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중국 소림 무술의 우슈는 초우선사가 창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보다 확실하게 하고 있다. 일본의 주도(유도).가레데도(검도),아이기도(합기도)등에 대하여 역사성과 정통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기도(합기도)는 주도(유도)는 1860년 카노지고로가 창시한 무술로 밝히고 있다 가레데도(검도)에 대해서는 1920년 후나코시친에 의해 정립된 무술로 밝히고 있으며.1883년 우에시바 모리헤이가 창시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외로도 티베트의 라마승에 의해 창시된 백학권, 이소룡이 만든 절권도등도 당당히 창시자를 밝히는 것이 부러울 뿐이다
그리고 필자는 이 같은 사례를 확인하며 우리나라와 우리무인들이 무술에 대한 역사성과 전통성에 대해 그 동안 얼마나 소홀히 해 왔는가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무술도 하나의 민족 문화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그 어떤 문화 유산보다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무관 출신답게 이미 사라지고 없는 우리민족무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무술을 재정립하게 하여 1965년 태권도를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이어 태권도를 1966년 국기화 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 보급하여 민족무술의 우수성을 알려 국위위상강화통한 정치 경제 사회의 국제교류를 열어 가는 외교적 통로로도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1988년에 열린 88서울올림픽에서 태권도를 시범 경기로 성공시켜 태권도종주국 위상을 굳혀 세계 속에 한국무술을 중심에 서게 하였다
물론 오늘날 태권도가 무도냐. 스포츠냐 하는 문제로 정체성 정통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도(道), 예(藝),술(術) 중 무엇이 중심인가라는 시각의 중요성이 무시되고 그것이 이것이고 이것이 그것이다라는 식의 관념만 남아 있다 어찌 됐든 이처럼 무술은 다양한 목적성에 의하여 형성되며 태동하게 된다 필자가 1992년 경호무술을 창시하여 1994년 경호실무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그런데 경호무술에 대한 비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필자가 이름들을 다 밝힐 수 는 없지만 00은 필자가 창시한 경호무술에 대하여 일반무술을 경호자만 붙여 경호무술이라고 한 것이지 경호무술이 새롭게 창시된 무술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말을 할 때, 필자는 정말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있다 특히 창시자라는 주장에 대하여 우리사회가 받아들이는 인식은 상상외로 가혹할 정도였다 물론 과거보다는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도 이상한 놈쯤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자신한다 무려10년 이상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호무술을 지도해 왔지만 필자를 두고 경호무술을 배운 분들이 욕한 것을 직접 듣거나 경호무술을 비하하거나 욕한다는 것을 들어본 사실이 전혀 없다 최근에는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등 타 종목 무도체육관들이 경호무술지도라고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고 또 경호무술원을 설립하여 체계적으로 보급하려는 지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상업적 이유도 있겠지만 경호무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전재되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
필자가 만든 무술을 경호무술이라고 명명할 때의 일이다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의미 없이 경호무술이라고 부르고 또 경호무술이니까 그냥 경호무술이지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경호무도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경무도 나 호위도 라고 도 명명할 수 있었다 아마도 필자가 처음에 경호무술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이같이 경호무도 경호도 호위도 라고 명명했다면 오늘날 이렇게 또 사용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타 격기 종목들을 보면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에 경호무술에는 없는 도(道)자만 있고 경호무술에 있는 무(武) 자와 술(術) 자가 없다 이 같은 이유를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필자는 이것을 알기 때문에 경호무술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처음부터 경호무술은 전통무도와는 달리 경호실무를 기초로 하여 기술적 요소를 중심으로 개발하였다 왜냐하면 도는 술을 초월한 것이지만 술은 결코 도를 초월한 개념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경호대상의 신체 및 생명에 대한 위해한 자에 대하여 원인이나 동기를 초월하여 물리적 기술적 수단을 동원하여 경호대상을 보호해야만 하기 때문에 경호환경에 일반적인 무도의 개념은 존재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보기 때문에 필자가 경호무술이라고 명명하게 된 이유이다
김명선씨는 "나를 이기는 싸움"이라는 책에서 "허위적 역사와 전통을 내세우지 말고 기술의 실효성 문제나 사상적 의미, 수련자에 대한 가치 증대에 고민하고 몸담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류가 어떠하든지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면 기술의 원리, 구조, 형식조차 자기 식으로 향상될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필자는 김명선씨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무술이 세계적인 무술로서의 권위유지를 위해서는 과거형 전통성을 유지하기보다는 무술로서의 정통성을 살리는데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가 창시한 경호무술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신 무술로 개발했다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그리고 더 다양한 장르의 신 무술들이 끊임없이 개발되어 우리무술의 권위를 되살려 국위선양을 위하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우리들의 후손에게 물려지기를 필자는 고대한다
경호무술창시자 장명진 무술관(武術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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