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한국 아이돌 최초 영국 단독 공연 성황..그러나
[현장]평일 오후 4시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 등장한 K-Pop 아이돌 그룹
11.11.04 14:24ㅣ최종 업데이트 11.11.04 14:24ㅣ박성우(licjpsw)
런던 뮤지컬과 세계 영화 프리미어 시사회의 메카인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 한 영화관. 그것도 평일 오후 4시라는 인적 드문 시간에 K-Pop 아이돌 그룹의 첫 영국 단독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총 관람객 수는 이 장소의 전체 좌석수인 800명에 불과했다. 화려한 조명도, 고급스런 무대 장치 대부분 생략하고, 심지어는 음향 시스템의 문제로 마이크로 큰 소리조차 마음껏 내지 못하면서 진행된, 꽤 열악한 무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샤이니였다.
사실 이날 공연은 샤이니라는 K-Pop 아이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현지의 긍정적 평가 속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제6회 런던 한국 영화제가 그 주인공이었고, 이 영화제를 더 빛내기 위해 초청된 샤이니는 영화제의 공식 행사 가운데 하나인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책임지기 위해 자리했다. 전문 콘서트 공연장이 아닌, 그들에겐 익숙지 않을 수도 있는 영화제 행사장, 바로 오데온 웨스트 영화관의 비교적 휑한 무대에 기꺼이 오른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연 당시 음향, 조명, 무대장치, 참석 인원 등의 제약은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만큼은 영국에서 샤이니의 인기를 대변 할 만큼 뜨거웠다. 샤이니는 자신들의 히트곡인 <링딩동>을 시작으로 <세뇨리따>,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등 10곡을 불렀다. 솔로 스테이지에선 멤버 전원이 각자 한곡씩을 소화하면서 1시간 동안, 런던 한국 영화제 오프닝 스테이지를 책임졌다.
K-Pop 소비 문화에는 관심, 그러나 음악 자체는 아직
|
▲ 사실 이날 공연은 샤이니라는 K-Pop 아이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현지의 긍정적 평가 속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제6회 런던 한국 영화제가 그 주인공이었고, 이 영화제를 더 빛내기 위해 초청된 샤이니는 영화제의 공식 행사 가운데 하나인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책임지기 위해 자리했다. |
ⓒ 권지현 |
| |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티켓 예약 사이트가 오픈되자마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영국 최대 극장 체인인 오데온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 다운되어 수 시간동안 마비되기도 했다고 하는 등, 이번 공연에 대한 현지의 기대와 관심은 비교적 컸었다.
또한 실제 공연 현장에선 국내 언론들 뿐 아니라 <가디언>, <타임즈> 같은 영국 주류 언론들의 모습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두 신문은 연말, 혹은 주말 매거진 섹션에서 이번 공연을 포함한 K-Pop에 대한 특집 기사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인디펜던트>의 홀리 윌리암스 기자는 "유투브나 SNS에서의 폭발적 인기처럼 K-Pop만의 색다른 소비, 공유 문화에 관심이 많이 가긴 하지만 솔직히 음악콘텐츠 자체만 가지고선 향후 유럽에서의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과 예측이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쨌든, K-Pop의 실체와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알아보려는 현지의 움직임도 분명히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특한 청년들 샤이니
|
▲ 음향, 조명, 무대장치, 참석 인원 등의 제약은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만큼은 영국에서 샤이니의 인기를 대변 할 만큼 뜨거웠다. |
ⓒ 권지현 |
| |
왜 그럼 샤이니는 자신들의 영국 첫 단독 공연을 대규모 자체 콘서트나 SM 타운 콘서트 형태가 아닌 런던 한국 영화제 오프닝 갈라 콘서트 형태로 치루었을까? 이에 대해 현장에서 만난 SM 엔터테인먼트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런던 애비로드 비공개 쇼케이스 때 확인한 영국에서의 샤이니의 경쟁력과 영국 K-Pop 열풍의 선두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무엇보다 런던 한국 영화제와 이번 콘서트의 결합에 대한 취지에 공감해서 기꺼이 초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물론 그 이면에는 지난 파리, 뉴욕 등지에서 성공적이었던 SM 콘서트를 통해 얻은 자신감이 상당이 컸던 것 같다. 또한 비스트, 포미닛, 지나가 참가하는 12월 5일로 예정되어 있는 United Cube 런던 콘서트에 앞서 영국 최초의 K-Pop 콘서트를 자신들이 하길 원했던 것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기획사들 사이의 경쟁적인 부분들은 차치하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부분은 샤이니가 실제 다른 장르 혹은 전체적인 한류 확산에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여를 한다는 점이다.
즉, 아무 연고도 없는 조그만 해외 영화제인 런던 한국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노개런티로 멀리 한국에서부터 날아와 열악한 무대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공연에 임해주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본 기자가 확인한 바로도 이날의 상당수 영화제 관객들이 샤이니 공연과 영화제를 함께 즐기고 있었다. 샤이니 역시 자신들의 공연 후에도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제 개막작 <활> 상영 직전에 조용히 다시 입장하여 극장 관람석에서 일반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영화를 감상하며 자리를 함께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
▲ 런던 뮤지컬과 세계 영화 프리미어 시사회의 메카인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 한 영화관. 그것도 평일 오후 4시라는 인적 드문 시간에 K-Pop 아이돌 그룹의 첫 영국 단독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
ⓒ 권지현 |
| |
지난 10월 말부터는 런던 중심지인 옥스퍼드서커스에 위치한 최대의 음반 판매점 가운데 하나인 HMV에서도 처음으로 K-Pop 가수들의 CD 판매를 시작하였다. 즉 카라, 슈퍼주니어, 미스에이 등의 음악을 유투브나 SNS뿐 아니라 CD라는 공식적 상품으로도 평균 15파운드(2만8천원)면 구할 수 있는 등, 이제 K-Pop은 모든 면에서 분명히 영국에 상륙을 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K-Pop의 미래는 현지 언론의 주장처럼 아직 정확히 장담할 수 없기에 설레는 기대와 심각한 걱정이 공존하는 두근거림이 크게 자리하는 것 또한 분명해 보인다.
링크 :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650676&CMPT_CD=P0001
-----------------------------
"아무 연고도 없는 조그만 해외 영화제인 런던 한국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노개런티로 멀리 한국에서부터 날아와 열악한 무대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공연에 임해주었다"
"지난 6월 런던 애비로드 비공개 쇼케이스 때 확인한 영국에서의 샤이니의 경쟁력과 영국 K-Pop 열풍의 선두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무엇보다 런던 한국 영화제와 이번 콘서트의 결합에 대한 취지에 공감해서 기꺼이 초청에 응했다"
실제 공연 현장에선 국내 언론들 뿐 아니라 <가디언>, <타임즈> 같은 영국 주류 언론들의 모습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두 신문은 연말, 혹은 주말 매거진 섹션에서 이번 공연을 포함한 K-Pop에 대한 특집 기사를 다룰 예정
------
흐음... 노개런티였군요. 초청에 응한 샤이니... 돈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 어쩐지 무대환경이 좀... 열악하다싶었죠;;;;
첫댓글 노개런티지만 성실히 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개인별 무대도 준비하고
헐 노개런티;;;
샤이니가 더 이뽀 보이네요
혹 개런티받아도 작은 영화제인지라 적자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노개런티였었군요
샤이니가 전체 한류확산에 시너지효과를 준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아요 ^^
노개런티로 그 먼데까지... 준비도 많이 했던데... 정말 칭찬받을만하네요^^
2222222222222222222222
333333 민호 개인무대의 로켓티어 외국곡을 한국어로 개사한것만 봐도 바쁜 와중에 준비 좀 했구나..싶었네요..
정말 하루하루 바쁜 와중에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참 기특해요...
혼자 머리싸매고 계산해봐도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항상 멋진 무대...정말 철인들 ㅠㅠ
노개런티였군요... 기특하네요.. 기사가 좀 달라요.. 아이들은 영화는 보지 않았거든요. 영화시작 전 오프닝에 들어와서 있다가 영화 시작과 함께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는데다 출입구도 따로 없고, 안전 사고가 우려되어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영화 한 편 편히 보지 못하고 소리없이 나가는 애들이 조금 안쓰러웠습니다.ㅜㅜ 샤이니가 개막작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났었는지 활만 매진이 됐더라구요. 샤이니 덕에 많은 영국 아이들이 한국영화를 재밌게(중간중간 감탄사나 박수 때문에 조금 웃겼습니다..ㅋ) 즐겼네요. 활 감독님께 감사인사도 받았고... 자랑스런 worldnee 입니다~^^
직접 갖다오셨나봐요.. 오.. 너무 부럽네요.~~ ㅜㅜㅜㅜ
오오오~~~ ^0^ ... 음 그래요... 샤이니가 영화까지 봤다면 극장 분위가 술렁술렁 두근두근 침착하지 못했을것 같아요. 개막작을 영국아이들이 재미있게 봤다니 그것도 감동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뜻이랑 같네요. 이번에 샤이니와 케이팝에 관해 영국 유력지에서 조만간 기사를 쓴다고 하던데 언제 어떻게 다루어질지 궁금해요!
샤이니가 올해 국내 신곡이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새앨범이 나오면 그 때 단독으로 큰무대에서 할 것 같아요. 영국 방문 2번을 거치면서 유럽서 단독 콘서트도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겼을거예요. 본인들도 유럽에서 강세라는걸 확인했을테니. 타국보다 반응이 다르더라구요.
극장이라 무대는 열악할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노개런티인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성실하고 열심히 무대에 서고 행사에 참여한 모습은 팬이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도 좋게 보였나봅니다.
자랑스럽네요. 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