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스페인 식민지 시절 ‘리오 델 라 플라타 부왕령(Virreinato de Río de la Plata)’의 수도였던 곳으로, 오늘날 아르헨티나의 수도이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관통하는 라플라타 강의 하구에 위치하며, 광활한 평원인 팜파스에 자리하여 해발고도는 25m로 낮다. 인구는 2010년 기준 2,890,151명이고, 수도권을 포함한 '그란(Gran)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2,901,365명으로 방대하다.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여름 평균 기온은 23~25°C, 겨울 평균은 10°C 정도로 영하권은 아니지만 강풍을 동반하여 체감 온도는 낮다. 연강수량은 1,189 mm 정도이다. 이 도시 사람들을 ‘항구인’이라는 뜻의 ‘포르테뇨(porteño)’라고 부른다.
1536년 스페인 귀족 출신인 페드로 데 멘도사(Pedro de Mendoza)가 최초로 정착하여 도시 건설을 시도했으나, 식량 부족과 선주민 차루아(Charrúa)족의 침입으로 거주민이 흩어졌다가, 1580년 후안 데 가라이(Juan de Garay)에 의해 재건되었다. 식민지 시대 라플라타 강 하구의 주요 무역항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1776년 스페인 왕실의 식민 정부인 리오델라플라타 부왕령의수도가 되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칠레 영토 일부를 다스렸다. 1816년 독립 후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주도였다가, 1880년 아르헨티나의 수도가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 귀속된 도시가 아니며, 독립된 연방 특별구라는 별도 지위를 가진다.
백인이 90%의 다수를 차지하고, 6%는 백인과 인디오의혼혈인 메스티소이며, 아시아인과 흑인이 2%, 선주민 비율은 다른 라틴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2%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이탈리아,스페인을 선두로 독일,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국가들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의 후손이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엽까지 급성장을 이룬 시기와 두 차례의세계 대전은 유대인을 포함한 많은 유럽인을 이주시켰다. 공식 언어는 스페인어로 자국어를 ‘카스테야노(castellano)’라고 표현한다. 국교는 카톨릭이지만,상대적으로 실행 비율은 높지 않으며,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들도 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라플라타 강을 끼고 있어 식민지 시대에 무역항으로 개발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 동북부 물류의 허브 지역이다. 아르헨티나 총 생산량(GDP)의 4분의1 규모의경제력을 가진다. 1880~1914년까지 농축산업의 발전과 수송 및 냉동 기술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이루었는데, 노동력 부족으로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이 시기에 도시는 농축산물의 수출항이자 이민자들의 관문이었다. 20세기 중반부터 산업의 국유화와 노동자 권익 신장을외친 페론정권과 1980년대까지 계속된 군부 독재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산업은 거의 수도에 몰려 있으며, 육류, 어류, 곡류 등 식품 가공업과 금속세공업, 자동차 조립업, 원유정제업, 인쇄업, 석유, 종이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대도시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파리’라는 별명처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노벨문학상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출신지로 유명하다. 시내 중심부인센트로 지역이 관광의 기점이다. 오페라 극장인 '콜론 극장' 및 ‘분홍색 집’이라는 뜻의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와 그 앞의 ‘5월의 광장’은 시민의 휴식처이자공원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과 콜로니얼 시대의 건축물 및 금융 기관들이 몰려있다. ‘7월 9일 대로’는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으며, 분기점에 높이 67.5m의 오벨리스크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에바 페론을 포함한 정치인, 예술가, 대통령 등이 안장되어 있는 '레콜라타 묘지'와 벼룩시장이 열리는 '산텔모' 지역도 관광객들이 붐빈다.
19세기 후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인 라보카 지구의 선술집에서 이민자들이 추던 춤에서 탱고가 비롯되었다.20세기 음악가, 문학가, 무용가들에 의해 재현되어 예술로 성장했다. ‘탱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를로스 가르델에의해 음악 장르로 발전하였으며,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춤을 보조하는 수단에서 음악 자체로 감상하는 수준으로격상시켰다. '바 수르', '엘 비에호 알마센', '세뇨르 탱고' 등의 장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원색의 주택들과, 미술관, 기념품 상점, 화랑들이늘어서 있는 라보카의 '카미니토' 거리는 반드시 돌아보는 명소이다. |
첫댓글 참으로 대단한 조각작품들이네요.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