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불
어끈다. 메아리 치듯 울리는 소리.
"생일축하해. 생일 축하해요!....")
----
(청룡열차, 회전목마 번갈아 타는 세
사람.
애들처럼 마냥 즐거워한다.
이장길 특유의 장난끼. 거꾸로 앉아타
고 매달리고 예고 없이 사진 찍고 <
중원, 명현> 손 뒤집어 자신도 찍는
다.
----
(간이주점.
건배하는 세사람.
생일축가 부르는 통기타 가수.
명현, 해삼 안주 집으려는 서툰 젓가
락질.
순간 휙, 젓가락 하나 손에서 이탈하
며 날아가는 해삼.
척!
이장길의 콧잔들에 정통으로 날아가
붙는다.
이장길 일순 스탑.
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명현.
킥킥 웃음 터트리는 유중원)
---
(야외풀장.
샴페인 흔들어 뿜으며 쫓아오는 이장
길.
피해 달아나는 유중원, 이명현.
피하다 풍덩 풀속으로.
뒤따라 몸 날리는 이장길.
합세하여 이장길 물먹이는 유중원, 이
명현.
물튀기며 물장구 물장난.... 소년 소녀
가 된다)
#27 돌아오는 길
(양옆으로 나란히 달리는 유와 이장길
의 차.
갈라지는 길
유중원, 이장길 서로 손들어 작별인사.
아직 옷이 흠뻑 젖었다)
유중원: 감기 조심해.
이장길: (말 끝나기도전에) 에-취!
(웃는다.
유옆의 명현 고개 내밀고)
이명현: 가다가 약구 들려요!
(서로 보이지 않을때 까지 손 흔든다)
---
밤길 달리는 유의 차.
이명현, 유의 어깨에 푹 파뭇히듯 기
댄다. 흔날리는 머리칼)
#28 수족관 앞 벤취
(수족관 앞에 멈추는 유의 차.
이명현, 쪼르르 달려 나오더니 털썩
벤취위에 올라 앉는다
뒤따라 걸터 앉는 유중원.
이명현 먼저 상의 벗어 던지자 유도
벗는다.
힐 벗어 공중으로.
유도 구두 벗어 힘껏 머리위로.
스타킹, 양말 마구 벗어 던진다)
#29 수족관 안
(슬로우
각종 관상어들 사이 인되는 중원의 얼
굴.
같이 인되는 명현의 얼굴
서로 마주 본다.
주위 맴도는 열대어.
유..... "들려? 얘네들이 뭐래는지?"
이....." 들려... 질투하고 있어"
환한 미소
천천히 접근하는 유.
입맞춤.....)
#30 여관 일실
(이른 아침.
창틀에 손거울 걸쳐 놓고 면도중인 이
원두.
스윽! 볼타고 내리는 면도날.
...삑, 삑,... 울리는 접속 신호음.
이원두, 서둘러 컴퓨터 앞으로
노트북 모니터.
자판 두드리며 클릭.... 연이어 메시지
뜬다.
"발신 박무영. 수신 응답 요망"
거의 동시에 수신자 응답 뜬다
"수신1. 박용상 대기 완료"
응답하는 이원두.
"수신2. 이원두 대기 완료"
그뒤로 계속" 수신3, 배원석..." "수신4
안현철...."
<짧은 공백 후>
"쉬리, 1단계 작전 개시.
이방희로 부터 최종CTX이송 계획 입
수...."
#31 몽타쥬
(원룸 렌탈 하우스.
복도 양옆 촘폼히 박힌 방. 문열리며
나서는 박용상)
----
(폐쇄 공장.
배원석, 창문 통해 건물 밖으로)
----
(덜컹! 열리는 코인 라커<사물함>두
곳.
큼지막한 가방 빼내가는 안현철)
---
(건물 지하 주차장.
어둠속 빠져나오는 승합차.
박무영, 출구향해 빠르게 꺽어돈다)
#32 O.P내 유중원 섹션
(유중원, 임의 통화 내역들을 확인하
고 있다.
"....한우리 송마담이예요. 요즘 바쁘신
가봐요 ..... 한린 투자신탁 정본부장입
니다......"
서치, 서치....!
이때 이장길, 길다란 팩스 용지 너풀
대며 안으로 들어선다)
이장길: (계좌 내역보이며) 임의 지난
달 내역 중에 17일 오천만원이
빠졌는데 곧바로 김동석의 계좌
로 입금됐어요
유중원: 김동석?
이장길: 입출금 리스트 중에 가장 구
미가 당기는 친구예요
유중원: 신원은?
이장길: 국방과학 연구소 개발 1팀 수
석 연구원입니다.
유중원: .......!
#33 국방 과학 연구소
(자막.
국방 과학 연구소 개발 1팀.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각종 자료, 서적,
중간중간에 무기 샘플, 실험기기, 테스
트 장비들.....
인터폰.
수화기 드는 연구원)
연구원: 김동석입니다.
(휠터): 코리아 저널 이원호기자, 별관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동석: 알았어요
(가운 벗고 양복 상의 걸친다)
#34 동 연구소 복도
(걸어오는 김동석.
맞은편, 청소 이동차 밀고 오는 청소
부 여직원.
김동석, 곧장 걸어 이동차 옆으로 가
볍게 스쳐 지난다.
모서리 코너도는 여청소부<뒷모습>
반듯이 복도 걷던 김동석, 느닷없이
푹 꼬꾸라진다.
예비조짐도 없이 눈뜬채 급사.
....목에 꽂힌 예리한 독침)
#35 대로변 한곳
(달려와 멈춰서는 승합차.
차문 열고 오르는 안현철.
이원두, 박용상, 배원석은 이미 합류한
상태.
곧바로 문 닫히고 승합차 출발한다)
#36 국방 과학 연구소 복도
(반듯이 쓰러져 죽어 있는 김동석<연
구원>
독침 부위<목> 확인하는 유중원.
이방희 직감하고 허탈한 표정.
이장길과 시선 마주친다.
웅성웅성
현장 조사하는 형사, 접근 막는 경
찰....)
#37 00 방산업체
(자막 00 방위산업 군산공장
일제히 하입ᄆ 켜고 막 정문 통과하는
특수 이송차량.
선두와 후미에 두 대의 무장 호송 찦.
빠르게 대로 향해 이동한다)
#38 다시 국방과학 연구소 개발 1팀
장실
(커피 따르는 팀장)
팀장: 우리 팀은 작년부터 신무기 개
발 계획의 일환으로 CTX연구
에 착수했어요
(듣고 잇는 유중원, 이장길.
이장길은 모형무기들 요리조리 살피며
들었다 놨다.....)
팀장: 만약 무기 밀매쪽과 김동석 연
구원이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CTX와 연관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유중원: CTX에 대해 얘기좀 해주시죠
팀장: (커피 건네주며) 원래 CTX는
한국 에너지 개발 연구소가 톡자
개발한 최첨단 차세대 대체 에너
집니다. 우리 연구소에서 무기 전
환을 목표로 작년부터 연구를 시
작했었죠 까다로운 폭발조건 때문
에 다소 시행착오가 있긴 했지만
이미 지난달 자체 성능 시험을 모
두 마친 상탭니다. 물론 이 얘긴
그쪽 방산팀에서 다 알고 있는 내
용입니다.
유중원: ......
팀장: 예상턴대 앞으로 군의 무기체계
나 시장에 엄청난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장길: 일반 다른 폭탄둘과는 어떻게
다르죠?
팀장: 외국 영화에서도 종종 소개 됐
었죠 액체 폭탄입니다. CTX가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은 평상시엔
무색무취로 물과 전혀 구별이 되
지 않고 현재까지 개발된 어떠한
감지 장비로도 색출이나 탐지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반면
에 그 폭발력은 기존의 상용푹탄
에 비해 최소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어
요
유중원: 밀매조직과 거래가 확인된 이
상 그쪽으로 CTX가 건네갔을
가능성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
까
팀장: CTX와 관련된 정보유출은 몰라
도 CTX외부 반출은 나를 포함
한 3중 4중의 보안 책임자의 서
명과 동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
실상 불가능합니다. 만약 CTX
양도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면 약
속 이행을 하지 못했거나 되돌려
줬을 겁니다.
유중원: (잠시생각) ....CTX 생산 관리
는 어디서 하고 있죠?
팀장: 기밀사항이라 말씁드릴 수 없습
니다. 대신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적어도 오늘 정오 까
진 CTX 외부 유출은 없었습니
다.
이장길: 그렇게 확신할 만한 근거가
있어요?
팀장: CTX가 외부 유출 될때마다 보
안요원 입회하에 3단계 잔량검사
를 실시하죠 오늘 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유중원: 오늘, 외부 유출이 있었나 보
죠?
팀장: 내일 있을 군단사령부 화력 시
험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현
재 사령부로 이송 중입니다.
유중원: .........!
(넌지시 이장길 본다)
#36 국도1
(나란히 열지어 달리는 특수 이송차
량.
쉬이잉-! 무섭게 바람소리 내며 쾌속
질주 중이다
---
선두 찦. 무전 교신소리)
소리: SM 하나.... SM 하나 현재위치
보고 하라
운전병: (무전) .... 서울 기전 남단
80Km 3번 국도.... 남단
80Km 지점 동아 타이어....
(트레일러 짐칸 내부.
중앙에 세팅된 다량의 CTX.
투명한 플라스틱 관을 비롯해 여러 형
태의 폭탄 모양.
모두 CTX 마크 찍혀있다.
그 주위로 4명의 무장병력)
#40 국도 2
(서울 이정표를 등진 채 달리는 승합
차.
---
동 내부
고성능 도청 안테나. 이송차량의 무전
내용 듣고 있다.
"... 동아 타이어, 3번 12번 국도 분기
점. 3번 12번..."
주욱- 열리는 가방지퍼.
각종 총기들.
손에서 손으로 전달.
철컥 철컥! 탄창 삽입. 장전 확인.
앞 좌석 안현철. 박무영도 전달 받는
다
침묵속 번뜩이는 눈빛들)
#41 상 공
(산사이 국도 상공을 빠르게 비행중인
헬기.
두명의 조종사, 유중원, 이장길)
부조종사: (무전) 천안 22번 신 국도
동산 휴게소, ... 동산휴게소
정차, 대기하라... 대기하라....
무전: SM하나, 동산 휴게소... 곧 도착
한다
(뒷편)
이장길: 이방희가 나타날까요?
유중원: 그녀가 원하는 건 CTX야 지
금 같은 호기를 놓칠리가 없
지.
#42 국도 2
(달리는 이송차량 행렬.
이송 책임자로 보이는 소령.)
소령: (투덜) 갑자기왜 서라 마라 귀
찮게 구는 거야
(앞좌석 부관)
부관: 기관 요원인것 같은데 두사람을
동승시킬 모양입니다.
소령: (불쾌한) 기관원? 걔들은 왜?
#43 국도3
(도로위.
신속하게 움직이는 워커발, 이중으로
바리케이트 친다.)
#44 암벽 커브길 (국도 3)
(질주하는 바퀴.
이송차량. 거대한 암벽 따라 커브길
돈다
---
바리케이트 앞.
국군복 차림으로 위장한 박무영. 도로
중앙에 멈춰선다.
----
달려오는 이송행렬
차안 시야
저만치 지시봉으로 정지 신호 보내는
박무영과 대원(군인)들 보인다)
소령: 저건 또 뭐야?
(가까워지는 바리케이트.
박무영. 반복해서 정지 신호 보낸다
아랑곳 않고 달려오는 이송차량
박무영과 대원들 순간 긴장.
이송차량, 마치 그들 덮칠 듯 달려온
다
일제히 사격태세
끼이이익-!!!! 급정거. 가까스로 바리
케이트 바로 앞에 멈춰선다
지시봉 든 박무영의 바로 코앞.
노려보는 박무영.
거만하게 쏘아보는 소령.)
박무영: (경례) 검문중입니다. 협조해
주기 바랍니다.
소령: 보고 받은일 없어. 무슨 일이
야?
박무영: 무장병력들의 CTX탈취 정봅
니다. 이송 허가증과 신분증
제시해 주시죠
소령: CTX는 잘 있으니까 염려 할거
없다 어서 길이나 비켜
#45 상공
(산 능선 타고 넘는 헬기
:...SM하나, SM하나....")
#46 국도3
(선두 찦차, 수신되는 무전 "...SM하
나, 여기는 H3....")
소령: 내말 안들려?
박무영: 허가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라
고 했을 텐데요
(동시에 헬기와 교신하는 운전병)
운전병: 여기는 SM하나 현재 검문중
이다.
......
소령: (노려보며) 명령하는거냐?
박무영: 그럴지도 모르죠
소령: (기막힌) 그럴지도 몰라? 너 지
금 제정신이야?
박무영: 검문에 응해 주시죠
소령: 검문은 내가 해야겠어. 당장 부
대 책임자 연결해!
박무영: 책임잔 나야
소령: (기막힌) 뭐, 이자식 이거 미친
놈 아냐
(차문 열고 박무영 앞으로)
소령: 야 너 소속 부대가 어디야!
(지휘봉 들고 삿대질)
박무영: 북조선 인민 공화국
(순식간에 소령의 지휘봉 잡아채 목젖
내리 찍는다.
퍽! 튀는 피.
동시에 타탕! 개시되는 총격
박용상 총격 받고 일시에 쓰러지는 선
두찦의 부관, 운전병)
#47 상공
(헬기 무전 타고 들리는 요란한 총성.
아차 싶은 유중원, 이장길)
부조종사: (다급한) SM하나! SM하
나! 응답하라! .... 응답하라!
#48 국도 3
(본격적인 접전.
이원두, 박용상, 배원석의 무차별 진
격.
이송차량과 호위찦 향해 사방으로 접
근.
불뿜는 총구, 총구!
은, 엄폐물 없이 달리며 과감한 조존
사격.
피뿜고 나가 떨어지는 무장 호송병
박살나는 차창, 문짝.
호송병들 응사해 보지만 오차없는 깁
스에 꼼짝없이 당한다.
하나 둘 셋....!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나가 떨어진다.
하나 사력다해 반격하는 호송병
타타탕!.... 타타탕!!!
곳곳에 튀는 파편, 낭자한 피
이송차량에서도 뒷문 열리며 반격.
박무영,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무자비
난사
벌집되어 널부러지는 호송병.
한편 트레일러 지붕.
박용상, 안현철, 로프잡고 민첩하게 뒷
걸음질.
동 아래.
혼미한 연기. 거핌없는 총구, 곳곳에
널부러진 시체...
타타타탕....!!
순식간, 외부 호송병 완전 제압된다.
끝까지 반격하는 트레일러 내부
총격끝낸 박무영, 손짓하자 이원두, 배
원석 사격 멈추고 트레일러로 이동.
내부 호송병 발악하듯 허공향해 총격
여유있게 트레일러 기대 기다리는 박
무영, 이원두, 배원석.
순간 휙- 로프타고 몸날리는 박용상,
안현철.
안으로 날라 들어가며 기습. 타타타
탕!
반격하던 내부 호송병. 단방에 제압.
퍼벅! 피뿌리며 안쪽 모서리에 쳐박힌
다.
.....!!
일순 정적.
로프 풀며 내부 살피는 박용상, 안현
철.
자욱한 연기.
호송병 사살 확인.
문쪽으로 다가서는 박무영, 이원두, 배
원석, 박용상과 안현철. CTX확인하
고 끄덕 싸인 보낸다.)
박무영: (끄덕)
(고정 클립 제거하는 박용상, 안현철.
여러개으 투명관으로 연결된 CTX몸
체를 조심스레 빼낸다.
이때 주위 진동하는 헬기 소리.
박무영과 대원들. 순간 긴장
----
깎아지른 암벽 뒤로 모습 드러내는 헬
기.
----
손에서 손으로 빠르게 전달되는 CTX.
대원들, 헬기 발견하고 재빨리 승합차
로 이동한다.
----
<헬기에서 본>
널부러진 시체들.
교전 끝난 현장.
박무영과 대원들, 승합차로 오르는 모
습 보인다.
권총 뽑는 유중원, 이장길)
이장길: 사태가 만만히 않은데요
유중원: 예상 보다 숫자가 많아졌어
----
(끼리리익-!!
급출발하는 승합차.
전속력으로 질주한다.
----
고도 낮추며 달리는 차쪽으로 급선회
하는 헬기)
#49 국도 4 (강변도로)
(일직선 강변도로.
달리는 승합차
바로 뒤.
나란히 뒤쫓는 헬기
타타타탕!!
차문 밖으로 몸내민 박용상, 안현철,
헬기 향해 사격한다.
헬기, 전혀 개의차 않고 돌진.
곧바로 유중원, 이장길의 응사.
서로 한치 양보 없는 총격.
앞서거니 뒷서거니
간박한 레이싱
유리창 곳곳이 박살나고 문짝이 떨어
져 뒹군다.
타탕!! 타타타타!!
숨쉴 틈 없는 공방.
튀는 파편.
지그재그 어지럽게 차선 넘나든다.
유중원, 이장길의 집요한 총격.
더욱 드센 반격.
서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
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되는 쫓고 쫓기는 접
전.
어느 한수간 헉! 어깨 총격 입고 주춤
하는 박용상.
나가 떨어지는 총.
아스팔트 위로 미끄러지며 불꽃 튄다.
더욱 바싹 꼬리 무는 헬기.
다시 반격하는 안현철, 이원두.
헬기 몸통 뚫고 지나는 총탄.
아랑곳 않고 더욱 바싹 밀어 붙이는
헬기.
유중원, 이장길, 아예 몸드러내놓고 정
조준.
타타탕! 타탕! 아슬아슬 비켜간다.
헬기, 위치 틀어 승합차 옆쪽으로
서로 얼굴을 확인할 정도로 가까운 거
리.
다시 총격, 작살나는 차창, 몸체.
비로소 유중원의 얼굴 확인한 박무영)
박무영: 유중원이야.
(대원들 순간 짧게)
대원들: ....!
박무영: (순간 판단) ... 차 세워
(운전중인 배원석.
도로 중간에 급정거시킨다.
끼이익-!!
떠밀리듯 미끄러지며 멈추는 승합차
저만치 앞서가는 헬기
유중원, 이장길, 되돌아보면 멈춰 서
있는 승합차
헬기 급선회.
강쪽으로 방향 돌려 되돌아온다
아무런 대응없이 가만있는 승합차.
유중원, 이장길 다소 이상한 느낌.
빠른 속돌 가까워지는 승합차
다가오는 헬기
숨죽인 승합차.
접근하는 헬기
순간 불쑥 차밖으로 나오는 박무영,
헬기 향해 정조준.
타타탕!!!
중심 잃는 헬기
밖으로 떨어질뻔 하는 유중원, 이장길.
조종사, 조종간 안고 죽어 있다. 정확
하게 두 조종사의 얼굴 관통. 급속돌
곤두박질 치는 헬기.
아찔!
강 절벽 향해 돌진.
박무영 차에 오르자 여유있는 출발.
방향상실, 심하게 흔들리는 동체
수습할 틈도 없이 절벽중앙, 부딛히기
일보직전. 가까스로 강물 향해 몸 날
리는 유중원, 이장길.
거의 동시에 꽈꽝!!!
절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헬기.
거대한 폭음과 함께 불기둥 치솟는다.
사방 흩어지는 파편.
.....
수면휘.
솟구쳐 오르는 유중원, 이장길.
푸우....!
동시에 강변국도쪽 본다.
승합차, 이미 자취 감추고 없다
허탈감에 깊게 한숨 내쉬는 두사람.
....!!....)
#50 노트북 모니터
(화면 중앙,
와이프 되는 자막
....
박무영 "CTX 확보완료"
이방희 "축하한다"
박무영 "접선요망"
이방희 "...접선 접수"
......)
#51 O.P 회의실
(같은날.
고국장 주재하의 긴급비상회의.
대형어항 너머로 유중원을 비롯한 각
부서 간부들.
모두 심각한 부위기.
유중원의 보고용 컴퓨터 화상<인물
고조도>이 스크린에 투사되고 있다)
유중원: 이방희가 자신의 무기고정 거
래선인 임봉주에게 CTX를
부탁하자 임봉주는 김동석연
구원울 포섭, CTX외부 유출
을 시도했어요. 그러나 외부
반출이 불가능해지자 사전에
CTX이송정보를 입수, 치밀하
게 탈취 계획을 준비해온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
에서 입봉주와 김동석이 피살
되도 우리쪽 무장 이송병12명
전원과 조종사 2명이 사살됐
습니다.
간부1: 탈취된 CTX양은 어느정도예
요?
유중원: 완제품 원액 1갤론입니다.
이정도 양이면 위성도시 하나
는 족히 날릴수 있습니다.
(간부들, 시선 교환하며 묘한 기장...)
간부2: 탈취범에 대한 정보는 파악된
게 있어요?
유중원: 아직은 없습니다. 단지 이방
희와 하나의 목적과 동선속에
있다는 것 정돕니다.
간부2: 그럼 위쪽이란 얘긴데 현재
화해무드나 분위기로 볼 때 납
득하기 힘들지 않아요?
유중원: 몰론 블랙박스 기록화면을 기
다려 봐야겠지만 당시 현장의
교전 및 전투 능력등을 고려해
볼 때 고도의 북측 전투원임이
확실합니다.
간부3: 위쪽은 갈수록 군부 이탈세력
이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고 있
어요. CTX 관련 이권을 노린
독자행보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요
유중원: 문제는 이방희를 포함한 그들
이 CTX를 가지고 어떤 게임
을 벌일지가 관권입니다.
고국장: 서울 시내 한곳에서 터지기라
도 하는 날엔 끝장이지.
(일동, 잠시 침묵)
간부1: 북쪽 지도부에 정식 통보해서
사태를 풀어보는 건 어때요
고국장: 확실한 정보가 포착되기 전까
진 곤란해.
유중원: 우리가 또하나 경계해야 할
것은 왜 굳이 CTX인가 하는
점입니다. 다 알고 있듯이
CTX는 어떤 감지장비로도 탐
색이 불가능합니다. 그들이 애
초부터 그 특성을 이용할 생각
이었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
욱 커집니다. 언제 어디서 어
떤 방식으로 터지게 될지 아무
도 예측할 수 없게 되죠
일동: ......!
(골똘히 듣는 고국장)
#52 시내거리
(같은 시간대, 도로변 한곳
정류장 근처에 서있는 박무영
이방희와의 약속 장소인듯. 기다리며
시계 본다)
#53 O.P근처 까페
(식사중인 이장길.
포크는 쉼없이 입으로 가고 있지만 표
정은 자못 심각하다.
골똘한 생각...
불쑥 마주앉는 유중원.)
여종업원: 주문하시겠어요?
(이장길, 밥먹다 말고 손들고 씽긋)
이장길: 안녕.
여종업원: (똑같이) 안녕
유중원: 맥주하나
(돌아가는 여종업원)
이장길: 식사는요
유중원: 생각없어
이장길: (입 닦는다) ....
유중원: 그쪽 상황은
이장길: 현장조사가 늦어져서 차량하
고 사체들이 조금 전에 사령부
특수대로 들어갔어요 블랙박스
는 내일쯤 넘어올 겁니다.
유중원: ....
(여종업원, 맥주 놓고 간다.
유중원, 한모금 들이킨다)
이장길: ... 이상하지 않아요?
유중원: .....?
이장길: 오늘이 세번째예요
임봉주, 김동석, 그리고 CTX
탈취까지
유중원: .......
이장길: 임봉주때도 통화 즉시 출동했
었고 김동석 연구원 역시 보고
즉시 연구소로 갔었어요 항상
간발의 차이 였죠 우리가 움직
일때 상대로 같이 움직인 셈이
죠
유중원: (이미 예상한듯) 이유가 뭐라
고 생각해
이장길: ....정보가 새고 있어요
유중원: ........
이장길: 우리 내부에서 누군가 정보를
흘려주기 전엔 불가능한 일이
죠
유중원: 쉽게 단정할 문제가 아냐
이장길: 오늘 연구소는 아무런 사전
연락없이 갔었어요 김 연구원
조차 우리의 방문 사실을 모
르고 있었고 그가 피살된건
우리가 도착하기 불과 삼분전
이었어요 뭐가 더 필요하죠?
(유중원, 잠시 이장길 보며)
유중원: 만약 우리 내부라면
이장길: ........
유중원: 그 내부는 이미 드러나 있어
이장길: .......!
유중원: 임봉주, 김동석 모두 니가 보
고한건 나와 고국장 뿐이야
(말 끝에 자신도 모르게 멈칫하는 이
장길)
유중원: 물론 너까지 포함돼 있지.
(맥주 들이킨다.
멀뚱히 보는 이장길)
#54 다시 시내거리
(씽씽 달리는 차들.
기다리는 박무영.
길 건너편.
정차해 있다 와이프 되듯 벗겨져 나
가는 벗.
버스 지난 자리. 어떤 여자 반듯이 지
쪽보고 서있다.
건너편 박무영과 얼핏 시선 마주친다.
확인하듯 또렷이 보는 박무영.
시야 막고 달리는 차들. 그사이 얼핏
얼핏 보이는 여자.
이방희<임봉주 피살때와 같은 모습>
<변장한 상태라 프롤로그의 이방희와
는 다른 모습>
첩보원 교유의 비밀 수화.
<슬로우> "이방희다"
잠시보다 답하는 박무영 "약속장소는
여기다"
답하는 이방희 "...그냥 여기 있겠다"
휙휙 달리는 차들.
박무영. 가만히 선 채 이방희 본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 두사람.
한동안 서로를 주시한채
....
....
다시 수화 시작하는 박무영.
..."많이 변했다."
..."벌써 육년이 지났다" (이방희)
...."만나서 기쁘다" (박무영)
..."(잠시) 가족들은" (이방희)
..."모두 잘 있다" (박무영)
...."보고 싶다" (이방희)
..."통일이 멀지 않았다. 곧 만나게 될
것이다" (박무영)
... "........." (이방희)
...."명령하달" (박무영)
....." 명령 접수" (이방희)
...."위험수위 장애물 발생, 제거하라"
(박무영)
..... "누군가" (이방희)
...... "유중원" (박무영)
..... "........." (이방희)
.... "최종작전 개시전 완료하자" (박무
영)
..... "명령 접수 완료" (이방희)
..... "조국 통일 만세" (박무영)
...... "조국 통일 만세" (이방희)
(먼저 자리뜨는 이방희.
연이어 박무영도 자리 벗어난다)
#55 한성냉장 (O.P) 외부
(냉장 지하에서 빠져나오는 고국장의
차.
한성냉장 점퍼 차림. 퇴근중이다.
버튼 누르며 어디론가 전화.
큰길따라 달린다.
근처 한곳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 조심스레
그 뒤 쫒는다.
쫓는 차 내부.
철컥, 스위치 올리자 작동 시작하는
초지향성 도청빔.
..... 앞차 고국장 통화내용 포착된다.
"... 지금 가고 있어. 앞으로 삼십분. ...
공항 터미널 우측 두 번쩨 골목, 알고
있어...."
듣고 있는 이장길)
#56 주유소
(주유중인 유중원.
.... 빠르게 오르는 숫자판.
잠시 혼자 생각에 빠져있다.
그 위로 이장길의 소리.)
이장길: (소리) ... 정보가 새고 있어요
... 우리 내부에서 누군가 정보
를 흘려주기 전엔 불가능한 일
이죠
(지그시 콧등 누르는 유중원.
답답함에 깊숙히 한숨 들이킨다. 이때
핸드폰.)
유중원: 여보세요
남자: (휠터) 관호야 호출했어?
유중원: 내일 낮에 시간 어때
관호: (휘터) 괜찬하. 무슨 일이야
유중원: 부탁할게 있어. 만나서 얘기
해.
관호: (휠터) 내일 출발할때 경찰청으
로 전화해
유중원: 내일 봐.
(전화 끊는다.
....!.... )
#57 수족관 앞 길
(밤이 깊어 한산한 길.
스르륵 한곳에 멈춰서는 유중원의 차
중원 차에서 내리려다 멈칫 건너편 본
다.
수족관 앞 벤치에 나와 이쓴ᄂ 이명
한.
반복해서 실 같은걸 풀고 있다
---
벤취.
다 짜진 쉐타를 풀고 있는 명현.
그 앞에 앉는 유중원.
명현. 씽긋.)
유중원: 왜 나와 있어?
이명현: 중원씨 올지알구.
유중원: (쉐타 보고) 다 짜놓고 왜 풀
어.
이명현: 중원씨 줄려고 짰는데 맘에
안들어
유중원: 내 허락도 없이?
이명현: ... 겨울이 너무 멀어.
유중원: ......?
(감던 실뭉치 건네준다)
이명현: 감아볼래?
(감기 시작하는 유중원.
명현, 쉐타 맞잡고 들고있다)
유중원: 아깝지 않어?
이명현: 쉐타는 없어져도 대신 실은
남잖아
(빠르게 풀려 나가는 올, 올들....)
유중원: ...이상해. 마치 내몸이 없어지
여보, 이리 오세요…….여기가 어디냐구요?한잔할까?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많아
쓰러진 나무 주위를 맴돈다.
연이어 울리는 천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