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과 서울 극장 폐관을 앞두고 만약 내가 돈 많은 사업가 라면
영리를 떠나 옛날 개봉관의 거대한 객석과 웅대한 스크린의 극장에다
주변엔 그당시 분위기 음악 다방,선술집등 70년대 거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사업을 운영 하고 싶은 한가한 비내리는날 상상을 해보았다.
까까머리 10대 소년은 볼거리 없는 시대와 더불어 희망이 시나리오
작가 인지라 영화에 미쳐 영사기에 비친 천장위에 가득한 담배연기,결정적인 장면에서
끊어지는 필름,항상 비내리는 스크린의 시간 떼우기 성지(?)변두리 삼류극장.
미성년자 관람불가 감상을 위한 집념으로 시외 버스를 타면서 까지
의정부,성남,수원의 경기도 주변의 개봉관 극장.
시험이 끝나거나 용돈이 풍족할때 줄서서 표를 예매한후
주변 중국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장면 곱배기를 먹을때
살면서 그때만큼 행복한 시간이 있는지 아직도 생생한 서울 개봉관 극장.
벤허,십계등 단체관람의 성지 대한극장, 2시간 긴줄에 관람한 고교얄개등
한국영화 1번지 국도 극장, 스필버그를 알게 해준 죠스의 중앙극장
코믹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튜니트 씨리즈 명보극장.
3층객석의 스카라 극장,오락영화 진수인 007 시리즈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단성사 극장.무술영화의 메카 아세아 극장
멀티 개봉관의 원조인 서울극장등
숨을 쉴수있는 생물체만 수명이 있는게 아니라 시대에 밀려
사춘기의 행복한 공간이 산소 호흡기를 제거할 날이 다가옴을
안타깝게 느끼며~~~~~
첫댓글 옛날 서울극장은 많이 다녔는데 동네마다 극장이 많이 생기고 나선 종로까지 나갈일이 없더라구요
옛날 서울에 개봉관이 사대문내 11개 뿐
지금은 각 지역마다 있으니 나올 일이 없는거도
폐관 이유중 하나겠죠
아 진짜에요???
안되는데 ㅠ
대한극장은
로보트 태권브이 재상영했던
훌륭한 극장인데
서울극장은
전남편이랑 너무가서 별로구요 ㅋㅋ
대한극장 !!
아 충무로는
영원해야 하는데 !!!!!!!!!! ㅠ
9월달에 폐관 한다고 하네요
고등 학교때 아래층은 무학여고 우리는 2층 벤허
단체 관람 했는데 여성 생리대 광고 할때 휘바람
부닌까 여학생들 단체로
어~휴 응답 하는 기억이
생생 하네요~~
푸하하
어릴 때 유치한 남자애들 장난 ㅋㅋ
초딩때
브라질과 축구하면
칠판에
코리아 : 브라자
이렇게 쓰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ㅋㅋ
결국 담임한테 혼나고
화장실청소 ^^
아 그때가 좋았어요
지금은 모르지만 그당시
남학생 화장실 상상의 러브
스토리(?) 특히 여선생 상대로 낙서 감상 하면 큰거
볼일 보고도 다 못읽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