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윤호야! 창민이는 어느새 다른조직원들에게 팔이잡혀져있는상태로 윤호를 애타게불렀고,
그상황을 눈물을흘리며 보고있는 나도 윤호를 애타게불렀다.
"드라마네드라마. 프하하, 저놈하나살릴려고 그재산 다날리냐? 어쨋든 우리는 고맙지뭐. 어이, 서류가져와."
"정윤호..!"
윤호는 반쯤은 넋이나간상태로 내이름을부르며 어서풀어달라고말했고, 나는 그런윤호를 눈물섞인 눈으로 안된다고말하였다.
"정윤호! 이거 네감정대로 하면 안되는일이야. 정신차려봐!"
창민이도역시 차근차근히 생각해보면서 이런일은 자신의감정대로 결정하면 안된다는투로 말을해주며
다른방법이있을거라는 말을 계속해주었다...그래도 윤호는 정말아무것도 들리지않는다는듯 내이름을부르며
어서풀어주라는 말만 반복했다.
...정말 나때문에 윤호의인생이 끝날수도있다면.
..내자신을 없앨것이다.
김준수씨가 했었던 슬픈선택은 이해가되지않았었다.
자신이 사랑하는사람을 행복하게만들기위해서 자기자신을 버렸다는것.
그런일이 있지도않을거라고 생각만해서,전혀 이해를할수없었다. 그런데..지금은 너무나도 이해가된다.
내가사랑하는사람이 나로인해서 큰꿈을펼칠수도, 접을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호는 아무것도 아니였던 나에게 이렇게 큰선택을 할수있게해주었고...
그선택으로인해서 자신의길을 결정해달라고하고있다. 물론 너무힘든선택이지만.. 윤호가나때문에
자신이 키워왔고, 앞으로키워나갈 어쩌면 상상도할수없을만큼 커다란꿈을 한순간에 버리는것을 보는것은 더힘들것이다.
언젠가는 죽어야할운명이라면...윤호를 위해서 희생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었던 적도있었다.
그생각을 선택할때가지금이고. 가장중요한 순간이다.
"윤호야."
"..재중아...재중아.."
"나봐."
소리없이 눈물을흘리고있던 윤호의 얼굴을보면서 전혀어울리지 않는상황이지만,
이제까지보여줬었던 웃음보다 더밝고 크게 웃어보였다. 여전히 눈에서는 눈물이흐르고있지만. 가장행복하다는 표정을윤호에게 보여주었다.
"......."
"윤호야. 나행복해보이지. 행복해지금 너를 행복하게 만들수있다는 그런선택을 할수있는것조차 지금 너무행복해."
"..재중아..."
"아프지도않고, 슬프지도않아. 그렇다고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않아. 그냥..행복해,"
..정말행복하다. 아..김준수씨도 이런행복때문에...자기자신을 희생한거구나..
"고마워. 우리집에들어와서 나랑같이 살아줬던것도, 나한테 그렇게 멋진 이벤트 해줬던것도,
나 정말많이 사랑해준것도.이런 큰선택을 내가 해주게해준것도, 다너무고마워."
"......"
"나, 웃고있지?..너도 웃어줘.윤호야"
네얼굴 우는모습말고..행복하게 웃는모습으로 기억하고싶어. 그러니까...가장 밝게웃어줘..
내말이끝나자 윤호는 무슨뜻이냐며 한참을 물어왔고.
그물음에 대답을할수없었던나는 계속웃는얼굴로 윤호를바라보았다.
나도...네기억에는 웃는모습으로 기억되고싶으니까.
"가장밝고,크게,환하게..웃어줘"
윤호는 아직도 무슨뜻인지 잘모르겠다는 얼굴을하고있었지만,
환하게 웃고있는 내얼굴에 자신도 행복해졌는지..멋진 웃음을보여주었다.
고마워...내웃는얼굴에 네가 행복해질수 있다는것에..
뭐해! 빨리안가져오고! 다급해진듯 내옆에서 조직원을부르는
아마도다른기업의 회장인듯한사람의 목소리가 귓가에 크게울려왔다.
"...고마워..항상 그렇게 웃고.."
"......"
"..사랑해."
동방신기 팬픽 (윤재,아스키)-dangerous [No.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