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퇴근 후 집에 들어가서 혼자 밥 먹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회사 사람들과 한 잔 하는게 아니면
거의 혼밥하고 들어가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저와 처지가 비슷한 돌싱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오면 반갑기만 하구요.
얼마전 길동사거리에 위치한 마을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일반 백반집인데
주메뉴는 생선 조림.찌개.구이이고
제육볶음. 닭도리탕, 삼겹살 등도 있습니다.
맛집이라기 보단
회사원들이 적당히 한 끼 떼우면서
가볍게 반주하는 그런 분위기인 듯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10435AADBDA62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A914F5AADBE102E)
얼마전 천호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양마니란 곳에서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고기질은 정말 좋은데
양념이 너무 심심하더라구요.
그 때의 실망을 달래고자
백화점의 비싼 제육볶음과
동네식당의 저렴한(?) 제육볶음을
서로 비교도 해볼겸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2F505AADC0A036)
메뉴판에는 만원이지만 밥값은 따로라 합니다.
사실상 11000원 입니다.
현대백화점 푸드코트는 15000원이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72425AADC1B42B)
반찬은 대체로 그냥 그렇습니다.
현대백화점이 훨씬 낫더군요.
딱 하나 사진 맨 위 왼쪽에 있는 고사리나물은 맛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제육볶음은 어떨까요?
양념은 현대백화점보다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백화점 제육볶음은 심심해도 너무 심심했거든요.
하지만 고기질은 확실히 백화점보다 떨어집니다.
부드럽지 않고 좀 질긴편입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는 됩니다.
제육볶음 먹으러
백화점과 마을식당 둘 중 한 곳을 가라면
전 여기입니다.
고기는 좀 질기지만 먹을만한 정도이고
무엇보다 양념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맛집 정도는 아니고 평범합니다.
지나가다 끼니 떼울 정도는 되나
맛집이라고 찾아올 그런 맛은 아니네요.
담엔 아는 사람과 함께와서
생선 찌개를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68505AADCAD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