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늦은 퇴근 시간
밖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귀가해서 티비를 시청하고 있을무렵
반가운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웬일이야?
오랜만이야.
그래 오랜만이네.
어떻게 지내?
나야 늘 바쁘게 잘 살고있지.
넌?
난 뭐...늘 그렇지.
음...그래 어딘데 이렇게 시끄러워?
OO야 여기 알지?
응.근데 거기서 뭐해?
술집에서 술마시지 뭐하긴.
누구랑?
혼자.
청승맞게 무슨 혼자 술이야?
그래서 전화했잖아.나오라고
알았어.최대한 빨리 갈게."
티비를 끄고 대충 옷을 갈아 입고서
택시를 잡아타고 친구가 있다는 그곳으로 갔다.
그곳에 거의 다다를 때쯤 담배 한 대를 피운다.
반쯤 피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입구에서 제일 잘 보이는 좌석에 친구가 앉아있다.
"어이쿠 많이도 마셨구만.
많이 마시긴...
그래 어쩐일이야?
시집갔으면 결혼생활에 충실해야 는 거 아냐?
늦은 시간까지 술이나 마시고.
오늘 친구들이랑 낮에 만나서 수다 떨다가
저녁 먹으면서 한잔했어.
그래?잘 했다."
우선 벨을 눌러 소주(처음처럼)를 한 병 주문한다.
근데
이 친구 말이 없다,
뭘까...뭐지.
"나...이혼했어.
한 4개월 됐나?"
이 무슨소리인가
이혼?
이혼
....
결혼을 해본 적 없는 내 입장에선
굉장히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단어이고
어쩌면 추상적인 단어이면서
낯선 단어임에 틀림없다.
"이혼?...왜?...
글쎄... 왜 이혼했을까...
왜? 재미없든?
재미? 결혼생활을 재미로 하냐?
나야 잘 모르니깐 하는 소리지."
오늘 지금
이 친구의 표정, 분위기를 보아하니
오늘 일찍 귀가하긴 틀린 것 같다.
이 친구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늦은 나이였지만
2022년도에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와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그 후로 간간이 소식을 전했었지만
그저
일상적인 안부였었고
그랬었기에
더더욱 지금의 상황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 거 같다.
짧은 정적이지만
이 낯설고 지루한 정적이 싫어서
재차 질문을 했다.
"그래 이혼하니 좋아?
응 좋아.그래?
그럼 됐네.
근데 유쾌한 대답과는 반대로왜
니 표정은 하나도 안 좋은 표정 같아 보이지?
그저 기우인가?
여튼."
지금 이 친구에게 그 어떤 질문도 또 그 어떤 명쾌한 대답도
친구 입장에서는 별 쓸모없는 것 같다.
궁금하고 또 궁금한 것들이 많지만
친구가 스스로 얘기하지 전까지는
킵 해놓기로 하고
술 마시는 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서로가 별 대화 없이
어느 하나가 술을 마시면 따라주고
또 건배를 하고.
그러다 우연히 조금은 어두운 조명아래 비친
친구의 얼굴을 보게됐다.
분홍색 볼터치를 한 40 후반의 얼굴치고는
예쁘다.
나보다 한참 동안의 얼굴에
옅은 쌍커풀이 매력적인 얼굴.
뭐 그렇다.
"우리 2차가자.
2차? 2차는 무슨 너 술 많이 됐어.
아냐!!!
아니긴...
너 저녁 먹으면서부터 술 마셨다며
오늘은 그만 마시고 가자.
잔말말고 나가자, 계산은 니가 해.
야 나 소주 한병도 제대로 안 마셨는데 계산을 하래. 와.!!!"
그렇게 소주 한병도 채 못 마시고 6만 8천 원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니친구가 없다.
어디갔지?
갔나?
가기는...
화장실을 갔던거였었다.
"그래 2차가자고? 아니지 넌 3차지.
2차고 3차고 그게 뭐가 중요해?
중요해. 난 니가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알기에
그만 마시고 집에 가고싶다.
갈 거면 혼자가.
알았다.
그럼 난 술 안 마시고
너 술 마시는 거 보면서 안주나 주워 먹을게.
근데 어디로 가게?
너 우리집 안 와봤지?
너네 집?
옛날 결혼하기 전에 살던 그 집은 몇 번 갔었지.
그 집 말고 나 이사 2번 더 했거든.!!!
이사한 집 구경도 할 겸.
우리 집 가자.
뭐 가는 건 어렵지 않은데
꼭 지금 가야 해?
잔말 말고 따라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휴대폰을 꺼내 들더니
택시를 호출한 친구는 택시가 오기까지
별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반(?) 강제적으로 택시에 탑승한 나는
목적지를 모르기에 멀뚱 거리며 있었는데
친구가 약간 취한 말투로 목적지를 설명한다.
"아저씨 청담중학교 가시기 전에 OO빌라 아시죠?
그쪽으로 가 주세요.
너 예전에 논현동에 살지 않았었냐?
내가 이사 2번 더 했다 그랬지?.
아 맞네."
목적지에 도착한 친구는 바로 편의점에 들어가서는
병맥주 5병과 마른안주 몇 가지소주 1병을 고른 후
이것도 나보고 계산하란다
이런 미친.
난 마시지도 않는 맥주를 뭐 이렇게 많이 산 건지
도무지 알수 없는 생명체로구나. 넌.
편의점에서 산 술과 안주를 들고 한 3분쯤 걷다가
어느 빌라 앞에 다다른 친구는
익숙하게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선
나보고 빨리 들어오라는 눈빛을 보낸다.
"야 나 담배 한 대만 피우고 들어가면 안 될까?
문 그냥 열어놓고 먼저 들어가.
알았어. 3층 몇 호 와서 벨 눌러.
그래. 알았어.
너 도망가면 알지?
도망은 무슨...
담배를 다 피우고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2시가 다 돼 간다.
하.힘들다. 것도 아주 많이.
거의 반쯤 체념한 상태로 친구가 알려 준 대로
3층 몇 호로 가서 벨을 누르니
그새 가벼운 복장으로 환복을 마친 친구가 문을 열어준다.
신발을 벗고 거실로 걸음을 옮긴 후
사 온 술과 안주를 거실에 내려놓고
소파에 앉으려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낯선 이를 경계하면서 다가오는 고양이 한 마리.
코가 찌그러져 매우 못 생긴 고양이는
낯선 이방인이 신기한 건지 아니면 자기보다 못 생긴 인류가
자기 영역에 침범한 사실이 못마땅 한 건지
연신 주의를 맴돈다.
나는 속으로
"너도 내가 신기하겠지만
나 역시도 너처럼 못 생긴 고양이가 무척이나 신기하단다."
훗
고양이와 한 5분 정도 서로 기싸움을 하면서 놀다가
집을 한 번 둘어본다.
혼자 살기엔 조금은 넓어 보이는 평수
혼자 살면서 뭐 이렇게 넓은 집을...
쓸쓸하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까?
집을 둘러보던 날 의식하던 친구가
술상을 차려와서는 거실 탁자에 내려놓는다.
"귀엽지?
귀여운거보다 좀 못 생겼는데?
너보다는 잘 생겼으니까
시끄럽고 술이나 따라봐.
참내...내가 쟤보다 못 생겼다고?"
따라준 술을 받아 든 친구가 고양이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별 논쟁거리가 아니다 싶은지 단숨에 맥주를 들이키구선
한 마디 한다.
"넌 결혼 안 해?
해야지.
언제? 여자친구는 있어?
아니 없어.
여자도 없는 사람이 결혼한다고?
뭐 언젠가는 하겠지, 비혼주의자는 아니니까.
누가 너 같은 남자한테 시집와?
이거 왜 이래? 참내 술맛 떨어지게 얘가 악담을 늘어놓네.
내가 널 아는데 넌 결혼 못 한다.
왜 내가 결혼을 못 하냐? 얘기해봐.
너처럼 깔끔 떨고 잔소리쟁이는 여자들이 싫어해
그니깐 넌 결혼 못 해.
내가 20년 가까이 보아온 넌 그래
야 니가 보아왔던 시간들은 너도 알다시피
그렇게 해야만 했던 시간들인 거 너도 잘 알잖아.
그래 니 말도 맞긴한데 여튼 넌 너무 깔끔 떨고
피곤한 스타일이야
생긴 건 전혀 그렇게 안 생겼는데 어째 그 모양인지.
흠
그래 알았다. 알았으니깐 어서 사온 거나 다 마시고 나 집에 가자.
우리 집에 온 지 30분도 안 됐는데 왜 이리 보채?
보채는게 아니고 피곤해서 그래
2시가 넘었잖아."
그제서야 벽에 걸린 시계로 시선을 돌렸던 친구가
한 마디 한다.
"요새는 뭐 하고 지내?
회장님은? 잘 계셔?
응 회장님도 안녕하시고, 사모님도 안녕하시지.
난 요새 바빠.
뭘 하는데 바빠?
새로운 프로젝트 들어갔거든.
프로젝트?
무슨 프로젝트?
나중에 다 알게 돼.묻지 말어.
싱겁긴...
옛날 얘기를 안주 삼아서 한 참을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새벽 4시가 가까워졌다.
편의점에서 사 온 술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려는 내 의지도
바닥을 드러낼 때쯤.
한 마디했다.
"근데... 왜 헤어했는지 물어봐도 돼?
거창한 이유는 없었어. 안 맞았어. 많은 것들이
그 중에서 가장 안 맞았던건
음...
시댁과 너무 안 맞았어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안 맞았다기보다
내가 못 했던거지. 시댁에.
그러다 보니 신랑한테도 점점 소홀하게 되고
난 나대로 신랑은 신랑대로
서로 겉돌면서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거야
근데 이혼 무지하게 쉽더라
애가 없으니까 속전속결이던데?
그래?
응
그렇구나.
이혼한 거 후회 안 해?
어. 후회 안 해.
그럼 됐다
이제 혼자서 행복하게 살면 되겠네?
왜 혼자 살아? 나 아직 젊은데?
젊기는...야 이제 우리 나이 때는
기회가 많이 없어
왜 없는 줄 알아?
왜 없는데?
그 기회를 다 뺐겼거든
누구한테 뺐겼냐고?
'주름과 흰머리한테'
뭔 소리야? 거기서 주름하고 흰머리가 왜 나와?
너 늙었어. 나도 늙었고
이제 몇 달 있으면 50 이야
나 이거 흰머리 있는거봐라
피부가 예민해서 염색도 못 하고 있다. 불쌍하지?
불쌍하긴... 그냥 그렇게 살아~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냐. 술이나 자셔요."
사실 지금 이 상황
안타깝고 애처롭고 속상하고 약간 화도 나는 이 상황.
내 일도 아닌 일에 왜 이런 감정을 느끼나요?...라고
어느 누가 내게 묻는다면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다.
"내가 했던 일... 그 직종에 몸 담았던 사람들은
결혼과는 사실 거리가 많이 멀다
누가 결혼한다 하면 내 가족같이 정말 엄청나게
축하해 주고 축복해 준다
그 만큼 결혼을 해서 온전히 가정을 꾸리며 살기가
매우 어려운 직종이었다."
그래서 그런거다.이하 생략.
마지막 잔을 비우고 잔을 내려놓은 친구가 뭔가 아쉬운 듯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왜?
한잔 더 하자.
미친겨? 술 다 마셨잖아.뭔 술을 더 마셔?
냉장고에 술 있다.
아냐 그만 마시자. 날 밝았어. 나 졸리고 피곤해.
그럼 넌 마시지마. 나 혼자 마실게.
아냐아냐 그냥 다음에 나 없을 때 혼자 마시고
정리하고 가자.
너 복분자 좋아하잖아. 기다려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냉장고로 달려간 친구가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뒤춤에 술을 감추고
자리로 돌아와서는
"짠~보해 복분자. 너 보해 복분자 좋아하잖아.
야 그만 마신다고. 진짜 힘들다고
그리고 중요한 건 섞어마시는 거 안 해.
이거 글라스에 따르면 두 잔정도밖에 안 나오니깐
한 잔씩 딱 마시고 끝내자. 진짜루.
니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너 지금 세 가지 짬뽕하는 거야
왜??? 이거 다 마시고 죽게?.
안 죽는다. 그럼 넌 마시지 마. 대신 이거 다 마실 때까지
있다가 집에 가."
순간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 뻔했지만 참았다
만약 내가 이 대목에서 한숨을 쉰다면
이 한숨의 의미는
친구에 대한
'한심함의 한숨' 으로 비칠게 뻔하니
결국엔 친구의 이 행동을 무시하는 결과가 아닌가.
"줘봐 내가 따라줄게
이거 따라서 딱 한 잔씩만 마시고 진짜 끝내는 거다. 알았지?.
걱정마. 술도 없어 이제."
사이좋게 맥주컵에 검붉은 색의 복분자를 한 잔씩 따라서
건배를 하고
친구에게 냉장고에 물 좀 있으면
가져다 달라 말을 한 후에
내잔을 바로 원 샷
친구잔에 담긴 술도 모두 내가 다 마셔버렸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친구는 느긋하게 물을 따라서 가져와
탁자 위에 놓고는 자기 잔을 보더니
"죽을래?.
너 술 많이 마셨어. 내가 세 가지 섞어 마셔봐서 아는데
마실 때는 몰라. 근데 술 깰 때 진짜 너무 힘들어
난 소주랑 이것밖에 안 마셔서 힘들어도 조금밖에 안 힘드니
차라리 내가 조금 힘들고 말지. 안 그래?
그만 치우고 가자.
난 들어가면서 해장국 먹고 들어가야겠다.
야 니가 왜 내 술을 마시냐고!! 미친 거 아냐?.
그래. 나 미쳤으니깐 성질 그만 내고 이거나 치우자 같이
이거 안 치우고 자면 마른안주 때문에 나중에 고약한 냄새난다."
친구는 술상 치우는 내내 뭐가 그렇게 못 마땅한지
연신 입을 삐죽거렸다.
사람 마음도 모른 채 말이다.
술 자리를 파하고 현관을 나서다
뒤 따라온 못 생긴 고양이에게
다음에 또 만나자는 무언의 약속을 남기고
친구에게도 짧게 "나 간다."는 인사를 건넨 후
밖으로 나와서 휴대폰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담배를 피우는데
새벽녘의 시원한 바람이 폐로 들어와
취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신이 말짱하다.
그래.
행복해라.
"내 수많은 걱정에 0.01%의 지분이라도 네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말이다."
집으로 귀가하면서 해장국을 먹고 싶었지만
해장국보다 귀가하고자 하는 마음이 훨씬 컸기에
빠른 귀가 후에 신라면 레드를 하나 끓여서
그 국물로 대충 해장을 하고 5시가 넘어서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배달 어플로 해장국을 주문해서 쓰린 속을 달래고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마무리 짓고
이 글을 쓰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9번 했는데
글을 다 쓸 동안 여전히 무반응이다.
친구야
난 너의 선택을 매우 존중한다.
네가 아무리 명분 없는 감정에 휩쓸려 한 행동일지라도 말이다.
나중에 정말 나중에 그 명분 없는 감정들을 모조리 걷어내고
논리에 입각한 사실들만 남았을 때
사실은 그 지점이 가장 애매한 지점이거든?
그래도 절대 네가 스스로 혼자를 결심했던 때를
상기하지는 말아.
누가 뭐래도
아니 세상 그 어떤 절대적 가치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건
바로
네 인생의 첫 번째 가치인 "너" 야
이것만 명심하면서 살자.
알았지
?
첫댓글 글 잘봤어요 ㅎㅎ 나랑 같네 애없이 이혼한거 시간이 약이야 첨엔 허무 하다 다 적응 하더라구요 나도 이혼하고 몇달은 술만 먹고 지냈지 자존감도 바닥이였구 근데 지금은 생각도 안남ㅎㅎ 글구 안맞으면 빨리 헤어져야지 시간만 끌어봤자 더라구요 내인생사는게 더 좋고 중요하지 언넝 여기 가입시켜요 ㅋ
8시쯤에 반 초죽음 되서 연락왔네요.
살아있으니깐 걱정말라고.
그러면서 그렇게 걱정되면
해장국 사서 오라고...응.안가 그랬습니다.
부부간의 일은 타인은 모르는일이라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안 되드라구요.
집순이님도 주름과 흰머리가 더 많아지기전에
얼릉 착한남자 만나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존재 ㅎㅎ 저는 좀더 놀구 내년쯤이나 연애할까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근데 좋은 친구네요 전화도 해주고 ㅎㅎ
@집순이 제가 아까 낮에 전화 9번했는데 안 받아서
설마 죽은건 아니지??? 라고 톡을 했더니
살아있다고 전화왔어요.ㅎ
아무쪼록 언제든 어떤 상황이든
그리고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제 댓글이 길어질까봐 안쓰려다..
한잔하고...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주신
그 짦고, 긴 시간이 아마 많이 감사할듯~~~^^
저는 그랬을겁니다...친구분이 저와 같다면
똑같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죽을뻔 했습니다.
사실은 집에와서 복분자 다 토했어요.
그래도 마음은 좀 뿌듯하네요.
이야기는 하는 사람의 입장보다는
듣는 사람의 입장이 되야만 비로서
대화가 이뤄진다고 하드라구요.
먹물님께서도 제 입장이라면 분명 그랬을거라
믿어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잘읽고 갑니다~
좋은친구가 되주신듯하네요~ 그냥 들어주고 함께 해준자체가 친구분에겐 큰힘이 되어주셨을듯 해요 ~ 이제 나머진 시간이 약이 될거예요 ^^
보통 제가 쓴 글들이 좀 긴편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 생각도 희아님 생각과 같습니다.
얼렁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그 친구가
지금보다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휴일 아침에 존재님의 글들 읽으며 오랫만에 독서?했어요 ㅎ
안녕하세요.반가운 누나!!!
어젠 즐거웠습니다.
안전귀가는 하셨으리라 믿으며.
근데 아침 일찍부터 독서를...다 하시고...
전 5시 50분에 일어나서 한강 한바퀴돌고
왔습니다.
아직 젊은데 왜 이리 잠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휴일인데 푹 쉬시고 시간나실때 김치 좀...^^;;;
@존재 내가 잘하는것도 많은데 김치는 담궈본적이 없다고 말했지?ㅋ
아침 운동으로 몸관리하는건 멋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