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연합기도회... "교회 침묵하면 복음전파에 심각한 장애 발생"
6월 1일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위한 거룩한방파제 연합 금요철야 기도회가 지난 5일 오후 10시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7시간 동안 파주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진행됐다.
6천여 명이 참석한 기도회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가 주최하고 제자광성교회와 더크로스처치, 필그림교회, 에스더기도운동이 공동 주관했다.
박한수 특별위원장(제자광성교회 목사)은 ‘우리는 안녕하십니까?’란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5년, 10년, 20년 후에도 모여 예배할 수 있고, 성경을 읽을 수 있으며, 길거리에서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 설교를 계속 볼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런 뒤 “적을 알아야 싸울 수 있고, 문제를 알아야 풀 수 있고, 원인을 알아야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이 시대를 제대로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특별위원장은 국민들의 심각한 좌경화, 만연한 동거문화, 가정파괴와 저출산율도 지적한 뒤 “이보다 더 위험하고 안타까운 현상은 ‘교회의 침묵’이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의 침묵은 선거에서 악한 세력의 승리로 차별금지법 등이 통과되고, 동성애 합법화와 낙태 가속화를 비롯한 여러 일들을 유발시킨다"며 “이런 흐름으로 가면 복음 전파에 심각한 장애가 생길 것이다. 6월 1일에 서울 한복판에서 퀴어축제를 연다는데, 침묵하거나 잠잠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길원평 교수(한동대)는 ‘동성애의 선천성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에 대해 특강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선천적으로 타고나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므로 그들을 정죄하면 안 되고, 정상으로 인정하고 용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과학적으로 동성애는 유전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기를 시골에서 보내면 동성애 확률이 낮고, 큰 도시에서 보내면 확률이 높아졌다. 염색체 분석에서도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은 최대 남성 11.1%, 여성 13.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길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표현의 자유를 잃게 하고, 학교 교육을 통해 동성애를 옹호해 다음 세대를 세뇌시키며, 건전한 성윤리를 가진 국민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녀 성별 구분을 파괴하고, 탈동성애 상담이나 설득조차 할 수 없도록 치유 시도가 금지되며, 정당한 동성애 연구를 가로막는 등 학문의 자유까지 억압받는다. 무엇보다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이미 입법화돼 있기에 굳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설득하고 경고해서 막아내고 있다. 교과서도 학부모 성도들이 피켓을 들고 호소한 것이 주효해 성혁명 내용이 상당 부분 삭제됐다”며 “선진국 주요 도시들 중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조직화해 퀴어축제 자체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곳은 우리나라의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뿐이다. 2022년에는 10배, 2023년에는 20배 더 많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