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새들이 난리다.
꽃들도 난리다.
봄의 온 생명들이 수작질에 빠졌다.
수작질이라 하면
본뜻은 술을 주거니받거니 밀약을 나누는 일
사전적 정의는
'별로 쓸데가 없거나 어떤 속셈을 가지고 말을 서로 주고받는 짓' 이라는데
너무 약하다.
끼를, 아니 교태를 부리는 저 생명들의 속셈은
열매를, 사랑을, 기어코 죽음도 불사하며 생을 태워올릴거라는 확약인데
어떤 행동에 '~질'이란 접미사가 붙으면 너무 가벼워진다.
장난질, 농담질, 연애질처럼
사랑에 무슨 속셈이 있겠어.
좋은거지.
그냥 좋은 거지.
마냥, 하염없이, 지치도록 좋은거지.
그래서 수작질이든 개수작질이든 고마워해야지.
건다고 다 걸리지 않겠지만 아무려면 어때.
수작거는 동안은.....살아있다는 증거
그보다 확실한 존재의 증명이 어디 있겠냐구.
첫댓글 수작 부리면
난테
퐁당 빠질까봐
왕부담 스러워서
못하겠네요ㅡㅡ;;
ㅋㅋㅋ
느.낌.아.뉘.까! ㅍㅎ
애교가 철철 넘치시는걸로~~^^
@은당 네~에
사회성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요~^^
@전여친 그래보여요.
분위기메이커^^
@은당 감사합니다 ~♡
수작질은 자연스러운 본능의 발현이자 소통으로써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방법이군요.
연애 세포가 다 죽었다고 하는 우스갯소리와도 연관되어서 더 흥미롭네요^^
수작질은 살아있음의 적극적이고 능동적 표현방법이라는 점~^^
하늘에 꽃비가 흩뿌리는 날
달빛 벗 삼아 수작이라도 부려볼까
흠....시적이시군요.
아무한테는 곤란하다는 점~
잘못하다가는 은팔찌를 찰 수 있다는 함정이....
@은당
이런~~
찬물 끼얹기 없기~
앞으론 정성을 들여 보려고여~~ㅋㅋ
@뜰앞에 그럼 뜨거운 물로~~
농담이구요.
응원할게요.
꽃비가 사랑비 되시길~^^
수작은 수작 인 걸로요~ㅎㅎ
명작에게만 수작질을 걸어보기로 해요^^
ㅎㅎ은당님 글은 책보는 거 같아요
비유도 센스 있으시고 재밌어요
아~~ 자연의 이치가..
수작질 좀 당하고 싶은 하루네요ㅋㅋ
행복한날 보내세요
수작 당하시는 하루 되실게요~~ㅋㅋㅋㅋ (저두 수작 당하는 하루되길 빌어주세엽~~ 진심~ㅜ.ㅜ)
수작질하심을 권면드립니당~^^
탐나는 것이 있음 바로!!!
@라온제나 당하기를 기다리지마시고 적극적 수작질을 추천드립니당^^
@은당 수작질 하기엔,,,제가 느무 부족해서,,,용기가,,,ㅜ.ㅜ
@라온제나 실패하면 잠깐의 쪽팔림이 있겠지만...
알에서 못나오면 그냥 후라이 되는 것이고
성공하면 두 날개를 얻겠죠.
@은당 지금 후라이 되가고 있어요,,,ㅜ.ㅜ
@라온제나 누군가 맛있게 후라이를 냠냠!!
수작을 잘 못 거는 것이 저의 단점 중 하나인데요,
길지 않은 님의 글에서 깨달음이 왔어요.^.^
오늘 오후엔 주어진 일 관련해서 수작질에 심취해 보겠습니다. 좋은 뜻으로요!
그만큼 진중하단 의미겠죠.
봄바람을 핑계삼아 나풀나풀 가볍게 수작을 던져보는것은 어떨까합니다만
그럼요...
모름지기 살아있는 것들이 해야할 일은
먹고
자고
수작부리기..
이게 전부임
ㅋㅋㅋㅋ
순서를 바꾸어 수작부리고 먹고 자고 추천요~
벚꽃나무 아래에서 은당님의 글을 읽습니다.
저랑 수작하자는 편지로 생각하면서.
쓴 커피가 달게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려가구요
제 머리 위에선 새들이 수작질에 열중이구요.^^
참 좋은 봄입니다.
저도 땡땡이 치고 나와서 벚꽃과 나비에 심취해있답니다.
@은당 언제쯤 봄이 더이상 아무렇지 않을 때가 올까요?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꽃잎에도 이리 마음이 요동치니 말입니다.
@한번쯤 참으로 복받은 감성 아니겄어요?
즐깁시다요.
머리에 꽃꽂고 팔딱팔딱 뛰고싶다가도 하르르 지는 꽃잎을 보면 환장하게 먹먹하고...
수작질
새로이 알았슴니다.
수작질 당하고 싶으신 분
손!!
장난처럼 보이면 전문용어로 개수작이라 부릅니당~^^
수작은 은밀하고 부드럽게~
@은당
@벨스타 오홋~
좋아요. 개수작!
성공해서 프로포즈 되시길~^^
수작질이란 말의 어감은 좀 불편한데
글을 읽고 보니 수작질 고거 참
대단한 작업임에는 틀림이 없는거 같네요 ㅋㅋ
출근길에 꽃잎들이 도로 위에서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쓸려다니는 걸 보면서
아, 봄이 왔는가 싶은데 벌써 가려는가보다
근데 오늘 아침은 바람이 제법 차가워요
날씨도 요동을 치는지...
수작질을 잘 해야할텐데요...^^
하룻밤사이에 하르르하르르....
그래도 생의 절정을 보여주고 지는 꽃잎들이 부럽다요~^^
오늘도 벚꽃들과 수작질하러 땡땡이 신청했답니당~
봄날을 제대로 즐기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