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이전에 올린 글(2017.6)></strong></p><p><br></p><p>현재 삼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p><p>수도권에서 이곳으로 이사온지 3년 다 되어가네요.</p><p> </p><p><strong></strong></p><p>그런데 이틀 전부터 이곳에서 엄청난 현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p><p> </p><p>이틀전 문재인 대통령이</p><p><strong>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strong>를 발표하셨죠.</p><p>지난 정권에서 삼척에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기로 되어 있었습니다.</p><p>(신규 화력발전소의 경우 공정률이 10%를 넘지 않은 경우를 단서로 달았습니다만...</p><p>이 부분이 삼척에선 혼란스러운 부분... )</p><p> </p><p>이 지역 분들중 절반 이상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극렬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문재인 대통령의 담화문...</p><p>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삼척에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도 물건너 갔다고 보고 있습니다.</p><p>강릉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가 맹렬합니다.</p><p> </p><p>지인이 은행권에 근무해서 물어보니 은행권에선 이미 몇 달 전부터 화력발전소 건설도 캔슬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더군요. </p><p>담화문 발표 며칠 전에도 절대 집 사지 말라고 당부를 하더군요.</p><p> </p><p>아무튼 결론은 삼척 원전 건설은 백지화 확정,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도 사실상 백지화...</p><p> </p><p>그런데 문제는...</p><p>두 가지가 국책사업이었기 때문에 몇 개의 건설사들이</p><p><strong>두 개 발전소로 인해 유입될 인구를 생각해서 신규 아파트를 2천 채 가까이 지은 겁니다</strong>.</p><p>거의 다 지어서 금년도 12월이면 입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것도 동시에...</p><p>아파트만해도 죽게 생겼는데 여기 지방 사람들이</p><p><strong>시내의 남는 땅엔 무조건 원룸 건물을 지어댔습니다. </strong><strong>지금도 수십채가 건설 중입니다.</strong></p><p> </p><p>상황 이해되시죠?</p><p><strong>인구 7만인 도시에 만 명이 더 들어와 살 집들을 지은 겁니다. </strong></p><p><strong>그런데 만 명의 인구 유입이 캔슬된 겁니다.</strong></p><p> </p><p>며칠 전에는 자산이 1억 5천인 사람이 어디서 빌렸는지</p><p>7억 5천을 빚내어 원룸 신축에 투자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p><p>그 사람과 가까운 지인이 저에게 해준 말이니 헛소리는 아니죠.</p><p> </p><p>아무튼 이제부터 몇 년간 삼척에서 부동산과 관련하여 보기 드문 광경들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p><p>살다살다 별 구경 다 하네요. 이런 메가톤급 악재는 일부러 찾아보아도 보기 힘들 겁니다.</p><p>도봉박홍기 선생이 말씀하시는 현상을 다 목격하게 될 것 같습니다.</p><p> </p><p>수도권은 들썩들썩한다고 떠들어대지만</p><p>이런 현상이 앞으로 어디서든 터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p><p> </p><p>p.s)</p><p>저는 참고로 집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p><p>근래의 부동산 시장은 비정상적이라 판단해서입니다.</p><p>전세가가 수도권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해서 넓은 집에 반전세로 살고 있었습니다.</p><p>그동안 삼척에서도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p><p>일부러 집을 구매하지 않는 저를 이상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이해할 겁니다.</p><p><br></p><p><br></p><p><br></p><p><strong><그 이후의 변화></strong></p><p><strong><br></strong></p><p>제가 이 글 올리고나서 2017년 11월을 기점으로 부동산에 대변곡점이 올 거라고 주위분들에게 늘 강조해왔고 </p><p>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할 분들은 그 전에 반드시 매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p><p>다들 천하태평으로 이사갈 때 매도하면 된다고 말하더군요. </p><p>그런데...</p><p><br></p><p><br></p><p>현재 삼척 지역은 </p><p><br></p><p><strong>1. 부동산 매물이 산을 이루고 있고 구 아파트들은 올 거래 정지 상태입니다. 가격 낮춰도 보러도 안 옴.</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2. 새 아파트도 -1000만원 매물이 등장하고 있어 공포 분위기 상태... </strong></p><p><strong> 그런데 점점 더 하락폭이 커지는 상태. 한 달에 200정도씩 낮춰지는 형국</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3. 구 아파트에서 살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받은 사람들은 집이 안 팔리자 그냥 집을 비워둔 채 </strong></p><p><strong> 새 아파트로 다수 이동해서 구 아파트에선 빈 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strong></p><p><strong> 20년 넘은 구형 아파트는 정말 말이 아닌 상태...</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strong></p><p><strong></strong></p><p><strong></strong></p><p><strong></strong></p><p><strong>4. 신축 아파트도 전세 물량이 다수 나와서 전세도 넘쳐나는 상태. 예전에는 매매나 월세만 있던 지역이었음.</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5. 삼척에 본부를 둔 23사단 병력이 1만 5천인데 이 군부대가 다른 부대랑 합쳐져 1/3으로 축소될 계획(2020년). </strong></p><p><strong> 이게 핵폭탄급인데 이건 시행날짜까지 잡힌 계획이라 2020년이 되면 군인 가족까지 </strong><strong>대거 이동할 것으로 </strong></p><p><strong> 예상되어 </strong><strong>현재 인구 7만 이하인 지역에서 대략 1만명 정도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고 함.</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6. 그런데 삼척해변 바닷가에 새로 880세대 조합원 아파트 건축 인허가 나서 짓는다고 함. </strong></p><p><strong> 현재도 물량이 지나치게 많은데 거기다 또 짓는다네요.</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7. 요즘은 전세나 임대 아파트 들어간 사람들이 기펴고 다니는 추세로 바뀌는 중.(약간 허풍 더해서)</strong></p><p><br></p><p><strong>8. 이건 확인이 필요하나 전해 듣기론 2030년 삼척시 인구가 4만으로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함. </strong></p><p><strong><br></strong></p><p><strong>9.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 두 개가 취소되었다가 지역 주민들의 극렬 투쟁으로 </strong><strong>화력 발전소는 살리기로 </strong></p><p><strong> 결정함. 그 발표 후 한 달간 잠시 부동산이 활기를 얻다가 다시 더 내려앉은 모양새. </strong></p><p><strong> 눈치 빠른 사람들은 그때 마지막 탈출 기회로 여기고 빠져나감. 실제로 그게 마지막 탈출 기회였음.</strong></p><p><br></p><p>결론: 삼척 지역의 부동산 동향은 </p><p> 도봉 선생이 말씀하시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축소판 지표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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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성상 아무리 급해도 2년은 버티죠. 일단... 사람들이 저에게 묻기를 가격 별로 안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건 호가일뿐이죠. 거래가 안 되는데 호가가 무슨 소용? 그래서 2년은 일단 이렇게 갑니다. 그 다음이 문제지... 전국적으로 볼만할 겁니다. 1. 대출이자 상승 2. 보유세 1% 현실화-실거래가 기준으로 상향되면서 3. 분양원가 공개-총선에서 민주당 과반 넘으면 실현 가능성 큼. 하나만 해도 견디기 힘든데 악재가 동시에 3개이니 이번 하락파는 최소 5년은 갑니다.
3. 삼척을 가는 길에 동해선 철도 공사가 한창이던데 제가 알기로는 역이 들어설때에는 그만큼의 실측을 염두해 두고 선로를 선정하고 기타 조사를 하고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삼척의 인구형황이 앞으로도 그럼 증가가 안될것이라는 것인가요?
4. 제가 사는 포항도 마찬가지지만 신규 아파트가 현제의 인구대비 과도히 많이 지어지고 신규 택지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알아보니 앞으로의 인구유입을 예측하여 시에서 진행하고 건설사들이 개발하던데 삼척의 경우 현재의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화 될것이라면 구테여 시비나 건설사의 자본이 유입되어 투자/개발 되는것이 의문이 드네요 의견을 여쭤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등산로와 공원이 매우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은퇴자들이 살기엔 천국이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이 살기엔 교육 인프라나 학습 분위기가 엉망이라 별로입니다.
@언덕너머 참고로 의료 서비스는 좀 약합니다.
사람들은 좀 안 좋다 싶으면 무조건 강릉 아산병원으로 가더군요.
간호사 출신인 처형이 목이 안 좋아 병원 갔더니 치질이라고 하는 판이니...^^
@빅터신 그냥 웃음나 나오네요.경추에 문제가 있는데 치질이라는 말
작년 6월에 한 다리 건너 아는 지인은 삼척의 소형 아파트 20채를 모두 매각하고 시세 차익 남기고 떠남.
10년 전에 사서 그동안 월세로 임대 수익 올리고 시세 차익까지 챙겨서 떠남. 그 얘기 전해 듣고 THUMB UP 해드림!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척 완전 시골인줄 알았는데 깨끗하게 정돈된거 보고 깜놀했었어요..
삼척은 시골입니다....
동해안은 포항쪽이 싸고 좋아요
바다가깝고 경주 울산 부산 대구가 가까이 있어요
삼척도 심각하네요
내용 감사합니다
고향이 삼척인데~ 원덕면! ^.^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헐,,, 웃프네요
현장 정보 감사합니다. 실감나네요.
현장 전쟁같은데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생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삼척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군요 ㅎㅎㅎ
최고의 삼척 부동산 보고서입니다...
삼척에선 아직도 손해보고는 못 파니 버텨보자는 사람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매도자는 관망세 매수자도 관망세이지만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입니다. 급할 게 없죠. 널린 게 아파트랑 상가 건물인데 굳이 뭐하러 관심 보이겠습니까?
진정한 한국 부동산의 하락은 2019년 말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될 겁니다.
일단 골드만삭스의 한국 경제 전망상 2018년에 장기침체가 시작되더라도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고 진정한 파괴력은 보통 그 다음 해에 나타나죠. 부동산도 그러할 겁니다.
부동산 특성상 아무리 급해도 2년은 버티죠. 일단...
사람들이 저에게 묻기를 가격 별로 안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건 호가일뿐이죠. 거래가 안 되는데 호가가 무슨 소용?
그래서 2년은 일단 이렇게 갑니다. 그 다음이 문제지... 전국적으로 볼만할 겁니다.
1. 대출이자 상승
2. 보유세 1% 현실화-실거래가 기준으로 상향되면서
3. 분양원가 공개-총선에서 민주당 과반 넘으면 실현 가능성 큼.
하나만 해도 견디기 힘든데 악재가 동시에 3개이니 이번 하락파는 최소 5년은 갑니다.
삼척...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네요. 한국 아파트 신화의 축소판...
10년전 아들이 군복무해서 몇번 면회차 갔던 동네.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감사합니다
전국 곳곳이 걱정만 쌓여가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보는듯 하네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강원도 쪽을 두루 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 현지 부동산도 다니고 시청도 돌아보며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데 관련글들 보고 있던 중 상세히 잘 적어놓으셔서 읽어보던 중 의문사항이
생겨 몇자 적어 의견을 여쩌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1. 삼척시가 현재 뉴스에나 시청 고시/공고에 보면 대/소 규모 택지 개발 및 도시계발을 한다 하던데
시에서 현재 상황이나 수요예측을 전혀 안하고 그럼 이렇게 진행을 한다는 건가요?
2. 국책사업이라던 원전이 백지화가 실제 일어난다는데 시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및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발표를 했다던데 이것도 그럼 아닌가요?
3. 삼척을 가는 길에 동해선 철도 공사가 한창이던데 제가 알기로는 역이 들어설때에는 그만큼의
실측을 염두해 두고 선로를 선정하고 기타 조사를 하고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삼척의 인구형황이 앞으로도 그럼 증가가 안될것이라는 것인가요?
4. 제가 사는 포항도 마찬가지지만 신규 아파트가 현제의 인구대비 과도히 많이 지어지고 신규 택지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알아보니 앞으로의 인구유입을 예측하여 시에서 진행하고 건설사들이 개발하던데
삼척의 경우 현재의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화 될것이라면 구테여 시비나 건설사의 자본이 유입되어
투자/개발 되는것이 의문이 드네요
의견을 여쭤봅니다
삼척시 인구는 1년에 1천명 정도 사망하고 300명 미만의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거기다 삼척을 떠나는 사람들이 유입되는 인구보다 많아 1년에 보통 1천명 정도가 감소합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2030년 경에는 인구가 4만대로 급락합니다.
발전소가 들어와도 주택 시장이랑 별 관계가 없는 이유는 교육 여건이 열악하여 발전소나 협력업체 직원들이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보더군요. 실제로 기숙사를 대규모로 건설 예정입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계획되어있더라도 자동화 시스템일테니 굳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는 않죠.
일단 전체적인 예상치는 인구 감소로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