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춘천시(시장 육동한 50회)와 춘천교육지원청,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이 손을 잡고 지역 학교에 그레이트북스(GB) 교육 모델을 뿌리 내린다.
춘천시는 지난 5월 27일(월) 시청 중앙정원에서 미국 세인트존스대학 노라 뎀라이트너 총장 환영식을 열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세인트존스대학의 그레이트북스(GB) 토의식 세미나 교육 모델을 지역 학교에 도입한다.
세인트존스대학은 미국 내 2개 캠퍼스를 둔 학교로 전공 구분 없이 4년 간 100권의 고전을 읽고 공부해야 졸업할 수 있는 G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GB 프로그램은 고전 명저를 읽고 주제와 내용을 고민하며 교수진과 토론하는 수업 방식이다.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키워주는 모델로 주목 받는다. 세인트존스대학 졸업생의 박사학위 취득률은 미국 전체 상위 2%로 법률, 금융 등 다양한 사회 진출 분야를 자랑한다.
춘천시와 교육지원청은 올해 춘천여고와 전인고, 효제초교 등에서 GB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도입 학교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육동한(50회) 시장은 “세인트존스 대학의 GB 프로그램은 고전을 통한 균형과 자유, 비판 정신을 키워주고 이는 춘천이 지향하는 인재 양성의 모델”이라며 “이번 시도가 성공해 춘천의 아이들이 최고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