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1일(토)~22일(일) 해파랑길 이어걷기 1차 1코스~2코스 (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항~대변항)-첫째날

[토로]

몇 년 전 진행했던 지리산둘레길 이어걷기 후기를 옮겨 왔습니다.

혹 등재를 원치 않는 사진은 댓글이나 문자로 알려주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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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후기로 올립니다 ^^)

부산에서 ~ 고성까지 남~북을 잇는 국내 최장거리 걷기트레일인 해파랑길 770km, 50개 코스의

완보를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일 1박2일을 기본 일정으로 앞으로 약 2년 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발에 앞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이 길에서

행복한 걸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 첫날 1코스 17.7km는,

    - 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에 이르는 코스로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50분이며,

    - 오륙도해맞이공원-4.8km-동생말-4.0km-광안리해변-6.7km-APEC하우스-2.2km입니다.

    - 광안리해변과 해운대해변을 거치면서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 최고의 풍경을 펼쳐놓습니다.

참석 인원에 따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전세버스 이용을 함께 고려하였으며,

이번에는 25명 참석으로 전세 이용이 더욱 저렴하여 VIP리무진을 이용으로 이동 시간 절약과

편안한 여행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부산의 명물 밀면을 맛 보아야겠지요 ^^.

국제밀면, 가야밀면의 유명세에 이어 현지인들에게 요즘 새로 뜨고 있다는 부산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한

밀면집 '면세가 국세가'를  소개 받았습니다.

'국세가 면세가'...상호가 특이하지요? 국 3가지, 면 3가지를 취급한다는 의미라는군요.

제 것도 면발이 쫄깃하고 맛나다 했는데, 나중에 받으신 분의 면발은 더 윤기가 나고 찰져 보이네요.

맛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장국도 즐기셨습니다. 

해파랑길 출발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 

저 등성을 따라 1코스가 이어집니다. 

먼저 해파랑길 안내센터에 들려 해파랑길 전체 지도 10부를 받았습니다.

세금으로 만들어지는거라고 더이상 안주시네요..^^;; 

이 곳이 해파랑길의 출발점인 동해와 남해의 분깃점입니다.

왼쪽 동해로 발걸음을 놓습니다. 

출발 전 분깃점에서 인증샷 찍고..^^

아자아자 완보의 날까지 화이팅입니다~~~~ㅎㅎ 

출발 전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고... 

발걸음 가벼이 설레이는 가슴 안고 출발~~~~~~~~~~~~~~~~~~~~~~~~ ^^ 

처음 참석이시라는 산길걷기님과 하이디님^^

해파랑길 1코스는 부산 '갈맷길'의 '이기대길'과 중첩되는 구간으로,

해파랑길은 기존에 만들어진 길을 잇고 끊어진 부분은 만들어진 길입니다. 

오늘 구름이 끼여서 걷기에는 좋습니다만 푸른 하늘에 흰구름의 향연이 베풀어지지 않은 면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다음날 부산방 남저님께 들은 바로는 지난 2주 동안 부산에 계속 비가 내리다가 전날부터

개었다고 하고, 일요일 걷기를 마치고 귀경이 시작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오랜만에 뵌 단비님과 보라엉겅퀴님 ^^

 포진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맞이공원 풍광.

이미 록키님의 멋진 후기는 보셨지요? ^^ 

앞으로도 가는 걸음마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씨님께서는 바라다 보는 저 곳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해파랑길 안내 사인은 기존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에 업혀가기(^^) 형식으로 최대한 기존 설치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빨간색이 남->북으로 정방향 표시이고,

파란색이 북->남으로 역방향 표시입니다.

아, 이 곳에서 만나는 아이스께끼 통이 정겹습니다.

날이 흐려서 매상에 지장이 있으셨을 듯....

해파랑길 1코스이자 부산 갈맷길의 이기대길인 이 곳은 해안로를 따르는 길로

데스크로 이어지거나 이런 좁은 흙길도 가지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오륙도가 보이네요.

바다는 우리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힙니다....

 이런 오솔길은 하루 종일 걸어도 좋지요~~ ^^

측면에서 보시면 길의 모습이 더 잘 관찰되지요. 

펜스 아래로는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행복아님도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습니다.^^

돌아보면 만날 수 있는 절경...

이 날은 바람도 거의 없어 바위에 부서지는 흰파도를 볼수 없는 아쉬움도...

우리 회원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면 길 모습이 좀 더 잘 드러나지요...^^

강물에 유람선이 떠 있고...

아, 바다에 유람선이 떠 있는 거네요....ㅎ 

아래 사진 가운데 괴석이 농바위라는데, 아무리 보아도 '농'처럼 아니 보이니....잘 모르겠네요....t.t

농바위...

이 걸음을 즐기시는 찬별님의 미소가 아름다웠던 날...^^

전날까지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물이 흐를거 같지 않은 작은 계곡에 물을 담고 있네요.

모진 해풍을 견디어 내었기에 더 멋진 수형을 갖춘 소나무 ...

우리네 인간사와 다를 바 없는 듯 합니다....

앞을 보며 걸으며 감탄하고,

뒤 돌아 보고 다시 감동하고....^^

이기대길 구간은  촉촉한 날씨에 길도 좋고, 풍광도 멋져 걷는 발걸음이 마냥~ 가벼웠지요.^^

아찔하지요?

이런 곳은 데크가 있어 가능한 걸음이네요.^^

11월 하순에 접어드는데도 아직 단풍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던 길입니다.

동백....

동백의 종류에는 피는 계절에 따라 춘백, 추백, 동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지금 핀 동백은 그야말로 동백이지요....^^

 뿌연 안개 속에서 마린시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지날 때는 해녀분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주 좌판을 여셨더군요....

 이 곳을 지날 때는 바위에 부서지는 멋진 물보라를 볼수 있었는데 오늘은 잔잔하네요...

이기대길이 끝나가는 지점에 이르니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보습을 보입니다.

손을 흔들어 주시는 센스~~~ㅎ

단비님^^ 

단비님. 보라엉겅퀴님. 찬별님. 말희님 ^^ 

짙게 끼었던 안개는 이내 보슬비로 변했습니다.

그냥 이 다리를 건너자니 좀 심심한 생각이 들어~~~ 

선두에서 걸으시던 한마음님을 여기서 뵙네요.

인증샷 하나 남겨드립니다.^^ 

잎새 사이로 다소곳이 몸을 숨긴 꽃 한송이를 찾아 냅니다. 

해안로가 끝나는 지점 동생말에 이릅니다. 

이제부터는 해안가 상가지대를 따라 걷는 포장도로입니다. 

길안내 표지판은 대부분 갈맷길 안내판으로 해파랑길 리본이나 안내판은 보기가 흔치 않더군요. 

동백과 아름다움 견주기 바람한점님.....ㅎ 

빨간라이프 자켓을 똑같이 입은 두  연인의 모습이 흐린 회색 도시에서 유난히 눈에 띕니다.

한참 영글어 가는 피라칸사스.

두 분 이번 걷기에서 처음 만나신 버스 좌석 파트너신데 서로 찍어주시고 함께 걸으시는 모습이

뵙기에 참 좋았습니다.^^

베고니아도 한창 곱게 피었더군요.

해안로를 따르는 길이라 길을 잘못들 염려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트랙을 다운 받아갔습니다.

덕분에 민락교를 지날 때 이 트랙을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록키님과 도라님 두 분 함께 해 주셔서 든든하고 멋진 후기도 감사드립니다 ^^ 

광안리해변 도착...

어느 덧 날이 어두워오고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서울에서 부산 도착 후 해가 지기 전 1코스 완보가 어려울거 같아 일부는 다음날로 미루는 등의 대안을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1코스 후반부 광안리/해운대 해변 구간은 멋진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야간걷기를 하는 곳이라는 부산방의 강력 추천이 있어 저녁걷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 상호는 왜 찍었을까요????.....ㅋ

아버지와 아들....

광안대교에 조명이 들어오니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계속 걸어 '민락교'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에서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방향표시가 혼동되어 앞서 직진으로 가신 분들을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기도 했지요...^^;; 

마린시티를 지나며...

계속되는 포장도로 걷기로 이 때쯤 꽤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누리마루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야경. 멋지네요 ^^

잘 걸으시는 단비님^^

해운대 영화의거리 도착...

잠시 쉬고 인증샷 ^^

그리고, 동백섬 산책로. 발은 점점 무거워져 가지만 정규 코스대로 걸음을 이어갑니다.

그야말로 꽃피는 동백이네요.^^ 

이미 문을 닫았지만, APEC정상회의가 치뤄진 누리마루에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해운대를 향해~~. 

누리마루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야경.

처음 참가하신 사군자님^^ 

화려하게 불이 밝혀지 해운대 해변. 

저녁걷기 덕분에 해운대 야경까지 감상합니다.^^

해변에 이르기 전 조선호텔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요? 제 마음처럼요...ㅎ....

이 곳에서 뭔 일이 있었는지 참석한 분은 기억나시죠?...^^

1코스에서 보기 힘들었던 해파랑길 안내 리본과 패널을 이 곳에서 한꺼번에 만나니 참 반갑네요^^ 

밤의 해운대 해변에서는 거리공연이 이 곳 저 곳에서 펼쳐지더군요. 

걷기를 마친 시간이 저녁 8시....

그리고, 준비된 식사는 부산방 뻘건고기님이 소개해 주신 자연산 횟집.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뻘건고기님 ^^ 

숙소인 레움게스트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부산 야경....

역시 멋졌습니다.^^

발도행에서 왔다고 사장님께서 할인을 적용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첫날 밤은 뜨끈하게 불이 들어오는 바닥으로 이불을 내려 깔고 곤한 밤으로 빠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