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까지 따돌리고 혼합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서 말레이시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 조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오늘은 랭킹 2위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랭킹 5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22위 첸 탕 지에-토 이이 웨이(말레이시아) 조를 2-1로 꺾어 우리나라가 먼저 치고 나갔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1게임은 11:21로 내줬지만, 2게임을 21:13으로 따내고, 3게임도 21:7로 이겼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69위 전혁진(요넥스)이 랭킹 8위 리 지이 지아(말레이시아)에 0-2로 패해 1-1 상황이 됐다. 전혁진이 1게임을 11:21로 내주고, 2게임도 9:21로 패했다.
3경기 여자단식에서 랭킹 2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71위 카루퍼테번 렛샤나(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기고 우리나라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안세영이 1게임을 21:10으로 따내고, 2게임도 21:13으로 이겼다.
4경기 남자복식에서 랭킹 803위 김원호-나성승 조가 랭킹 2위 아론 치아-소 우이 익(말레이시아) 조를 2-0으로 꺾으면서 우리나라가 3-1 승리를 확정했다. 김원호-나성승 조가 1게임을 21:12로 따내더니, 2게임도 21:11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오늘 오후 6시에 중국과 일본의 승자와 21일 결승에서 맞붙어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