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3때 만났던 친한 남자애가 들려준 경험담 입니다.
당시 그 남자애는 고1이였고, 위로 형이 하나있었는데, 형과 같은 방을 썼다고 합니다.
방 구조는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바로 책상이 보이고, 왼쪽에 이층침대가 있는 단순한 구조였는데
그 아이는 침대 2층을 쓰고, 형은 1층을 썼다고 합니다.
비가 무척 많이 내리던 어느날 밤,
한참 잠을 자고있는데 가위에 눌리더랍니다.
그아이는 항상 눌리던 가위라(자주 눌려서 이미 가위는 신경쓰지 않고 잘정도로 무덤덤해진 상황)
이번에도 신경안쓰고 잠을자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날 가위는 조금 답답하고 짜증나는 가위였고
지속시간도 길었다고 합니다.
가위가 너무 심해 잠을 못자던 그아이는 결국 가위를 풀기위해 발버둥을 쳤고
가위에 풀리자마자 느껴지는 갈증에 물을 마셔야겠다고 느끼고
1층으로 내려와 형이 자는걸 한번 보고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문고리를 잡고 당겨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참 문과 씨름하다가 결국 물마시기를 포기하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기위해 뒤를 돌아본순간
자기가 누워있던 침대에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가 긴 귀신이 앉아서 자기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순간 너무 놀래서 그자리에서 기절을 했는데
눈을 떠보니 자신은 침대위에 누워있었고 전부 꿈인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깊게 한숨을 내쉬고
물을 마시러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형을 한번 보고
문을 잡아당기는데,
꿈속에서와 같이 문이 안열리더랍니다.
또 한참을 문과 씨름하다가 너무 무서운마음에 뒤를 돌아보자,
꿈에서 똑같은 귀신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꿈에서와는 다르게 좀 더 얼굴이 정확하게 보였고,
그 얼굴은 도저히 말로도, 그어떤 그림으로도 표현할수없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있었다고 합니다.
그아이는 또 기절했고, 다시 눈을 떴을땐
또다시 침대였다고합니다. 꿈속에서 꿈을 꿨나? 라고 생각한 그아이는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너무 목이마르더랍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형을 봤는데
형은 역시나 잘 자고 있었고, 긴장하며 문고리를 잡아당겼지만.....
역시나 또다시 문이 열리지 않았답니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친 그아이는, 뒤를돌아보면 또 그여자가 있을꺼라고 생각하며
놀라지말아야지, 기절하지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본순간,
역시나, 다시 그여자가 그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고
그 표정은 점점 더 잔인하고 괴기스럽게 바뀌어있을뿐만아니라, 웃고있었다고 합니다.
그아이는 또 기절을했고, 10번이상 꿈속에서 기절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반복된 꿈속에서 형을 흔들어 깨워서 같이나가려고도 했지만
형은 꿈쩍도 안하고 잠만자고있었고
귀신을 본순간 소리를 지르려고도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을떴을땐, 형이 자신을 깨우고 있었고,
형에게 자신의 꿈 내용을 이야기하며, 그 여자형상과 표정을 설명하자
형이 놀라며 말했다고 합니다
.......
"야, 나도 어젯밤에 그여자 봤어,
어제 새벽에 화장실갔다가 들어왔는데 니 침대에 니가 말한거하고 비슷한 여자 앉아있더라,
나 진짜 너무 무서워서 거실에서 잤는데, 너 데리고 나올 정신이 없었어, 괜찮아?"
2.
저와 중학교때부터 단짝친구였고, 지금도 연락하고있는 몇안되는 베스트 프렌드 중 하나가
초등학교 저학년무렵 겪은 이야기 입니다.
그아이의 할머니는 무당이셨다고 합니다.
그친구는 어렸을때부터 몸이 굉장히 약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엔, 신내림을 받아야 살수있다는둥의 말까지 나올정도로
거의 매일 아팠다고합니다.
신내림을 안받기위해서
다른 무당을 찾아갔더니, 그 무당이 있는곳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무당이 미리 문앞에서 기다리고있었다고 합니다.
속사정을 말하고 제친구한테 오려는 신을 쫒아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 무당은 다짜고짜 안된다며 친구네 가족을 쫒아냈다고합니다.
여기저기 많은곳을 돌아다녔지만 무당들은 전부 하나같이
"그냥 가라, 어쩔수없다, 신내림 받아라" 라고만 말하며
정확한 이유도 설명안해주며 내쫒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지만
그 무당도 안된다고만 하길래,
제친구의 부모님은 이유라도 듣고싶어서 사정을 했답니다.
그러자 그 무당이 하는말이
"지금 당신 딸한테 온 신은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신입니다.
우리가 잘못했다가 더 큰 화를 받을수 있기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습니다. 그냥 신내림을 받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더랍니다.
결국 그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눈물을 머금고
제친구가 신내림을 받는걸 허락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
무슨일인진 모르겠지만 제친구의 고모가 대신 신내림을 받겠다고 했답니다.
그 고모도 신내림기가 조금 있어서 곧바로 신내림을 받았고
언제그랬냐는듯 제친구는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고모는 뭣때문인진 몰라도 하루가 다르게 여위었고
그 건강하던 고모는 신내림받은지 1년만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뒤로 제친구한테 신체적으로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지만
이상한 예지력(?) 이라던지 뭐 하여튼 무당이 될만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런 증상들이 없어지면서 평범한 생활을 할수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살이 지난 지금도 가끔 자신도 모르는사이 예지를 하곤 합니다.
((신내림이나 무당에 관한건 제가 지식이 많이 없어서 잘 모를뿐더러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부정확한 부분이 많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제 경험담을 써보겠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일어났던 사건들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를 임신한지 8개월째 됐을때부터 집안에 이상한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합니다.
그냥 사소한것들이라 저희 어머니께선 대충 넘기셨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밤마다 눌리는 가위는 그냥 넘길수없는 심한 증상이였다고 합니다.
방 구조는 자세하게 설명할순없지만 (제가 태어나기전이고, 글로설명하기엔 글재주가없고, 그림으로 설명하기엔 귀찮아서)
2층집이였는데, 2층은 주인집이였고, 단칸방이였으며, 방안엔 창문하나가 있었다고합니다.
그 창문은 주방이랑 연결되어있었으며, 주방에는 밖과 연결되는 조그마한 창문이 하나있었는데,
그 창문은 너무 작아서 어른이 정말 간신히 들어갈수있을정도의 창문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방과 연결되는 지하실이 있었는데,
그 지하실엔 연탄가스(그때 당시 연탄가스 사용) 겸 창고 정도로 사용했다고합니다
밤마다, 아버지께서 눌리는 가위는 항상 똑같았다고합니다.
창문에서 이상한 까만 무언가가 들어와서 어머니와 자신을 꾹 누르는 가위였는데
사람형상도 아니였고 그냥 새까만 무언가였다고 합니다.
자리를 바꿔서 자보기도 하고, 자세를 바꿔서 자보기도 했지만
가위는 밤마다 항상 눌렸었고,
저희 아버지는 건강한편이셔서 단한번도 가위눌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 가위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저를 낳으셨고,
무사히 퇴원하셔서 집에서 몸조리를 하고계셨답니다.
제가 8월생였고, 그일이 발생했을땐 9월이였습니다.
전 태어난지 한달밖에 안된 상태였고
9월이면 더운날씨도 아니였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뭐가 그리 추우셨는지
연탄가스를....
그리고 저와 함께 방안에서 잠을잤다고합니다.
연탄가스가 새는줄도 모르고 말이죠..
그시각, 저희 아버지께서는 회사에서 일을하시고 계셨고,
회사와 관련된 중요한 다른 회사가 무슨 좋은일이 있어서 꼭 참여를 해야하는(?)
하여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절대 빠지면 안되는 자리에 참여하기위해 준비하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잠시 짬이나서, 쇼파에 앉아 눈을 감았는데
그 잠시, 그 짧은 순간에 꿈을 꿨다고 합니다.
꿈 내용은 기억이안나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꿈이였고
아침부터 기분도 안좋고 찜찜한탓에
사장님께 "집에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말을한뒤
집으로 오셨다고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두드렸지만
저희 어머니는 반응이 없었고
평소같았으면 그냥 다른곳에 외출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가셨겠지만
그날은 영 찝찝해서 부얶에 있는 조그마한 창문을 깨고
그 좁은 창문으로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심한 연탄가스 냄새에 저희아버지께서는 상황파악을 빨리 하시고
방에서 저희 어머니를 들쳐업고 나오셨다고합니다.
....(후담이지만, 저희 아버지께선 전 이미 죽은줄알고, 아니 설령 살았다고하더라도 엄마를 살려야했기때문에
전 신경도안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2층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저도 아직 살아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안고 나오셨고,
너무 급한나머지 차도로 뛰어들어서 아무차를 잡고 A병원으로 가자고 했답니다.
하지만 뒷쪽에서 어떤 누군가가 "A병원말고 B병원으로 가세요" 라고 큰소리로 말했고,
(A병원이 더 크고 유명한 병원입니다)
저와 엄마는 B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살수있었습니다.
전 인큐베이터로 들어갔고
저희 어머니는 3일동안 의식불명상태로 있다가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희집 앞 도로는 원래 차가 잘 안다니는 길이였지만,
그날따라 우연히 그 차를 잡아탈수 있었던거고,
그 차에 탄 사람들도 그냥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불륜(?)으로 보이는 남녀가 운전을 하고 있었으며,
A병원에는 인큐베이터나, 연탄가스 중독을 치료하는 시설이 하나도없었고,
B병원으로 갔기때문에 저희가 살수있어서, 저희 아버지께서는 고마운마음을 표현하고자
그때 B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던 사람을 수소문해서 찾아다녔지만
그 주변에 있던사람들중에 B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던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으며,
주변에 있던사람들은 그말을 듣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일이 있은후로 저희 아버지께서는 가위를 눌리지않으셨고
집을 처분하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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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별로 안무섭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22
333333
44444444 상상하니까 더 무서워요ㅠ
5555555 어우
66 진짜 말로 말할수 없는 그 무시무시한느낌 ㅠㅠ
777777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888888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1010101010101010101010떡대귀시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11111
121212엄마야ㅠㅠㅠ
13131313131313완전 소름 막 돋았어여ㅜ.ㅜ
14쩔~~~~~~~~~~~~~~~어~~~~~~~~~~~~~~~~~~~~~~~~~~~~~~~~~~~~~~~~~~~~하지만 매정한 형
헐... 111111111진짜무서워요ㅠㅠ..
1번이야기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얼마나 무서웠음 거실에서 잤을까 ㄷㄷㄷㄷ
우와..엄청 무서워요...
헐.. 나 무서움 책임지센 ㅎㄷㄷ
111111111111111 번 진짜 ; 왠만해선 무섭다는 생각 안하는데 소름이 쫘악 ㅠㅠㅠ
헐 나 지금 소름 쫙돋았어 ㅋㅋㅋ
3번 얘기 감동적 ㅠㅠ
1번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매 나 어떻게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허허, 살아있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ㄷㄷ오질라게 소름 돋는대요?ㅜㅜ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다무서워요 눈물날정도로 어떡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1번 와....진짜무섭다.........
와후.........
3번 ... 참 고마운 귀신.. -ㄱ
우왕 무섭당ㅋㅋㅋ...3번 ㅠㅠㅠ고맙네용
소름돌ㄷ모와............
1번 무섭긴하고 형도 이해하지만 한편으론 참 싸가지가 없솨
1번요 동생이 침대에서 내려와서 계속 형을 보고 문을 열려고했는데 형 말로는 그때 형은 거실에서 자고있었던거아님?? 형을 본 그것도 동생님의 착각인거임? 무섭다 ㄷㄷㄷㄷ
1번 무섭댜.ㅠㅠㅠㅠㄷㄷㄷㄷㄷ 근데 진짜 꿈속에서 꿈을꾸고 막 가위눌리는 그런거 있던데.ㅠㅠ무셔
1번무슨말이지?????아 무섭긴한데 ㅠㅠㅠ
형이 1층에서 자고 있었다고 했잖아요.. 근데 알고보니 형은 거실에서 잤다는거... 그럼 1층에서 자고있던 형은 뭘까요..
뭔가가 은근히 무서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번악무셔워ㅠㅠㅠ
3번........................... 죽을수도 있었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번 캐무서움....
1번귀신 떡대가 좋은듯ㅋㅋㅋㅋㅋㅋㅋ
1번 형이 의리가 없어 ㅋㅋㅋ 엄마 아빠 다 데리고 나와서라도 동생을 살렸어야지
222222번 좀 슬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번 귀신 되게 우려먹네 ㅜㅜㅜㅜㅜㅜ
고모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