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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광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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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특별산행사진 스크랩 특별산행 가을이라 더욱 아름다운 조계산
산신령(최순조) 추천 0 조회 226 14.11.19 22:02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천연기념물 88호


누가 : 기아자동차산악회 회원 64명(대형버스2대)


♣ 언제 : 2014. 11.16일(일)

 

♣ 어디 : 전남 승주 "조계산(887M)"특별산행

 

♣ 산행코스 : 접치재(08:50) - 장박골삼거리 - 장군봉 - 작은굴목재 - 보리밥집 - 천자암 - 송광사 - 주차장(14:00)

 

♣ 거리/시간 : 14KM/05시간10분

 

♣ 날씨 : 맑음

  

♣개요 : 가을이 떠나 갑니다.


           설악산과 무등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아쉬워하는 가을을 마지막으로 만나기 위해 전남 승주에 있는


           조계산으로 가을산행을 다녀왔습니다.온 산하를 붉게 물들였던 형형색색의 고운 자태들은 어느덧 빛이 바래 힘없이


           발아래 뒹굴며, 소리없이 내년을 기약하고 다가올 계절에게 그자리를 양보하며 자연으로 돌아가 그생을 마감할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삼보사찰중 유명한 고승들을 많이 배출하여 승보사찰로 유명한 송광사와 태고종의 총본산인 태고총림 선암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은 두 사찰로 인하여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고,부드러운 육산으로 그리 힘들지 않고 산행을 할수 있어서


          더욱 많은 등산객이 찾는 전남 동부권 진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조계산 지도




위성 GPS-1




위성 GPS-2




위성 GPS-3




광주에서 1시간 20여분 달려 도착한 접치재 산행입구




조계산 산행 안내도




이곳 접치재에서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3,5KM거리로 천천히 가도 2시간정도면

충분히 갈수있는 거리이다.




차에서 내리면 좀 준비운동이라도하고가면 좋으련만,뭐가 그리 급한지 내리자마자 총알같이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다음부터는 준비운동도 하고 좀 여유있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가니 다소 호흡은 가파오고..




오랜만에 함께한 정해주감사님 일행과 함께..




접치재에세 사진한판 박고 오르니 늘산형님이 앞에서 여유있게

올라가고 있네요.








수명을 다한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싱그러운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낙엽들이 이제 그 수명을 다하고,

원래 왔었던 자연으로 돌아가,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다시 만날것을 약속합니다.








가파르게 30여분 올라왔더니 목도 마르고,땀도 나서 옷들을 하나씩 벗어

베낭에 넣습니다.


넘어진김에 쉬어 간다고,이 기회를 뚜부총무님이 놓칠수가 없지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얼려온 비아막걸리를 한잔씩 돌립니다.


이걸 먹어야 산행이 부드럽게 시작되지요.




기름칠 중인 일행들




오늘 날씨도 좋고 휴일을 맞아 우리 말고도 여러분이 함께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장박골 정상인데 이곳에서 송광사로 바로 갈수는 있지만,우리는 정상인 장군봉을 가야하기 때문에 우측

선암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장박골 정상 인증샷




오늘 같은 날은 조망이 참 좋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화순의 모후산과 광주의 명산인 무등산이 바로 손에 잡힐듯 다가 옵니다.

산그리메가 참 멋지네요.




남녁으로 바라본 산그리메




20여년동안 산악회를 지켜온 선배님들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함께해서 한번이라도 산행에 오지 않으면 무척 궁금해지는 산형제들이지요.




모후산에는 하얀 조형물이 보이는데 최근에는 가보지를 않아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화순군에서 유마사일대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고 들었는데,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조계산 정상(장군봉)


조계산(曺溪山)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승주읍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884m. 조계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뻗은 능선이 동서로 나란히 대칭을 이루고 있다. 본래는 동쪽의 산군을 조계산이라 하고 서쪽의 

산군을송광산이라고 했으나, 조계종의 중흥 도량산이 되면서 조계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한다. 수림이 다양하고 

울창하여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 지대로 지정되어 있다.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면적은 27.38㎢이다. 

봄철의 벚꽃·동백·목련·철쭉, 여름의 울창한 숲, 가을 단풍, 겨울 설화(雪花) 등이 계곡과 어우러져 사계절 모두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또한 송광사·선암사 등의 유명한 사찰과 많은 문화재가 있어 송광사·선암사 일원이 명승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의 서쪽에 있는 

송광사는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인승보사찰(僧寶寺刹)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절이다. 경내에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국보 제43호)·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송광사경패(松廣寺經牌:보물 제175호)·

송광사하사당(보물 제263호)·송광사약사전(보물 제302호)·송광사영산전(보물 제303호) 등의 많은 문화재가 있다. 주위에는 

광원암·감로암·천자암 등의 암자가 있으며, 천자암 위쪽에는  향나무 쌍향수(천연기념물 제88호)가 있다. 산의 동쪽에 있는 선암사는 

백제 성왕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했으며, 경내에  선암사3층석탑(보물 제395호)이 있다. 선암사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아치형 다리인 승선교(昇仙橋:보물 제400호)와 강선루가 있다. 


 그밖에 비룡폭포가 유명하며 특산물로 산채와 고로쇠약수가 알려져 있다. 송광사-마당재-굴목재[屈木峙]-선암사를 잇는 등반 

코스가 잘 다져 있다. 송광사와 선암사 입구에는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집단시설지구가 형성되고 있다. 조계산 

일대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광주·순천에서 송광사 및 선암사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호남고속도로 및 순창-고흥을 잇는 

국도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광주·순천·여수 등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한려수도와의 연계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 기대된다.




장군봉의 기상처럼 씩씩하게 정상 인증샷을 합니다.


안기선배님 눈빛은 강렬합니다.ㅎ








오늘 쌍둥이를 대리고 오지않아 다소 홀가분한 쌍둥이아빠 내외




또랑 자문위원님








조금더 지나니 선두를 만납니다.


오늘 산행거리도 적당하고 날씨도 화창해 다들 기분이 좋습니다.조금더 지나면 유명한 조계산 보리밥집에서

맛있는 보리밥 먹을 생각에 기분들이 무척 고무되어 뚜부총무님이 가져온

간식거리를 안주삼아 한잔씩 돌리며

기분좋은 대화가 이어 지네요.








장군봉 정상


이정표에 보리밥집이 2,1KM 남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네요.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내려갈것 같습니다.




말띠들 정상 인증샷입니다.


올해가 정년이신 최영화선배님과 등반대장이 같은 말띠도 띠동갑들이라 동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친밀한 관계 같습니다.




가는길에 베낭을 벗어놓고 멋진 조망처에 올라 주변을 둘러 봅니다.




주암댐과 선암사 가는길의 마을이 눈에 들어 옵니다.




광양쪽 조망인데 바다도 보이고, 오늘 너무 좋습니다.




이곳은 아직 단풍이 절정이네요.




선암사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 봅니다.












태고총림 선암사의 가을을 잠시 곁으로 불러 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다시한번 선암사




오랜만에 오신 회원님 부부도 한컷 담아 드리고..








이제 갈림길이 나옵니다.


직진하면 선암사로 가는길이고,우리는 보리밥집을 경유해야 하기때문에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산에서도 여인네들의 웃음소리는 맑고 곱습니다.


투박한 남정네들의 웃음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산속의 새소리 같네요.








이곳 지도를 보니 보리밥집이 세군데나 있네요.


두군데인줄 알았는데,장사가 잘되니 한집이 더 생긴모양입니다.




장박3교




장박2교








장박1교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길이 남도 삼백리길인 모양입니다.


이 앞주에 회사 국토순례단에서 이곳을 다녀 갔다고 하네요.








드디어 조계산 명물인 보리밥집이 나옵니다.


세군데중 이곳이 윗보리밥집인 모양입니다.세군데중 가장 먼저 접하는 보리밥집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보리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가격은 6,000원이고 직접 음식 쟁반을 가겨자 먹고 다먹으면 다시

가져다 줘야하는 셀프 식당입니다.


37년되었고 다들 원조라 하는데,큰 의미는 없는것 같네요.  




야생마같은 적토마성님은 벌써 오셔서 장종원회원님과 보리밥을 비벼 한참 맛나게

먹고 있네요.




크게 화려하지는 않치만 크게 부족하지도 않는 원조 보리밥


시장이 반찬이다고 산에서 산행후 먹는데 이정도면 성찬이 아닐까요.




정갈하면서도 맛나 보이는 보리밥

성배씨는 도시락을 쌓아서 같이 비벼 먹습니다.




반가운 녀석이 하나 있네요.


백구입니다.


 귀가 쫑긋하게 솟아 무척 영리하게 생긴 녀석인데,반가운건지 아니면 낯설은 건지 도통 반응이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좋으면 더욱 맛나 보일건데 똑딱이라 그리 맛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콩나물,시금치에다 버섯.고사리등 들어갈건 다들어가 제법 맛은 있습니다.




그래도 침이 꿀꺽 넘어 가네요.ㅎ




성배씨는 시원하게 막걸리를 한잔씩 돌리고..




휴일을 맞아 산행후 이렇게 보리밥과 함께 막걸리 한잔 할수있는 즐거움이 또 있을까요.?


아무리 비싼 음식이라도 이런 분위기는 감당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좋은 산,좋은 벗,좋은 음식,좋은 술등 

.

.

그냥 좋네요..ㅎ




영화선배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몰래 맛나게 드시는 모습을 담을려다가 들켜 버렸네요.ㅎ




ㅎㅎ


젊은이들은 편안하게 앉아서 먹고,영화선배님은 서서 드시는게 좀 그렇네요.

올해 갈참이라 예우를 않해 주시나..








우리가 올?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지금은 많은 산객들이 내려와 다들 맛나게 식사들을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도 돌아가고..








이제 슬슬 움직여 봅니다.


칙간에 좀 다녀 왔더니 다들 가버렸는지 보이지가 않고 나혼자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천자암으로

향합니다.싱싱한 총각무가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두번째 보리밥집인데,이곳도 원조 보리밥집이라고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먹어보고 두집을 비교해 보고 싶네요.








두번째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들고 계시는 산객들








이집도 물레방아가 있는데 두개나 있네요.












함께 보리밥을 먹었던 일행들이 바로 앞에 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가면 송광사로 나오는데,우리는 천자암 쌍향수를 봐야하기 때문에 가다가 좌측으로

선회합니다.
















천자암 갈림길
















가을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입니다.


어릴적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다가 떨어져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지금은 누가 올라가 딸려고도 하지않고

그냥 까치밥으로 남겨 놓으네요.




오랜만에 와보는 천자암입니다.




천자암 쌍향수



순천 송광사의 산내 암자인 천자암에는 800년을 딱 달라붙어 함께 살아온 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다.

쌍향수(雙香樹)는 그 이름처럼 향나무 두 그루가 마치 쌍둥이인 듯 닮아 서로 바짝 붙어 있다.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그 독특한 모양 때문이다.

반듯하게 하늘로 키를 키우는 것이 보통의 나무라면  

쌍향수는 두 그루 모두 미끈한 몸통이 아닌 울퉁불퉁한 몸을 지녔다. 

몸통이 꼭 엿가락이 꼬이듯, 들쑥날쑥 꼬인 아이스크림인 듯 굽이친다.

나무는 높이 12.0m, 가슴 높이 둘레 4.10m, 3.30m이다.

가지 퍼짐은 남쪽의 것이 동쪽 5m, 서쪽 3.8m, 남쪽 5.8m, 북쪽 3.5m으로 뻗어났고

북쪽의 것은 동쪽 3m, 서쪽 4m, 남쪽 3.8m, 북쪽 3.5m로 뻗어난 ‘큰’ 나무다.

 

쌍향수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금나라 장종(章宗) 왕비의 불치병을 치료해준 것이 인연이 돼, 장종의 왕자인

 담당을 제자로 삼고 귀국했다.

 

둘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지팡이들을 암자의 뒤뜰에 꽂아뒀고,  

이 향나무 지팡이가  그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중국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됐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해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면 꼭 쌍향수를 만지고 간다. 

 

천자암의 이름도 바로 금나라 왕자였던 담당국사가 창건했다고 해 천자(天子)라는 이름이 붙었다.

쌍향수는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천연기념물 88호




나무에서 풍겨 나오는 기세와 기품이 대단하게 느껴 집니다.




용트림하듯 승천하는 쌍향수




해맑게 웃고있는 부처님 앞에서 파안대소를 하고 있는 또랑





















나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아미타불(阿彌陀佛)에 귀의한다는 뜻의 불교용어


여섯 글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육자명호(六字名號), 또는 줄여서 명호(名號)라고 불린다. 일종의 진언(眞言)으로서, 이 여섯 글자는 

원행(願行)이 구족(具足)하므로 이를 부르고 생각하면 왕생(往生)을 얻는다고 한다. 나무(南無)는 산스크리트 'Namas'(Namo)의 

음역으로서, 나모[南謨]·납막(納莫)·낭모(囊謨)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귀명(歸命)·귀경(歸敬)·귀의(歸依)·경례(敬禮)·구아(救我)·

도아(度我)라고도 한다.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서, 중생이 부처에게 진심으로 귀의하여 공경하며 따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무아미타불은 귀명무량수각(歸命無量壽覺)이라고 의역되기도 하나,아미타불을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yus)로 볼 것인가,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abha)로 볼 것인가 하는 데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남아 있다.




천자암부터는 혼자 걸어 봅니다.


조금 빨리가서 법정스님이 마지막 생을 보내셨던 불일암을 둘러볼 요량으로 먼저 길을 나섰는데,결국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그냥 사색의 계절 가을에 내나름 혼자 걸으면서 번잡함을 벗어나 잠시 머리를 비우는것도

좋을듯 싶어서 길을 먼저 가봅니다.




전에 산에 다닐때는 보이지 않았던 이런 길이 요새는 자주 눈에 들어 옵니다.


길을 인터넷에서 잠시 검색해보니


"어떤 에서 다른 으로 이동할 있도록 일정한 너비 공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땅이었던 그곳이 어떠한 동물이 되었던 인간이 되었던간에 움직임에 의해 생겨난곳이

길이라는 의미겠지요.


요새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곡선은 용납되지가 않고, 오로지 직선으로 반듯반듯하게 펴서 최대한

빠르게 사람이나 차,또는 열차가 다니면서 시간을 최대한 앞당길수 있어서 대접을 받는길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고속도로,고속열차,초고속 비행기등 


그런데 빠르기만해서 좋을까요.?


빠르면 보이는게 없습니다.워낙 빨리 가버려 보고 느낄 여유가 없는거죠..


그래서 요새는 반대로 느리게 걷고,느끼며 걷는 힐링 트레킹이 다시 유행하는가도 모릅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볕아래에서 귓가를 스치는 가을바람소리 들으며 혼자 걸어가는 이순간이

오늘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화려하면 화려한데로 시들면 시든데로 빛나고 가치가 충분한게 단풍잎이 아닐까요.?




등반대장님이 이곳을 지나가지 않았는지,아무 표식이 없어서 베낭에 있던

회사 산악회 표식지를 하나 걸어보며 

뒤에 올사람들을 배려해 봅니다.








붙어있는 시든 단풍잎보다 이렇게 떨어져 나뒹구는, 밟으면 사그락 사그락 소리나는 

늙고 병든 단풍잎에 더욱 눈길이 가는것은 

내가 벌써 나이가 들어간다는 징조 같네요.ㅎ




잠시 사색에 빠져 기분이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 쭉쭉뻣은 편백나무숲이 나와

건강함과 편백나무 특유의 향긋한 내음을 코끗에 실어 보냅니다.




















천자암 삼거리에서 바로오신 회원님들이 시원한 계곡물이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승보사찰 송광사 경내에 있는 배추밭인데,배추 폭이 들어 차라고 볏짚으로 배추를 감싸는 작업들을 하고 있네요.








아! 잠시뒤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산등성이에 아직 떠나지 못한 황홀한 가을색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뒤가 시끄러워 바라보니 어느덧 또랑자문위원님과 뚜부총무님 일행이 다가와

익살스런 포즈를 취해 봅니다.


뚜동상 표정은 언제보나 천연기념물입니다.ㅎ




드디어 우리나라 삼보사찰인 송광사에 이르렀네요.









순천 송광사(松廣寺)

 

송광사(松廣寺)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있는 사찰이다. 불보사찰인 합천의 해인사, 법보사찰인 

양산의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훌륭한 스님들을 많이 배출했기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 일컫는다. 송광이라는 절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에서 비롯되었다.

가을을 맞아 천년고찰 송광사를 찾았다. 대학교에 다닐 때 답사 차 다녀온 적이 있으니 무려 40여 년 만에

다시 걸음한 것이다.

 

송광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는 없다. 다만 <송광사사적비>나 <보조국사비명> 등을 보면 신라 말기의

 승려 체징(體澄)이 창건했으며, 당시에는 길상사(吉祥寺)라 불렀고, 승려가 30명 안팍인 작은 규모의 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려 중기에 이르러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이곳에 오래 머물면서 대수도도량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부터 조선조 초기까지를 수선사시대(修禪社時代)라 부르는데, 이는 즉위하기 전부터 보조국사를 존경했던

 희종(熙宗)이 송광산 길상사의 이름을 고쳐 조계산 수선사로 하도록 친히 글을 써서 제방(題榜)을 내렸기 

때문이다. 송광사는 지눌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 고봉국사까지 열여섯 명의 국사(國師)를 배출하였다. 

국사는 나라가 인정하는 최고의 승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승려를 일컫는데, 그런 국사가 한 절에서 16명이나 

배출되었기에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불리게 되었다.

 

송광사는 여느 대찰과 마찬가지로 여러 차례의 실화를 겪게 된다. <사적기>에 의하면 송광사는 고려 명종 때 이미

 80여 동의 절집이 들어선 대사찰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대부분의 절집이 불탔을 뿐만 아니라 

그 뒤로도 1842년(헌종 8년)에 있었던 화재로 인하여 중건한 절집들이 모두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광복 때만 

하더라도 약 80여 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1951년의 여순반란사건 때 공비들이 건물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그리고 6.25전쟁이 끝난 뒤 대웅보전, 지장전, 승보전 등 20여 동의 절집들을 새로 지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광사의 경내에 들어서면 조계산 계곡에 홍교(虹橋)라는 돌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지은 청량각(淸凉閣)이 있다. 

그리고 청량각에서 약 5백 걸음을 오르면 일주문이 서 있고, 일주문 앞에는 송광사의 역대 고승 및 공덕주들의 

비석들이 있다. 그리고 대개의 절집들이 서향하고 있는 가운데 널찍한 경내에는 천왕문, 해탈문, 대장전, 관음전, 

대웅보전, 응진전, 척주각, 세월각, 우화각, 해청당, 행해당, 문수전 등이 처마를 마주대고 있다. 다만 송광사에는

 여느 사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돌탑이 하나도 없다. 이는 송광사 절터가 연잎이 물에 떠 있는 형상이기에 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어 돌로 만든 구조물을 일체 만들어 세우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송광사에 소장된 유물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로는 국보인 목조삼존불감(木造三尊佛龕)과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가 있으며, 보물로는 송광사고려문서(松廣寺高麗文書), 노비첩(奴婢帖), 

수선사형지기(修禪社形止記), 경질(經帙), 송광사경패(松廣寺經牌), 송광사금동요령(松廣寺金銅搖鈴) 등이 있다. 

그밖에도 전라남도유형문화재로는 자정국사사리함(慈靜國師舍利函), 능견난사(能見難思), 송광사금강저(松廣寺金剛杵), 

제2고봉국사주자원불(高峰國師廚子願佛), 파스파문자(八思巴文字) 등이 있다. 그리고 관음전의 뒤쪽 언덕에는 

높이 250㎝의 보조국사의 부도탑이 있는데 이 부도탑은 고려 말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 옆에는 

‘佛日普照國師甘露之塔(불일보조국사감로지탑)’이라고 쓴 오세창(吳世昌)의 글씨가 있다.

  




송광사 대웅보전








잠시 대웅보전 안을 들여다 보니 많은 불자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가을을 즐기러 아름다운 여인들도 나들이 나오시고..












우리도 한컷..












송광사 풍경에 자주 등장하는 이곳에서 한장 담고..
















쌍둥이네를 다시 만나 잠시 연출을 시켜 봅니다.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




















송광사를 나와 상가지구를 거쳐 우리 하산지점인 상가지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가을과일의 대표주자 잘익은 감이 우리를 유혹하네요.




우리가 선두로 내려와 총무님이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을 준비해 봅니다.

김치맛도 일품이어서 막걸리 한잔에 보쌈김치에 돼지고기를 언져 개운하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해보네요.
















산정상에 오르는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힘들게 땀을 흘리며 산행후 좋은 벗들과 막걸리 한잔 하면서

건배를 드는것도 큰 즐거움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산주 먹는데 가서 이렇게 즐거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것도 제 즐거움중의 하나 이구요.




뒤늦게 오신 후미 정민성의대님도 한컷 담아 즈고..




산행과 하산주를 먹고 마지막 일정인 목욕을 하러 담양 대나무온천랜드에 왔는데,반가운 손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자재과 동료들인데,오늘 등산회 일정인 장수 팔공산산행을 마치고 이곳으로

목욕을 하러와 우연찮게 목욕탕에서 맨몸으로 마주쳤네요.


처음 있는일 인지라 목욕후 밖에서 만나자 이렇게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저도 적은키가 아닌데 양쪽이 워낙 거구인지라 제가 작아 보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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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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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아자동차광주산악회 산행 일정도 이번주에 있을 제천 북바위산,12월07일의 경남 하동 금오산,

그리고 종산산행 21일 해남 달마산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무리하는데,년말이라 다들

바쁘기도 하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하면서 본 산악회 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으면 합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신 등대님,총무님,뚜부총무님, 그리고 참여해주신 회원님모두

감사 드리며 제천 북바위산에서 다시 힘차게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산  신  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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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20 00:28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요ㆍ사진 받아갑니다ㆍㆍ감~사

  • 작성자 14.11.20 11:38

    네..감사합니다.

  • 14.11.20 06:49

    산행중 보리밥에 막걸리한잔ㅋ..... 꿀맛이었겠네요

  • 작성자 14.11.20 11:38

    조회장님이 않오셔서 허전했습니다.ㅎ
    북바위산에서 뵈여..

  • 14.11.20 07:02

    보리밥집..참 오랜만에 가본 곳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이쁘게 담으셨네요..감사합니다

  • 작성자 14.11.20 11:39

    항상 뚜의 막걸리는 보약이여..ㅎ
    수고 많으셨네..

  • 14.11.20 11:04

    다녀오신 분들 조망 죽여줬다고 감탄들하시던데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그리고, 보리밥집, 쌍향수, 송광사 어디 하나 빠질게없는 산행이었네요~~~
    조만간 보리밥 먹으러 가야되겠어요~~^^

  • 작성자 14.11.20 14:17

    승보대찰 송광사와 태고총림 선암사를 양축으로 하는 조계산의 산행은
    가을산행의 백미였네요..
    쌍향수,보리밥집은 두둑한 보너스였습니다.ㅎ
    이작가님 안오셔서 약간 허전했구요..북바위산에서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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