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절기상으로 봄이 온다는 입춘 이었다.
몇일전엔 일기 예보 에서
많이 추울거라 예상 했는데 엊그제는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고 했다.
일요일날은 입춘답게 햇살은 참 따뜻했고
공기는 상큼 했으며
춥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포근한 하루였다.
그래서인지 겨울의 계절중에 어느때보다
山에는 등산객 인파도 많이 붐비고 했던
하루가 된것이다.
2월 4일은 대문이나, 대청마루 기둥 위에
써 붙이던 입춘첩(立春帖)이다.
예로부터 대문에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이라는
붓글씨로 써서 붙이곤 했다.
입춘에 크게 길하고,
계절 따라 경사가 많아지라는 뜻이다.
또 입춘하면 좋은 덕담이 많이있다.
당상부모천년수,슬하자손만세영
(堂上父母千年壽,膝下子孫萬世榮)
부모님 오래 사시고 자손들 길이 번영하라.
수여산,부여래(壽如山,富如來)
수명은 산과 같이, 재물은 바다와 같이 되어라
거천재,래백복(去千災,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모든 복은 오라.
천하태평춘,사방무일사(天下太平春,四方無一事)
천하는 태평한 봄이고, 사방은 무사하다.
풀꽃향기 그윽히 피어나는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봄이
내 가슴에 먼저 와 있는 탓인지 모르겠다.
창문을 열고 내 마음속의
한햇동안 묵은 때를 께끗하게 닦아내고
집안의 먼지 또한 말끔히 털어내며
다시한번 작은 내 바램이 이루어 지길
소망해 본다.
회원 여러분! ..
입춘대길 하시길 바라며
주변의 모든 분들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조그만 바램이 이루어 진다면
저 또한 평안해 지리라 믿습니다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
하시길 바랍니다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