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한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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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만 해도 산이 깊고, 큰산에서 나는 나물들이라 나물향이 지금보다는더 짙고 가짓수도 많아 근방에서 나는 것만으로도 산채 상을 제대로 차려낼 수 있었다고 한다. 8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건물을 새로 지으면서 지금처럼 깔끔한 외양을 갖추게 되었고, 상차림도 손질해 명실공히 동화사는 물론 팔공산 일대에서 첫손꼽는 한정식집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 윗집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식당은 한꺼번에 5백명까지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쾌적한 분위기가 단체는 물론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알맞은 자리를 골라앉을 수 있어 늘 가득찬 모습이다. 가장 이름난 산채비빔밥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6~7가지 산나물과 고명이 얹혀나오는데 신선하고 짙은 향이 입맛을 돋우고, 상큼하게 씹히는 질감이 감미롭다.더욱이 산중은 참기름 짜는 기계를 직접 들여놓고 그날그날 기름을 짜서 쓰기 때문에 나물이나 비빔밥의 향이 각별하다. 비빔밥에 곁들이는 4~5가지 찬은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찬만을 맛있게 낸다는 주인의 음식 철학이 담겨있어 한가지라도 알차고 깔끔하다. 좀더 다양한 종류의 산채를 골고루 맛보려면 산채특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그밖에 간단한 식사로 돌솥비빔밥과 버섯모듬덮밥, 더덕덮밥, 장어덮밥 등 덮밥류가 4가지, 탕류로 버섯 모듬전골과 산송이 전골, 부침류로 모듬부침과 파전, 돌미나리전, 빈대떡 그리고 도토리묵과 미나리무침, 손두부 등 메뉴가 다양하고, 하나하나가 감칠맛이 난다. 팔공산 상강우(霜降牛)로 내는 등심구이와 갈비살,갈비찜,불고기 등도 별미다. 팔공산은 대구 시민들이 가장 아끼고 보존해야할주말나들이 터이면서 청정한 휴양지나 다름없다. 특히 동화사 일대는 팔공산내에서 첫손 꼽히는 명소에 든다. 동화사 절과 함께 국내 최대의 불전과 가장 긴 케이블카도 이곳에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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