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전에 깨어나서 미국 창고와 보충제 배송건 관련 잠깐 카톡나누고, 열심히 제주도 일기를 써서 올렸는데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글이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다시 써서 올렸으나 처음만큼 글이 써지지가 않아 (아마도 열받아서 ㅎ) 1시간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5시에는 출발해야 하니 마무리하지 못한 집안일 후다닥후다닥, 사다놓고 다듬지못한 대파도 잽싸게 다듬고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완이 먹일 방울토마토 씻어서 담고, 소리소리 질러가며 아이들을 깨워 배타기 성공! 이런 특별한 날에는 태균이가 참으로 기특하죠. 알아서 시간맞춰 일찍 깨서는 샤워 다 하고 빠진 것 없나 (특히 보충제) 다시한번 점검하고...
정신 못차리는 두 녀석은 강제기상, 강제착의, 강제유인 과정이라 차에 태우고나면 힘이 쭉 빠집니다. 그래도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타러가자 하면 알아듣고 힘들게 일어나지만 버티는 것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친절하기 그지없는 바로 그 여성승무원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이 분이 있으면 단독방 배정은 보장되니 어떻게 이 친절함을 보답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방에 들어서자 다들 한숨 잘 것 같은데도 잠들지 못하고 늘 하던대로 이리저리 산만한 완이와 그저 웃고 혼자 떠드는 준이, 휴대폰 영상보기 태균, 저는 내일부터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라서 머리가 복잡한 채 그야말로 4인4색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중독현상이 좀 심해서, 지나친 수면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점점 갈수록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까지 하게되니, 가끔 꿈인지 현실인지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
눈딱감고 아이들 빠져나갈 공간이 없으니 잠시라도 잠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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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인데,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면 마음이 청춘인거죠.
잘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