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장군<br />(1889-1950) ☆ <br /><br />그의 전사지를 찾아서 ~~~<br /> <br />1950년 8월 낙동강 전투 ! 사수냐, 죽음이냐 ! <br /><br />금방이라도 한반도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북한군의 공세 앞에 낙동강 방어선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였다. <br /><br />대한민국은 제주도나 서사모아의 어느 섬으로 망명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br /><br />이때 미 8군 사령관 워커(Walton Harris Walker) 장군은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없고 이상 더 물러설 곳도 없다.'고 <br />하며 낙동강을 성공적으로 방어하였다.<br /><br />1950년 7월 29일 그가 예하 사단에 하달한 제 8군 사령부의 작전 명령 일부를 소개한다. <br /><br />"사수 아니면 죽음(stand or die)" <br />​<br />​"우리는 시간과 싸우고 있다. 더 이상 후퇴, 철수, 방어선 재조정은 없을 것이다. 더 이상 퇴각할 곳은 없다. . . <br /><br />부산으로의 후퇴는 역사에 남을 대학살이 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 .<br /><br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다. 만약 우리 중 일부가 반드시 죽어야 한다면, 우리는 모두 함께 싸우다 죽을 것이다. <br /><br />나는 우리가 이 방어선을 지킬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br /><br />잊혀진 전쟁, 잊혀진 영웅에게 우리는 이제 기억해야 할 전쟁, 잊지 말아야 영웅이 워커 장군이다. <br /><br />그는 1912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세계 1차 대전 때 기관총대대 중대장으로 참전하여 은성훈장을 받았다. <br /><br />제 2차 세계대전 때는 조지 패튼 장군 휘하에서 군단장을 맡아 연합군의 선봉에 서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br /><br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에 급파 되었다. <br /><br />그는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었으나 전장에 나서면 그의 애칭인 '불독'처럼 집념과 투지가 넘치는 군인이었다. <br /><br />지프와 경비행기로 최전방을 쉴 새 없이 누비던 그의 집념은 마침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게 된다. <br /><br />낙동강 방어선은 국가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축한 대한민국 최후의 저지선이었다.<br /><br />아군은 한때 영산, 다부동, 영천, 포항을 동시 돌파 당하는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지만 45일간의 사투 끝에 북한군의 집요한 공격을 <br />격퇴하였다.<br /><br />그 결과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br /><br />이어 서울 수복을 거쳐 평양 탈환, 압록강까지 북진을 끝까지 지휘한 워커 사령관 !<br /><br />공산주의 앞에서 불안과 공포에 떨던 대한민국에 희망을 안겨준 구국의 영웅 워커 장군 ! <br /><br />그러나 1950년 12월 23일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br /><br />워커 장군의 외아들 샘 워커 대위는 한국전 최전방의 소총 중대장으로 참전, 중공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하였다. <br /><br />이 공로로 은성무공훈장을 받게 되었고, 워커 장군은 전방 시찰과 함께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가던 중 지금의 서울 도봉동 596-5번지 현장에서 <br />교통사고로 사망했다.<br /><br />즉, 이날 오전 10시경 워커 장군 일행이 탑승한 두 대의 지프차가 의정부 근처에 있는 미 제9군단 예하 24사단 전투지휘소를 향해 이동하던 <br />중이었다.<br /><br />그때 한국군 제6사단 2연대 수송부 정비대 민간 수리공(문관) 박경례(27세,무면허)가 수리를 마친 닷치 쓰리쿼터(4/3톤)의 시험주행을 <br />위해 트럭을 출발시키던 중,<br /><br />마주오던 워커 중장과 부관, 운전병, 호위병 네 사람이 타고 있던 지프의 측면을 들이받아 지프가 균형을 잃고 전복되었다. <br /><br />워커는 앞유리창 밖으로 튕겨나가 땅바닥에 부딪치면서 즉사하고 말았다. 사고 운전자는 과실치사로 3년의 징역형을 받았다.<br /><br />현재 1호선 도봉역 2번 출구 맞은편 아파트 대로변에 워커 장군전사지(戰死址)라는 초라한 표지석이 놓여 있다. <br /><br />그러나 지나가는 그 어느 누구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br /><br />실제로 사망한 장소인 도봉동 596-5 번지는 이곳에서 140여 미터 떨어진 이면 도로변 조그마한 2층 상가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br /><br />위대한 전쟁 영웅의 전사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고 쓸쓸하다. 바로 옆에 두고도 늦게 찾은 나의 잘못을 꾸짖어본다. <br /><br />아버지의 유해는 의전부대에 맡기고 바로 전장으로 돌아가 싸우겠다는 아들 샘 워커에게 맥아더는 직접 알링턴 묘지에 가서 안장시키도록 명령했다. <br /><br />워커 장군은 대장으로 추서되었고, 아들 샘 워커 대위는 훗날 미군 역사상 최연소 대장이 되었다. <br /><br />아버지를 머나먼 한국 땅에서 잃고도 다시 전선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샘 워커, 참된 군인의 길을 보여준 아버지와 아들, 이들이 바로 <br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표상이다.<br /><br />워커 장군이 아들과 함께 했던 6.25 전쟁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름 붙인 곳도 많이 있다. <br /><br />서울 워커힐 호텔, 서울 워커힐 아파트, 캠프워커, 대구시 남구에 있는 주한 미군 육군 비행장 캠프 워커, 미국 육군이 워커 장군을 기리어 <br />명명한,<br /><br />M41경전차 워커 불독, 6.25 전쟁 초기 미8군 사령부였던 워커하우스(부산부경대학교 내), 워커 장군 전사지 표지석(서울 도봉동) 등.<br /><br />워커힐 호텔은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그 워커힐이 워커 장군이라는 군인을 기리어 지어진 명칭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br /><br />워커는 맥아더와 비교하면 철저하게 잊혀진 인물이다. <br /><br />북한군의 화마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한 특급 소방수 워커 장군 ! <br /><br />인천상륙작전에 많은 병력이 동원되고 열세한 병력으로 한쪽이 터지면 다른 쪽의 병력을 빼서 틀어막는 전략을 쓰다보니 특급 소방수라는 이름이 <br />붙은 것이다.<br /><br />그나마 방호산이 지휘하던 인민군 6사단이 마산 쪽으로 측면 기습을 시도하는 바람에 이 전략도 무너질 뻔했다. <br />어렵고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br /><br />2013년 10월 워커 장군의 손자인 월튼 워커 2세와 샘 워커 2세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추모비에 헌화했다. <br /><br />제1회 한미 동맹상 시상식에 할아버지를 대신한 손자들은 워커 장군을 기억하고자 애쓰는 한국인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br /><br />6.25 전쟁 속에서 꽃피운 혈맹의 기억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새긴 워커 장군의 추모비.<br /><br />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br />워커 장군 ! <br /><br />그 이름은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br /><br />※ 6.25. 70주년 호국 보훈의 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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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워커장군!
참 군인의 표상입니다.
이런 군인이 이었기에 우리는 혈맹인 것입니다.
<死守 아니면 죽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명령 아닐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