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쑥갓,가지 여기에 홍어,황태를 더하면 우리의 밥상에 주인공이자 주역들이다.
대통령 중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홍어를 무척 즐겼다는 것이다.또한 그 분이 드시는 게 진짜 홍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시중에 나오는 홍어는 대부분 칠레산 홍어다.
홍어는 수컷이 교합하다가 함께 잡히기도 한다.
낚시를 문 암컷을 수컷이 닾쳐 교합하다가 함께 잡히기도 한다.암컷은 먹이 떄문에 ,수컷은 간음 떄문에 죽어 淫(음란할 음)을 탐내는 자의 본보기인 셈이다.수컷은 암놈보다 작고 맛도 별로다.더구나 생식기에 달린 가시에 손을 다치게 되여 잡히면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던져버린다.그래서"만만한 게 홍어 좃이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사람이 대접을 못 받으면 홍어 좃이라 한다.
홍어로 만든 식품 중 대표적인게 홍어회무침이다.
이를 먹으면 홍어가 지닌 맛과 효능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그런 이유로 각종 행사의 뒤풀이에 홍어회무침이 약방에 감초 식으로 등장한다.홍어를 먹으면 체하는 법이 없다.내가 어릴적에 잔치날에는 홍어가 7~8마리 미리 준비했었다.지금도 가끔 홍어애탕을 즐겨 찾는다.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黃太는 함경북도 명천 지방에서 생겨났다.
명태를 말리면 색이 노랗게 변해 노란 명태,즉 황태라 지칭하기 시작했고 그 이름이 고착화 되였다.명태는 북쪽에서 잡힌다 하여 北漁라고 불리기도 한다.명태가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아 마르면 일반 북어가 되고, 온도 변화 없이 낮은 온도에서 마르면 백태,
상온에서 말리면 색깔이 진한 먹태가 된다.
6.25동란으로 함경도에서 월남한 사람들이 고향에서 즐겨 먹던 황태를 잊지 못해 속초,묵호 등지에 정착하며서 황태를 만들기 위해 孤軍奮鬪했다.당시에는 현지에서 잡은 명태를 함경북도로 가져가 황태로 만들어 가지고 오고는 햇던 터였다.그러나 휴전선으로 인해 더 이상 함경도로 갈 수 없었던 실향민들은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실패를 거듭하다 1958년 대관령 일대에서 풍속,습도,온도를 찾아 황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뒤를 이어 함경도 실향민들은 대관령 근처에서 용대리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황태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덕장을 만들고 급기야 1964년에 대관령 황태덕장마을이 생기게 된 것이다.이후 용대리 황태 덕장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황태의 70%를 웃도는,명실공히 이 나라 황태덕장의 명소로 그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것이다.그곳에 근무할 당시 자주 찾았던 추억이 아름아름 떠오른다.지금도 황태를 자주 먹는다.술국으로 이만한 게 없다.
★좋은 황태란? 일단육안으로 황색이 도는 것이 진짜 황태다.물에 담궈보면 풀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용대리 황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