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년에 글로벌 선진국시장은 큰폭으로 상승을 하였지만 우리시장은 박스권에 갇혀서 큰 변화를 주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이 비단 이번의 경우만 있었던것이 아니라 1990년대 후반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주가 차트를 보면 미국은 지속적인 상승을 하지만 우리시장은 하향 추세를 보였고 최근의 금융위기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었습니다.
<그림1> 미국시장과 코스피
주식이란것은 일시적인 이슈에 의해서 등락을 보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주가는 실적에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실적의 흐름이 이러한 선진국과 한국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진것입니다. 90년대 후반 급격한 이익률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는 IMF를 비롯한 엄청난 일들이 생겼지만 미국은 특별한 흐름없이 상승세를 지속했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 이후에도 우리 시장은 기업이익률이 하향추세를 보였고 미국의 경우는 경기회복에 따른 이익률이 커졌던 것이고 이러한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주가의 흐름 변화를 보였던 것입니다.
<그림2>미국과 한국의 기업이익률
결국 시장은 우리시장은 박스권을 외국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흐름를 보였던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우리시장만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박스권 장세에 갇혀서 수익률 내기 힘들었을 것인데 만약 미국시장등에 투자를 했다면 수익이 컸을것 같습니다.
A
네 국내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1.97%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 나머지 98.3% 시장을 외면하고 좁은곳에서 아웅다웅 하는 사이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은 해외시장으로 해외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투자의 경계를 한국이 아닌 세계로 넓힌다면 투자의 이익이 훨씬 커지고 수익의 기회도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국내시장에서만 봐도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을 하는데 내가 보유한 주식은 소폭 반등에 그쳤다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해지고 좌절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일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저 크게 상승을 하는 종목을 가지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지만 이미 떠나고 난 기차라 할수 있겠지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시장에서 아둥 바둥 움직이기 보다는 작년에 일본시장이나 미국시장에 투자를 했다면 일본시장에서는 56.72%나 급등을 했고 미국은 26.5% 상승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코스피는 0.72%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컸었습니다.
즉 방금전 봤듯이 기업이익률이 우리나라는 꺽이지만 미국은 증가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결국 주가는 미국의 주가가 훨씬 도움이 되는데 그런것을 알면서도 미국에 투자를 하지 않고 한국만 고집한다면 이는 기회비용 뿐이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을 헤칠수도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림 3> 다우지수와 코스피 상대지수
Q
그러한 흐름이외에도 또 해외에 직접 투자를 한다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A
국가별 등락에 의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웃고 우는 그러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슈에 의해서 모든 이들이 손실을 볼때도 웃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시장에도 있는 코덱스 인버스 같은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ETF에 대한 투자를 한 시장 참여자들은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세계 ETF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ETF시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다양한 ETF 거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러시아 시장의 급등락시 시장에 따라가는 1배짜리 ETF에서 무려 3배의 차이를 내는 ETF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ETF뿐이 아니라 올해 옐리뇨 현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상승폭이 컸던 곡물 관련 ETF의 경우는 연초에 매수 했으면 20% 넘게 수익이 나는 흐름도 있었습니다. 즉 국가별 지수나 종목등에 대한 투자도 있지만 아주 다양한 ETF에 대한 투자의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그림4> 곡물 ETF DBA
Q-Q
ETF란 무엇인가요?
A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이며 우리는 보통 상장지수펀드라고 부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특정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을 이야기 하며 인덱스펀드의 장점과 주식거래의 장점을 모두 갖춘 투자상품이라 할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환율 리스크는 있지 않을까요? 그게 가장 문제일수도 있는데요
A
그렇습니다. 1$에 2000원이였던 주식을 매수 했는데 시간이 흘러 1$에 1000원하는 달러/원 환율 강세를 보였다면 내 자산은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반토막이 날수도 있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환율 리스크는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달러화 자산의 일환으로 해외증시에 꼭 투자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림5> 장단기 금리차와 미국 GDP성장률
이 그림을 보면 미국의 장단기금리차가 마이너를 하락했을때 즉 80년대 초반은 남미국가들, 90년대 초반은 일본과 북유럽국가들 97년은 동남아, 200년 초반은 IT버블, 2002년은 아르헨티나등 남미, 2007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등이 터졌었습니다. 이러한 흐름때 달러/원 환율은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외국계 자금과 한국의 수출 둔화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등에 의해서 급등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 우리 국내시장의 변동성은 큰폭으로 급락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미국시장에 투자를 하고 달러화를 가지고 있었다면 자산은 비록 미국시장에서 약세로 인한 손실이 있겠지만 달러/원 환율의 큰폭의 급등에 따른 환차익이 생기면서 손실폭을 완화 시키는 흐름이 이어집니다.
즉 해외시장 특히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투자수익도 투자수익이지만 급작스러운 급변사태에 따른 보험적인 성격도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림 6> 원화와 코스피 추이
이그림에서 보면 달러화가 IMF때 큰폭으로 급등을 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급락을 하는 모습인데 만약 이때 달러화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러한 손실폭을 줄일수 있는 모습이였다는 뜻입니다.
이는 IT버블, 금융위기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Q
그렇다면 이제부터 중요한데 해외주식에 투자를 하고싶은데 거래시간이나 수수료, 그리고 세금도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이는 어떻게 처리 되나요?
A
<그림 7> 거래시간 수수료
거래시간은 시차기 존재하기 때문에 개장시간등이 많이 차이납니다. 미국의 경우 요즘은 써머타임 적용중이라서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30분에서 아침 5시까지 개장이 되며 일본은 점심시간이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있고 우리시장과 같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장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매수하면 3일결제이듯이 미국의 계좌 반영일은 T+4일 매도는 T+5일이 걸리는등 차이가 좀 있습니다.
수수료는 최소수수료라는게 있는데 미국은 50$, 일본은 5000엔등이 있습니다. 이는 1주를 거래해도 이정도 금액을 내야 된다는 뜻이며 만약 금액이 커서 오프라인 수수료 0.5%가 50$이상이라면 오프라인수수료를 받고 그 이하라면 50$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온라인은 이 금액이 0.25%와 10$로 줄어듭니다. 즉 해외주식을 거래할때는 국가별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알고 투자에 나서야 될것입니다.
<그림 8> 세금관계
세금문제는 해외주식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함에 따라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며 세율은 20%(주민세 10% 별도)입니다 다만 연 250만원 기본공제가 되기 때문에 이 이하의 수익이라면 세금이 없는것과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신고기간은 매년 5월 신고를 하며 미신고시 제재도 있는 모습입니다만 이러한 세금 문제는 각 증권사등에서 대행을 해주는곳도 많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억을 투자하여 1억 200만원이 되어 매도를 했다면 기본공제금액인 250만원 이하라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며 만약 1억 2천만에 매도 했다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1750만원에 대한 22%인 385만원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만 이는 분류과세가 되어 종합소득세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Q
그럼 증권사에 가서 계좌 개설했고 종목이나 ETF등을 매매를 한다고 하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되는데 많이 힘들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주식투자를 할때 각 나라의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점을 알게 된다면 그나라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이나 ETF를 매수하면 수익이 날것인데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으로 난감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지표들은 아주 좋게 나오는데 왜 지수는 떨어질까. 아니 미국의 경제지표가 아주 조금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우리나라 지수는 급등락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는 아주 쉽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림 9> 미국 제조업 주문과 한국 수출
이그림은 한국 수출증가율과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안의 신규주문 지수의 추세입니다. 6개월을 조정하면 거의 비슷한 흐름인데 이는 결국 ISM제조업지수의 신규주문지수는 한국 수출 증가율에 선행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수치를 보면 미국의 지표가 5%정도 오르는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0~20% 급등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즉 미국의 지표가 조금 조정을 받으면 6개월 후 우리나라 수치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변동성이 큰 흐름입니다.
즉 글로벌 경기가 나쁘거나 횡보장세에서는 선진국 시장의 주식이나 ETF를 경기가 호황일때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해야 된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Q
그렇다면 다음주에는 어떤 이슈가 있고 시장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하나 하나 살펴보죠 먼저 중국은 어떤가요?
A
다음주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준비되어 있고 최근 시장의 흐름을 우호적으로 만든 ECB통화정책회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일요일 발표되는 중국의 PMI제조업지수인데 전달의 50.4보다 개선된 50.7로 발표될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지난번 HSBC PMI제조업지수가 49.7로 깜짝 반등을 주었기에 이 지표에 이어 PMI제조업지수도 깜짝 발표된다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은 해소되면서 강한 반등의 흐름이 이어질수 있습니다.
이렇다면 중국과 관련된 캐터필라와 같은 기계업종, 알코아와 같은 원자재 업종등의 반등이 이어질수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것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기계, 정유화학등의 반등도 이어질수 있습니다.
Q
미국 쪽은 어떤가요?
A
미국에서는 월요일 ISM제조업지수의 발표와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FOMC회의를 미리 알수 있는 베이지북의 발표와 무역수지등도 있으나 이 두 지표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관심이 큰 흐름입니다.
ISM제조업지수의 경우는 지난번 내구재주문에서 방위산업을 제외하면 예상을 하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좋지는 않아 보이지만 최근 기후개선 이후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달 54.9보다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일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보고서는 지난달에 실업률이 6.3%를 보일정도로 크게 개선된 발표를 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회복을 보이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여기에 보통 고용보고서 설문작성을 하는 12일이 낀 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이전보다 증가했기에 전달에 비해 위축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주초반에는 우호적인 경제지표로 인하여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이겠지만 주후반 ECB통화정책회의와 고용보고서에 대한 부담은 조심스러운 흐름이 진행될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나쁘지 않은 한주가 될수 있는 흐름입니다.
이럴때는 보통 JP모건등 금융과 GM등 자동차등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섹터에 대한 관심과 변동성이 큰 모멘텀 주식중 기술섹터에 대한 관심은 일정정도 가지고 가야 되는 흐름이라 할수 있습니다.
Q
유럽은 어떤가요?
A
목요일 ECB통화정책회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미 시장은 이와 관련하여 반응을 보여 금리인하 가능성에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던 흐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주초반 기대감에 반등을 주겠지만 시장의 예상만큼의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그리 좋게 나오지 않을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부양책이 나온다면 이전의 흐름과 같이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커지면서 시장은 증가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는 뜻은 주초반에는 EEM같은 이머징 지수ETF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흐름을 보이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