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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프슝프쉭프쉭
언니들 안녕!
조금전에 웹툰 한살이라도 어릴때
요거 보고와서
몽골 생각 나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 여행경험담을 언니들이랑 나누고 싶어서 왔어요 :)
나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인 2009년 여름에
봉사활동으로 몽골에 처음 갔었고,
그 후로 몽골빠.....가 되었징..........................
그리고 그동안 계속 몽골 몽골 노래를 부르다가
3년만인 이번 2012년 6월에 혼자 여행을 하러 가게 되었어.
목표는 고비사막 이었구
딱 2주 잡고 간 여행이었어
별다른 준비도 없이 무작정 '아 고비사막 가고싶다' 라는
꿈 하나로 떠났다고나 할까..............
밑에 사진 첨부할게~
(주의: 카메라도 하나 없이 아이폰 달랑 하나 들고갔었어.......그래서 사진들이 다 좀....ㅋㅋㅋㅋ
아 내꺼는 풍경위주라서... 친구 사진도 좀 퍼왔어~ㅎㅎ 화질이 지나치게 좋은건 친구꺼 헿..)
트..특정 상호나 여행사 밝혀도 되나?
안되면 말해줘 이거 빛삭할게ㅠㅠ
나는 일단 여행전에 Lonely Planet 이라는 여행책자를 구입했었어
배낭여행객들의 필수템이라고 하더라....ㅋㅋㅋ
몽골에서 만난 외국애들은 다 이거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그리고 거기에 나와있는 게스트하우스 중 마음에 드는곳을 한 곳 정했어
6명이 같이쓰는 (혼성) 도미토리는 하루 숙박비가 $7 이고
1인실(더블베드)은 $12였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가격에 비해 시설도 나름 괜찮았어~
따뜻한 물로 샤워 할 수도 있었구 ㅎㅎ
나는 도미토리에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어
게스트하우스랑은 이메일로 연락했었구
(성수기인 7~8월 외에는 따로 예약 안해도 된다더라)
나는 6박7일 고비사막 투어를 예약했었어
근데 현지에 가서 알고보니 굳이 예약을 안해도 되는거 더라고..
(그래도 운이 따라야하니 미리 연락 해보기를 추천할게)
왜냐면 게스트하우스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람들이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하는 곳이라서
당장에 투어가 없어도
하루나 이틀정도 기다리면 새로운 투어팀이 만들어지고 그래~
나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게스트하우스에 연락했을때
나 포함해서 투어 갈 사람이 3명 밖에 없다 그래서 실망했거든(많을수록 가격 싸져... 최대6명)
근데 막상 가보니깐 6명 딱 꾸려져있더라구ㅎㅎ
출발한지 얼마 안됐을때야
도시를 막 벗어났을때쯤~
외각이라고 할수있겠당ㅎㅎ
울란바타르 시내만 벗어나도 저렇게 언덕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나가는 길에 보는 풍경들
내가 말 덕후라서.........ㅎ.ㅎ
말들 너무 예뻐~
6박7일 여정의 첫 식사!
고기랑 당근 감자 볶고 파스타랑 섞은거야~
사실 몽골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인듯...
육류를 많이 먹는곳이야 야채가 귀하거든ㅎㅎ
대부분의 음식이 저렇게 고기랑 감자 넣고 볶은거야
다만 파스타가 들어가냐, 국수 면이냐, 아님 밥이냐 정도의 차이...?
위에 보이는건 '오보(Ovo였나...ㅋㅋ)'라는건데
우리나라로 치면 서낭당 같은거래~
몽골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오보가 있으면
꼭 들러서 저 주변을 세바퀴 돌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
돈이나 자기가 아끼는 물건을 두고 가는 사람들도 있더라~
아끼는 가축이 죽었을 경우에도
오보에 뼈를 두기도 해
그 동물에게 예를 표하는거라고 그러더라구
첫날 저녁이었어~
여행을 가게되면, 가이드가 여행기간 내내
음식을 책임지게돼.....
우리 가이드도 여행내내 음식하느라 고생했을거야
글구 여행사에서 매끼 다른 음식을 만들라고 시킨대
그래서 맨날 맨날 다른음식 만드느라 고생...ㅋㅋ
저번에 22박 23일 투어 갔을때 완전 고생했다고 그러더라~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일지도 모르는데
저것도 피망이랑 당근 고기 채썰어서 볶은 음식이야ㅎㅎ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 근처에 사는 아이들~
아이들은 어딜가던 예쁘더라^^
참 첫 숙소는 한 마을에 있는 양로원이었어
거기서 빈방 빌려서 지냈어ㅎㅎㅎㅎ
첫 숙소에 오기까지 9시간정도 걸린거같아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달려서 좀 힘들긴 하지만
창밖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
점점 고비사막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
낙타들이 보이기 시작했어
고비사막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모래 사막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야
풀한포기 없고
메마른 모래랑 자갈밖에 없더라구....
지나가다가 만난 여행객들ㅎㅎ
사진에 있는 친구는 나랑 같이 투어했던 프랑스인 친구~
저렇게 낙타를 타고 20일 정도 여행하는 투어도 있어
하지만 나는 비...추..........
낙타 탔었는데 한시간밖에 안탔음에도 허벅지 안쪽이 며칠 아팠어ㅠㅠ
유일하게 내가 고비사막에서 모래 언덕을 본 곳이야!
Sand Dune 이라고 불리던데
가만히 귀를 귀울이면 커다란 화물차가 클락션을 울리듯이
둔- 둔-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ㅎㅎ
가이드가 해준 저녁~
김밥이라 완전 반가워했는데 스시 라고 부르더라고.....
식사 끝날때까지 강하게 김밥!!!!이라고 부르짖었지........
사막이라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때가 있어
저럴때는 가이드가 능숙하게
벤 안에서 요리를 해.....ㅋㅋ
차안에서 썰고 볶고 국수를 만든다는게 정말 신기했어
고비사막 한복판에 있던
소금 호수
소금기가 너무 강해서 동물들이 물을 마실수는 없대
사진에 희끗희끗하게 보이는게 다 소금이얌~
헿 나는 이렇게 가운데 자리를 사수했어
내가 멤버들중에 제일 나이도 어렸고(21살로....ㅋㅋ)
나는 몽골 덕후라....
계속 가이드언니랑 운전사오빠(?)한테 몽골말 가르쳐달라고
말걸고 서로 장난치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었어 ;)
우리가 지냈던 게르는 이렇게 생겼어~
6박7일동안 같은 곳에서 잔 적은 한번도 없는듯....ㅋㅋ
빡빡한 일정이라 계속 옮겨다녔는데
어느 게르를 가던 내부는 비슷해
이건 손님용 게르라서
안에 정말 저렇게 난로랑 침대, 테이블밖에 없어ㅋㅋ
티베트식 탑이야~
몽골은 종교가 딱히 뚜렷한 곳은 아니지만
티베트 소승불교를 따르는 곳이 꽤 있다구 그러더라ㅎㅎ
대망의 화장실ㅋ
예상한대로 푸세식이야ㅎㅎㅎ
여행 끝무렵 되니깐 화장실 점수 매기는법도 알게되더라ㅋㅋㅋㅋ
냄새가 나는지/벌레가 많은지/ 바닥이 나무인지 시멘트인지/내부(?)가 보이는지 등등ㅋㅋ
낙타들은 다리를 저렇게 구부려~
앞다리 먼저 구부리고 뒷다리를 구부리지..
아무것도 모르고 낙타 탔다가 경악했어....ㅋㅋㅋㅋ
타고있는데 갑자기 앞다리를 확 구부린거야
정말 아찔했어ㅠㅠ
여기는 얼음계곡이야~
사막에 이런곳이 있다니 신기하지않아?ㅋㅋㅋㅋ
물론 사막 한복판은 아니구
여행 끝무렵이라 사막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었긴 하지만~
몽골 전통음식 헐헉(허럭....?)이라는거야~
염소나 양고기를 넣고 돌을 넣어서 같이 찌는 음식!
맛은 갈비랑 비슷해....ㅋㅋㅋ
나 예전에 봉사갔을때 문화체험으로 양잡는거 봤었는데
몽골 유목민들은 가축을 잡을때
피를 한방울도 내지않아
가축을 눕히고 심장이 있는 부위를 살짝 찢어서
손을 넣고 한번에 동맥을 절단해
그래서 동물이 최대한 고통없이 빨리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더라
마지막은 돌아오는길이야~
사막을 벗어나니 저렇게 푸른 언덕이 다시 나타났어ㅎㅎ
아 나는 저렇게 전통 옷 입고 말타는 남자들이 넘 멋있더라ㅠㅠ
다들 내 취향이 이상하다고 비웃었지만
내가 보기엔 완전 멋있었어..............ㅎㅎ
헥헥 사진이 넘 많았나?
그래도 찍었던거의 10분의 1밖에 못보여준거 같아서 아쉽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느꼈던거는,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니
확실히 저렴하구, 또 다른 배낭여행객들이랑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사실 사막 자체도 좋았지만
나는 같이 갔던 멤버가 다들 좋은 사람들이어서 재밌었어 ;)
캐나다인, 미국인 (이 둘은 한국에서 영어강사 하는 애들이었어)
프랑스인 세명, 그리고 나
가이드랑 드라이버도 최고였고,
아직도 고비사막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구 있네ㅠㅠ
가격은
6명일 경우 하루에 1인당 $55야
나는 6박7일+2일 게스트하우스에 있었던거
뭐 이렇게 계산하니깐 $399 나왔었어
1주일 동안 숙식 포함해서 40만원 조금 넘은 가격인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아주 컸지........
8월에 봉사활동으로 몽골 한번 더 갔었는데
저때 만났던 가이드 다시 만나서 얼굴보고 했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었어ㅎㅎㅎㅎㅎ
언니들도 몽골 꼭!!!! 가봤으면 좋겠어
좋은것은 나누고 싶은 여시의 마음이랄까.......*-_-*
컴퓨터 배경화면에
혹시 푸른 언덕과 파란하늘 나와있는 사진 알아?
텔레토비 동산처럼!
그 사진을 몽골에서 찍었다는 소문이 있을만큼
몽골의 자연은 끝내줘 ;)
지금 글 쓰니깐 또 되게 그립다.
나는 내년 여름에는 몽골 홉스골 이라는 호수에 여행갈려고 생각중이야!
그럼 언니들
좋은하루 보내~~~~ :)
P.S 내가 몽골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몽골에서만큼은 한국인이 인기짱이라는거ㅠㅠ?
몽골에도 한류열풍 탓인지
한국사람들 되게 반겨주더라구....
역사적으로 중국사람은 엄청 싫어하구
일본사람은 몽골로 잘 안오구
러시아 사람들 간혹 있고....
한국사람들 꽤 있고, 다들 우호적이야~
글구 여행가면 사람들 하나같이 다 '중국인이에요?' '일본인이에요?' 글구 그 다음이 '한국인이에요?' 잖아
나 몽골에서만큼은 한번도 중국사람이냐는 소리 들은적 없어ㅠㅠ
무조건 다 '한국사람이세요?' 라고 한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어린마음에 넘 와닿고 좋더라 헿.......
@윙가디움레비오우사 ㅋㅋㅋㅋㅋ아 지금보니 이거 몽골여행글이구나 쏘리.ㅠㅠㅠㅠ내가 멕시코여행 글도 써서 헷갈려써! 9월이면 몽골은 꽤 추울텐데 고비사막처럼 여행사 끼고 가는거면 거기서 침낭도 제공해줘!!! 근데 그런거 쓰기 찝찝하면 언니 침낭 챙겨가구~ 여름침낭은 안될거같아 나 6월에 갔는데도 밤에는 쌀쌀해서 침낭 두툼한거 썼거든!
여행사를 껴서갈까 게스트하우스 투어할까 고민하는중인데 혹시 게스트하우스투어할때 캐리어 끌고가면 민폐일까??
이민가방 사이즈의 캐리어가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을거같아ㅋㅋㅋㅋㅋㅋ어차피 배낭여행하는 사람들 배낭크기도 만만치않게 커서......
여시야...여행후기 잘봤엉!!!b 나는 낼몽골가는데 혹시 환전 얼마정도 했는지 알수있울까?0?ㅠㅠ
오 언니 부럽다ㅜㅜ 기간에 따라 다르긴한데 하루 자는 비용 만오천원 한끼식사 육천원 정도로 잡고 계산하면 좀 넉넉할거같은뎅? 몽골 투그릭이랑 우리나라 원이랑 1:1 비율로 생각하면되구ㅋㅋ
@초l우식 웅 그정도면 괜찮을거같앙!ㅋㅋㅋㅋㅋ
@초l우식 나는 게스트하우스 숙소에서 썼었는데 시내에선 글쎄.... 되는곳 별루 없을텐뎅ㅠㅠ일단 수도 벗어나면 와이파이는 물론 전화 신호도 잘 안잡힌다고 봐야해....ㅎㅎㅎㅎ
@초l우식 울란바타르 벗어나면 전화고 뭐고 다 안된다고 봐야되고ㅋㅋㅋ수도에서는 데이터 정도는 되지않을까 싶어
아 다음주 구정때 몽골여행 패키지로가는데 기대된다 ㅜ 나랑 내친구는 시간도없고 몽골지식 전무해서 단지 별보겠다고 가는거라서 하나투어로 가게됐엉...
다음에 기회된다면 여시처럼 여행가보고싶다!!!
여시야 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댓달아! 나도 곧 몽골가는데 캐리어 가져가는건 오바야? 꼭 배낭만 가져가야하나?ㅠㅠ글구 나 9박10일가는데 얼마정도 환전해가는게 좋을까?!
아냐 캐리어가 어때서!! 솔직히 캐리어 끌고 다닐 시간은 별루 안될걸!?? 대부분 차에 실어서 이동하니깐ㅋㅋㅋ음...환전은 글쎄... 투어비용 빼고 얘기하는거야? 사실 투어비용 빼고나면 개인적으로 돈 쓸 일이 거의 없어서....10만원정도만 있어도 되지않을까 싶엉! 나 고비 갔을땐 추가로 돈 쓴거 전혀 없었엉ㅋㅋㅋㅋㅋ
오오 늦은 댓글에도 답댓 고마워 여시양!! 그렇구낭! 울란바타르에선 돈 별루 필요엄써?_? 하 두근두근 떨린다!
@시험망했으면 나는 일정 대부분이 투어여서 울란바타르에서 시간을 많이 안보냈거든.... 밥값은 하루 만원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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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3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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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는 무작정 연락하고 간다 그랬어! 근데 그게 벌써 3-4년전이라... 홍고르도 많이 변했다더라구;; 사람 모아서 가야 해준단 얘기도 있고 미리 예약해도 푸르공(러시아 차!!) 말고 일반 봉고로 해줘서 실망했단 얘기도 있고ㅠ 난 2015년 여름에 홉스굴 한번 더 갔다왔는데 그땐 러브몽골에서 사람 모아서 홍고르 말고 카멜트렉 이라는 신생 게스트하우스 통해서 갔었어ㅎㅎㅎ 홍고르 출신 가이드가 운영하는덴데 홍고르보다 깨끗하고 차도 푸르공!! 한국사람들끼리 가는게 재밌긴 했엉ㅋㅋㅋㅋ외국인들이랑 가는것도 나쁘진않았구!!
여시!!! 7월 말에 몽골 여행 가려고 하는데 비자는 어떻게 발급 받았오?ㅠㅠㅠ
서울이면 몽골 대사관 직접 가서 신청해야해! 지방은 안찾아봐서 모르겠어ㅜㅜ
여시야~ 혹시 고비나 홉스굴투어중에 전화가능해? ㅡ한국으로 전화해야하는데 ㅜ ㅜ 전화아예안터져? 로밍해서갈꺼구 돈은 마니들어도 상관없는데 ㅜ
로밍은 장담 못하겠어ㅠ 도시만 벗어나도 잘 안터지더라구. 일행들중에 몽골 도착해서 유심칩 사서 카톡으로 연락받던 사람들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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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랑 클렌징티슈!! 씻는게 워낙 불편해서ㅠㅠ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긴팔도 잘 챙기구!
@날개달린돌고래 난 안들고 갔어! 투어 가면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려주는데 남이 쓰던거 쓰는게 찝찝하면 여시꺼 챙겨가구~ 난 그냥 빌려주는거 썼어...ㅋㅋㅋㅋ내꺼보다도 더 도톰하고 따뜻하더라구
@날개달린돌고래 재밌겠다!! 나도 가족들이랑 같이 테렐지 갔다오려구ㅎㅎㅎ 조심해서 재밌게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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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는 해본적 없지만 충분히 해줄듯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