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췌장·쓸개가 망가진다”… 최악의 식습관은?
과도한 열량 섭취, 비만 등 음식 관련성 늘고 있어
입력 2024.04.22 14:40 / 코메디닷컴
우리 몸에서 췌장과 담낭(쓸개)은 가까이 붙어 있다. 소화를 돕는 역할이 비슷하고 질병이 생기는 과정도 유사하다. 담도암이 췌장암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최근 서구식 식단이 많아 지면서 미국처럼 췌장과 담낭에 생기는 병들이 늘고 있다.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췌장–쓸개, 음식의 소화 흡수에 관여… 연관 질병 잘 살펴야
담도는 쓸개의 통로(담관)다. 췌장의 췌관과 담관이 만나는 곳이 십이지장이다. 췌장과 담낭(쓸개)은 ‘이웃 사촌’이다 보니 담당 의사가 같은 경우가 많다. 대한췌장담도학회 등 의사들의 학술단체도 이와 관련이 있다. 췌장 세포에서 분비되는 췌액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즙)과 함께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관여한다.
너무 많은 췌장, 쓸개의 병… 중년 남녀의 질병
지난해 12월 발표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2021년에만 8872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어 남자 4592명, 여자 4280명이다. 담낭·담도암은 7617명으로 그중 담낭암은 2784명, 기타 담도암은 4833명이다. 역시 남녀 차이가 거의 없어 남자 4085명, 여자 3532명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22년에만 약 24만 명이나 된다. 전체 담석 환자 중 최대 25%에서 급성 담낭염·담도염 또는 담석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다. 치료가 늦으면 사망 위험도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쓸개에 결석이 생긴 담석증은 담낭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담낭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정도 높다.
췌장암, 담낭암 증상은?…진행되면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등
췌장암, 담낭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췌장암의 흔한 증상은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소화장애, 당뇨의 발생이나 악화 등이다. 담낭암이 진행되면 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황달,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난다. 건강검진의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췌장이나 쓸개 건강에도 신경을 쓰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열량 섭취, 비만 등 음식 관련성 늘고 있어
담석증 예방을 위해 고기 비계-내장,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자주 먹는 게 좋다. 담석증은 중년의 병이다. 오랫동안 쌓인 콜레스테롤로 인해 생기기 때문이다. 먹는 피임약,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친다. 쓸개즙(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 담석증의 원인이 된다. 최근 췌장암도 과도한 열량 섭취, 비만 등 음식 관련성도 늘고 있다.
출처: https://kormedi.com/1682898
나이 들면 얼굴 주름뿐만 아니라 몸속 장기들의 노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아니,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것이 더 중요한데, 건강수명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오래 앓아누우면, 얼굴이 탱탱해도 의미가 떨어진다. 몸속 세포들의 노화를 늦추는 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중년이 넘으면 각종 질병들이 크게 늘어난다. 고혈압, 당뇨병부터 심뇌혈관질환, 암까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50~60대가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위액, 췌장액, 쓸개즙 등 소화에 관여하는 액체가 줄어 과식하면 오래 부대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모두 노화가 큰 영향을 미친 증상들이다.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그래도 늦출 수는 있다. 몸의 산화(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영양소를 많이 먹고 몸을 자주 움직이면 장기의 활동력도 늘어난다. 시간 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속 장기들을 떠올려보자.
뇌, 눈, 위장, 폐, 심장 그리고 뼈, 척추 등은 나이 들면 노화가 빨라진다. 여기에 나쁜 생활습관까지 있으면, 각종 질병, 암이 생긴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고기를 즐기면서 채소와 과일을 싫어하는 습관이 있으면, 세포의 노화가 빠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항산화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및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셀레늄 등이 있다. 몸속에서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여 세포 및 DNA의 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비타민 C는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에 많다. 몸속 장기들의 상처 회복 및 세포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토마토는 잘 익은 것에 열을 가해 먹어야 대표 성분인 라이코펜이 몸에 잘 흡수된다.
토마토 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도 생토마토보다 훨씬 낫다. 딸기의 피세틴 성분은 당뇨 합병증과 치매 예방에 기여한다. 엘라직산 성분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콜라겐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도 많아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노화를 늦추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중요하다.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등에 많다. 폐 기능 증진 및 항암 효과도 있다. 당근은 기름을 넣어 살짝 데쳐서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