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서울
지혜 -"와...진짜 크다......건물들이 다....적어도 10층은 넘겠다......굉장해..!!!...."
채유 -"그러게....진짜 크다....이래서 서울사람들은 다 잘사는구나......."
지혜 -"어쩐지..-_-...서울에 사는 우리 고모...옷 진짜 잘 입으시드라....-_-...."
채유 -"그래...?...근데, 너희 고모 서울 어디사셔..?..그건 알고 온 거지...?"
지혜 -"내가 아무리 사고를 많이 쳤다고 해도..-_-그런 건 알고 오지..!!!-_-"
채유 -"미안하게 됬구나...-_-...."
채유와 지혜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서울 곳 곳을 돌다니기 시작했다.
가끔씩 남자들의 눈길이 채유에게 가기도 했지만,
이내, 지혜의 눈초리를 보고서 시선을 돌린다.
한채유.....요즘 여자들과는 달리, 성격이 순진하고,
순수하며...그 누구보다 맑고 투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반면, 안지혜는 깡 좋고, 당당한 여자이다.
채유 -"지혜야아...나 배고파아....ㅠㅠ우리 뭐 먹자아.....ㅠㅠ"
지혜 -"그러자...나도 배고픈데.....뭐 먹을까....?"
채유 -"나나..!!!!..음...돈까스 먹으러 가자...!!..^^"
지혜 -"돈까스 말고, 스테이크 먹으러 가자..^^..서울에 스테이크 잘 하는 집 나 알어..!!
우리 고모랑 한 번 가 본적이 있는데...그렇게 비싸지도 않고....맛있구.....
굉장히 고급스러운 곳이야.....사람들도 많지만...시끄럽지 않구...조용한곳..!!...^^"
채유 -"와아.....나 스테이크 먹을래...^^...."
지혜 -"그래...^^..아..잠깐만....나 전화왔다...........여보세요?"
재중 -'야...너 어디야.....한채유...너랑 같이 있지....?....한채유 데리고 다시 남원으로 와...
당장 돌아와.....너 어디로 토낀거야...!!!!!!!!!....빨리 채유 데리고 돌아와..!!!!..'
지혜 -"내가 말했잖아...채유랑 나 서울로 온다고..!!!!..지금 서울이야...그리고.....너.....
다시 한 번 경고하는데...너같은 자식은...채유같은 여자 만나선 안되...채유.....
찾지말고.....그냥....아무 여자나 잡아서...관계갖어...알았어...?........."
재중 -'서울....?....간다.....내가...지금 서울로 간다.....그래서...한채유 찾아서...다시....
내껄로 만든다....알겠냐...?안지혜....?채유 먼저 소개시켜준건 너야..........
그리고....아무 여자나 잡아서 관계같으라고..?나같은 자식은 채유만나선 안된다고?
야...안지혜.....너 지금 나랑 뭐하자는 플레이냐...?....개소리 집어치워라.......'
지혜 -"오지마...너 없는편이....채유에겐 더 행복해.....채유...이제 너 안 사랑해.....
너 때문에 채유 순정....다 잃었어...알어...?....나도..니가 착한애인줄로만 알았다고!!
채유는....안되....절대 안되....서울로 오지마....오지말고....채유찾지마...끝는다..뚝--"
채유 -"지혜야....누구야....?....전화를 왜 그렇게 심각하게 받어...내 이름도 나온것 ㄱ..."
지혜 -"아무 전화도 아니야..^^...가자..!!!..맛있는 스테이크 먹으러...!!!!!..^^"
채유 -"응...^^....정말 아무전화도 아닌거지...?...."
지혜 -"그럼...^^....빨리 가자...걸어서 갈까...?..택시타고 갈까...?"
채유 -"걸어서 가자...^^..돈 아껴야지...!!!...^^많이 멀면...택시타구...."
지혜 -"여기서....많이 안 먼것 같아......가자가자...!!!!!!..."
채유는...알고 있었다.....통화를 한 사람이...김재중이라는 걸...
자신을...찾고 있다는걸...서울로 오겠다는...재중이를....
다 알고 있었다.....지혜가 왜 숨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재중이가......자신을 찾고 있다는것 만은...확실하다고 판정한다..
2005.레스토랑
채유 -"여기 비싸 보여....다....황금색이야.....신기하다.....저거 진짜 금이야...?..."
지혜 -"아니야..^^뭐가 신기해....우리 남원에도 이런 곳 있잖아...^^..."
채유 -"그래도...여기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작잖어...여긴...진짜 커......"
지혜 -"걱정마...!!..돈 있어..^^...자자...빨리 앉자....^^...."
채유 -"으....으응......."
웨이터 -"주문하시겠습니까...?"
지혜 -"채유야..메뉴판 보고...먹구싶은거 말해...^^..."
채유 -"응......!!!!!^^.....음....나는.....이거이거...!!!!.....한우...스테이크...?"
지혜 -"그래...^^...그럼...한우스테이크로 2개 주세요....^^.."
웨이터 -"네...잠시만 기다리세요....."
채유 -"한우로 스테이크를 만들어...ㅇ_ㅇ?한우 비싸잖아....ㅇ_ㅇ"
지혜 -"몰라아...-0-...서울 사람들은 입맛이 다 고급인가 보지...-0-..."
채유 -"저...저기...지혜야....저기....니..뒤...에 있는...남자가...자꾸....쳐다봐....."
지혜 -"응...?...다시 한 번 제대로 말해봐...잘 못들었어...뭐라구....?...."
채유 -"니...뒤에 있는....남자가...자...꾸.....쳐....쳐다봐....."
지혜 -"니가 이뻐서 그래...^^..걱정마...내가 옆에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분명히..너한테 반해서 그런걸껄...?...너...얼굴은 남원에서 알아주잖아..^^"
채유 -"그...래도....무서운걸.....조금은.....아주...조금은....두려운걸......"
지혜 -"무섭구....두려울께 뭐가 있어...^^..내가 옆에 있잖아...^^...."
채유 -"응...응......"
사실...채유도 지혜처럼 당당하고 깡이 쎈 여자였다.
하지만...재중이가 채유의 순정을 깨뜨려서......
채유는...공포심이 가득해 졌다..두렴움도.......
그래서....착한마음이.....순진하고.....여린 마음으로 변한 것이다.
준수 -"저기요....실례지만....저랑 얘기 좀 나눌 수 없을까요...?...."
채유 -"저요....?...."
준수 -"네..^^그쪽요...^^...저..그 쪽한테 반했거든요....^^...."
지혜 -"......우리 채유는 좋겠네..!!..서울 오자마자 남자 끌고..^^내가 자리 비켜줄께..
어짜피 화장실 가고 싶었거든....여기 앉아서 대화 나누세요.....^^......"
준수 -"아...감사합니다....^^...."
채유 -"저한테...하실 말씀이...뭐죠....?..."
준수 -"혹시...남자친구 있으세요....?"
채유 -"남자친구요....?...아뇨...없어요....^^..."
준수 -"그럼...저랑 만나주시면 안되나요...?....첫눈에 반한 여자는....그 쪽이 처음이에요...
호감을 느낀 여자도...그쪽이 처음이여서요.....^^.....만나주실....꺼죠....?"
채유 -"마...만나자구요...?....저...저기요...저..서울에...올라온지...몇시간도 되지 않았어요...
서울에 대해서는 완전 바보구요....저...저....첫눈에 반할 만큼 좋은 여자 아니에요..
겁두 많구요....착하다기보다는...바보같다고 해야 겠죠...?...그리고....그리고......"
준수 -"그리고..또 뭐죠.....?......"
채유 -"아니에요...^^....이게...끝이에요...^^..저기...전 그만큼 좋은 여자 아니에요..."
준수 -"그건...만나보고 제가 판단해야 하는거죠..^^..만나 주시지 않겠어요.....?
서울에 대해선...제가 잘 알려드릴께요...^^...아..저기..친구분 오시네요.....
제 핸드폰 번호에요....연락 주세요...^^....꼭 주셔야 해요.....^^.....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세요...^^아셨죠...?제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기꺼이 해 드릴테니"
채유 -"저..저기요...!!!!!!....."
지혜 -"뭐야....아까 그 남자 벌써 뛰어 갔어....-_-...뭐래...?...사귀제...?"
채유 -"마...만나제....핸드폰번호적힌 이 종이 주더니 가버렸어....."
지혜 -"완전 미소년이더라.....진짜 잘생겼어.....채유는 좋겠다...^^....."
채유 -"좋긴...뭐가 좋아...낯선 남자인데.......난 지금도 무서운걸.....그 때만 생각하면..."
지혜 -"생각 하지마......생각하면.....너만 더 안 좋아져...알았지...?강해져야지....다시..."
채유 -"응...알았어...강해질께....서울데도 올라왔으니까..^^..더 강해질께....."
웨이터 -"여기...주문하신 한우스테이크 두 개 나왔습니다.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지혜 -"네...^^...채유야 어서 먹어...^^..맛있어 보인다...!!!..."
채유 -"응.....^^"
채유는...알고 있을까...?아까 그 남자에게 연락을 하면....
운명의 실은...더 풀릴 것이라는걸......알고...있을까...?
아까 그 남자...김.준.수와 만나길 시작하면.......
진짜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것도...알고 있을까....?
레스토랑에서의 점심을 다 먹고서,
밖으로 나온 채유와 지혜................
지혜 -"맛있었지..?..우리 나중에 또 같이 가자...^^..."
채유 -"응응...^^..근데...너 전화온거 같아....."
지혜 -"어..?진짜네........네...여보세요...?....."
재중 -'나...기차 탔다....지금 서울로 가고 있어...너네...서울대에 붙은거 안다.....
내일 서울대신입생 환영식이 있다는것도....내일...서울대로 간다....기다려라...
그리고 채유한테 전해......한채유를 가질 수 있는 남자는..나..김재중 밖에 없다고..'
지혜 -"너 진짜 뭐 잘못먹었냐?!!여기가 어디라고 니가 굴러와....?!!!!!.....너 진짜......
얼마나 더 맞아야 정신 차릴래...?!.....너..자꾸...그렇게 굴면...경찰서에 신고한다..."
재중 -'신고해...신고할려면....사랑하는 여자 따라서 서울로 올라가는데..죄냐..?...'
지혜 -"끊어...너랑 더 이상 얘기 하고 싶지 않다...그리고..다시는 전화 걸지마....뚝----"
채유 -"왜 그래? 지혜야...?...아까랑 비슷한 내용의 전화였는데...혹시...김재중이야...?..."
지혜 -"응...서울로 올라오겠데...오지 말라니까...신고해 버리겠다니까...사랑하는 사람
따라서 서울로 올라오는게...죄냐면서.....신고할려면...신고하래....."
채유 -"사랑하는 사람 따라서 서울로 올라온다...?.....김재중이...날...진심으로 사랑했데..?
진심으로 사랑했데...?....증거 있데...?....증거도 없으면서....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한 적 없던 인간이....뭐....?.....말도 안되는 소리 하구 있네..................."
지혜 -"참어....참어...채유야.....두려워도....무서워도....참어....참고...견뎌....."
채유 -"................................."
지혜 -"채유야..많이 피곤해 보인다.....이제 그만 그...친구네 집으로 가....나도 고모네로
갈테니까....오늘은 푹 쉬고...내일 학교에서 보자...^^...학교 가는길 알지..?..."
채유 -"응...알어......잘가....내일 보자.....잘가 지혜야....^^....."
지혜 -"그래...힘내구...푹 쉬구......^^..."
채유 -"응응...^^..."
채유는 자신을 걱정하는 지혜를 뒤로 하고,
택시를 잡고서....소꿉친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때, 생각나는 아까 만난 남자의 한 마디....
준수 -'그건....만나보고 제가 판단해야 하는거죠..^^..만나 주시지 않겠어요.....?
서울에 대해선...제가 잘 알려드릴께요...^^...아..저기..친구분 오시네요.....
제 핸드폰 번호에요....연락 주세요...^^....꼭 주셔야 해요.....^^.....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세요...^^아셨죠...?제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기꺼이 해 드릴테니'
왠지 그 한마디가 힘이 되었는지...아까 받은 핸드폰번호가
적힌 종이를 꺼내어, 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한다.
이름으로는....[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