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管子)-586 <군신하편> 군주와 신하의 도리 (下)
爲人上者 制群臣 百姓通 위인상자 제군신 백성통
군주된 자가 여러 신하들을 통제하고, 만백성을 통섭하려면,
中央之人和 중앙지인화
반드시 나라의 중앙에 있는 조율자의 화합이 있어야 한다.
是以中央之人 臣主之參 시이중앙지인 신주지삼
이 때문에 중앙에 있는 조율자는 군주와 신하사이에 참여하게 된다.
制令之布於民也 제령지포어민야
군주가 제도와 법령을 백성에게 반포할 때에는,
必由中央之人 필유중앙지인
반드시 좌우의 조율자를 거쳐야 가능하다.
中央之人 중앙지인
가운데 있는 조율자는,
以緩爲急 이완위급
느긋한 명령인데도 아래로 하달할 때에는 급한 것으로 만들어,
急可以取威 급가이취위
서두르게 하며 위엄을 취하기도 하며,
以急爲緩 이급위완
또한 긴급한 명령인데도 느긋한 것으로 만들어,
緩可以惠民 완가이혜민
백성들에게 느긋하게 해주는 은혜를 베푸는 체하여,
威惠遷於下 위혜천어하
위엄과 은혜를 아래로 바꾸어 놓고 댓가를 받기도 한다.
則爲人上者危矣 즉위인상자위의
이와 같이 권력이 아래로 이동하게 되면 군주는 위태로워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