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코스- 2023년 2월 25일
경성대학교 입구정류장에서 11시 10분 출발, 27번 버스를 타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왔다., 11시 35분,
해파랑길 관리사무소에 들어가,
해파랑길 인증 여권은 지금은 없고,
그래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QR코드로 인증하는 방법을 물어 알았다.
인증대로 나와 친절하게 자 가르쳐 주었다.
해파랑길 1코스 인증대, 11시 45분.
■ 해파랑길은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770km에 이르는 동해안 도보탐방로이다.
해파랑길은 2009년 동해안 탐방로 조성 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해, 50개 코스 770km로 조성하였으며,
2010년 명칭 공모를 통해 ‘해파랑길’이라 이름지었다.
■ “해파랑길”의
‘해’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
‘파랑’은 푸른 바다의 색깔인 파랑‘과,
함께 한다는 기능을 가진 조사 ’-과‘를 대신해서 요즈음 많이 쓰는 ’-랑‘이 합쳐 이루어진 명칭이다.
■ 해파랑길은 남쪽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남파랑길과,
서쪽 바다와 함께 하는 서해랑길,
그리고, 남북 평화를 촉진을 위한 길인 DMZ 평화의 길과 함께
코리아둘레길을 구성한다.
해파랑길 부산 코스
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를 바라보며
농바위
■ "'농 籠'이란 버들채나 싸리 따위를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에 놓도록 된 가구
- 옷 따위를 넣어 주는데 사용- 를 말한다.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잡아,
물질을 하면서 이기대와 백운포 해안가의 특정 바위들을 기준으로 서로 연락하는 수단으로,
농을 닮은 이 바위를 농바위라 불러 왔다는 설이 있다.
■ 한편 2001년에 발간된 <남구의 민속과 문화>에는
부처가 아기를 안고있는 듯한 모습으로,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돌부처상 바위라고도 기록하고 있다."
어울마당, 1시 30분.
그리움
청마 유치환(1908~1967)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 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외국 친구들이 잔 돌로 탑을 쌓는 걸 실습하는지?
한국 사람들은 돌 다루는 기술이 아주 좋지.
동굴체험, 1시 50분
동생말 전망대, 2시 10분
동생말 정류장, 2시 15분
해파랑길 1코스의 겯는 즐거움은 여기까지다.
여기부터 종점 해운대 해수욕장까지는 모두 포장길, 도시의 찻길이다.
누드등대?, 꽈배기등대?
용호만 유람선 선착장,
정박 중인 Mobydick 백경호, 2시 30분.
중학생 때 영화 <Mobydick 백경>을 보았다.
물론 소설도 읽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학생용 요약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에 관한 기억이 거의 없다.
■ 영화 <白鯨>은 1956년에 나왔다.
작품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었지만 줄거리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첫 장면 "나는 이슈멜 Ishmael"이다"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화자의 대사도 기억한다.
포경선 선장 에이헙 Ahab은 모비딕이란 거대한 흰 고래와 싸우다가 한쪽 다리를 잃고 만다.
에이헙은 고래 뼈로 의족을 만들어 절뚝거리며, 모비딕에 대한 복수를 멩세한다.
그리하여 그는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경선 피코트 Pequod호 선장으로 복수의 항해에 나선다.
오랜 항해 끝에 드디어 흰 고래[白鯨]를 찾아 사흘에 걸친 사투를 벌이지만 이슈멜만 겨우 살아남고,
선장 에이헙을 비롯한 승무원 전원이 수장된다.
이 소설, 또 영화는 고래와 목숨을 건 싸움에서 살아 남은 이슈멜의 회상을 기록한 형식이다.
포경선 의 선장 Ahab은 저 <나바론>, <빅컨츄리> 등 영화에서 청소년기에 마음을 빼앗겼던,
그레고리 팩 Gregory Peck(1916~ 2003),
항해사 스타벅스 Starbucks는 <쿼바디스>에서도 보았던 레오 겐 Leo Genn(1905~ 1978}이고,
겨대한 고래와 싸우는 장면은 참 신이났다.
영화는 좀 음침하고, 보고나니 좀 찝찝한 느낌도 있었다.
'Moby'는 거대한, 'Dick'은 놈, 생식기란 뜻이란다.
거대한 놈' 이 작품에서는 거대한 흰색 향유고래를 말하는 것 같다.
<Mobydick>은 미국의 소설가 Herman Melville(1819~ 1891)이 1851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 이번 기회에 검색을 통해 새로운 것도 좀 알았다.
이 영화 말고, 같은 제목의 호주판 영화도 있고,
한국 영화도 있다는 것을 알고 좀 놀랐다.
■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화자 이슈멜 Ishmael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이다.
이슈멜은 유대인의 시조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에 태어난다. 하갈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몸종이었다.
사라는 남편 아브라함이 자식을 얻지 못하자
- 성경에서 찾아 보아야 하겠지만,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 100살쯤 됐거나 그 이상-
하갈에게서 아들을 낳으라고 권했다.
그리하여 하갈은 이슈멜 Ishmael을 낳는다.
그 뒤 아브라함은 사라에게서 아들 이삭을 낳는다.
먼저 아들을 낳은 하갈이 좀 교만해졌거나,
우리나라 조선시대처럼 첩에게서 난 자식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 속에 산 탓인지,
사라는 불쌍한 어미 하갈과 이슈멜을 매정하게 쫓아버린다.
어머니가 본처가 아니라는 이류로 죄없이 쫓겨난 무기력한 이슈멜에,
우연히 포경선을 타 거대한 바다에 맞겨진 무능한 자신을 투영한 것이다.
■ 세계적인 커피 프렌차이즈 Starbucks는 미국 시에틀에서 1971년에 탄생했다.
물론 소설, 또 영화 <Mobydick>에 등장 인물안 항해사 스타벅스 Starbucks에서 왔다.
희랍신화,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세이렌, 그녀는 흑해에서 에게해에 이르는 바다 어느 곳에 산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 항해하는 선원들은 온 몸이 나른해지고,
세상만사 허무하여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죽게하는 요정이다.
비다, 배 위에서 마시는 커피,
또는 세이렌의 유혹 같은 커피 맛?
스타벅스 로고
본포교, 2시 35분.
49호 광장, 갈맷길 2-2
■ 오륙도 선착장에서 민락교까지가 갈맷길 2-2구간,
민락교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가 2-1구간이다.
부분적으로 변화는 있지만 대체로 일치한다.
광안리 해수욕장, 3시 5분.
외국 아가씨들
지쳤나?, 이국에서 자유를 만끽하는가? 어쨋든 부럽다.
Jean-Pierre Raynoad의 <Le Pot 생명의 기원>
Jean-Pierre Raynoad, <Le Pot 생명의 기원>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작가 장 피에르 레노의 <화분>은,
지금까지 제작된 작가의 화분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작가는 40년이 넘도록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보이는 오브제를 미술계 안으로 옮겨 놓으며,
화분이란 상징적인 기호를 작가 고유의 강렬한 예술적 상징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민락수변공원, 3시 50분.
2003년 9월 15일, 테풍 매미가 왔을 때 바다에서 밀려 올라온 돌이란다.
민럭교에서
해운대 영화의 거리, 4시 40분.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각석"
해파랑길 2코스 인증대
해운대 관광안내소, 5시 25분.
달마루
첫댓글 좋은후기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달마루님!!
관심 고맙습니다.
혹시 도간님이십니까?
@달마루 네, 닉이 바뀌었습니다!!
@달마루 2022년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