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은나무
몇일전 산행시 예고없이
봄비가 내리는 날
잎사귀 많은 큰 나무밑으로 뛰어들어가
비를 피해본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아래 잎까지
물줄기가 전해져 오도가도 못하고
내가 걸어왔던 산길을 바라보니
무지개가 먼산에 걸려있다
느닷없는 쏟아지는
소낙비에 나만 옷이젖고
몸에 적실까 걱정하다가
문득 나를위해 먼저 비를 맞는
나무와 나뭇잎에 괜히 미안해 진다
♡ 詩作 노트,
몇일전 봄 산행을 하면서 올라가는 길이 무척 힘들기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이 앞만보고 오르던 기억이납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말하길 올라 갈때는 보지 못했는데 내려올때는 보았다는 시구처럼 말이다
산행을 하려면 날씨를 포함해 여러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가야 즐거운 산행이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기예보도 보고 우비나 우산을 미리서 준비해 가면 갑자기 쏟아지는 비의 피해는 줄어 들것이다
나는 그냥 소낙비를 통해 나무에 대한 나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인생길도 올라가는 젊을때 못 보았던 힘들었던 삶을 나이들어서 내려올때 삶의 여유를 알아가듯 항상 노후도 젊을때 준비하는 마음이 필요할듯 생각되며 산행은 으짜든지 쉬엄쉬엄 그리고 느리게 싸목싸목 천천히 걸으면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