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Story!
제공: Dc 코믹스 & 마블 코믹스
제작: J.s.J
글쓴이: J.s.J
어느새 긴 평일이 지나고 벌써 주말이 기다려지는 금요일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영웅들의 영화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데 전부다 잘돼서 마블과 DC코믹스를 알렸으면 합니다.
내일은 즐거운 주말이니 편히들 쉬시고 지친 피로를 푸셨으면 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글을 읽고 궁금한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 이 글은 마블과 DC코믹스 사의 원작 내용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프롤로그(Prolog)
고든을 구한 배트맨은 또다른 기지이자 본부인 '배트 케이브'로 향한다.
배트맨은 케이브에서 오라클의 도움을 받아 조커와 영 박사가 베인군을 만들기 위해 '타이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나 영 박사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프로젝트를 그만두게 되고 그녀가 숨긴 문서를 찾기
위해 배트맨과 조커가 움직이는데..
자, 조커와 배트맨의 대결 속으로 들어가보자.
제 8 부: 식물 인간!!
캐쉬가 가르쳐준 방향으로 달리던 배트맨의 눈앞에 네모난 문이 보였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뱀 처럼 긴 복도가 보였는데 복도를 지나자 죄수의 쉰 목소리가 귓가로 들려왔다.
"못열겠어!"
그러자 옆에있던 덩치가 큰 근육질의 죄수가 그를 밀치며 잠겨있는듯한 문을 열어보며 말했다.
"기다려. 내가 열수 있을 것 같아!"
총을들고 그모습을 지켜보던 쉰 목소리의 죄수가 굳게 잠겨 꿈쩍도 하지않는 문을 열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를
향해 소리쳤다.
"10분전에도 한 말이잖아!"
꿋꿋이 굳게 잠겨있는 문을 힘껏 열어보던 죄수가 온 힘을 다해 다시 한번 열어보며 말했다.
"좀만 있으면 열릴거야... 젠장!"
문을 열어보던 죄수는 결국 포기한채 쉰 목소리의 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가 문에서 물러나자 쉰 목소리의 죄수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멍청한놈. 이러다 조커한테 혼나겠어!"
뒤로 물러나있던 죄수가 숨을 거칠게 들어마시고는 굳게 닫혀 움직일줄 모르는 문을 다시 열어보며 소리쳤다.
"조용히 닥치고 있어! 노력하잖아!"
손목에 찬 시계를 바라보며 쉰목소리의 죄수가 소리쳤다.
"시간이 없단 말야!"
힘껏 문을 열어보던 죄수가 멍하니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죄수에게 소리쳐 말했다.
"이봐!! 바클! 구경만 하지말고 도와줘!!!"
멍하니 문을 쳐다보던 바클은 그와 함께 문을 열어보다 꿈쩍도 하지않는 문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문을 걷어차던 바클은 쉰 목소리의 죄수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조커를 부르면 어떨까? 네가 구실을 만들어봐!"
그들의 대화를 엿듣던 배트맨은 문을 열고 있는 죄수들에게 다가가 총을든 쉰 목소리의 죄수를 제압하고
문을 열던 나머지 죄수들을 쓰러뜨렸다. 배트맨은 죄수들이 열려고 했던 문을 열어보며 말했다.
"놈들은 이 사무실로 들어가려했어. 문이 단단히 잠긴 모양이군."
문을 포기하고 다른 출구를 찾던 배트맨의 눈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수있을 만큼 좁은 통풍구가 눈에 들어왔다.
배트맨은 높은 곳에 위치한 통풍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로프건을 이용했다.
좁은 통풍구 속을 빠져 나오자 책상과 컴퓨터, 많은 문서 종이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배트맨은 벽 한구석에 붙어있는 금고를 발견했다. 금고는 누군가 와서 열었는지 열려 있었고
배트맨이 다가가 보며 말했다.
"누군가 선수를 쳤군. 대체 누굴까. 강제로 연 흔적은 없으니 암호를 알고 있었을거야."
금고를 살펴보기 위해 굽혔던 허리를 편 배트맨은 영 박사가 쓰던 책상으로 다가갔다.
박사의 책상 위로 지저분하게 놓여있는 종이와 깨진 전등 하얀 문서 종이위로 쏟아진 잉크병들을 살펴 보던
배트맨이 말했다.
"어디보자. 영 박사가 가져가서 숨긴 거였군. 박사를 추적해서 자료를 찾아야겠어."
책상 위에 놓여있는 컴퓨터를 작동시켰다. 컴퓨터를 작동시키자 영 박사와 남편이 같이 찍었던 배경화면이
나타났다. 파일을 찾아보던 배트맨은 박사의 사무실에 있던 CCTV 화면을 작동시켰다.
환한 미소를 띄고있던 영 박사와 남편의 배경 화면이 사라지고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한듯한 영 박사가 금고에 다가와
공포에 질린 새하얀 얼굴로 주위를 살펴보는 화면이 나타났다. 주위를 살피던 박사는 금고를 향해 눈길을 돌려 이내 암호를
맞추기 시작했다. 얼마 안있어 닫혀있던 금고가 열리자 박사는 급하게 무언가를 꺼내어 들고는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모니터를 쳐다보던 배트맨은 감지기를 꺼내어 영 박사가 만진 금고를 향해 다가갔다.
금고에 감지기를 갖다 대자 영 박사의 지문이 나타났다. 감지기에 찍힌 박사의 지문을 보며 배트맨은 귓가로 손을 가져가 말했다.
"오라클. 영 박사를 쫓고 있는데. 최근 지문만 식별하도록 장비를 조율하고 있어.
이걸 추적하면 박사나 공식 중 하나는 찾게 될거야."
그러자 곧 오라클이 응답해왔다.
"잘 되길 빌어요. 참. 경찰이 폭탄을 하나 찾았는데 과자랑 인형만 잔뜩 들어있었어요."
배트맨은 감지기에 찍힌 영 박사의 지문을 스캔하며 말했다.
"예상대로군. 진짜 목표는 여기 있어!"
영 박사의 지문 스캔을 끝낸 배트맨은 감지기에 나타난 박사의 지문을 보며 이동했다.
그녀의 지문을 따라 이동하던 배트맨은 커다란 홀로 들어섰고 홀주위에는 두껍고 무거워 보이는 수 많은 책들이
꽂혀 있었다. 감지기를 책에 대자 많은 책들중 영 박사의 지문이 찍혀있는 책이 발견됬다.
박사가 만졌던 책을 꺼내 들고 펼치자 새까만 먼지가 묻어있는 흰 종이가 보였다.
까만 먼지를 털어내고 종이에 적혀있는 괴상한 그림과 글을 읽어 보던 배트맨이 말했다.
"오라클. 공식을 찾았어."
기쁜듯 소리치는 오라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됐네요! 그럼 조커를 막은거죠?"
배트맨은 보던 종이를 태워 날리며 말했다.
"이렇게 끝날리가 없지."
종이가 다타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조커의 목소리가 홀안가득 울려퍼졌다.
"뭘 찾은거야? 공식만은 안돼! 이제 어쩌지?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까? 재즈한테 해볼까?
정원에서 돌아오다 우연히 만났거든. 완전 맛이 갔던데. 어쩌면 박사가 입을 열게 해줄지도몰라.
그래. 멋진 계획이야."
(참고! 재즈는 감옥을 빠져나온 범죄자중 한명이며 배트맨에게 당한 죄수다. !Hero Story! (4) 참조!)
홀을 빠져나오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조금한 쥐구멍 조차 뚫려있지 않은 천장에서 커다란 천둥 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믿기지 않는 현상을 한동안 바라보던 배트맨은 차가운 비를 맞으며 길을 따라
이동했고 곧이어 번쩍이며 번개까지 치기 시작했다. 대포 같은 천둥 소리와 함께 배트맨의 얼굴과 슈트를 사정 없이
때리던 빗방울은 더욱더 굵어졌고 매서운 바람 소리와 함께 죽은 아버지 '토마스 웨인(Thomas Wayne)'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영화를 또 보자고 고집부릴 줄은 몰랐다. 서두르자. 알프레드가 기다리겠구나."
그러자 어렸을적 브루스의 목소리가 거친 빗방울 소리와 함께 귓가로 들려왔다.
"죄송해요. 아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강도에게 총에 맞아 죽은 어머니 '마샨 웨인(Martha Wayne)'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과 함께 배트맨의 귓가에 맴돌았다.
"애가 좋아서 그러는데 너무 그러지마요. 알프레드가 기다리겠어요. 가자. 브루스!"
바람은 점점 세차게 불기 시작했고 복도 구석구석 쌓여있던 많은 종이들이 빗물에 젖어 허공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거친 비속을 걷고있는 배트맨의 귓가에 어머니 마샨 웨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로 가는거죠?"
차가운 빗방울과 함께 토마스의 목소리가 빈 허공에 울려퍼졌다.
"여기가 지름길이야."
그러자 그의 부인 마샨이 걱정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비도 오고 애가 힘들어하는데 여기서 기다리면 안될까요?"
차가운 비를 맞으며 길을 따라 걷고있는 브루스의 귓가로 아버지 토마스 웨인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배트맨의 귓가에 울렸다.
"어서 가자구. 금방이야."
그리고 얼마안있어 마샨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브루스의 아버지, 어머니를 죽인 강도의 목소리가 들렸다.
"꼼짝마!"
토마스를 향해 총을 겨누는 강도를 보며 겁에 질린 마샨 웨인이 말했다.
"맙소사!"
침착함을 잃지 않은 토마스는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있는 강도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봐요! 이럴 필요는 없잖소!"
그러나 강도는 여전히 토마스의 가슴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소리쳤다.
"움직이면 쏜다!"
토마스는 조심스럽게 강도를 안심시키고는 입고있던 검은 자켓에서 지갑을 꺼내들고 손목에 차고 있던 고급스러운
시계도 풀어 강도 앞에 살며시 내려놓으며 말했다.
"원하는건 전부 주겠소."
토마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강도가 방아쇠를 당긴 커다란 총성이 들려왔다.
총에 맞아 쓰러진 토마스 웨인의 모습을 보며 울부짖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마샨은 가슴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토마스를 보며 소리쳤다.
"톰! 맙소사. 어쩜 좋아!"
토마스가 자신의 발앞에 내려놓은 지갑과 시계를 챙겨든 강도는 소리치며 울부짖는 마샨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강도는 그녀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보며 소리쳐 말했다.
"이봐 조용하시지. 목걸이 내놔!"
강도가 마샨에게 총을 겨누며 목걸이를 가져가기 위해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가 소리쳤다.
"건들지마! 도망쳐. 브루스!"
곧이어 커다란 총성이 들렸고 어머니 마샨 웨인 또한 남편 토마스 웨인의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순식간에 부모를 잃은 브루스는 숨이 끊어진 토마스와 마샨 웨인을 보며 울부짖었다.
"엄마!"
(참고! 브루스의 아버지 '토마스 웨인'과 어머니' 마샨 웨인'이 '조 칠(Joe Chill)'이라는 강도에게 피살되는 장면은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서 나오니 모르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비속을 걷던 배트맨의 눈앞에 차갑게 굳어있는 아버지 토마스 웨인과 어머니 마샨 웨인 그리고 그옆에서
울고있는 자신의 어릴적 브루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붉은 빛과 파란 빛을 번쩍이며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들이
도착했고 경관처럼 보이는 경찰이 다가와 말했다.
"자. 이리와서 앉아 있으렴."
젊을 적 고든이 경관에게 다가와 물었다.
"애는 괜찮아?"
눈물을 흘리며 의자에 앉아있는 브루스를 보던 경관은 고든의 어깨를 툭치며 대답했다.
"괜찮아. 부자니까 잘 살거야."
훌쩍이는 브루스를 안타깝게 쳐다보던 고든은 눈길을 돌려 경관에게 소리쳐 말했다.
"애 앞에서 무슨 소릴! 겨우 8살에 고아가 됐어. 돈이 무슨 소용이야!"
경관은 고든의 어깨에 올렸던 손을 거두며 말했다.
"맘대로 떠들어봐. 집사가 애를 데리러 오고 있어. 집사까지 있는 애라고."
고든은 경관을 싸늘하게 쳐다보고는 그에게 고개를 돌려 몸을 떨고있는 브루스에게 다가가 자신이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
그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말했다.
"미안하구나. 몇가지만 물어보자. 뭐라도 먹을래? 몸은 괜찮니? 말할 기분은 아니겠지만 범인을 잡으려면 말해줘야해."
브루스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고든에게 말했다.
"왜 이런 짓을 한거죠? 왜요?"
고든은 브루스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대답했다.
"글쎄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구나. 꼬마야. 그냥 짐이라고 부르렴."
어느새 울려퍼지던 고든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배트맨은 눈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스케어 크로우가 보였고 죽어서 살이 여기저기 찢어진 시체들이 살아나 배트맨을 향해 달려들었다.
배트맨은 자신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던 시체들을 쓰러뜨리고 스케어 크로우에게 달려들었다.
크로우는 배트맨이 다가오자 하얀 환각제를 뿌렸다. 환각제에 맞은 배트맨의 두눈에는 크로우가 아닌 수많은 박쥐가
눈에 보였고 토마스와 마샨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배트맨이
환각에서 깨어나자 크로우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고 자신이 쓰러뜨렸던 시체들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자신이 쓰러뜨린 그들은 시체가 아닌 죄수들이었다.
환각에서 깨어난 배트맨은 두통이 조금 남아있었는지 머리를 움켜쥐고 벽에 몸을 기대었다.
벽에 기대어있던 배트맨이 발걸음을 옮기자 조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졌다.
"배트맨 본 사람? 이봐. 적어도 한 사람은 봤을 거아냐! 망토두른 덩치 큰 친구인데?
어두운 곳에서 튀어나와서 쓸모없는 죄수들을 때려눕히는 친구라니까? 아무도 없어? 정말? 좋아!"
발걸음을 옮기던 배트맨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재즈가 소장실로 영 박사를 데리고 갔군. 여기서 나가야해."
복도를 지나 문을 빠져나오자 보안실이 보였다. 보안실 안으로 들어서자 죄수가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네 놈을 바짝 튀겨주마!"
전기가 흐르는 봉을 들고 서있던 죄수가 막대를 마구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죄수의 배를 걷어차고 얼굴을 때려 쓰러뜨렸다. 죄수가 쓰러지자 벽 구석에 걸려있던 TV에서 조커가
나타나 말했다.
"아. 찾았다! 기다렸잖아. 네가 환상 속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박사 비명소리를 듣고 있었다구.
이번엔 어땠어? 깨달은게 있나? 어서 말해봐! 듣고 싶단말야. 생각난게 있는데 재즈가
박사 귀를 잘랐어. 틀림없다니까! 우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조커의 광기어린 웃음을 뒤로하고 배트맨은 눈앞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자 재즈가 영 박사의 목에 칼을 대고 배트맨에게 소리쳤다.
"움직이지마! 배트맨. 시키는대로 하라구."
재즈에게 붙잡혀 끌려가던 박사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도와줘요! 배트맨. 살려주세요!"
조금씩 뒷걸음질 하던 재즈는 박사의 목에 칼을 더 가까이 가져가며 말했다.
"가까이 오면 방에 피칠을 해버릴테다. 거기 있는 거알아! 여차하면 죽여버릴거야!"
방안에 있던 스피커를 통해 조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즈. 무슨 말이야? 이제 쓸모없으니 어서 죽여!"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조커의 말에 재즈가 소리쳐 말했다.
"이 년을 죽이면 내가 저 박쥐 새끼한테 잡히잖아!"
그러자 비아냥거리는 조커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깟 박쥐 안무섭잖아?"
배트맨이 자신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려 하자 재즈가 소리쳤다.
"물러서. 배트맨! 진짜 죽인다!"
비웃는듯한 조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방안 가득 울려퍼졌다.
"그래. 물러서라구! 더 이상 손에 피묻히기 싫잖아?"
재즈는 땀이 흐르는 박사의 목에 코를 가까이 가져가 냄새를 맡으며 말했다.
"이년 목에서 정맥이 뛰는게 느껴져. 살결을 흐르는 땀냄새와 눈물이 느껴진다구!"
스피커를 통해 조커가 말했다.
"우후후후후~ 그래. 넌 할 수 있어! 해치워버려!"
재즈는 그녀의 목에 칼을 더 가까이 대며 말했다.
"죽여야해. 더이상... 못참아. 죽여달라고 애원하고 있어."
기회를 엿보던 배트맨은 살며시 배트랑을 꺼내들어 스피커를 통해 허공에 울려퍼지는 조커의 목소리를 향해 소리치는
재즈를 향해 날렸다. 배트랑은 빠르게 날아가 소리치던 재즈의 머리에 꽂혔고 그의 손아귀에서 풀려난 박사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얼굴이 눈물 범벅이된 영 박사는 쓰러져있는 재즈의 배를 주먹으로 힘없이 내려치며 소리쳤다.
"이 짐승! 악마. 죽어. 죽어버려!!"
배트맨이 다가와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괜찮아요. 그만해도 됩니다."
그녀는 힘없이 일어서며 배트맨에게 말했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배트맨은 그녀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주며 말했다.
"베인을 봤습니다."
박사는 얼굴에 묻은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알아요. 조커가 협박해서... 그만두려고 돈도 돌려주려 했는데.."
눈물을 닦아내는 그녀를 보며 배트맨이 말했다.
"조커가 원하는건 대답뿐이죠."
눈물을 닦아내던 박사는 긴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도시를 파괴할 군대를 원했지만 공식이 없으면 불가능했죠. 그래서 숨겼는데..."
배트맨이 말했다.
"이제 베놈과 공식 모두 가졌군요."
배트맨에게서 몸을 돌린 박사는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엄청난 양을 만들었더군요. 정원에 비밀 연구실이 있어요. 잠겨있지만 저 금고에 있는 보안카드로 열수 있어요."
금고로 향하는 그녀의 뒤를 따르며 배트맨이 말했다.
"그밖에 조커가 노리는게 뭡니까?"
금고를 열기 위해 문을 연 박사는 고개를 돌려 배트맨에게 말했다.
"어떻게 알겠어요? 말도 안되는 소릴 해대는데. 제정신이 아닌걸요..."
문을 열자 조커의 광기어린 웃음 소리가 흘러나왔고 자그마한 금고가 보였다. 금고에는 초록색 페인트로 칠한 조커의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삐딱한 입매를 한 조커의 얼굴 그림을 보며 박사가 소리쳤다.
"맙소사!"
조커의 함정임을 눈치챈 배트맨이 금고 가까이 있는 박사에게 소리쳤다.
"피해요!"
그러나 곧 폭탄이 터지며 큰 폭음이 났고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배트맨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겨우 정신을 차린 배트맨이 눈을 뜨자 할리 퀸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불쌍한 영 박사. 조커가 고자질쟁이를 얼마나 싫어하는데."
퀸은 조커의 색조 화장을 한 죄수 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죄수들중 한명이 워든을 붙잡고 있었다.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들고 피를 흘리는 워든이 소리쳤다.
"살려줘!"
워든에게 다가간 퀸은 들고있던 지팡이로 그의 얼굴과 배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결국 워든의 지팡이는 힘없이 부러져
바닥에 두동강이 난채 떨어졌다. 할리는 다시 배트맨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 늙은이는 자기가 정말 여기 주인인 줄 알더라. 미친거지! 같이 갈 곳이 있어. 애들아. 잡아!"
죄수들이 자신의 손바닥을 주먹으로 치며 배트맨에게 다가왔다. 퀸은 워든을 데리고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며 말했다.
"반항하면 혼내줘. 파티에 참석해야 되니까 너무 거칠게 다루진 말고."
배트맨은 비틀대며 일어났다. 그들은 전기 봉과 쇠몽둥이, 못이 달린 몽둥이를 들고 달려들었다.
간신히 그들을 쓰러뜨린 배트맨은 귓가에 손을 가져가 말했다.
"오라클! 영 박사가 죽었어. 보안을 뚫을 방법을 알고있어? 박사가 죽기 전에 정원 어딘가에
숨겨진 연구시설이 있다고 했어!"
오라클이 대답했다.
"쉽지 않겠는데요. 루셔스가 잘 해놨군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워든의 생체감식이고.
다른 하나는 보안 코드를 이용한 방법이에요."
퀸이 모습을 감춘 캄캄한 어둠을 바라보며 배트맨이 응답했다.
"보안코드는 조커가 폭파시켰고. 할리퀸이 워든을 데리고 갔어. 워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군."
그녀가 말했다.
"맞아요. 행운을 빌게요."
배트맨은 바닥에 떨어져있는 부서진 지팡이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스캔하자 워든이 흘린 피와 할리의 지문이
감지기에 나타났다. 감지기에 나타난 워든의 혈흔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감지기를 보며 흔적을 쫓아가던 배트맨의
귓가에 퀸에게 끌려간 워든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거 놔. 미친년아!"
그러자 할리는 들고있던 지팡이로 그의 등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
"음. 나쁜 말하면 혼나!"
스피커를 통해 퀸이 말했다.
"배트맨. 파티에 참석할거야? 말거야?"
워든의 혈흔은 아캄 웨스트 쪽으로 이어져있었다. 혈흔을 따라 계속 이동하자 단단해 보이는 문이 보였지만
배트맨이 다가오자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붉은 빛을 번쩍이는 비상 조명들이 보였고
죄수들이 수감되있는 많은 감옥들이 보였다.
감옥 안에는 많은 죄수들이 머리를 움켜쥐며 요란한 괴음을 내며 소리치고 있었다. 배트맨은 그들을 지나
워든의 혈흔을 따라 계속해서 이동했다. 얼마 가지않아 문이 보였고 문앞으로 다가가자 문에 달려있던 카메라가
배트맨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스캔이 끝나자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감옥이 보였고 그 감옥안에는 붉은 조명을
받으며 한 여인이 힘없이 누워 있었는데 배트맨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가 일어서며 투명한 유리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잠깐 기다려! 내 아이들을 도와줘."
(TIP! 배트맨이 본 그 여인은 바로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였다.
그녀의 본명은 '파멜라 릴리언 아이슬리(Pamela Lillian Isley)'로 알려 져있으며 과거에는
로빈슨 공원의 수호자였다.)
녹색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에게 배트맨이 차갑게 말했다.
"꽃에는 관심 없어."
그러자 아이비는 유리 가까이 얼굴을 대며 말했다.
"애들이 도와달라고 절규하잖아!"
배트맨은 그녀에게서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얌전히 있어!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없어!"
아이비는 자리에 주저 앉으며 말했다.
"불쌍한 것들. 내가 구해줄게!"
배트맨은 또다른 문을향해 다가갔고 스캔이 끝나자 문이 열렸다.
혈흔과 퀸의 지문을 따라 이동하던 배트맨의 귓가로 워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발 누가 구해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가자 워든이 힘없이 소리치고 있었다.
워든 주위에는 어느 누구하나 지키고 있지 않았고 배트맨은 묶여있는 그를 풀어주었다.
한편 할리는 아이비가 갇혀있는 유리로된 감옥앞을 지나고 있었는데 포이즌이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할리! 나 좀 도와줘!"
퀸은 유리 가까이 다가가 아이비에게 말했다.
"아이비? 이런. 꼴이 엉망이네! 샴푸라도 몰래 넣어줄까?"
아이비는 고통스러운듯 힘겨운 숨소리를 내쉬며 말했다.
"안들려? 꽃들이 도와달라고 절규하고 있어!"
할리는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래? 근데 나 진짜 바쁘거든."
아이비는 기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꺼내줘! 내가 아니면 다 죽을거야!"
아이비를 보며 턱을 쓰다듬던 퀸은 들고있던 네모난 판을 펼쳐 보며 말했다.
"글쎄. 넌 손님명단에 없는데..."
그렇게 말한 할리는 보던 판을 다시 덮고 아이비에게서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겼다.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퀸의 귓가로 아이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발!"
퀸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고통스러워 하는 포이즌 아이비를 보며 잠시 생각하다 다시 그녀의
유리 감옥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아. 모르겠다. 꺼내줄게!"
할리는 문에 붙어있는 센서의 홈에 출입 카드를 긁자 문이 열렸다.
감옥 밖으로 아이비가 걸어나오며 두팔을 활짝 펼치고 공기를 들이마시며 말했다.
"한결 낫군."
CCTV 화면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던 배트맨의 눈앞에 붉은 입을 한 조커가 나타나 말했다.
"역시 퀸이야. 할리 퀸을 하루종일 지켜볼 수도 있어! 얼마나 재밌다구! 그래서 말인데..."
말끝을 흐린 조커는 배트맨의 눈앞에 들고있던 리모컨을 보였고 빨간 치위치 버튼을 누르자 닫혀있던 감옥 문이 열리며
미친듯 괴성을 지르는 죄수들이 튀어나왔다. 책상위로 두다리를 올려 놓고는 조커가 말했다.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있더라고. 네가 좀 돌봐줘."
워든은 주름이 깊게 파인 얼굴을 문지르며 말했다.
"조커가 보안시스템을 장악했네. 내게 보안카드가 있지만 사무실 컴퓨터가 아니면 소용없어."
모니터를 바라보던 배트맨은 워든에게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당신 컴퓨터는 파괴됐습니다. 보안카드를 주십시오."
얼굴을 문지르던 워든은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카드를 꺼내 건내주며 말했다.
"뭐? 아. 그러지. 소용없네. 반쪽짜리 가지곤 아무데도 못가. 우린 갇힌거야."
배트맨은 허리에 차고있던 벨트에서 네모난 기계 클라이토 그래픽 스킨서를 꺼내 기계에 카드를 집어 넣으며 말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엉은 있는 법이죠."
(Tip! 배트맨이 휴대하고 있는 클라이토는 잠겨있는 문을 해킹에서 열수있는 장치이다.)
배트맨은 포이즌이 갇혀있었던 유리 감옥으로 다가와 그녀가 빠져나간 사실을 알수있었다.
죄수들이 빠져나간 빈 감옥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퀸이 나타나 말했다.
"짜잔! 우린 정말 짜릿한 사이같아! 그럼 간다!"
퀸은 도망가며 전기가 흐르는 장치를 깨부셨다.
"그래. 알아. 짜릿하지! 능력되면 잡아봐!"
비상 소리와 함께 바닥에는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배트맨은 로프건을 이용해 높은 곳으로 이동했다.
전류가 흐르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내려온 배트맨은 클라이토를 이용해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수의 죄수들이 소리를 지르며 배트맨에게 달려들었다. 죄수들을 쓰러뜨리고 스캔하는 문을
통과해 들어가자 2명의 경비가 두손이 묶인채 허공에 매달려있었고 그들의 발밑에는 물이 가득 있었는데
다량의 전류가 흐르고있는듯했다. 그리고 경비들의 발밑에는 상자 하나가 있었다.
배트맨의 옆으로 투명한 강화 유리 넘어에서 할리 퀸이 말했다.
"이게 누구야! 다크 나이트가 나타났네! 여기서 문제!"
전류가 흐르는 물위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경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에 경비 2명 보여? 무시무시하지! 저들을 어떻게 구할거야?"
배트맨은 벽에 붙어있는 센서를 클라이토를 이용해 해킹하기 시작했다. 해킹이 시작되자 퀸이 말했다.
"반칙이잖아. 지금부터 2분줄게."
퀸의 말이끝나자 상자속에 있는 폭탄이 작동됬는지 '째각째각' 시간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두번째 해킹을 시작하자 퀸이 비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서두르는게 좋을거야."
마지막 해킹이 끝나자 경비들의 발밑에있는 물은 더이상 전류가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상자 속에 있는 폭탄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배트맨이 경비들을 구하자 퀸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이런. 정말 구했네. 그렇지만 방심하긴 일러. 왜냐 하면 폭탄이 남았잖아. 30초 남았네. 그럼 난 이만."
배트맨은 잠겨있는 문을 열기 위해 해킹을 시작했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공포에 질린 경비들이 재촉했다.
폭탄의 시간이 5초 남았을때 문이 열렸고 경비와 배트맨은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들이 빠져 나와 문을 닫자 곧 폭탄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겨우 목숨을 건진 경비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소."
거친숨을 몰아쉬는 그들을 보며 배트맨이 말했다.
"이제 괜찮습니다."
거친숨을 몰아쉬던 경비가 말했다.
"저 계집을 쫓아갈거요? 저 문으로 나가는 걸 봤소."
배트맨이 말했다.
"그리 멀리 가진 못했을 겁니다. 퀸을 먼저 처리하고 조커도 잡을 겁니다."
경비는 이마위로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좋소. 난 환기장치를 작동시켜볼테니 그 계집을 찾거든 내 몫까지 혼줄을 내주시오."
그렇게 말한 경비들은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그들의 대화 소리가 귓가로 들려왔다.
"배트맨이 쓰던 기계 봤어? 대체 뭐였을까?"
멀어지는 그들의 대화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다 곧 사라졌다.
"몰라. 우릴 구해줬잖아. 그거면 됐어."
길을 따라 걷던 배트맨을 향해 다수의 죄수들이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그들을 쓰러뜨린 배트맨은 잠겨있는 문을 해킹해 들어갔다.
문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홀이 보였고 그 위로 탑처럼 생긴 건물안에서 퀸이 소리쳤다.
"놈이 왔어. 조커."
퀸이 들고있던 작은 무전기에서 조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잘했어! 뒤를 부탁해. 할리!"
퀸이 죄수들을 향해 소리쳤다.
"놈을 잡아!"
배트맨이 서있는 바닥에는 전류가 흐르는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했고 다수의 죄수들이 달려들었다.
곧 전기가 들어왔고 배트맨은 전류가 흐르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전류가 흐르는 바닥위에 서있던 죄수들은
고통스런 비명과 함께 몸을 떨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죄수들이 한꺼번에 다쓰러지자 상황을 지켜보던 할리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또야! 말도 안돼! 나 갈래."
이때 무전기를 통해 조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계획을 바꿀게."
퀸은 들고있던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조커! 난 최선을 다했다구!"
조커는 비웃는듯한 붉은 입으로 말했다.
"안됐지만 2등한테 줄 상은 없어. 초대명단에서 빼야겠구만. 다음엔 더 분발해봐. 퀸."
무전이 끊어졌는지 조커의 목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무전을 끊은 조커를 향해 할리가 소리쳤다.
"안돼!"
퀸은 배트맨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이 못생긴 박쥐야!"
배트맨을 향해 다가가던 퀸이 공중을 날아 그의 가슴을 향해 발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배트맨은 가슴으로 향해오던 퀸의 발을 잡아 날렸다. 바닥에 나뒹구는 퀸에게 다가간 배트맨이 자신의 팔을 잡자
할리는 그의 손을 뿌리치며 소리쳤다.
"손대지마!"
퀸의 가슴쪽에 숨어있던 작은 판을 꺼내 펼치며 배트맨이 읽자 그녀가 소리쳤다.
"그건 손님명단이야!"
지저분하게 써져있는 글을 읽어보던 배트맨은 판에서 종이를 떼어 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조용해! 스마일 표시가 된 이름은 뭐지?"
자리에서 일어난 퀸이 대답했다.
"탐정나리께서 맞춰보시지."
퀸은 글을 일고있는 배트맨을 향해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뭐야?"
배트맨은 그녀의 손바닥을 스캔하고는 그를 감옥 안으로 집어넣으며 말했다.
"들어가!"
감옥 문이 닫히자 퀸이 돌아서는 배트맨에게 소리쳤다.
"넌 절대 조커를 못찾아. 비밀 연구실에 있으니까... 아차!"
퀸에게서 돌아선 배트맨은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알고 있어."
할리는 점점 멀어져가는 배트맨에게 소리쳐 말했다.
"젠장! 조커가 날 구해줄거야! 두고봐! 그래... 두고 보라구..."
발걸음을 옮기던 배트맨이 오라클에게 말했다.
"오라클. 이쪽은 정리됐어. 할리의 지문도 감식했고."
오라클이 응답했다.
"그럼 연구실을 찾을 수 있겠네요."
배트맨이 말했다.
"그렇지. 할리는 섬 전역을 돌아다녔으니 엽록소가 묻은 지문만 보이도록 장비를 조율해야겠어."
오라클이 대답했다.
"네. 근데 조심해요. 위성을 조정해서 열감지로 섬을 비춰봤는데. 정원쪽의 온도가 높더군요. 조짐이 안좋아요."
짧막하게 대답한 배트맨은 발걸음을 옮겼다. 잠겨있는 문을 통과하기 위해 해킹하던 배트맨의 귓가로
조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리는 그냥 몸풀기였어. 그래도 나름 잘했으니 B+를 주자구. 하지만 내 목표는 A 학점이야.
지금부터 약을 더 만들어서 군대를 조직할거다."
건물을 빠져나가기 위해 왔던 길을 돌아가던 배트맨의 귓가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앵커의 목소리가 들렸다.
"리포터를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잭. 섬으로 이어진 도로를 경찰과 군병력이 봉쇄하고있던대요."
리포터 잭이 말했다.
"맞습니다. 섬은 완벽히 고립된 상태로 출입이 불가합니다. 배트맨이 섬에 있다는 정보는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시청사건 이후 배트맨이 조커를 수용소로
이송 중이었다고 합니다. 조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배트맨이 살해당했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정보가 확인되면 중계해드리겠습니다. 스튜디오 나오세요."
사라졌던 앵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요. 잭. 잭이 말했듯이 확실하진 않으나 탈출과정에서 배트맨이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채널고정하세요. 다시 정규방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밖으로 빠져나온 배트맨은 조그마한 별 조차 떠있지 않은 어두운 새벽 하늘을 바라봤다.
9 부에서 계속...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