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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울산 울주군 서생면 / 동구 일산동, 주전동 / 북구 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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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燈臺). 등대는 그 만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외로움. 쓸쓸함. 묵묵함이 바로 그 것이다. 한낮에
는 하얀 빛깔과 간간이 울어대는 소리로 자기 위치를 나타내고 한밤에는 밤바다 저 멀리까지 불을 비춰
항해를 돕는 등대가 있는 바닷가. 그 바닷가를 찾아 나서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어디일까. 정동진 ? 호미곶 ? 답은 간절곶. 신라 문무대왕
수중릉 같이 호국혼이 서려있는 대왕암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답은 울기공원. 이 두 장소 모두에는 간
절곶등대와 울기등대가 있고 이 두 장소 모두 울산에 있다. 공업도시로만 알려져 있는 울산에도 아름다
운 바다와 등대가 있어 이 곳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간절곶 등대>
울산에서 동해남부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새천년 밀레니엄의 첫 해맞이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 간절곶이 나온다. |
해돋이로 유명한 호미곶보다 1분 먼저 그리고 정동진보
다는 5분 먼저 아침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간절곶은
간짓대(빨래줄이나 차양 등을 받히는 긴 장대)처럼 길
게 뻗어 나온 곶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간절곶
에는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평소에도 울산과 부산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간절곶 언덕배기 위에는 간절곶 등대가 17m의 높이로
솟아 있다. 이 등대는 1920년에 건립되어 몇 차례 손을
보아오다 새천년 해맞이 등대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5월에 새롭게 개축되었다. 다른 등 대와는 달리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등대 상단부)을 지상에 내려놓아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밀레니엄 전시실에는 등대와 관련한 자료들과 울산항을 소개하는 시설을 갖추어 놓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흥미로움을 준다. 등대를 올라가 볼 수는 없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간절곶등대에서 2km 정도 북쪽에 자리한 길이 1km, 폭 30m 정도의 아담한 크기의 해수욕장이 있다.
바로 진하해수욕장이다. |
한켠에 떠있는 자그마한 섬과 하얀 모래사장, 얕은 수심 그리고 물살을 헤치는 윈드서퍼가 어우러져 아
름다운 여름 풍광을 보여준다.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해 남부해안의 명소이다. 사람
들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이 내키지 않는다면 간절곶에서 남쪽으로 길을 잡으면 신리, 서생, 나사 등 자그
만한 항구와 방파제 등대가 서 있는 바닷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름 간절곶에서 누구보다도 먼
저 해맞이를 하면서 건강한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밤바다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의 불빛
을 바다내음과 함께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여행추억이 될 것이다.
<울기등대>
울기등대와 대왕암이 자리한 울기공원은 울산의 끝이라는 한자 의미대로 울산광역시의 최동단에 위치
하고 있다. 이 곳은 예전부터 울산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한여름에도 울창한
소나무숲과 바닷바람으로 시원함을 자랑한다. 울기공원으로 가는 길에 우리나라 수출의 주 엔진이라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 등 거대한 산업현장을 엿볼 수도 있다. |
울기등대는 소나무 숲 사이에 등탑만 내밀고 있어 공원내에서는 등대의 존재를 실감하기 어렵지만 바닷
가에 위치한 대왕암에 올라서면 뾰족하게 올라선 등대가 확연히 드러난다. 울기등대는 1906년에 첫 불빛
을 발한 이후 근 100년에 이르는 오늘까지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건립당시 자그마한 소나무들이 세
월이 흐르면서 키가 커는 바람에 높이 6m의 등대로, 또 얼마간은 한층만 더 올려 버티다가 끝내 1987년
에 현재 높이 24m의 새로운 등대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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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등대 앞바다에는 문무대왕의 뒤를 이어 대왕비(妃)
가 호국용이 되어 동해를 지키고 있다는 전설이 서린 대
왕암이 있다. 대왕암 주변에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사
이를 잇는 철교와 계단이 있어 파란 바닷물을 내려볼 수
도 있다. 해질 무렵 서서히 불을 밝히는 등대를 바라보면
서 가족과 연인이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한적한 공원
을 거니는 풍경 또한 아름답기만 하다. 울기공원 주변에
는 적당한 수온과 질좋은 모래 그리고 완만한 경사를 자
랑하는 일산해수욕장이 있어 울산시민들의 피서지로 사랑
받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인근에 있어 거대한 대형
선박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보너스다. |
<주전.정자해안>
간절곶등대과 울기등대가 있는 바닷가 이외에도 멋진 바다풍경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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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울산의 동북부에는 주전해안과 정자해안이
있고 두 곳 다 울산시민들의 주말나들이와 바다횟감 등
식도락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주전해안은 포구의 아늑함 속에서 카페의 불빛들이 일
렁이는 모습이 환상적이고 아담한 백사장과 검은 몽돌이
산재해 있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정자해안은 검은 자
갈로 된 정자해수욕장이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고 정자
회센터가 있어 싱싱한 바다고기와 해산물을 제공하고 있
다. 이 지역 역시 정자항 등대와 주전 앞바다 부표가 있
어 여름 바닷가의 운치를 더해준다. 여정이 되는 사람은
주전과 정자에 이르는 울산동북부의 강동 바닷가 드라이
브를 한번쯤 즐겨보기를 권한다.
올 해가 우리나라에 등대가 건설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1903년에 그 첫 불빛을 토해낸 이후 많은 등대가 만들어졌고 또 그 수 보다 더 많은 등대지기들이 바다
사람들을 지켜내고 있다. |
해양수산부(www.momaf.go.kr)와 관련단체에서는 한국등대 100주년을 기념하여 관련 미술, 사진과 글짓기
공모전을 7월 한 달 동안 벌이고 있다. 올 7월, 등대가 있는 바닷가를 찾아 한껏 멋스러운 여행을 하고
서 시인도 되고 화가도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외롭게 서있는 등대가 있는 울산 바닷가로 떠나자. 7월
의 바다에는 등대가 있다.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문의전화 : 울산광역시 관광과 (052-229-3781)
●대중교통정보
* 목적지별로 울산시내에서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이 낫다. 대략 40분~1시간 소요.
(문의 : 시외버스터미널 052-275-8087, 울산시 대중교통과 052-229-4193)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 진하경유 부산행 시외버스 이용
·울기공원, 일산해수욕장 - 1-2, 101, 102, 33번 이용
·주전해안 - 6, 306번 이용
·정자해안 - 정자 경유 감포행 시외버스 또는 6. 303, 306번 이용
●자가운전정보 :
* 울산지역에는 관광지 안내 표지판은 잘 되어 있어나 시내 지리가 쉬운 편이 아니라 초행인 사람은
미리 지도를 잘 보고 움직이는 것이 낫다.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 공업탑 로터리-온산방면 31번 국도 이용
·울기공원, 일산해수욕장 / 시내-울산역-명촌대교-방어진쪽으로 우회전-아산로-다시 우회전-직진
·주전.정자해안 / 시내-울산공항과 경주쪽으로 진행-북구청 못미쳐 강동방면 31번 국도 이용 혹은
시내-아산로-좌회전-남목에서 좌회전-1027번 지방도 이용
●식당정보 :
* 해안가 관광지답게 거의가 횟집인 음식점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어 싱싱한 횟감을 맛보기에는 더
없이 좋다. 관광지별로 거의가 같은 마을 사람들이 운영하는 횟집들이라 유별난 것 없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라 마음에 들고 깨끗한 집을 찾으면 된다.
●숙박정보 :
* 주로 모텔들이 많은 편이나 간절곶이나 주전.정자쪽은 민박도 많다. 여름철은 해수욕장으로 인한
피서객 인파가 몰리는 탓에 이를 염두에 두고 숙박지를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울주군청, 동구청, 북구청 홈페이지 참조)
※ 현재로서는 7월.8월에는 숙박이 안 되지만 다른 계절에는 간절곶과 울기등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시간과 사정이 된다면 등대에서의 하룻밤. 꽤 멋있을 것 같다.
(참조 : www.lighthouselove.com) | 작성기준일 2003년 06월 27일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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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