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전달연수에 다녀왔어요

[김해숙(지부장)]

임선복 정책국장님이 다녀오시고 이사회에 보고하신것 퍼왔습니다.

2010년 2월15일, 16일 이틀에 걸쳐 초,중,고 교사들에게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전달 연수'가 있었습니다. 우리회에서는 시스템 반대 성명서및 시스템전반에 대한 내용 그리고 회보에 실렸던  현장에 계신 교사들과 나눈 토론 내용을 수정해서 자료집으로 만들었습니다. ( 자료집- pdf 파일로 아래 사무총장글 ) 

 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교사들에게 시스템에 반대하는 내용을 알리고, 우리도 함께 연수를 받아보기 위해 갔습니다.15일에는 사무총장과 정책국장, 16일에는 교육국장과 정책국장, 서울지부장이 참석해서 이틀간 1000여권의 자료집을 나눴습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이덕주 선생님께서 함께 했습니다. 

15일 초등교사 연수에서는 시스템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나 독서교육에 대한 내용 보다는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독서를 강제하고, 그것을 평가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빼앗는 일이기에 이 시스템은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가기 전에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가 너무나 많은 정책이었습니다.

연수후에 여기저기 선생님들이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학교도서관업무관리시스템(DLS)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만 독서지원종합시스템은 작동하는 것이다.  아직 DLS 안된 학교는 안된다. ""DLS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학생 한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전학 하게 되면, 이전 시스템에 내용은 어찌 되느냐? "" 지금도 DLS  서버가 자주 다운되는데, 거기에 독서지원시스템가지 들어가게될때   서버가 지탱할 수 있느냐? " "초등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독서이력을 모두 누적시켜, 대입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냐? "

질문에 대한 답은

기술적으로 모두 아직 힘들다. 계속 보완하고, 고쳐 나갈 것이다. 연수에 오신 선생님들께서 당장 3월부터 이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말이냐 라는 질문에 결국 연수담당자는 "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당장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려고 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로 정리했습니다.   

16일 중,고등 교사 연수에서는 전날보다 연수생 숫자도 많고, 분위기도 더욱 진지했습니다. 시민단체 자료도 건물 밖에서 나눠야했습니다. 차라리 건물입구가 한군데여서 한사람도 빠짐없이 자료를 줄 수 있었습니다. " 이 자료를 꼭 잘 읽어보시고, 오늘 연수와 비교해보세요. 왜 반대하는지를 꼭   관심 갖고 읽어보세요"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한사람''한사람' 정성을 들여  전달했습니다.

이날 강사는 부산교육청에서 왔습니다. 이 시스템의 시작이 되었고,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서, 시스템 내용을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초등부터 고등까지 누적될 수 없다. 이전 것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특목고에서 필요하다면, 중학교것만으로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고등학교것 만 활용할 수 있다. 이 전 기록은 시스템상 소멸 된답니다.

강사는 시스템에 있는 여러가지 독후활동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결국 그런 기록을 통해 확실한 증빙자료가 된다고 하고, 대학 입학사정관에 이 자료가 객관적 근거로 사용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기록을 잘 한다는 것이 꼭 모두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필에 대해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독서기록에 대해서도 교사직인을 거부해서, 그 부분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대필에 대한 책임을 교사도 안지겠다는 것이겠지요.

시스템 연수에서 독서교육종합시스템이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필요한 독서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평가의 근거로 쓰겠다는 것을 말하면서도, 그근거도 신뢰할 수 없음을 시인한 셈입니다. 

  이날은 연수 후에 여기저기서 강사에게 질문이 이어졌고, 그 사이 마이크를 한 선생님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오랫동안 시켜온 교사이라고요. 이미 아이들에게는 입시 때문에 교육다운 교육을 아무것도 시킬 수 없고, 이제 마지막 남은 독서까지 입시의 도구로 쓴다고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서울시 교육청은 절대 시행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여기오신 선생님들 모두 관심 갖고 반대 하자고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께서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기에 시민단체에서도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요.  

중.고등교사는 시스템에 대해 체감지수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연수 후에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자리를 뜨지 않고, 말씀에 공감하시고 여기저기에서 마이크 잡은 교사에게 "맞습니다." 하며 박수를 치고 지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도 함께 정말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습니다.   끝나고 오는데, 도서관담당교사 이덕주 선생님께서  오늘 그 자리에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도 참석했대요. 시민단체가 나눈 자료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반대 활동을 알았다고요. 국어교사모임도 연대하고 싶다고요. 함께 하자고요. 어제 오늘 시민단체 회원들 수고 많으셨다고요.  

시스템에 대한 허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에서 각 교육청에 시스템 구축을 독려하고 있으니 지속적으로 우리회도 반대 활동을 해나가야겠습니다. 지역마다 시스템에 대해 구축상황이 다를테니, 각 교육청의 상황을 지역에서 감시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회의 독서철학을 알리고, 좀 더 체계적인 독서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야 겠습니다. 시스템 자체도 너무 허술하고, 평가도구로 쓰려는 것을 독서교육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말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지요.  

 이틀간 반대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긴장감도 좋았고, 함께 한 우리회원과 다른단체 사람들 사이의 동질감도 좋았어요.연수 자리에 있던 교사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우리 교육현실에 대한 절실한 걱정이 저에게 까지 전달되었어요. 감동받고 돌아왔습니다

[김해숙(지부장)]

이사회 방에서 가져왔습니다. 임선복 정책국장님이 올려 놓으신 글입니다. 각 지회로 퍼가세요.

[조선주(사무장)]

의정부로 잘 퍼 갑니다~

[김영실(일산)]

일산지회 퍼 갑니다

[장용희(구리)]

구리지회 퍼갑니다.

[강미영(화정)]

화정지회 퍼갑니다.

[시흥위현미]

시흥도 가져가요

[유진희(파주)]

네 파주지회로 가져갑니다.

[제현경(정책부장)]

잘 읽었습니다.

[조춘희]

광명지회 퍼갑니다

[박미심]

능곡 가져갑니다

[백은숙(가평)]

가평지회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