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번호 연구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0명 중 7명은 직접 숫자를 표기하지 않고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뽑아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첨 가능성을 따져보고 숫자를 골라 로또복권 대박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행운에 맡기는 편이 당첨 확률에서 크게 앞선 셈입니다. 기획재정부 발표 내용입니다.
한편 로또복권 행운의 숫자는 '22'였으며, 1인 1회당 로또 평균 구입액은 국민 인식조사 이후 처음으로 9,000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 무상복지 논쟁, 어제도 정치권에서 치열했는데요, 민주당이 이번엔 ‘주거복지’ 카드를 꺼냈습니다.
전월세 계약을 갱신할 때에 얼마까지만 올릴 수 있는 이른바 ‘전월세금 인상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어디까지 올릴까 하는 부분에서는 ‘기존 금액에 비해서 5%까지만’ 또는 ‘물가인상률 플러스알파만’ 같은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전월세 대책에 착수한 것은 무상급식·의료·보육에 이어 주거 분야에서도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번갈아가며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맹비난했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무상복지는 세금폭탄 시리즈이자 거짓말 시리즈”라며 “한나라당 복지정책은 서민복지에 중점을 두는 선택적 복지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일보> 4면 보도. "국회의원 XXX들아 세금이나 제대로 내면서 이야기해봐라!"
● “이번 설에 고향에 오지 마세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런다고 합니다.
소 돼지, 벌써 200만 마리를 살 처분했습니다. 축산기반이 거의 와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3,000만 명이 이동하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옵니다. 이 때 귀향을 하지 말아달라는 지자체장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수,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산시장이 그랬습니다.
● 교육과학기술부가 간접체벌을 허용했습니다.
간접체벌은 무엇일까요? 엎드려뻗쳐와 팔굽혀펴기, 손들고 서 있기와 운동장 돌기입니다. 간접체벌을 당하고도 말을 안 듣는다? 그럴 경우엔 1회에 10일, 연간 30일 범위 내에서 출석정지를 명령할 수 있습니다. 직접은 물론 간접체벌도 금지하고 있는 서울 경기교육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유럽 국가는 체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는 교실 뒤에 서 있기, 방과 후에 남기, 추가 숙제하기가 대표적 처벌에 속합니다. 독일은 1980년대 이후에는 모든 주에서 신체적 징계를 금지합니다. 핀란드는 직접 체벌과 간접 체벌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나라들, ‘그래도 말을 안 들을 경우’에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내립니다. 격리시킨다던지 집에 보낸다던지 한다는 것 입니다. <동아일보> 3면 보도.
● 오늘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어제는 “봐 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민주당이 약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 2의 정동기’로 만들겠다는 투지에 불타 있습니다. 가족의 부동산 투기, 탈세, 편법증여 의혹 그리고 아들의 학비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특혜를 집중적으로 캔다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런 의혹 제기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보고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인물됨을 돋보이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 “동서발전이 노골적인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다”는 <한겨레신문>의 문제제기,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동서발전, 여기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입니다.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회사 쪽이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속속 나옵니다. “보직을 안 주겠다” “간부시험 응시자격도 안 주겠다” “연고 없는 곳으로 가고 싶냐” 이런 식의 협박을 통해 탈퇴하도록 종용했다는 것 입니다. 사실이라면 불법입니다. 동서발전 측은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겨레신문> 9면 보도.
● 튀니지 혁명, 울림이 큽니다.
“튀니지인과 알제리인들은 배가 고프다.… 튀니지 혁명은 굶주림의 혁명이었다.” 요르단 언론인이 <타임>지에 밝힌 것 입니다. 단초는 이랬습니다. ‘튀니지의 전태일’로 불리는 한 청년, 대학 졸업 후 일자리가 없던 상황에서 과일노점을 단속 당하자 자살을 했습니다.
한편 축출된 튀니지 대통령의 사위는 집에 온갖 고대 유물과 애완용 호랑이까지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부인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면서 중앙은행에 보관해 둔 670억 원 상당의 금괴 1.5t을 인출해 빼돌렸습니다.
○ 이런 국민 항쟁이 다른 나라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제리로 번졌습니다. 지난 5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알제리에선 ‘일자리’와 ‘집’을 요구하며 또 누군가가 분신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튀니지처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수단도 고물가와 독재에 신물 내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중동 여러 나라, 선심성 물가 조정책을 내놓는 식으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15면 보도.
● 과학계가 지구 닮은 행성을 찾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를 상상하면 됩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2011년 과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뉴스를 쏟아낼 5대 이슈 중 하나로 ‘제2의 지구 발견’을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미국 항공우주국은 지구 질량의 4.6배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행성인데요 표면 온도가 1,370도나 됩니다. 40도만 돼도 핵핵거리는데요, 도저히 인간이 못살 것 같습니다. <국민일보> 19면 분석.
●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곰은 모두 몇 마리나 될까요?
동물원에만 있을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답은 1,447마리입니다. 이 중 1,140마리는 ‘사육곰’입니다. 원래는 재수출을 위해 들여왔는데 판로가 막혔습니다. 게다가 사육곰은 ‘야생동물’입니다. 임의로 죽이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다보니 죽을 때까지 건드리면 안 되고, 따라서 고기로 만들어 팔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웅담 채취를 허용했는데요, 이러면 곰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습니다. 환경단체는 반발합니다. 그러나 곰 사육자는 ‘그렇다면 사료 값 대기만 하라는 거냐’며 반발합니다. <경향신문> 11면 보도.
●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는데요 주식시장이 큰 풍파를 만났습니다.
일단 독일 증시 등 유럽에서 먼저 애플의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잡스는 2004년과 2008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 등을 받으면서 6개월간 병가를 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복귀했습니다. 여느 기업과 달리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차지하는 위상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 입니다.
● 오늘의 날씨는?
어제는 한파 때문에 상수도관이 얼어서 김해의 50만 시민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중부 지방 기온이 영하 10도 전후로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는 2~3도 정도 기온이 올라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단한 한파입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호남과 충남 서해안엔 오늘 한때 눈이 날릴 것으로 보여 안전 운행 유의해야겠습니다. 낮에는 서울 영하 3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4도에서 5도 정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높았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 언제쯤 이 추위가 그칠까요?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당분간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ritten by S.K.Hahn-
첫댓글 간추린 뉴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