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떤 말을 할지 모르나
여성분들께는 미리 불편한 이야기를 하게 될까 양해 구합니다, 걸러주시길
왁싱 후기를 공유하지 않아서 남성 입장에서의 후기입니다
(주변에 왁싱했다는 친구를 못 봤습니다)
와이프랑 작년 5월 마지막 관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생겨서 출산을 거쳐 지금까지 (수유중 임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이 넘도록 부부의 시간이 없었죠. 벳남에서도 그 흔한 업소한번 간적이 없습니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니 첫 경험이후 1년이나 관계공백이 있던 적이 없었네요
성욕자체가 없고 귀찮아서 자위만 해도 버틸만했습니다
그러다 지인분의 지인분?이 왁싱샵을 열였는데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공짜로 왁싱을 받아보라더군요
브라질리언 왁싱은 중요부위랑 하반신 털 뽑는 걸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거시기한 부분이 민망하거나 아플거 같으면 다리만 받으려 했던것인데
하반신과 브라질리언은 구분이 되더군요... 얘약부터 난감..
와이프에게 저간의 사정을 말하니
자신 있냐 ...네요
무슨 자신?
다 깔 자신과 고통을 견뎌낼 자신 이랍니다
깔 자신은 있는데 고통이 좀 걱정스럽더라구요
결국 예약을 잡고 방문했습니다.. 왁서분도 예쁘시고 친절하시고
포경 수술받으러 온 초등학생 6학년에 만난 간호사라고 생각해봅니다
다소 민망한 포징으로 왁싱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니언즈 인형을 가슴에 꼬옥 쥐고 순간순간의 고통을 함께 했습니다
모가 많아 컷팅 후 왁싱을 시작한는데.. 정말.. 슈가잉이라고 덜 아픈게
이정도면 하드 왁싱은 어떻다는 건가요.. 그나마 왁서분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덜 아프긴 했습니다.. 갠적으로 한번하면 계속 하게 된다는
말 믿기진 않네요 .( 첨이 젤 아픈거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앞 부분의 고통이 끝나고 항문쪽도 레그레이즈 자세로다리를 붙들고
진행합니다. 뒤 쪽은 그나마 덜 아프네요
불금쇼 방송에서 왁싱 받다가 발기하는 경우가 있냐는 얘기하던데
이런 고통속에서 발기할 수 있다는게 납득은 가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청년이어도....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왁서분의 에티튜드가 왁싱에서 중요한 듯 합니다. 민망하지 않게
응대하는게 중요한 듯 하네요. 살면서 저도 보기 싫은
앞 뒷 부위를 .. 그것도 털을 뽑아주시는데 미안하더군요
암튼 앞부분에 난데없이 왜 부부관계를 풀었느냐 하면...
나름 1년 5개월만의 부부관계를 위한 일종의 이벤트?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왁싱 후 관계는 여자에게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 색 ?다르기도 하구요
아내의 왁싱 후 모습을 본 소감은... 애기 같네 ㅍ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였습니다
생각보다 귀엽고... 풋풋하더군요...ㅠㅠ (극렬한 슬품)
최욱이처럼 귀엽게라도 생겼으면...에휴
한달 지나고보니
일단 방구가 거의 물방구 소리가 납니다.... 땀 때문인듯.
뒷처리는 말끔해서인지 치질끼 걱정도 있었는데 가렵거나 그런 증상은 없네요
습하지 않아서 그런지 청결한 느낌은 듭니다.
다만 속옷 없이 집에서 자다보니 살과 살이 닿아서
끈적이는 질감은 한달이 지나도 잘 적응이 안됨, 레이어드 된 부분에
옷을 대줘야 되더라구요
보습도 해줘야해서 샤워 후 아기크림을 훔쳐쓰고 있습니다
큰 아이랑 샤워할 때 신경이 쓰입니다.. 계속 사촌남동생이랑 비교를 해서...ㅜㅠ
씻겨서 내보내고 혼자 편하게 씻고 있네요
왁싱 후기에 민망함 때문인지 내밀한 속 후기가 없어서
저 같이 왁싱 전 궁금하신 분이 계실 거 같아 공유차원서 납깁니다
관종끼가 있으면 유투브라도 했겠지만 전 루저게시판이 내 집같고 친근해요
그 외에도 왁싱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가감없이 솔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둘이나 있으니 종족번식은 끊어도 될 거 같습니다. 제 2의 청년의 삶을
살기 위해 정관을 고려중이니 후기 부탁드립니다
해 보고 싶다는 유혹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