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산 정상석, 흥선대원군묘-
2,200회(1972년~2023년)51년간 산행<백봉산&흥원(흥선대원군묘)> 제2200023089호 2023-09-19(화)
◆자리한 곳 : 경기도 남양주시 ◆지나온 길 : 금곡역-실내체육관-진곡사-수리봉-터널상부-백봉산-345m봉-창현교차로-대원군묘-마석역 ◆거리및시간: 6시간24분(07:32~13:56) ※도상거리 : 약16.1km <보행수(步行數) : 27,808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아침 안개 오후 흐림 <해 뜸 06:17 해 짐 18:35 / ‘최저 21도, 최고 27도>
생각에 따라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2,200회 산행 지난 15일(금) 저녁시간 책상에서 데스크톱을 분리해 컴퓨터종합병원에 입원시킨지 이틀만인 17일(일)저녁 치료를 끝나고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컴퓨터가 퇴원해 귀가했다 지시명령에 신속하게 작동하는 시원스러움에 그동안 컴퓨터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려버려 상쾌한 기분으로 스케줄대로 열심히 활동하게 되어 다행이나, 카메라 메모리칩에 보관중인 사진과 정리하지 못하고 밀어둔 산행기록이 3회나 된다. 그러지 않더라도 빠듯한 일정인데 어느새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컴퓨터의 심술로 허송세월(虛送歲月)한 일주일이 너무도 크고 부담스럽게 느낀 가운데, 51년(1972년~2023년)간의 총 산행횟수 2,200회를 달성했다. 생각에 따라서 어떤 이에게는 의미가 없거나 퇴색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당사자인 나에게는 너무나 특별해 천금보다 소중한 기록으로 가슴이 울렁거리고 뿌듯한 2,200회(6년 10일)산행기록을 기쁘게 정리해야 당연한데 사정상 숙제로 남겨주고 산행 후 순댓국에 소주 한병으로 조촐하게 자축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인 홍릉과 유릉 문화재 구간-
홍릉(洪陵)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대한제국 1대 고종태황제와 명성태황후 민씨의 능으로 기존 조선왕릉의 형식과 다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 한 후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하고 기존의 조선왕릉을 계승하여 개혁한 형식이다. 공교롭게도 두 왕조 모두 능의 주인의 묘호가 고종(高宗)이다. 묘호도, 능호도 똑같고 재위기간도 둘 다 40년을 넘기고(고려 고종 46년, 조선-대한제국 고종 43년)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으며 아들들은 외세의 간섭기나 강점기를 맞이했다는 절묘한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고려 고종은 부마국의 형태로나마 나라와 왕조 자체는 유지된 반면 조선 및 대한제국 고종은 아들대에 들어서 완전히 왕조 자체가 끝났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백봉산 정상을 2km 앞둔 터널상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유기견-
홍릉수목원(洪陵樹木園) : 국립산림과학원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수목원으로 1922년 고종의 비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홍릉 지역에 임업시험장을 설치하면서 조성되었다 국내외 식물유전자원 총 2,035종 (목본1,224종, 초본 811종)을 보유하고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여, 기초 식물 학문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다. 홍릉수목원은 근대 임업 연구의 최초 시험지로, 역사·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현재는 주말에 무료개방하고, 주중은 숲해설 프로그램 (월요일 제외) 신청을 통해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개방시간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백봉정상에서 만난 전망테크가 특이하다-
백봉산(栢峰山)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자리한 높이 589.9m 산이다. 산세와 한강이 어우러진 천마지맥의 백봉(589.9m)으로 높이는 낮으나 산세가 아름답고, 동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뛰어 나고 교통편이 좋은 산이다. 정상남쪽 산자락에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무술도량으로 창건하였다는 묘적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 사찰은 조선 세종대왕때 학열대사가 불사를 새로 지었으며, 그후 남북 군영을 세워 무과시험을 보다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켰던 곳으로 소실되었다가 재증축 하였다고 한다.
-백봉 전망테크에서 천마산줄기를 바라보지만 안개뿐이다-
천마지맥(天摩枝脈) :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명덕삼거리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어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백봉, 갑산, 적갑산, 예봉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그 맥이 다하는 49.4m의 산줄기로 최고봉인 천마산(810.2m)의 이름을 차용해서 천마지맥이라 칭한다.
-흥원(흥선대원군묘)의 석상(망주석, 문인석, 석마, 장명등)-
흥원(興園) : 대한제국 고종의 부친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년 ~ 1898년)과 여흥부대부인 민씨(驪興府大夫人 閔氏, 1818년 ~ 1898년)의 묘이다. 1978년 10월 10일 경기도 기념물 제48호 흥선대원군묘(興宣大院君墓)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6월 3일 흥원(흥선대원왕)[興園(興宣大院王)]으로 문화재 명칭이 변경되었다. 1898년(광무 2년) 2월에 흥선대원군은 생전에 직접 터를 잡아두었던 경기도 고양군 공덕리(현재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아소정 뒤뜰에 매장되었다. 1908년(융희 2년) 1월 29일(음력 1907년 12월 29일)에 경기도 파주 운천면 대덕동(현재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 운천리)으로 천봉(遷奉: 왕실의 묘를 이장하는 일)하면서 흥원(興園)으로 격상되었다. 천봉은 1907년(융희 1년) 11월 10일에 시작되어서 1908년(융희 2년) 2월 1일에 마무리되었다. 1966년에 흥원 일대에 미군 군사시설이 조성되면서 현재의 위치인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로 다시 이장되었다. 흥선대원군묘 바로 옆에는 납골묘 형태의 운현궁 가족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묘역에는 흥선대원군의 증조부 낙천군 이온(洛川君 李縕, 1720년-1737년)과 부인 달성 서씨(達城 徐氏), 흥선대원군의 조부 은신군 이진(恩信君 李禛, 1755년-1771년)과 남양 홍씨(南陽 洪氏), 흥선대원군의 장남 흥친왕 이재면(興親王 李載冕, 1845년-1912년)과 부인 남양 홍씨(南陽 洪氏)·여주 이씨(驪州 李氏), 흥선대원군의 장손 영선군 이준용(永宣君 李埈鎔, 1870년-1917년)과 부인 남양 홍씨(南陽 洪氏)·광산 김씨(光山 金氏), 흥선대원군의 손자 이문용(李𪣢鎔, 1882년-1901년), 흥선대원군의 증손 이우(李鍝, 1912년-1945년)와 부인 박찬주(朴贊珠), 흥선대원군의 고손 이종(李淙, 1940년-1966년)이 매장되어 있다. -위키백과-
-현대식으로 건설된 마석역 풍경-
마석역(磨石驛)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 있는 경춘선의 전철역이다. 마석의 사전적인 풀이는 곡식을 가는 데 쓰는 도구를 뜻하며 곡식을 빻는데 쓰이는 맷돌을 가리켜 마석(磨石)이라고 불렀는데,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맷돌이 많이 생산되었고 여기에 모퉁이, 모루를 뜻하는 우(隅)가 더해져 마석우라는 지명으로 둥글고 넓적한 돌 두 개를 포개고, 위짝에 뚫린 구멍으로 갈 곡식을 넣고 손잡이를 돌려서 간다는 의미를 생각해보며, 1939년 7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2010년 12월 21일 광역철도가 개통되었다. 2012년 2월 28일 경춘선 급행열차 운행이 종료되었고, 준 고속열차인 ITX-청춘 열차가 운행이 개시되어, 평일 출퇴근 시간에만 정차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과 막차시간 때 일부 마석행 열차가 있으며, 출근시간 때 1편 마석발 상봉행 열차가 있다.
-사찰의 조화가 당황스럽다, 연리지는 아니지만 느낌은 연리다-
내가 주관한 첫 추석이니 선영에 성묘하고 별초하기로 했다. 섬마을의 선영 성묘와 벌초를 어떻게 해야 할까에 고민이 깊어지고 걱정이 앞서는 까닭은, 작년까지는 노모께서 생존해 계셨으므로 선친(先親)의 유지를 받들면 됐으니 어려움이 없었으나, 안타깝게도 모친(母親)께서 금년(1월)에 작고(作故)하셨으니 금년도 선영성묘와 추석차례부터는 온전히 우리형제자매(장손인 본인)에게 전적인 책임이 떨어졌으니 어쩌겠는가? 선친께옵서는 사실상 독신이나 마찬가지로 외로운 처지이셨으니 차선으로 벌초대행 업자에게 의뢰하셨으나, 다행스럽게 슬하에 7남매(5남2녀)를 두셨으니 고단하고 많은 경비를 감수하고서 금년부터는 자손의 도리로 직접 별초에 나서기로 형제모임에서 다짐하고 결정했으니 실행에 옮길 차례다. 만만치 않은 경비(일백 수십만)와 시간(2무박3일/서울-우수영-카페리-하의도-선산)을 기꺼이 투자했다. 7남매(5남2녀)가족 중에서 자원자 12명이 승용차와 승합차 3대에 4명씩 승차해 오랜만에 고향(河衣島)을 향해으로 향하며 서해안고속도로 달려 군산휴게소에서 휴식하기로 약속, “22일(금) 23시 40분 서울출발” 약속대로 군산휴게소에서 형제들이 다시 모였는데 셋째아우가 형님 목포항보다는 3개월 전에 새롭게 열린 뱃길(해남군 우수영-신안군 장산·신의도)을 이용하면 운항시간이 1시간이상 짧아지고 뱃삯도 저렴하며 독점하는 교통편보다는 복수의 교통편이 경쟁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는 참신한 의견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기에 수용하기로 했는데, 결론은 기존카페리노선 : 목포항-하의도 운항시간 2시간 30분소요(뱃삯 100 % 기준) 새로운 뱃길카페리노선 : 우수영-신의도 운항시간 1시간 10분소요(뱃삯 75 %로 저럼) 자동차를 이용해서 하의도를 방문한다는 전제로 새로운 뱃길을 이용하면 시간과 금전 모두가 매우 유리했다.
에필로그 어제까지 내리던 비의 연향으로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자연현상으로 아침안개가 자욱하고 젖은 등산로 여기저기 구덩이에 물이 고여 있고 실개천을 흐르는 물소리까지도 힘찬 날이라 산행길의 기분이 조금은 가라앉음이 느껴진다. 열거한 이유들로 인해서 산행기록 정리가 지연돼 마음이 더욱 바쁘기만 하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9-2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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