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먼입니다~~~
( 2012년 1월 7일자 방문 포스팅입니다. )
제가 참.. 맛집 포스팅을 할 자격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맛집 분석에 엄청난 욕구가 생겼더랩니다.
거기다가 최근에 동성로에 오픈한 새마을식당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제 포스팅은 일반 손님의 입장으로서가 아닌..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장사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SV경력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맛집 분석을 한번 시작해 볼까 합니다.
( 물론 분석하며 제가 배우고자 하는 목적도 분명히 있습니다. )
제가 하는 맛집 분석은!
주로 아이템적인, 즉 시장성 측면과 서비스지수(CVS)로 분석을 할 것이며,
같은 외식업계의 일인으로서 맛에 대해 세부적인 말은 최대한 자제하며,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만 말씀 드릴 것 입니다.
하는 업이 장사이다보니..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짜내어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단, 제가 하는 포스팅은... 업주 또는 점주분들께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포스팅입니다. 물론 비평할 것이 있으면 해야겠죠.
어린놈의 젊은 감각에서의 분석이므로 도움이 제대로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뿐 입니다. )
제 첫번째 포스팅은 바로 새마을식당 입니다.
제가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이 바로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님 인데요,
프랜차이즈지만,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진 브랜드가 바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들 입니다.
보통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비를 내면 가맹점 개설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 본사에서 해주는 것 마냥 말합니다.
( 아이템이 정해진 상황에서, 메뉴개발이 끝난 상황에서, 시스템 분석이 끝난 상황에서, 즉 가맹점을 개설 할 때 )
식당업의 가장 첫 시작은 바로 부동산 상권 분석 인데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상담을 하고 나면 부동산 상권 분석도 알아서 다~ 해줍니다.
상권분석도 알아서 다 해주고 부동산 자리도 알아서 다~ 잡아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무조건 될 것이란 확신을 가맹점주에게 심어 줍니다.
그러나 만약 그 자리에서 장사가 잘 되지 않으면?
본사의 책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예비 가맹점주가 직접 상권분석을 하도록 합니다.
가맹점주가 직접 점포 물건을 찾아오면 본사 담당자가 나와서 상권 검토를 합니다.
그리고 가맹점주에게 최종 승인을 내려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맹점주가 진정 목숨을 걸고 장사할 의지가 있는지... 부터 본다는 이야기죠!
( 위 이야기에는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내어주지 않는다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 )
바로 그 백종원 대표님이 만든 수많은 브랜드 중에 하나가 새마을식당 입니다.
정말 유명한 브랜드죠... 서울 부산 찍고 대구로 왔네요! ㅋㅋㅋ
우선... 실내 사진 입니다.
꽤 넓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을 잘 배열해 놓았습니다.
식당 시스템상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의자의 불편함도 빼놓지 않았구요.
역시 프랜차이즈 답게, 그리고 "새마을식당/새마을운동"이란 컨셉답게 노란유니폼과 초록색 앞치마로 잘 갖춰 입고 있네요.
( 그런데 서울에서 갔었던 새마을식당은 새마을운동 노래가 짬짬이 흘러 나왔었는데... 여기선 못들었습니다 ㅜㅜ )
자 그런데, 여기서 젊은이들이 넘치는 동성로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옥의 티가 조금 발생합니다.
첫번째로, 조명이 너무 밝다는 것 입니다. ( 여기서 프랜차이즈의 맹점이 발생합니다. )
(1) 20대 젊은이들이 넘치는 동성로에서, 백색 형광등의 느낌이 강한 조명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조명의 조도를 조금 더 어둡게 낮추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 * 2030의 고굽남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
지극히 제 판단에서, 20대 여성분들은 백색 느낌의 밝은 톤의 조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장끼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취기가 올라 얼굴 빨개지는 것을 보이는 것도 싫어한답니다.
(2) 프랜차이즈 특성상 동일한 인테리어, 동일한 컨셉도 물론 좋지만!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상권에 맞는 인테리어 컨셉을 가져가는 것이 좀 더 발전된 선진국형 프랜차이즈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들면, 대구에 있는 맥도날드는 대부분 빨간색 간판의 어린애들 좋아하는 컨셉이지만,
서울 명동에 있는 맥도날드는 검은색 간판에, 어두운 조명에, 카페형태의 인테리어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각종 TV출연에 대한 광고의 액자를 곳곳에 배열해 놓았습니다.
(1)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트루맛쇼]의 영향 때문도 있지만... 이제 더이상 TV에 출연한 사실은 자랑거리가 못됩니다.
실제로 동성로에 줄서서 먹는 모 떡볶이 집은 제가 알기로 TV에 여러번 출연했지만, 인테리어 요소에 TV출연한 사실은 붙어있지
않습니다.
(2) 차라리 컨셉에 맞는 새마을운동 이야기나 매장의 경영신념 등을 세련되게 디자인하여 배치해 놓았으면 어떨까 합니다.
첫번째... 새마을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열탄불고기! ( 150G, 8,000원 )
육절기에 의해 슬라이스되어, 특제소스가 발려있는 형상.
맛은.... 맛 있습니다.
고추장소스베이스에 연탄향이 나는 열탄불고기입니다.
돼지고기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아주 부드럽게 입에 감깁니다.
단, 아이템적인 측면에서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가서 맛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북성로, 또는 칠성시장의 돼지불고기와 비슷한 향 ( 연탄에서 비롯되는 스모크향 ) 을 내뿜고 있습니다.
연탄불의 매서운 연기를 마셔가며 굽는게 아닌데, 왜 그러한 향이 날까요... ^^
빨간양념베이스라 북성로의 그것과는 맛의 방향이 틀리지만, 향은 비슷하게 난답니다.
거두절미하고...
서울에 북성로의 스모크향 스타일의 진짜 연탄에 굽는 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에선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물론 대구에선 북성로 '연'탄 불고기가 매우 깊숙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죠.
두번째.. 7분 돼지김치찌개 입니다. ( 1인분 / 5천원 )
7분 김치찌개지만... 1인분인 관계로 7분타이머는 사용하지 않고, 주방에서 끓여 나옵니다.
2인분 기준에 7분이며, 타이머가 7분에 맞춰져 있는 관계로 테이블에서 안 끓이고 주방에서 끓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양은냄비의 사이즈가 1인분사이즈라서 그런지 테이블에서 끓이기는 불판사이즈와 안 맞아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맛은..... 맛 있습니다!
잘 익은 묵은지에, 돼지고기 사태살을 사용한 듯 합니다.
인근의 한옥집의 김치찜에 들어가있는 돼지고기 사태살 느낌이 납니다. 돼지고기 사태살은 최소 1시간 이상 푹 삶지 않으면 저렇게 부드럽게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놈이 바로 [전문점]이 가지는 매력이죠.
공장에서 반조리시켜 찍어낸 여러가지 메뉴가 아닌,
식사류는 7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멸치국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새마을식당만이 할 수 있는 메뉴 입니다.
( 마찬가지로 한옥집도 마찬가지죠... )
미리 푹~ 삶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한바가지 덜어서 끓여주는 방식을 택해야지만 이러케 맛있게 먹을 수 있땁니다. ^^
다음은... 소금구이 ( 돼지목살, 150G 8,000원 ) 입니다.
맛은... 역시 맛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열탄불고기보다는 이 소금구이가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신에, 후추향이 조금만 약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기 육질은 부드럽고 입에 착착 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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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웠던 것은 서비스부문 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러는 것이라.. 이해를 할 수도 있는 것 이지만...
사장님은 물론 친절하셨습니다.
홀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8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장님 혼자만의 ( 약간 쉰 듯한 목소리 ) 우렁찬 목소리만 귀에 들립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식당에서 손님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직원 모두에게서 들려오는,
돌림노래로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 입니다.
손님은 역시 많았습니다.
그러나 식당은 생기가 넘쳐야 합니다.
특히 일반 술집은요... "야시장" 같다는 느낌이 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들어오는 손님으로 하여금 "엔돌핀"이 팍팍 돌게 해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재방문시에는.... 꼭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 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이상 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휴먼군의 맛집분석 이었습니다.
// 출처 : 제 개인블로그 ( http://blog.naver.com/ricewine8 )
첫댓글 서울살때 점심때 여기 많이 갔어요. 반주를 곁들며 김치찌개 많이 먹었는데요. 비벼먹을때 정말 맛이 ㅠㅠ 너무 너무 좋아요.
네 저도 서울에 출장갔을때 몇번 가봤다가 동성로에 생겨서 반가운 마음에 다녀왔드랬죠~~~ ㅎㅎㅎ 김치찌개 예술이죠~~~~~ 김가루와 함께 쓱쓱 비벼먹으면 그만한 밥도둑이 따로없죠 ^^
하하..한발늦었네요ㅋ 이집 올릴려던참이었어요..갠적으로 몇년전 서울있을때 가끔가던곳인데..북성로고기와 간바지김치찌게를 땜방했다고나할까요..음..드뎌 동성로에 탄생하고 아직안가봤지만 어제지나가다가 새마을운동 노래가흘러나오더군요~조아하는 노래라 ㅋ 따라부르며 지나갔는데,맛이나 분위기나 대체로 so~so~한거같아요^^
앗 그런가요~~~ ㅎㅎㅎ 저도 서울에 출장갔을때 몇번 갔었어요~~ ^^ 제가 갔을때는 새마을운동 노래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요샌 나오는가보네요~~~ ㅎㅎㅎ 제가 새마을운동 세대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새마을운동 노래 들으면서 소주잔 박으면 분위기가 남달라지더라구요 ^^
그쵸?ㅎㅎ왠지 새마을식당가면 소주가 맛있다는ㅋㄷ 이집이랑 서래갈매기도 대구상륙해서 넘조아요ㅋ 조만간 벙개함쳐야겠어요ㅎㅎ
네 그러쵸~~~ ㅎㅎㅎㅎㅎㅎ 새마을식당에서 소주무면 왠지 더 맛납니다 ㅋㅋㅋ 서래갈매기도 갠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집입니다... ㅎㅎㅎ 저두 벙개가고파요^^ 시간된다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ㅎㅎ
근데 사진이 안보이는데요?저만 안보이나??
저두 안 보여요 ㅠ
저두 안 보입니다...
저두 엑박용~
궁금한데...
엑박이네요
앗 죄송합니다..... 링크걸었더니 안보였던가 봅니다... 방금 사진을 새로 업로드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마 보이실겁니다........ ㅜㅜ
이 집 고기보다 김치찌게가 더 기억나는 집입니다. 근데 체인점이다 보니 맛의 차이는 좀 있습니다.
네 맞아요,,,, 김치찌개 상당히 맛있죠~~~ 저렴한가격에... 점심으로도 저녁으로도 콜~~~ 이죠 ^^
서울에서 처음갔을때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막상 대구에 오고 나니 뭔가가 아쉽더라구요;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 열탄불고기는 뭔가 좀 아쉬웠구요.
네 맞아요.... 대구는 북성로의 힘이 워낙 강력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 김치찌개는 정말 밥도둑인것같습니다.
서울갔을 때 남친이랑 늘 가던 가게라서 대구에 생겨서 더 반가웠어요~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저도 김치찌개 강추!
맞습니다 김치찌개 밥도둑입니다^^ 저도 서울 출장길에 첨 접했다가 대구와서 무지 반갑더라구요~~ ㅎㅎ
동성로 어디쯤 있습니까 ? 시내있어도 요즘 바깥외출을 하지않은관계로 개업집 못봤네요 김치찌개먹어보구 싶네요 ^^사진 저두 안보여용
앗 죄송합니다..... 링크걸었더니 안보였던가 봅니다... 방금 사진을 새로 업로드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마 보이실겁니다........ ㅜㅜ 그리구 위치는 대백에서 엔제리너스지나서, 피제리아 지나서, 첫번째 편의점 ( 좌측으로 노보텔방향, 우측으로 갤러리존 방향 ) 에서 우측으로 가시면 2번째쯤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ㅋㅎ 가깐곳에 있었네여^^갤죤후문쪽으로 나가면될듯 고맙습니다^^*
냉 김치말이 국수가 최고죵!!
김치말이국수도 있었나요??? ㅎㅎㅎ
네~ 김치말이 국수 있습죠~ 냉, 온~ 그중에서 냉이 최곱니당@
구미인동에도 있다는요ㅎ
앗 그런가요... 구미에 대구보다 먼저 상륙했었나보네요 ^^
혹시 신천시장뒷편 월드메르디안 맞은편에도 있지안나요? 지나가면서 본거 같은데 ...
음... 제가 알기로 ^^;; 대구에는 동성로점이 1호점인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새마을식당을 카피한 식당이 꽤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이집 울산에서 2년전에 먹어보고 포스팅한 기억이 있네요ㅎㅎ지금도 울산갈때마다 생각나는집인데 대구에 생겼다니 꼭 방문해봐야 겠ㅈ습니다ㅎ
이식당에 관련한질문은 아니지만 이자리에있던 예궁 없어진건가요?이전한건가요?
새마을 식당 노래는 플 레이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ㅎㅎ
저는 서울 강서구청 뒷쪽 먹자골목에서 새마을식당을 처음 접했습니다. 먼저 연탄불고기는 얇아서 먹기가 좋구요..조금만 신경 안쓰면 다 타버립니다. 대구사람들이 좋아하는 파재래기도 줍니다.... 다음은 김치찌게요...옆테이블에서 타이머 맞춰놓고 끓여줍니다. 다 끓으면 가위로 난도질(?)을 합니다. 그럼 김치랑 고기는 아주 잘게 다져집니다. 공기밥 양이 엄청 납니다. 김치찌게 놓고 김가루 올려서 비벼 먹으면 한기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좋습니다. 다음은 소금구이....목살인듯 한데 부드럽습니다., 씹히는 질감이 부드럽습니다. 다만 양념고기를 먼저 먹고 먹으면 별로 맛이 안난다는....총평을 하자면 가볍게 술한잔& 식사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출장 다니면서 먹으러 다녀서 집에 있는 식구들 생각나던데.....외식 하러 한번 가야겠습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