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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전교의 달’을 맞이하여...
* 글 :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
선과 평화를 전파하는 걸음은 행복합니다.
교회인 어머니의 마음을 소유하며 섬기는 자는 행복합니다.
신비로운 침묵 속에 온 세계를 향한 길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교회의 길을 들어보지 못하거나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가는
하느님의 사신들은 행복합니다.
가정마다 사랑의 기쁜 소식과
주님의 사랑을 가져다주는
주님의 배달부는 행복합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침묵 속에 설교하는 사제들의 협력자는 행복합니다.
걸어가는 길 위에 겸손과 사랑과 결백함의 향기를 풍기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목동과 동방박사, 그리고 성전에서 또 제자들과
온 세상에 예수님을 낳아주신 마리아를 본받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소유하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
아버지와 함께 고통과 기도와 활동을 함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길을 걷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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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종의 칙서 >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칙서 자비의 얼굴 - 제11부 (마지막 회)-
글 : 교종 프란치스코
하느님의 종들의 종, 로마 주교 프란치스코가 이 편지를 읽는 모든 이에게 은총과 자비와 평화를 빕니다.
23. 자비는 교회 밖에서도 그 힘을 발휘합니다. 자비는 우리를 유다교와 이슬람교와 관계를 맺게 해 줍니다. 이 두 종교는 자비를 하느님의 가장 중요한 속성으로 여깁니다. 이스라엘은 이 계시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이 계시는 온 인류와 나누어야 하는 헤아릴 수 없는 풍요의 원천으로 역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구약 성경의 내용은 자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을 때 그들을 위하여 하신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창조주를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신 분이라고 부릅니다. 무슬림들은 그들의 나약한 일상에서 자비가 그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지지하여 준다고 느끼며 이 호칭으로 자주 기도합니다. 무슬림들도 하느님 자비의 문이 늘 열려 있기에 그 누구도 그 자비에 한계를 둘 수 없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 자비의 희년에 이 종교들과 또한 다른 고귀한 종교 전통과의 만남이 촉진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희년에 우리가 더 활발한 대화를 나누어 서로를 더욱 잘 알고 이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희년에 모두 닫힌 마음과 서로 무시하는 마음을 없애고 모든 폭력과 차별을 몰아내기를 바랍니다.
24. 저는 이제 자비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 다정한 모습으로 이 성년에 우리와 함께하시어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온유함이 주는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심오한 신비를 마리아만큼 꿰뚫어 본 분은 없습니다. 마리아의 온 생애는 사람이 되신 자비의 현존을 따라서 이루어졌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분의 어머니께서는 하느님 자비의 지성소로 들어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 가장 깊게 참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드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선택되신 마리아께서는 처음부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계약의 궤가 되도록 준비되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당신 아드님이신 예수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어 당신 마음 안에 하느님 자비를 고이 간직하셨습니다. 엘리사벳의 집에 들어서시며 부르신 마리아의 노래는 “대대로”(루카 1,50)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에 바쳐진 것입니다. 동정 마리아의 예언자적 말씀 안에 우리도 있습니다. 하느님 자비의 열매를 얻고자 성문을 지나가는 우리에게 이 노래는 위안과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마리아께서는 사랑의 제자인 요한 사도와 함께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용서의 말씀을 직접 들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에게 하신 최고의 용서는 하느님 자비가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아드님의 자비에는 그 끝이 없으며 모든 이에게 예외 없이 이른다는 것을 증언하십니다. 오래되었지만 언제나 새로운 기도인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Salve Regina)를 부르며 성모님께 다가갑시다. 성모님께서 자비로운 눈길로 우리를 끊임없이 바라보시며 우리가 당신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자비의 얼굴을 바라보게 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하느님 자비를 자신의 평생 사명으로 삼은 성인과 복자들에게도 기도합시다. 특별히 저는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사도인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성녀를 기억합니다. 하느님의 깊은 자비 안으로 들어오라고 부름 받은 성녀가 우리를 위해 전구하여 우리가 언제나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으로 얻는 확고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게 해 주기를 빕니다.
25. 그러므로 저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푸시는 자비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이 특별 성년을 선포합니다. 이 희년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놀라게 해 주시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당신 생명을 나누어 주시려고 언제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두십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교회가 확신을 가지고 자비를 선포할 때 교회의 삶은 참되고 믿을 수 있는 것이 됩니다. 특히 커다란 희망과 심각한 모순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교회의 첫째 직무는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며 모든 이를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신비로 이끌어 들이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교회는 자비의 참된 증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계시의 핵심인 그 자비를 찬양하고 실천하라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지극히 심오한 신비인 삼위일체의 핵심에서 자비의 커다란 물결이 일어나 끊이지 않고 넘쳐흐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마시더라도 결코 마르지 않을 샘입니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 자비는 결코 끝이 없습니다. 이 샘물을 둘러싸고 있는 신비의 깊이는 그 샘물에서 샘솟는 풍요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 희년에 교회가 하느님의 말씀을 널리 전하여, 용서와 지지, 도움과 사랑의 행위와 말씀이 강렬하고 분명하게 울려 퍼지게 하소서. 언제나 용서하고 위로하며 끊임없이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교회가 모든 이의 목소리가 되어 확신에 차 끊임없이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 예로부터 베풀어 오신 당신의 자비와 자애 기억하소서” (시편 25[24],6).
< 교종 재위 제3년, 2015년 4월 11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전야,
로마 성 베드로 좌에서... 프란치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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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10월의 주일하루 속에서...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신부>
방문의 일들로 10월의 주일하루를 활동하려고 아침 7시 반에 숙소를 나선다.
8시 반에는 천호의 토머스쉼터에서 주일 미사를 드렸다.
그곳의 작은 공동체에는 피정과 쉼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돕는 말씀가족들이 산다.
미사를 드리고 나서 작은 강의를 하고, 공동체가족의 고백성사를 들었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지만,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점심을 조금 먼저 들었다.
막 텃밭에서 뜯어온 상치 쌈이 가을의 맛과 함께 풍성하다.
완주군 비봉면의 천호성지에서 큰길가로 나오는 길에는 철이 지나가는 코스모스들이 가을색시인 듯 수줍게 손 흔들고 있었다.
큰길가로 나서기 전에 길옆 삼우초등학교에 들어가 밀려오는 잠을 위해 잠시 쉬었다.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야 소양 근처의 한 병원에 도착했다.
미사를 드리고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힘들어하는 그의 손을 꼭 잡으며 용기를 내라고 위로를 드리고 작은 기도들로 함께 했다.
다른 곳의 병원을 더 방문할까 하다가 몸의 한계를 느끼면서 오늘 방문의 일정을 맺기로 했다.
시계는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 조금 쉬었다가 몸의 조건들을 보고나서 저녁에는 익산의 글라라 수녀원으로 옮겨갈까 한다.
그곳에 가면 기도를 조금 드릴 수 있고, 나의 작은 쉼터(방)가 있다.
살아가는 길에서 지치면 찾아가는...
작은 방문들로 길을 달리는 10월의 가을 길에는 코스모스, 가을 풀꽃, 냇가의 억새풀이 춤추고 있었다.
10월의 하늘은 푸른 바다 속처럼 맑고 청초했고, 10월에 부는 가을바람은 지나가고 저물어가는 가을의 정경을 가만히 건네주고 있었다.
가을 내내 익어온 감나무의 감도 떨어지는 감나무 잎 새 너머에서 빨갛고 노란 가을꽃들처럼 달려 있었다.
세상은 그치지 않는 사건과 일들로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고, 우리네 인간 마음들은 방황하듯 휘청거리는데...
아~ 아~ 10월의 하늘이 푸르고 곱다.
10월의 산하가 온통 열매와 수확이다.
10월의 땅 가득히 풍요로움이다.
결실의 계절에도 여전히 낮과 밤은 거듭해서 오가고 바람과 이슬은 그치지 않고 불고 내리는데...
문득 문득 하늘을 보고 땅을 헤아리며 우리 사람들과 나 자신의 어둠과 그늘, 아픔을 바라다본다.
하늘과 땅은 하느님 창조의 아름다운 역사를 계속해가고, 바람과 이슬은 나무와 곡식들이 익어가고 영그는 날들을 밤들을 세우며 지켜주는데...
이 가을속의 10월의 주일하루, 10월의 나무와 곡식이 열매 열리고, 10월의 나뭇잎새가 불타는 10월의 바람 속에서의 주일하루를 작은 활동과 가을날의 아픔으로 살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화려한 미사나 강의도 없었어도, 나의 작은 10월의 주일 하루는 그렇게 하루해가 져가고 있었다...
삶은 사는 것, 사랑은 이루어 가고, 봉헌은 드리어 가며, 인생은 점차로 되어가는 것이니...
오 하느님, 지극히 작은 우리 인간의 몸, 우리 작은 인생들 드리옵고 바치오니,
받으소서, 받으옵소서.
이 아름다운 10월의 가을날에...
- 신부님의 '영성의 물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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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2016. 10. 2
루카 17, 5~10
♠ 복음 공부
* 5~6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공동체생활에 대한 가르침으로 믿음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믿음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말씀은 예수어록(마태17.20=루카17.6)과 마태 11.22-23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곳에 편집한 목적은 맨 먼저 남을 죄짓게 말라(1-2절)고 당부하시며, 그중에서도 믿음이 약한 이에게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보살필 것을 권고하시며(3-4절), 다음으로 형제가 죄를 지으면 회개하도록 이끌고, 그가 용서를 청하면 무한정 용서하라고 말씀하시자, 용서하는 일은 자기들의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니 예수님께 믿음을 더 해달라고 청한다.
예수님은 겨자씨의 비유를 들어 믿음은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개념으로 보잘 것 없는 겨자씨 한 알만한 작은 믿음이라도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그 믿음이 비록 적다할지라도 엄청난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하신다.
* 7~10절 : 루카복음에 만 수록된 특수자료로, 봉사자의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다. 품꾼은 일을 하고 보수를 요구할 수 있지만 종은 주인의 분부대로 일을 마쳤다 하더라도 “하여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여긴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이 율법을 잘 지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겠다는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채무자의 관계로 보는 사고방식과는 달리 예수님은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로 이 비유를 제자들에게 적용하여 제자들이 맡은 책임을 다 완수한 다음 그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복음 요약 : 믿음이 부족해서란 말은 하지 말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신뢰로 하느님은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도하는 참된 믿음이라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 할 때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자세는 겸손임을 가르치신다. 오늘날 위험한 요소는 박수갈채, 칭찬 맛들이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실적지장주의에 빠질 위험으로부터 탈피하여 어떤 자세로 봉사할 것인가의 정답을 주신다.“저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대화 방향 : ① 사도들은 예수님께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청합니다.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나누어 보세요.
②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마음자세는 어떠했는지요? 쓸모없는 종이라고 느낀 적이 있다면 어느 때였는지요?
♠ 참고 문헌 : ▪ 루카복음 맛들이기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 루카복음 주해 (바오로딸 출판사, 한남성서연구소 공동기획 / 유충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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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일
2016. 10. 9
루카 17, 11~19
♠ 복음 공부
- 나병환자 열 명의 치유와 사마리아인 한 명의 감사
* 11절 : 루카는 예루살렘 상경기를 엮으면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이라고 강조하며 사마리아를 언급하시는데 하느님의 말씀이 갈릴레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예루살렘에서 이방인들에게 뻗어가는 교량의 협력지로 부각시키고 있다.
* 12~16절 : 나병환자 열 명을 만났는데 유다인과 사마리아인이 함께 있어 이례적이다. 그 당시 나병은 하느님께 저주받은 사람으로 불결할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은 율법에 따라 멀찍이 서서 (13.45-46:민수 5.2-3:루카 5.12) ‘예수님, 스승님’이라 부르며 자비를 청한다. 이에 예수님은 어떤 치유의 행위나 사죄선언을 하시지 않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하신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사제들에게 몸을 보여 병이 나았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아야 했기 때문이다(레위13.49). 나환자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 온 몸이 깨끗해졌음을 느낀다. 그런데 병이 나은 열 사람 중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사마리아 한 사람만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께 돌아와 발 앞에 엎드려 감사드린다.
* 17~18절 : 예수님의 세 가지 질문이 언급된다. 이 질문은 전체내용의 요약으로 첫째 질문은 12절과 14절을, 셋째 질문은 15-16절의 내용을 반복한다. 열 사람 모두 나았지만 아홉 사람은 감사할 줄 몰랐고, 10장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한 사람만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다. 유다인은 이방인보다 못하다.
* 19절 : ‘외국인’은 그리스어 알로게네스의 번역이며, 신약성경에서는 여기서만 나온다. 그 의미는 이스라엘의 집에 속하지 않는 종교적으로 다른 족속에 속하는 이방인을 뜻한다. 단 한 사람 사마리아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표현은 7.50;8.48;18.42에서도 나오는데 나병이 나았다는 것은 구원의 삶으로 초대하는 의미인 동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은 바로 하느님의 권한과 능력임을 지니신 분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며 그가 구원의 길에 들어섰음을 확인시켜 준다.
♠ 복음 요약 : 이 부분은 루카복음에만 수록된 이적사화로 기적적 치유보다는 이 이야기의 핵심은 감사를 드리지 않은 유다인 아홉 사람과 감사를 드린 사마리아인 한 사람의 대조적인 처신이다. 열 사람 모두가 치유의 은혜를 받았지만 치유은혜의 의미와 베풀어주신 분이 누구신지에는 아홉 사람은 관심이 없다. 그러나 구원받을 자격조차 없던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사마리아인만이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또 치유해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드린다. 나머지 아홉 명은 설사 예수님의 치유 능력에 대한 믿음은 있었으나 낫게 해주면 그만이지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말로는 매일 하느님 은혜 안에서 그분의 은총 안에 살아간다고 하면서 아홉 명처럼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왜 우리 주님이 생명이시라고 고백하는지 생각 없이 지낼 때가 많다.
♠ 대화 방향 : ① 열 명의 환자가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태도를 보인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시는 분,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느님이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깨닫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계신지? 아니면 어떤 때 왜 하지 못한지요?
② 아홉 명은 자신의 일에 급급하여 감사드려야 할 분을 잊고 맙니다. 감사드려야할 분이 누구인지 떠올려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 참고 문헌 : ▪ 신약성경 주해 루카복음 (바오로의딸, 한남성서연구소 공동계획 / 유충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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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일
2016. 10. 16
루카 18, 1~8
♠ 복음 공부
* 1~5절 : 비유의 이야기 자체는 근동에서 흔히 경험하던 일이다. 이는 메소포타미아 지방 회교 법정 참관기와 너무나 닮았다. “입구 맞은편에 카디(회교재판관)가 쿠션에 반쯤 묻혀 있고 그 주위에는 서기들이 둘러앉아 있다. 법정의 앞부분에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각기 자기의 사건을 먼저 처리해 달라고 한다. 약삭빠른 자들은 서기들과 귓속말로 흥정을 하고 그들에게 뇌물을 주면 사건은 즉시 처리된다. 그러는 동안에 한쪽 구석에서 어떤 가난한 여인이 큰 소리로 공정하게 취급하라고 하면 일단 재판은 중단된다. 그 여인을 보고 조용히 하라고 한다. 그리고 매일 찾아온다고 여인을 나무란다.
그러자 그 여인은 ‘카디가 제말에 귀를 기울일 때가지 찾아오겠습니다.’라고 외친다. 마침내 카디는 참다못해 ‘저 부인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 하고 묻자 여인은 사정을 설명한다. 그의 독자가 군대에 끌려갔는데도 납세를 강요당했다는 것이다. 카디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렇게 그 여인의 끈기는 보답을 받는다.
만일 그에게 돈이 있어 서기에게 주었더라면 그는 훨씬 빨리 승소했을 것이다.” (요아킴 예레미아스, 예수의 비유)
* 6~8절 : 예수 또는 전승자가 비유를 적용한 말이다. 불의한 재판관과 의로우신 하느님을 비교하는 논법. 정확히 말해서 저차원적인 인간의 처사를 들어 고차원적인 하느님의 처사를 밝히는 대비논법을 구사한다.
불의한 재판관도 과부의 청을 들어주거늘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선택받은 이들의 간청을 물리치시겠느냐는 논리를 편다. 하느님께서는 신도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실 것이다. 종말 심판 때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느님은 더디 오실 것 같지만 실은 빨리 오실 것이다.
♠ 복음 요약 : 18장 1~8절은 루카에만 있는 특수사료인데 루카는 첫머리 끊임없는 기도와 끝맺음의 인자 내림은 가필했고, 그 나머지는 특수사료에서 따 왔다. 루카는 기도를 매우 중요시한 까닭에 자주 가필하거나 개작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전체 문맥의 흐름을 통해 우리는 루카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악한 사람도 홀로버림받은 한 가난한 과부의 끈질긴 간청을 들어주었다면 당신이 몸소 택하신 백성들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배려야 말해 무엇할 것인가를 되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은 기도를 함에 있어서 항구할 것과, 그 기도를 들어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 대화 방향 : ① 우리는 낙심에 빠져있을 때에도 기도를 하는지요?
② 우리는 때로 주님께 기도드릴 때에 수호천사에게 하는 것같이 하고 있는지요...? 아니면 일방적으로 부탁할때에만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닌지를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 주해서 ▪ 보득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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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주일 /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2016. 10. 23
마태오 28, 16~20
♠ 복음 공부
* 16~18절 :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
* 19~20절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선포와 전교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삶으로 살아내는 복음의 능력의 영향력은 정말 감동이 있다. 지난 몇일전 성인으로 추대되신 마더 데레사의 삶이 그러하였다. 예수님의 향기를 전교하신 성녀이다.
삶으로 살아내는 복음의 능력의 근원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 말씀 한마디에 제자들은 의탁하고 믿고 복음을 선포한다.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마음 속으로 순례의 길 떠날 때,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시편 84)
♠ 복음 요약 : 기도하지 않고서는 전교는 할 수 없다. 기도할 수 있고 어느 순간에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영성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나를 바쳤고 너희를 위해 계속 곁에 있을 것이다. 네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나와 하나되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고 나와 일치를 이루는 너희는 서로 사랑을 나누는 친교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특히 세상이 외면하는 미소한 이들을 나의 이름으로 받아 들이는 공동체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그래서 다툼과 분열로 어둡고 혼탁해진 세상을 비추고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이 되어라.(마테오 5, 13-16).
먼저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안에 머무르고 사랑의 힘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어야 전교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말로 전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삶으로써 가능하다.
♠ 대화 방향 : ① 마음속으로 예수님께 매일 매일 힘을 얻는가?
② 미사 그리고 성경, 좋은 책, 좋은 사람들을 통해 가능하다. 성서형제회는 바로 예수님께 힘을 얻는 곳이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힘을 얻었는가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 (저. 손희승, 생활성서) ▪ 시편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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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일
2016. 10. 30
루카 19, 1~10
♠ 복음 공부
- 이 이야기는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특수 자료로 예수님의 죽음과 영광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여행의 막바지에 일어난 일화로 예리코를 중심으로 어제는 눈먼 이를(18.35-43)오늘은 자케오, 소외된 두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자비를 입어 구원을 받게 되는 특징이 부각되고 있는데 구원으로 부르는 예수님의 주도권과 응답하는 자의 회개의 기쁨과 환희를 보여준다.
〈자케오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다〉
* 1~2절 : 예리코는 예루살렘 동쪽에 있는 유대의 두 번째 큰 도시이며 세리들에게 대단히 유리한 지역으로 동방에서 유대와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요한 무역로 상에 있어 교역의 중심지로 그 일대의 세금을 징수하고 관장하는 세관장 직업을 가진 자케오가 있었다. 자케오는 히브리 이름인 자카이의 그리스식 이름으로 ‘순수한’,‘의로운’이라는 뜻이며, 세관장은 그리스어 아르킬텔로네스로 오직 이곳에만 나오는 낱말이며, 자케오를 18.18-27에 나오는 하느님나라에 나오는 부자와 연관시킨다.
* 3~8절 : ‘자케오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가?’ 의 과정
⑴ 콤플렉스 장애의 극복-키가 작았다. 예수님을 뵙기에는 충분히 크지 못한 신체적 약점은 영적성장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⑵ 군중이 주는 장애의 극복-자케오는 세관장으로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같은 민족에게서 세금을 걷어 로마인에게 바치는 앞잡이일 뿐만 아니라 그것도 모자라 동족을 속이고 등치는 죄인으로 취급받은 세리로 그가 심한 소외감과 고독을 느끼던 어느 날, 예수님이 예리고를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보고자 하는 열망에 체면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그의 허송생활한 인생을 상징하는 먹지도 못할 돌무화과 나무에 오른다.
⑶ 예수님은 먼저 위를 쳐다보시며 그의 이름을 부르신다. 부르심에는 예수님이 이루려했던 하느님의 구원 의지가 담겨있다.
⑷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나무에서 내려와 기쁨에 넘쳐 예수님을 맞는다. 예수님은 자케오가 전에 어떻게 살았고 지금 무슨 이유로 당신을 만나려고 하는지 따지지 않고 그가 당신을 보려고 위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 그와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자기집에 오신다는 것은 친교를 상징하고 궁극적으로 용서를 뜻하기에 감개무량하여 목마른 갈증과 사랑이 즉시 행동에 옮겨지는 한편 군중들은 예수님과 자케오에 대해서 투덜거린다. 자캐오와 경건한 유대인의 태도가 대조된다.
⑸ 자케오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선언을 한다. 예수님이 보여준 자비에 감사의 표현으로 회개의 적합한 표시가 되고 구원의 용납에 따른 변화된삶의 본보기로 나타난다.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곱절로 갚겠다고 선언한다. 레위 5.23-24;민수5.6-7의 이 선언은 매우 파격적이다. 이런 행동을 통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루카38)’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 9~10절 : 예수님께서 구원을 선포하신다. 예리코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처신에 투덜거렸지만 예수님은 자캐오도 아브라함의 후손인 만큼 구원을 받아 마땅하다고 하신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고 이런 이들을 구하러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결론으로 자캐오에게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회개한 죄인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마땅하다는 자케오에 예수님을 보기 위해 돌무화과 나무에 오른다. 예수님께서는 자케오의 마음을 이미 직관하여 그냥 스쳐버리지 않으시고 먼저 위를 바라보시고, 부르시고, 죄인을 친히 만나시고, 그의 집에 찾아가신다. 이런 예수님을 못마땅히 생각했지만 그런 비난을 게의치 않고 예수님의 구원의지와 자비와 사랑이, 자케오의 간절한 열망이 서로 만나 새로운 삶이 탄생된다. 우리 역시 많은 약점과 부족함이 있는 자케오로 오늘을 살고 있다. 자케오의 내면에 주님을 찾는 갈망, 주님을 찾는 마음, 그런 열정과 간절한 마음으로 찾을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음을 본다. 일상의 삶 안에서 사람과의 만남, 사건의 만남 안에서 주님의 시선은 우리 마음을 바라보신다.
♠ 대화 방향 : ① 자케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습니다. (나무에 오르고, 재산을 나누고, 남을 속인 것을 네 배로 갚는 등)그러면 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기 위해 해야 할 구체적인 노력은 무엇입니까? 나누어 보세요.
② 사람들은 자케오의 외모와 죄만 보았으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마음만을 보았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중에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어떻게 보여질까요?
♠ 참고 문헌 : ▪ 신약성경 주해 루카복음 (바오로의딸, 한남성서연구소 공동계획 / 유충희 지음)
▪ 루가복음 (성서못자리 연구소 / 안병철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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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기고 >
우리에게 신앙의 길이란 ?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B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
성서형제회는 좋은 프로그램과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수도자에 의해서 오래전에 성경이란 투철한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사실 70년 이전에는 천주교회에서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고 나눔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을 준 것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이고, 이 공의회에서는 여러 가지 안건이 나왔지만, 여태까지 하지 못한 평신도의 역할에 대해서 였다. 정신은 사실 여태까지 성서형제회의 정신은 전통적인 천주교회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일이었지요, 그러나 초대교회의 모습은 아주 획기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힘들 때면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초대교회는 박해시절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고 성령을 받은 주님의 제자들은 힘을 내어서 박해시절인 로마 깊숙이 들어갔던 것입니다. 가장 나이어린 요한만이 유배시절속에서도 기록을 남기셨지요. 제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치명당하신 분은 야고보 사도였습니다. 그리고 네로 황제 때에 베드로 사도와 영으로 주님을 만난 바오로 사도가 그때 치명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부활한 주님을 의심한 토마는 그 당시 가장 먼 길이라고 하는 인도로 갔고, 그곳에서 7교회를 세웠고, 결국 그곳에서 치명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곳에서 시신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상합니다. 힘들지만 박해를 받으면 받을수록 신앙인들은 더 많은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세상에 나타난 것은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이 세상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었기 때문이고, 오랫동안 교황은 바티칸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군사정권으로 나가 온통 힘들어하고 그 정권은 더 나아가서 유신 장기독재를 하려고 할 때에 세상에서 평화를 원하던 천주교회가 가장 힘든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때 희미하게나마 수도회의 도움을 받은 평신도들이 성서를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배경으로 성서형제회는 세상에 보여진 것이라 여깁니다. 그러기에 창설자신부님은 보이지 않는 갈등 속에 계셨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전통적인 수도회 안에서도 그러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래서인지 신부님은 서울난곡과 청송시절을 지나셨던 것 같습니다. 신부님은 국내에서 수품을 받으시지 못하고 낯선 땅인 에쿠아도르에서 사제가 되시고, 그분이 원하시는 수도회창설도 에쿠아도르에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분의 생각이 그분의 저서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는 듯합니다. 그분은 새로운 환경에서 온몸을 던져서 그곳 에쿠아도르의 빈민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신 것입니다. 신부님이 건강이 좋지 않는 것도 사력을 다하신 결과입니다. 몸은 세진해도 정신은 새롭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창설자 신부님은 그런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 그분을 주총하고 열성을 다해서 그분의 뜻을 따르는 이는 많지 않음이 다소 안타까움일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간으로써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적지 않게 해 오셨기 때문이고, 신앙인들이 가장 힘든 시기에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도 그러한 주님의 놀라우신 역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모습과 생각들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이 주님의 뜻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저의 아주 개인적으로 지도신부님이신 윤양호 클레멘스신부님이 병중에 있고, 전주 공동체 등 여러 공동체에서 다소 흔들림이 있는 것도 다 주님의 뜻이고, 이것은 박해시절의 정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지금이라도 우리는 조금씩 이를 해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많은 반대 속에 머무를 수가 있고, 어쩌면 성서형제가 번영하는데 장애가 될 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고 창설자의 정신으로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디 주 성령께서 함께 하시길...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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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월례회의 스케치 >
아직도 따가운 성지에서 월례회의를...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B
서기보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
외방선교회 사제들의 손에만 의존해서 알려진 조선교회의 모습은 저의 얄팍한 지식으로도 조선의 사전지식이 부족한 그분들에 의해 그렇게 밖에 적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몇 가지 과소평가된 것 중의 하나가 호남의 사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집안의 일이 될 것입니다. 동정부부, 그리고 새로 발굴되어 전주교구장과 전주교구잡지인 ‘쌍백합’ 에 소개된 유항검의 딸, ‘섬이’에 대한
이야기 등은 우리는 두고두고 우리에게는 회자되고 묵상되어야 할 것이라 여겨봅니다.
그런데 그날은 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저희들은 단지 아주 잠시 동안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두고두고 새겨야 할 몫임을 주님께서 일러 주신 듯 했습니다.
아직 이례적으로 점심시간 일 듯한 시각인 12시30분에 미사가 시작됩니다. 저는 안산팀과 같이 왔습니다.
저희들이 성지에 들어갈 때에 이미 서울팀과 전주팀이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미사 중에 성지담당하신 하 스테파노(태진) 신부님께서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미사강론을 시작하십니다.
'행복하십니까?'
그분은 몇 년 전쯤 저희 피정에 오신 낯익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 ‘일상이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로 강한 메시지와 묵상거리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과거의 것들 잘못된 것과 상처로 인한 걸림돌을 경계하십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따뜻하고 뜨거운 대낮에 하는 미사강론에 말입니다...
미사 후, 유항검 생가터에서 조금 벗어난 식당에서 전주팀에서 정성껏 준비해온 중식을 마치고, 몇 년 전인가 수련회 때에 피정을 한 장소에서 월례회의가 이어졌습니다. 묵주기도로 시작하고, 코이노니아는 나눔을 가졌습니다. ‘과거집착을 버린다...’ 는 의미가 들은 몇몇 분의 묵상나눔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수련회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했으며, 수련회 때에 성서형제회 정신이 깃든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정지풍 아킬레오 성거산성지신부님의 강의내용의 요약본에 대한 수 십 복사본이 여러 지역에 전달되었고, 50주년관련 안건은 이강진 보나벤투라님의 불참으로 차기 회의에서 토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보니파시아 전국조정 봉사자께서 향후 피정 등 일정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늘 아쉬운 일이지만, 쏜살같이 회의시간은 지나가고, 후다닥 여러 사람들이 맘이 가는대로 사진을 찍고 각기 생활의 터전으로 흩어졌습니다.
데레시아 수녀님, 안산 5명, 서울 7명을 포함해서 18분이 참가했고, 다음달 10월 2째주(8일) 서울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하 스테파노(태진) 신부님과 성지 수녀님의 결실이 그곳 피정의 집이나 기타 부대시설로 차근차근히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피로서 저희에게 신앙을 연결해주신 순교자들의 정신이 우리에게 다시 회복되어질까...’ 하는 고민만을 안고 거룩한 곳을 떠났습니다. 불과 2년 전에 광화문에서 복자품에 오르신 124위중의 여러분들이 계셨던 곳에 우리는 그분들의 했던 일을 되새기면서 우리도 그분처럼 살아가려면... 하는 생각을 간직하였습니다.
돌아와 서보니... 너무 귀가길에만 신경 쓴 나머지 성지에서의 놓친 많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었을 뿐이다. 그때 그들과 그들 집안의 모든 것을 왜 다 포기했고, 얻으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얻고자 하는 가치와 비교해서 볼 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음을 우리는 두고두고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중한데...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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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6년 8월 입출금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7 /30 | 전월 이월금 |
|
| 2,364,982 |
8 / 2 | (서울 당산동) 산상수훈 팀 F·B | 30,000 |
| 2,394,982 |
8 / 2 | (전주 효자우전) 성모마리아 팀 F·B | 30,000 |
| 2,424,982 |
8 /11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 30,000 |
| 2,454,982 |
8 /26 | (안산 원곡성당) 자매님 팀 F·B | 45,000 |
| 2,499,982 |
8 /30 | (안산 원곡성당) 세르부스 팀 F·B | 20,000 |
| 2,519,982 |
8 /31 | (전주 호성동) 예수성심 팀 F·B | 52,000 |
| 2,571,982 |
8 /31 | <기쁜소식지> 인쇄비 (9월호) |
| 168,000 | 2,403,982 |
8 /31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9월호) |
| 53,000 | 2,350,982 |
8 /31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
| 50,000 | 2,300,982 |
8 /31 | 예수그리스도 수녀회 후원회비 |
| 30,000 | 2,270,982 |
|
|
|
|
|
월간 입출금 합계 | 207,000 | 301,000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2,270,982 | |||
봉헌금을 보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입금할 계좌 : 농협 352-1096-7951-13 이정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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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소식란 >
♠ 10월 < F·B 봉사자 월례회의 > 모임 안내
<봉사자 월례회의> 모임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6년 10월 8일 (토) 오전 11시, 묵주기도로 시작합니다...
※ 장소 : 서울 당산동 성당 - 마태오실 (영등포구청 5번 출구 앞)
※ 안건 : ① 각 지구, 팀별 현황 보고 ( 팀 월례보고서, 지구 월례보고서를 2부씩 작성, 발표, 1부 제출)
② 창립 50주년을 향한 준비 협의 ③ 기타 안건 협의
※ 참가 대상 : 각 지역, 각 팀 봉사자 (교구 및 팀 말씀선포자) 형제자매님 (각 팀 1명 참석 요망 )
♠ F·B 지도신부님의 쾌유 청원기도 안내
- 현재 입원 치료 중이신 우리 F·B 지도신부이신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께서 건강하게 쾌유하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 협조 관련 사항은 전국조정 말씀선포자에게 연락 (이 보니파시아 (정혁) ☎ 010-3228-5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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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겨자씨
“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
- 로마 8, 35. 3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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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기도 지향
“ 언론인들이 강한 윤리의식을 지니고 언제나 진실을 존중 하도록...
전교주일에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복음의 기쁨과 이를 선포할 의무를 새롭게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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