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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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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접목,배양 스크랩 2013년 5월 28일 농장
숲과나무(대구칠곡) 추천 0 조회 897 13.05.29 23:50 댓글 32
게시글 본문내용

 

농막겸 삽목장겸용으로 쓰는 비닐하우스..

32미리 파이프를 65센치 간격으로.. 튼튼하게.. 개폐높이 2미터..

 

이틀전만하더라도 33도가 넘었지만.. 비가 오면서 많이 시원해졌다..

 

 

 

 

하우스 뒷문으로 본 풍경..

제법 비가 많이 내린다..

 

 

 

저기 우엉밭이 1만평인데.. 여기 말고 우엉을 2만평 더 재배한다고..

5톤차 2대.. 포크레인.. 이 동네선 구경하기 힘든 엄청 큰 트렉터 2대..

연매출이 시세가 좋지 않을땐 3억~ 한창때는 8억이란다..

난 1000평도 안되는 베리농사 짓는다고 엄청 자주 오는데.. 우엉밭에 사람 일하는거 보기 쉽지않다..

관수장치도 없다..

(저런 농사를 지어야한다..)

 

 

 

메타세콰이어와 청/홍단풍들.. 메실, 복숭아.. 자두..

메타 큰넘은 흉고직경 25센치 다 되어간다.. 너무 크면 팔아먹지도 못하는데..

모.. 그래도 눈구경은 좋다..ㅎㅎ

 

 

 

 

당근밭.. 올 여름에 수확하고.. 단무지 무우를 심는다고 한다..

올겨울 당근 무지 비쌌는데.. 그 가격이면..

이 밭만 대충해도 1.5억이란다.. 모.. 그만큼은 안되더라도.. 무우까지 심어서.. 여기서 최소 매출로 1억은 만들어야 한다고.. 헐~

이런 규모의 밭을 2개 더 하고 있다..

 

참고로.. 당근 이거 심는데.. 밭 임대료까지 해서 1000만원 안들었다..

내년에 여기에다 베리를 심어야 할지.. 계속 임대 해줘야 할지 고민이다..

 

 

스프링쿨러가 낡아서 물이 많이 세고 있다..

10마력 모터로 물 퍼올려 관수하는데.. 하루종일 걸린다.. 전기료는 내가 내는뎅.. ㅠ.ㅠ

온통 물바다를 만들고..

 

난 베리 물주는데 10분이면 된다.. 돈 들이면 몸이 편한거 같다..

 

 

 

 

 

비 맞아가며 찍은 사진.. 왼쪽 초록색 탱크는 군에서 설치한 농사용암반관정.. 깊이 160미터..

물이 차고.. 수질은 아주 좋다..

당근밭에 설치된 농사용관정이 따로 있지만..

수질을 고려해서 암반관정으로 베리 관수를 한다..

그렇다보니.. 관수시설에 돈이 또 더 들어갔다..

 

올봄에 심은 베리들.. 보이지도 않는다.. ㅠ.ㅠ

 

블루베리 밭 끝에 4000평 정도 되는.. 내 농장과 비슷한 규모의 마늘밭이 있다.

스페인 종자.. 난지형 마늘을 해마다 재배하는데..

마늘이 크다보니 주로 김치공장, 식당용으로 팔려나간다..

9천~1억정도의 큰 변동이 없는 매출.. 1~2천만원은 종자값, 파종/수확시 인건비다..

당연히.. 베리밭에 나보다 적게 나온다..

여기도 임대받아 농사짓는데.. 경작자 구경하기 쉽지 않다..

할일 없는(?) 나만 자주 나온다..

 

 

난 올봄에 1000평쯤 되는 곳에 50평쯤 되는 하우스 하나 짓고..

노지에다 휴론100주, 드레퍼 300주..

자가증식한 품종 100여주 정도 심었다.. 초코베리도 50여주 심었고..

대충 들어간 비용을 계산하면..

 

묘목값-600만원

피트모스,우드칩,바크,유황-550만원

관수설비 등 -250만원

부직포 멀칭-50만원..

유기농 비료 및 농약-30만원

 

피트해면, 식재, 경운, 골타기, 관수설비 등 모두 직접 했기에 들어간 인건비 없음.

(겨울~지금까지 참 힘들었다.)

 

50센치 성토 토목비-400만원, 하우스시공 250만원 은 업체에 의뢰..

 

합계하면  2130만원..

 

 

앞으로 방풍/방조망 250만원 예상..

유기농인증 40만원..

비료 농약값 기타 부자재 등 100만원..

포장박스 값 등

 

최소 500만원은 더 들어가야 열매 구경이라도 한다..

 

 

위 채소들이야.. 올해 바로 수익이 나고.. 맘 먹으면 2모작도 가능하지만..

베리는 그렇지 않다.. 식재 후 최소 2년은 수익없이 돈만 들어간다..

그것도 동해 없이 잘 자랄때 2년이다..

 

베리.. 까다롭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만큼..

이제는 그리 돈 되는 작물은 아닌거 같다..

키로에 2만원보고 심는다? 바보 같은 짓이다..

키로에 3만원 밑이라면.. 안하는게 좋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농약 뿌리는 복분자도 사먹을려면 키로에 3~4만원 한다..)

 

베리 이 동네도..

발 빠른 사람들이 빼먹을건 다 빼먹고.. 자재, 묘목 쌓아놓고..

순진한 먹이감을 기다리고 있다..

먹잇감 되지 않을려면 공부 많이들 하셔야한다.. 

 

대부분 베리는 과수/채소에는 초짜인 농부들이 90%이상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곰곰히 생각들 해보시길..

 

 

 

 

 

 

이공간에.. 왼쪽에 삽목한 넘들을 6치.5치포트로 옮기고 꽉채워야 한다.. 2500개쯤 되지 싶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내랑 300개쯤 하니 아이가 유치원 마칠 시간이더라는..

황급히 대구로 가느라 사진이 없다..

 

해보니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삽목성공률.. 90%는 넘는거 같다..

아직 메인 몸이라.. 평일에 하루이틀.. 주말/휴일 매일와도 온도 관리가 힘든데..

어머니께서 매일 온습도 관리를 해줘서 성공률이 높은거 같다..

 

 

 

 

트레이당 느린 한두넘은 캘러스만 있고..

빠른 넘들은 2차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중급쯤 되는 넘을 뽑아봤다.. 오~ 뿌리상태가 좋다..

 

 

 

 

 

분갈이 할려고 50구 포트트레이에서 뽑은 넘들..

북부종 맛있는 넘들 위주로 삽목했다..

 

 

 

 

 

구색 맞출려고 칠곡블루베리농장, 기산블루베리농장에서 분양받아 온 베리들..

북부계열의 거의 어지간한 품종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EM과 섞은 유박을 줬더니.. 보기 좋게 하얀 곰팡이가 생겼다.. 

 

 

 

올 5월 6월은 삽목묘 분갈이로 다 보내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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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30 01:32

    첫댓글 아주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3.05.31 01:53

    좋은 글이라니 고맙습니다.. 이 까페에서 여러 글들을 보며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는데.. 좋은게 좋은거라 하며.. 그냥 바람불면 부는데로 몇년을 살았었더랬습니다.. 앞으로 용기를 더 내볼까 합니다..

  • 13.05.30 05:32

    아주 대박입니다..
    좋은성과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3.05.31 01:52

    고맙습니다..

  • 13.05.30 07:54

    느낌 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13.05.31 01:49

    글을 내릴까도 생각했었는데.. 느낌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공감 가는 글 입니다....

  • 작성자 13.05.31 01:49

    고맙습니다..

  • 공통으로 느끼는 비애!

  • 작성자 13.05.31 01:48

    그렇죠? 사과의 경우.. 사과생산농가는 과일만 생산하고.. 묘목은 묘목생산농가에서 생산합니다.. 이 두 농가의 입장은 아주 다릅니다..

    베리는 과일생산과 묘목생산 둘다를 농가에서 다하고 있지요.. 묘목도 팔아야하니.. 이거 돈되고 괜찮다고.. 시장전망을 장밋빛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여기에 또 비애가 있네요.. 씁쓸..

  • 13.05.30 09:05

    아파트옥상 테라스에서 만족하지 못하시고 일을 벌리시더니..
    500주 이상 식재.. 이것저것 다하고 평균 1주당 4~5만원이 들어갔군요..
    따지고 보면 묘목 보다는 기타 등등이 더 많은 부담인 것 같습니다~

    블루베리 값이 비쌀때는 고수익창출만 눈에 보였지만..
    조금씩 조정되며 안정되어가려하니 관행농업도 무시하지 못할테지요~
    무엇보다 주인장은 자주 밭일 안하고 품사서 일시키고 팔아서 수확챙기고..
    이걸 어찌봐야할지..흠흠..

    그나저나 앞으로도 고생길이 눈에 보이는데..
    그래도 시작하셨으니 힘내시길!!^^

  • 작성자 13.05.31 01:30

    재촌자경 8년 하래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주변 밭.. 자기밭 농사 짓는 사람 저 밖에 없어요.. 모두 연세가 있는지라..
    토질이 좋아 전부 외지인 대농들이.. 채소위주로 농사짓고 있습니다..
    나름 동네 유지니.. 가끔 텃세아닌 텃세도 좀 부려보고.. ㅎ 잼나게 농사 지을려고 노력중입니다..

    대구 있으면.. 밭에 있는 베리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밭일 하고 있으면.. 몸은 고되지만..마음도 편해지고 너무 좋아요..

    공무원 주로 만나는 건축쪽 일하고 있는데.. 그 '갑'질이 이젠 싫네요.. 언능 때려치우고.. 베리랑 살려구요..ㅎ

  • 숲과나무네 착한블루베리농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지금까지 노력하신 시간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있군요,
    성공100%의 농원이 될것입니다.

  • 작성자 13.05.31 01:17

    아직 배워야할게 너무 많습니다.. 회장님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 13.05.30 10:30

    힘내세요 열매가격은 내려가고 차츰 키우시기 힘도들고 하지만 내일을 위해서..힘찬도전 참 멋있습니다,,,화이팅 입니다.

  • 작성자 13.05.31 01:58

    남들 2만원 받을때.. 3만원 받을 수 있게 경영해야 하고.. 이게 앞으로의 저의 도전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고향초님이 글들.. 항상 잘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13.05.30 11:50

    좋은 결과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 13.05.30 12:42

    삽목 잘하셨네요~
    이정도면 농장도 멋지게 꾸미실것 같습니다~

  • 13.05.30 13:30

    옥상에서 노지로 방향을 바꾸었네요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묘목과 부대비용이 많이 더는베리 다시한번 생각하는 데목 이네요...
    고생 많았습니다.

  • 작성자 13.05.31 01:36

    베리농사가 그리 만만한게 아닌데도 돈 된다고해서 앞다투어 심고들 있는데.. 다른 작물과는 달리 공부 안하면 크게 다치는게 베리농사인거 같습니다. 저도 취미로 5년정도 재배하다 시작했는데도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범바우님은 차근차근 준비하시니 저보다 더 잘할거 같아요..

    가까운 동네니 언제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 잘봤습니다..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네요..
    취미로 시작해서 저두 일을 저질러 놨긴 한데 완전 전업은 못할거 같고
    나중에 나이들어 귀촌해서 무언가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벌써 하고 있는 일보다는 블루베리에 더욱 신경이 쓰이니..병이지 싶습니다..ㅎㅎ
    투자 많이 하신 만큼 성과도 나오시길 바라옵니다..

  • 작성자 13.05.31 01:29

    저도 그렇습니다.. 회사일이 조금만 늦어져도 짜증인데.. 밭에만 오면 깜깜해져도.. 일하는게 즐겁네요..
    이심전심입니다..^^

  • 축하드립니다. 삽목이 아주 잘되었네요^^

  • 작성자 13.05.31 01:28

    어머니께서 동네 화투 치러도 자주 못가시면서 아침저녁으로 온도관리해 준 덕이에요..
    잘 아시겠지만.. 매일 붙박이가 아니면 쉽지 않은게 삽목인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13.05.30 20:34

    칠곡 어디신지요 구경해보고십어요

  • 작성자 13.05.31 01:26

    아직은 허접합니다.. 일부러 오실필요는 없고.. 지나는 길 있으면 연락주시고 구경오심 됩니다..
    남구미 ic - 왜관방면 33번 강변도로.. 낙동강 다리 공사하는 동네.. 칠곡보 근처에요..

  • 멋지군요 대박기원합니다.

  • 13.05.30 22:36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안하실거라 밑습니다. 저 농장은 얼마 번다네 이 농장은 얼마 예상한다네..등등 의외로 말이 많은 동네가 시골인지도 모릅니다. 설령 그럴지라도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 즉 복숭아밭에서 맺은 의형제 결의 처럼 우리회원들 만이라도 각자 블루베리 옆에서 무언의 결의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농사로 먹고 살든, 농사짓는 사람 때문에 먹고 살든, 좋아서 하든 블루베리를 좋아했다면 이 놈들한테 제대로 한번 미쳐보자! 라고..진솔한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퇴로가 없어보이네요.보란듯이 성공하실것입니다.

  • 작성자 13.05.31 01:23

    아직 일을 크게 벌리지 않아 퇴로는 아직 있어보입니다.. ㅎ (저만의 생각인지.. ㅎ)
    제가 나이는 얼마 안되어도 이것저것 안키워 본게 없답니다.. 지금도 어지간한 과수는 다 하고 있구요.. 부모님께서는 사과, 포도, 단감, 복숭아 하셨었지요.. 직접은 아니지만.. 어깨너머로 조금은 겪어봤어요..
    그 중 베리가 제일 맘에 드는군요.. ㅎ 그래서 선택한 길이에요..

  • 으따아~삽목 끝네주게 해버렸네요. 이웃농장 동상이 당근과 양파를 1만5천평하는되요.
    수익또한 억대농가 입니다. 이래저래 이야기 나누어보면 베리농가보다는 앞으로 실속이
    못할것 같읍니다. 남 떡이 커보이는법이지요. 우리도 노력해서 달덩이같은 떡하나 만들어 봐요.^^

  • 작성자 13.05.31 01:18

    그래야지요.. ㅎ 지부장님도 올해 대박 나시길 빕니다..

  • 13.05.31 08:48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은 내가 하는 일이고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은 남이 하는 일이 아닐까요?..우리 서로를 배려해주고 모멘텀이 되어준다면 그리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런 저런 파고는 결국 잔잔한 파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 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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