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파가니니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 명장면. 2014년 4월 24일 개봉 ; 버나드 로즈 감독
스크린에서 만나는 데이비드 가렛의 연주! 줄리아드 음대에서 이츠하크 펄먼을 시사하고
현재 팝,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그가 파가니니로 분해 연주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
파가니니 '카프리스' 5번으로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영화는 파란만장 했던
음악가, 파가니니의 화려한 연주부터 비운의 말년까지, 그의 일생을 그대로 담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교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 파가니니는 일찍이
그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에 의해 10대 시절부터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고난도의 화려한 연주 실력 덕분에 점점 더 유명해진 그는 유럽 대륙을 돌며 쉬지않고
공연을 해 왔지만 훗 날, 매독으로 인생 말년을 불행하게 마감했다.
이 영화를 만든 '버나드 로즈' 감독은 1994년 게리 올드먼이 베토벤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불멸의 연인'을 연출한 인물이다.
그가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주인공을 캐스팅 하는 일이었다.
특히 관객에게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파가니니의 곡을 탁월하게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인물을 찾는데 주력했고, 외모나 연주 실력에 있어
파가니니와 흡사하다고 여긴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과 이 영화를 완성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큰 키, 장발의 흐트러진 머리칼, 다듬지 않은 수염,
완벽하게 파가니니로 분한 데이비드 가렛은 첫 장면에서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선보인다.
관객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연주를 이어가는 모습은 강렬하기 그지없다.
술집에서는 '베니스의 카니발'을 연주한다.
세 줄의 현이 끊어지고 G선만 남았음에도 이전보다 더 화려한 음색을 뽐내는
그의 연주는 스크린 밖에 앉은 관객들까지도 과연 열광할 만하다.
죽기 직전 사제가 임종전 마지막으로 이 음악가의 고백을 들으려 방문했다.
" 도대체 당신의 바이올린에는 어떤 비밀이 있기에
이토록 놀라운 선율을 내는 것이오?"
"그 속에는 악마가 숨어있소."
마지막 숨을 고르던 파가니니는 오명을 해소하기 보다는 보란 듯이,
"그래 내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다."
하고 오히려 소문을 사실로 인정해 버렸다. 사제는 비명을 지르며 병상을 뛰쳐 나왔고
세상사람들은 천재 음악가 '파가니니'를 영원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기억하게 되었다.
*언젠가 무지크 바움에서 이 영화를 감상하고서 한 동안 파가니니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파가니니 카프리스5번
파가니니 카프리스 9번 '더 헌트'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파가니니 바,협 제1번
파가니니 바,협 제2번 '라 캄파넬라'
파가니니 '베니스의 사육제'
파가니니 '영국 국가'에 의한 변주곡
파가니니 '나 그대만 사랑해, 내 사랑'등
주옥같은 파가니니의 연주곡들을 들을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언제 우리 음감방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 (루루)
첫댓글 화려하고 난이도 높다고 하는
바이올린 연주곡이지요..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보네요
감사합니다..청국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