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소기(陈紹基) 전 광동성 정협주석은 유명 녀성 앵커인 리영(李泳)과의 내연 관계가 드러나면서 올해 가장 요란했던 부패 스캔들로 꼽혔다.
인민일보가 29일 올해 처벌된 최악의 부패 관료 10명을 류형별로 선정, 소개했다.
신문은 올해 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관료 가운데 지난 6월 구속된 안휘성 방부(蚌埠)시 전 정협부주석 서사신(徐社新)을 가장 탐욕스러운 부패 관료로 꼽았다.
1심 판결에서 14년 3개월의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안휘성 오하(五河)현 서기로 재직하던 6년간 오하현의 주요 보직은 물론 산하 조직인 향과 진의 요직을 매관매직해왔던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간부들은 그가 체포된 뒤 "뢰물을 건네야 자리를 보장받을수 있다는것은 오하현의 공공연한 비밀이였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노련하고 영악하게 뒷돈을 챙긴 부패 관료로는 광동성 소관(韶关)시의 전 공안국장 엽수양(叶树养)이 선정됐다.
1심에서 사형 유예 2년 판결을 받은 그는 2천만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운뒤 돈을 챙길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도박과 성매매, 마약 등을 다루는 범죄 조직을 비호했으며 영향력을 행사해 관급공사의 하도급을 특정인에게 몰아주고 사법기관의 사건 처리에도 개입한것으로 드러났다.
감숙성 화력발전소 리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뢰물 수수 등을 통해 2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사형유예 판결을 받은 리인지(李人志)는 재판 과정에서 "규률위원회와 감찰원 등 감찰기관이 엄격하게 부정부패를 단속했다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원망, 인민일보에 의해 '가장 억지를 부린' 부패 관료로 꼽혔다.
류건국은 하남성 남양(南阳)시 시장조리였다 수뢰 혐의로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류건국(刘建国)은 2000년부터 6년간 남소(南召)현의 서기로 재직하면서 71차례에 걸쳐 매관매직한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의 내연녀가 인사권을 휘두르며 그의 '조직부장' 역할을 해왔던것으로 밝혀져 부패 사건 가운데 가장 황당한 사례로 지목됐다.
600여만원의 뢰물을 수뢰한 혐의로 체포된 전 길림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미봉군(米凤君)은 성매매 녀성 100여명과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가장 음란한 부패 관료로 이름을 올렸다.
뢰물수수 혐의로 체포돼 50만원의 재산을 몰수당하고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황송유(黃松有)는 신중국 건국이래 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사법기관의 최고위직이였다. 인민일보는 그를 올해 가장 '주목' 받은 부패 관료로 기록했다.
향항과 오문 폭력조직을 비호하면서 뒷돈을 챙겨오다 구속된 진소기(陈紹基) 전 광동성 정협주석은 중국의 유명 녀성 앵커인 리영(李泳)과의 내연 관계가 드러나면서 올해 가장 요란했던 부패 스캔들로 꼽혔다.
절강성 규률위원회 서기였던 왕화원(王华元)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1년에 걸쳐 절강성 요직을 섭렵하면서 700여만원의 뢰물을 챙긴것으로 밝혀져 비리를 가장 잘 은폐해왔다는 평가를, 공안부문에 체포된 광동의 자금세탁 조직 두목으로부터 뢰물을 받고 그가 향항으로 도피할수 있도록 도운 전 공안부 경제범죄 정찰국장 정소동(郑少东)은 가장 교활한 관료로 선정됐다.
올해 가장 유명세를 탄 부패 관료는 중경시 전 사법국장 문강(文强)이었다. 중경 사법기관 1인자였던 그는 박희래(薄熙來) 중경시 서기가 지난해 6월부터 펼친 '범죄와의 전쟁' 과정에서 체포돼 폭력조직 비호와 뢰물수수, 녀대생 성폭행 혐의가 모두 인정돼 2심에서 사형이 확정됐으며 지난 7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