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사 기밀·외도 사실까지…개인정보 '줄줄' 카카오맵
입력 2021-01-14 20:21 / MBC
[앵커]
요즘 스마트폰으로 지도 어플 많이들 사용하시죠.
혹시 카카오 맵 쓰시는 분들, 이번 소식 눈 여겨 보셔야겠습니다.
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카카오 맵을 통해서,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줄줄 새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내가 어디 사는지, 직장은 어딘지, 가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고, 군사 관련 기밀까지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카카오맵을 사용 중인 김 모 씨는 최근 자신이 방문한 음식점에 리뷰를 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클릭해봤는데, 그 사람 집 주소는 물론 친구와 부모님 아파트 동 호수까지 줄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회사원 (카카오맵 이용자)]
"(리뷰 작성자의) 댓글로 실명하고 집 주소 같은 것도 나오고요. 그 다음에 뭐 친척집 아니면 자기가 병원 다녔던 곳 이런 것도 나오고, 애들 유치원 같은 것도 나와 가지고, 아, 이건 애들한테 위험하지 않나…"
카카오맵에서 음식점 리뷰들을 눌러봤습니다.
리뷰를 쓴 사람이 저장한 주소 목록이 뜨고, 그 사람 집 주소는 물론, 지인들 이름과 몇 동 몇 호까지 다 나옵니다.
또 다른 사용자의 경우는, 직장 동료와 상사 수십 명의 상세 주소는 물론, 본인의 출장내용을 적어둔 메모까지 보입니다.
이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조합해 검색하니, 5분도 안 돼 회사는 물론 근무부서까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본인 정보가 이렇게 공개되는 걸 알고 있을까.
[개인정보 노출 이용자의 직장 동료]
"그 정보 공개 허용 버튼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하시고요.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하시고요. 많이 당황하신 것 같고 놀라신 것 같아요."
이번엔 한 병원 리뷰를 클릭했더니, 리뷰 쓴 사람의 즐겨찾기에 군사기밀로 보이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작전부대 이름과 위치, 훈련진지의 위치도 있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맵을 작동시키니, 깊은 산속으로 안내합니다.
산 앞에는 푯말도 없지만 이렇게 산으로 올라오니 카카오맵에 나온 군 진지와 실제 진지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
(길 좀 여쭐게요. 여기가 3** 대대예요?)
"여기가 3** 대대예요."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이 정보를 저장한 사람은 현직 군 간부였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부대진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거기로 이동을 해서 대형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그 위치나 상황이 적이나 누구나 볼 수 있는 거라면, 사실상 군 작전이라는 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내밀한 개인정보도 공개돼 있습니다.
식당 리뷰를 쓴 사람의 폴더를 누르니, 불륜을 저질렀던 장소, 심지어 성행위를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녀들 학교나 직장까지 함께 올려놔, 누군가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악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전국의 집창촌 주소를 저장해뒀는데, 본인 실명은 물론 자녀로 보이는 아이 사진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취재팀이, 카카오맵 장소 리뷰 400개를 무작위로 골라 확인해보니, 10% 넘는 42명의 사생활 정보가 훤히 공개돼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맵은 이들로부터 개인정보 공개 동의를 제대로 받았을까?
카카오맵에 장소를 저장하려면 반드시 폴더에 넣게 돼 있는데, 폴더 제목을 입력하려고 화면을 누르자 자판 창이 튀어 올라, 정보 공개에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을 가려버립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처음부터 기본 설정이 '공개'로 돼 있어, 가려진 질문을 못 보고 확인을 누르면, 자신도 모르게 동의한 걸로 처리돼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겁니다.
[김 모 씨/회사원 (카카오맵 이용자)]
"몰랐어요. 이게 다 공개되는 거는. 공개 비공개를 전혀 볼 수가 없게끔 되어 있더라고요. (자판에) 가려져가지고 바로 올라가버리더라고요."
현재 정부 가이드 라인에는, 정보 수집 동의를 받을 때 기본 설정을 '동의'로 해놓지 말라고 명시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사용자들이 카카오맵에 저장하는 정보는 장소일 뿐, 개인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 설정을 공개로 해놓은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로서는, 사용자들이 서로의 장소 정보를 많이 읽고 공유할수록 맵 이용률이 높아져 이득이라고 말합니다.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소장]
"소셜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가입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려는 유인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야 그 플랫폼 자체의 어떤 정보가 많아지고, 그것이 또 다른 어떤 이용자들의 가입을 이끌 수가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보완책을 약속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카카오 측이 의도적으로 정보수집 절차를 이렇게 설계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8233_34936.html
그림자 정부 그들은 역사의 장막 뒤에서 세계 대중을 아무도 모르게 지배해 왔다. 과거 그들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두 종류의 국가 체계의 이념을 만들어 냈다. 이 시스템으로 이들의 갈등은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공존한다.
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불안하고 좌충우돌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그들은 또 한 번의 인류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처럼 살육과 같은 방법을 동원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을 미리 보급시켜 놓았다.
그 이유는 대중 개개인에 대해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과 사는 곳, 가족관계, 직장, 혈액형, 취미, 기타 등등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이 정보들을 보관할 곳도 미리 준비해 두었다.
먼저 인터넷을 이용해 이름,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또한 통화내용, 문자 메시지 등으로 수집한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손쉽게 모든 사람들의 인적정보까지 손에 넣었다. 스마트폰 유심칩으로 말이다.
사람들에게는 인터넷 없이 살수 없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국적 기업의 플렛폼을 하루에도 수차례 이용한다. 이 때문에도 더 많은 정보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림자 정부 그들은 개개인의 정보에서 나아가 세계의 모든 고급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 해커들을 동원했다. 전 세계 정부와 기업, 학교에 침투하여 인적정보를 비롯한 핵심 기술도 빼냈다. 이 정보들 역시 빅데이터에 차곡차곡 저장해 놓았다.
거리 곳곳에는 CCTV를 설치해서 길을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차량을 촬영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 또한 미리 준비해둔 빅데이터에 포함시켰다. 이제 이름과 연락처 이외에 개인의 생김새와 생활 패턴까지도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의 생활 패턴이 파악되면 그들의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그가 누군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비슷한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미리 예측했다. 이것은 알고리즘 기술이다. 이 수많은 행동 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연결된다.
그림자 정부 그들은 정사각형의 QR코드도 고안해 냈다. 이것을 통해 사물을 구분했고, 또한 이것을 스캔한 사람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초연결의 시대, 이 모든 것은 5G 덕분에 가능했다. 이제 대중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그들의 손바닥 안에 있다.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