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과학고, 외고.. 이른바 이런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귀에익숙하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특목중학교 입시 열풍 또한 상당하다고 합니다.내년에 경기도 가평에, 국제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중학교가 문을 여는데요.
얼마전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경쟁률이 무려 20대 1을 넘었다고 합니다. 박지윤 아나운서~ 이런 특목중학교가 현재 몇 곳이나 있죠?
<리포트>
특성화중학교. 이른바 특목중학교는 98년 부산에 국제중학교가 개교했고, 내년 경기도 가평에 한 학교가 더 개교하는데요.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등장한 특목중학교입니다.
현재 강남과 분당등지의 특목고 입시전문학원에서는 특목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상담이 늘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특목고 입시 전문으로 유명한 분당의 한 학원.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심가운 학생은 이른바 특목중학교 진학 상담을 위해서 학원을 찾았습니다.
가운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청심국제중학교. 이 학교 학생들은 전원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국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받게 되는데요. 2006년 개교를 앞두고 처음으로 선발한 신입생전형에서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박 영(성남시 분당구) : "일단 영어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영어교육에도 좋을거 같고 또 하나는 심화교육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특목중학교 열풍은 분당과 강남지역 학원가 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데요. 대치동의 한 특목고 입시 학원. 이학원에서도 얼마전 특목중 대비반을 개설해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인터뷰>김소희('V' 학원 초등부팀장) : "특목중학교란게 생기면서 부모님들도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저희 학원도 거기 발맞추어서 그쪽으로 계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 특목중학교에 다닐 예정인 현교. 외교관을 꿈꾸는 현교는 영어를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하기 위해서 이 학교 진학을 결심 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정현교(특목중학교 합격자) :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는 기본이니까 청심에 들어가면 영어를 대부분 공부하니까 아주 큰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교 어머니역시 같은 생각인데요. 일반중학교보다 특목중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현교의 장래를 위해 좀 더 나을거라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박성주(현교 어머니) : "열풍일 수 있겠지만 이게 학부모의 바람이거든요. 우리 아이를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심정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강남,분당지역의 초등학교 교사들 또한 이번 이번 입시를 통해 본격적인 특목중 열풍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남 **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 : " 교육열이 높으신 어머니들이 특수목적 중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시고요.. 외국에서 오래동안 살다온 아이들이 영어를 잊어버리고 하니까 ... 보내고 싶어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특목중학교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생소한데요. 이 학교 합격자 학부모들의 상당수는 특목고 입시전문 학원을 통해서 입시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미현(특목중 합격자 학부모) : "10월달쯤에 학원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설명회를 며칠날 하니까 한번 가보시라고...굉장하더라고요. 분당용인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는걸 느꼈거든요.."
<인터뷰>김수영(분당 'ㅇ' 학원장) : "부모님들도 시장원리에 입각해서 이런 학교들이 개설이 되야한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시장원리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 학교 합격자중 상당수는 사설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특목중의 등장이 사교육확산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분당 **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 "( 합격학생에게 )수학을 어디까지 했니 그랬더니 중3까지 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인터뷰>박경양(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 "특수목적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열풍..학부모들의 기대..그로인한 초등교육의 황폐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한편, 특목중학교가 과연 특성화 교육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경양(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 "외국어 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 자립형 사립학교에서 보듯 별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특수목적중학교는 입시기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특목중학교의 등장으로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입시전쟁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사실상 명문대진학을 위한 입시기관이 되어버린 특목고등학교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지 우려가 됩니다.
초등학생들...안 그래도 바쁘다는데, 더욱 힘들어 질까 걱정이네요 원래 의도대로만 되면 좋겠습니다만 너무 어릴 때부터 입시 열풍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진 않을까 정말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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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참 이런기사좀마니나오네요..ㅡㅡ; 제가 부산국제중출신이라서 말씀드리는건데. 정말..그리추천하고싶지는않습니다. 특목중이라는게 .1학년때부터 애들완전 경쟁붙여놓는 싸움터입니다.. 순간방심하면 완전추락이고..노는것에대한 직접적인제한은없지만. 노는애들없었습니다. 이학교들어오면 초기 2주뺴고는
애들그리밝은표정찾기힘들구요 재미가없는학교라는말이 좀더 어올릴듯싶네요. 저는 특목중을(국제중)을 추천드리지않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라면 가면좋지만. 정말 저도 힘들었어요 1년동안.. 저기는 퇴학은없는데 자퇴당한애들은 제가2학년일떄만 4명이나자퇴했습니다.일반중학교로..
그런데 뭐 일단은조기졸업을 다햇으니..좋긴한데.. 처음부터 다시가라!!? 하면 약간생각좀해봐야할거에요.. 학교에서 1년에 최소 2번이상있는 소풍??계절소풍? 저희는그런거없었습니다. all공부입니다. 솔직히애들도 소풍에는관심이없던데요. 대전애들도 3명잇엇는뎁..^^; .. 쩝..뭐 나름대로 좋았던거는사실..
힘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특목중가고싶으신분들! 이거하나만 명시해주세요 중간에서 휩슬리지말고 자기주관대로 목표를 이룰수잇는사람은 들어가세요. 중간에서어리버리하면이것도안되고저것도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