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자벨라-신영숙, 럼텀터거-김진우, 올드듀터러노미-이희정, 멍커스트랩-정윤식, 드미터-최은주, 알론조/럼퍼스-백두산,
카산드라-이지은, 코리코팻-김보람, 조지-라준, 몽고제리-강경모, 스킴블샹스-강인영, 거스/그로울타이거/퍼스토퍼존스-강연종,
젤리로럼-이은혜, 재니애니닷-왕브리타,플레이토/맥케버티-정주영, Mr.미스토펠리스-류회웅, 파운시벌-전호준, 빅토리아-임란정,
럼플티져-김보경, 실라밥-이나민, 텀블부르터스-한승룡, 탄토마일-방미홍, 콱소-우원호, 엘렉트라-임현빈
(무척깁니다 지겨우시면 뒤로를 살포시 눌러주세요T-T)
늘 일요일 공연만 보다보니, 토요일 공연은 처음이었어요.
3시에 시작하니..색다른 맛이 있더라구요. 주말마다 추워지는 날씨는 여전히 원망스럽고..T-T
제 옆에 일본인 두분이 계셨는데, 꺄꺄- 가와이- 거리면서 보시더라구요. 많이 웃으시고..^^
한국말 잘 모르셔도, 냥이들이 진짜 많이 놀아줬어요. 배우님들이 팬레이더 있으신가?ㅎㅎ
미스토도 피크와 팔리클때 눈 마주쳐주고 놀아주고, 그리들본이 꼬리 갖고 관객 낚기 놀이도 해주고ㅋㅋ
낮공이라 그런지, 박수는 점점 짜더라구요.T-T
그래서 저혼자 소리 많이 치고, 박수도 많이쳤는....시끄러웠을수도...;;'-')
제가 후기를 쓸때마다 비교글을 쓰다보니, 너무 극단적인 말들이 나와서 좀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인 이상 다른종족의 모습을 닮아간다는거 자체가 힘들잖아요.
그 어려운거 하고있는데, 누구는 아쉽네, 누구는 별로네..이런말 안나왔으면 해서요..
전 모든 냥이들을 사랑한답니다 ♡
Prologue: 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
타카페 단관이었거든요.
제가 그리 깊은 사심을 가진건 아니구요. 그래서 1열 22번에 앉았어요. <<
첫장면부터 상처받아서...음..
늘 22번에 손을 뻗어 눈을 마주치던 플레이토가 오늘따라 21번을 향해 손을 뻗더라구요.
그덕분에 같이 본 동생이 구박좀 받고, 그가 손을 회수하자마자 절 외면한 플레이토를 향해 얼굴 가리고 좀 울었다는거?^^
뭐..별건 아니었어요. 전 대인배 놀이 중이니까요..........................................................................T-T)
The Old Gumbie Cat
- 앞의 재니를 봐야하는데 왜 제 눈은 계속 다른데로 갈까요...T-T
애정콱소가 깡통위에 누워있다가 바퀴벌레가 한두마리 나오기 시작하니, 신기한지 밑으로 내려와 점점 다가갑니다.
그러다가 바퀴벌레 우루루루- 몰려나오니까 바로 깨갱- 하고 깡통위로 올라가서 한참 쳐다보더라구요.
이건 설명이 안되네요...내가 이 아즈씨땜에 못살아요<<물론 웃겨서!!!!!!!!!!!!ㅎㅎ
- 요즘 바퀴벌레가 잘 안싸워줍니다. 그래서 시비거는 냥이들이 훨씬 많았죠.
꼬리갖고 노는거에 지친 미스토펠리스는 바퀴벌레를 직접 공격하기에 나섰죠. 제일 많이 맞는 바퀴벌레가 몽고제리던가요.(왜 어딜가든 맞니ㅠㅠ)
몇대 맞더니 아오!!!!!!!!!!!!이걸 콱!!!!!!!!!!!! 거리면서 포크로 찌르려다가 다음 안무때문에 어쩔수없이 자리를 옮기는 몽고~
- 재니의 허물쪽으로 미스토, 조지, 엘렉트라가 다가왔는데, 다가오면서 조지의 꼬리를 꾸욱- 하고 잡아 당겼거든요.
저 정말 조지한테 엘렉트라 한대 맞는줄 알았어요. 얼마나 짜증을 내던지요ㅎㅎ 까칠한 조지는 냥이들한테도 적용되나 봅니다ㅎㅎ
미스토가 버린 재니의 껍질꼬리(;;) 를 조지가 갖고 놀더라구요. 바퀴벌레치기에 지쳤는지, 앞에 관객을 낚는것도 아니고
관객쪽으로 던졌다가 회수했다가 던졌다가 회수했다가~...그리 짧게 던지면, 관객이 물기엔 좀 짧다구요. 좀더 길~게 던져주세요ㅎㅎ
The Rum Tum Tugger
- 럼텀송이 한참일때 여자냥이들이 그를 둘러싸고 춤추잖아요.(물론 파운스랑 텀블은 자동추가^^)
근데 젤리로럼은 하수구위에 앉아서 흐믓- 하게 쳐다보고만 있더라구요.
멍커가 저리 들어가서 같이 하라고 툭툭 건드리며 손짓해도 계속 웃으며 쳐다보면서 '아니야~난 못해~'라고 손사레치던데요.
언니도 할수 있어요!! 힘내세요!!
- 플레이토랑 알론조랑 아웅다웅 하는건 저번 후기때 남겼었구요.
플레이토가 좀 ...음...제가 플레이토를 좋아하긴 하는데 얘 왜이리 웃긴지~
여자고양이들이 앞에서 한창 찬양송을 부르고 있으면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토, 알론조, 콱소 이렇게 딱 셋이 서있어요.
럼텀이 불만인 플레이토는 계속 화를 냅니다. 나가서 쟤좀 가만있게 하고 있으라고, '콱소'에게 시키죠.
"쟤 가만둘꺼야? 아 꼴사납잖아 저게 뭐야!!!" 라는 듯한 제스쳐~
"알았어 내가 해결할께!!" 라는 비장한 얼굴로 한발 떼려던 콱소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그냥 니가 참으면 안될까?"라며 평화를 내세웁니다.
플레이토 옆에는 알론조가 있었는데, 굳이 한다리 건너서의 콱소에게 종용하는 이유는 뭔지ㅎㅎ
- 미스토펠리스가 저~위에 올라가서 2층의 조지랑 한참 놀더군요. 럼텀을 보며 쟤봐라~라는듯 웃기도 하고..
깡통(인지 기차인지..) 위에 올라가선 드러누워 2막의 럼텀처럼 꼬리를 잡고 빙글빙글 돌리고 있어요.럼텀의 숨은 언더 미스토인가요?
Grizabella: The Glamour Cat
- 그리자벨라가 처음 등장할때, 모두의 조명이 꺼지고 그리자벨라와 멍커스트랩, 딱 두개의 조명만 켜지더군요. 음 신기했어요..
* 이게 오리지널이나 내한공연때도 이런감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도 한국에 맞는 컨셉을 잡은것처럼 두 멍커의 상태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윤멍커도, 홍멍커도... 두 멍커를 격하게 아끼는 전 슬퍼진답니다 T-T)
둘의 관계는 저번에 너무 자세히 봐서 오늘은 다른냥이들 상태 좀 둘러봤어요. 딱히 움직이는 냥이가 얼마 없더군요;;
아기고양이들을 보호하는건 좋은데, 젤리로럼도 꽤나 캭- 잘하데요. 누구의 아기를 떠나서, 아기나 어린 고양이들을 전부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발톱세우지 말아요...로럼언니~
- 한번 얘기했던건데, 드미터와 봄비가 부르는 그리자벨라송은 언제 들어도 감탄에 감탄이예요.
중독성 최강의...그녀의 뒷모습을 보는 드미터의 눈빛이 너무 슬프거든요.
그녀가 퇴장하고 버스토퍼 존스가 등장할때도, 드미터는 그녀가 나간 문을 바라봅니다..
입으로는 버스토퍼의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눈은 계속 그곳을 바라보죠..
Bustopher Jones
-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넘버인데.. 하나 생각나는 게 있어서요..
의자에 앉은 버스토퍼 주위로 온갖 고양이들이 달라붙어서 애교를 잔뜩 떱니다.
그는 점잖게 자기의 생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죠. 이제 지겨워진 거위간, 상어 지느러미~
다들 얘기만 들어도 침이 꼴딱 꼴딱 넘어가는 멋진 요린데..개나 줘버리래요!!!!!!!!!!!!!!!!!!!!!!!!!
이 충격발언에 쇼크를 받은 파운스는 앞에서 엎드려 쭈구려서 막 울잖아요.......>_< 아우 이 귀여운녀석!!!!!!!!!!!!!!!!!!!!
누나 따라와, 다 먹여줄께!!!!!!!!!!!!!!!!!!!!!!!!!! 꺄꺄!!!!!!!!
...이게 답니다-_-; 그냥 파운스의 귀여움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ㅂ=) ..하핫...
Mungojerrie And Rumpelteazer
-퍼스토퍼 다음이 바로 몽고와 럼플 차례가 아니었으면, 날아가는 버스토퍼의 골프공이라도 훔쳤을 이 커플..
말괄량이 럼플과 철없는 몽고~ 역시 그들의 커플 옆돌기가 있어야 몽고와 럼플같죠~
열심히 훔쳐서 깡통위에서 뭘 그리 열심히 먹던지..ㅎㅎ
럼플 무릎위에 드러누워서(<<이럴때보면 커플같기도..) 주머니에서 뭔갈 하나하나 씩 꺼내먹는데..
전 아무리봐도 강냉이같지 말입니다!!!!!! 뭐 뱉는것도 없었고..
인터미션
온갖 고양이들과의 접선이 1열의 장점이죠. 하지만 절대 만나지 못하는 냥이들도 있어요.
항상 무대위에만 있는 빅토리아, 실라밥, 코리,탄토, 파운스(<<얜 대체 어디에 있나요ㅠㅠ), 플레이토(<<이분도 절대 못찾을곳에만 계십니다ㅠㅠ)
역시나 1열 앞으로 쓰윽- 지나가는 섹시봄비를 불렀죠~ 봄비!!!!!!!
제가 눈에 익으신가요.. 제 팔에 대고 손으로 긁고 가셨는데..제가 고양이를 안키워서 무슨 의민지 알수가 없어요..T-T) 싫은건 아니죠?
앞을보니 코리와 탄토가 정중앙에서 사람들 구경(<<진짜임;;) 그 주변으로 비키랑 실라밥이 기웃기웃 거리는데
너무 신기해서요..빅토리아!! 실라밥!! 불렀더니 제자리에 얼음! 하고선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어마! 이녀석봐라?? 이리 귀여우면..진짜 훔쳐가야하는데..ㅠㅠ
- 왼쪽 블럭으로 스킴블이 있네요? 스킴블은 왠지 움직여주질 않아요... 그래서 마음먹고 불렀죠. 스킴블!!스킴블!!!아즈씨!!!!!!!
절 쳐다봐 줍니다. (오오!!날봤어!!) 스킴브을!! 막 애원하니까 한발자국 떼서 이리로 오려고 해요. 우와~~
...그런데 지나가던 조지가 스킴블과 알론조를 가로막더니 절보며 캬악!!!!!!하고 짜증을 부려요..T-T이잉..내가 대체 뭘 잘못했어..ㅜㅜ미안<<일단 사과부터 하고 본다;;
그래서 결국은 스킴블은 안움직였다는 슬픈 소식이었어요....orz
지나가던 알론조에게 손을 내밀었더니 살짝 터치해주고 가던데, 손이 따뜻하더라구요. 냥이 젤리발바닥 생각이 나더군요. 음..
그래봤자, 알론조는 드미터의 남자..쳇!!!!!!!!
그 정신없는 와중에 앞으로 럼플이 진짜 쐥---하고 지나갔습니다.
어머!!지금 뭐가 지나간거야!!하얀털이잖아! 럼플!!!!!!!!!!! 휙- 하고 돌아보더군요.
이리와~럼프으으으을~~~(진짜 간절히 불렀어요T-T) 스스슥 오더니 손을 쓱 내밀어요. 이쁜 럼플손 만졌죠~
제 뒤쪽에서 우와 우와~ 거리며 나도 손!! 거리는데..럼플이 갑자기 발을 쓰윽- 내밀어요ㅋㅋㅋ
중앙쪽은 죄다 뒤집어졌죠. 당연하단듯이 발을 내미는 뻔뻔한 럼플ㅎㅎ(하긴 냥이는 죄다 발이긴 하네요^^;)
2막이 시작될 쯔음..
무대 정중앙에 실라밥이 혼자 앉아있었어요. 인터미션때 이 아가냥과 접촉이 없어봐서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실라밥을 열심히 불렀죠. 쳐다보더군요. 역시나 갸우뚱- << T-T이잉~
제가 손을 내밀었어요. 무대랑 1열 사이에 공간이 꽤 넓잖아요.
그래서 제가 일어나서 잡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부끄러워서요 -///-
최대한 뻗었는데 손이 아직도 한참 멀었어요. 실라밥이 손 안내밀길래 포기하려고 손을 회수하려 들었더니
손을 스윽- 뻗어주는 실라밥!! 진짜 서로 조심조심- 천천히 다가갔거든요(<<이렇게 연애를 했으면.. 저.. 캣츠, 남자친구랑 봤을껍니다T-T)
그래서 진짜 손끝만 살짝- 닿는 순간, 정전기가 파파박-....................이렇게 우린 운명이야 실라밥, 내 주머니로 들어와!!!!!!!T-T)
Gus: The Theatre Cat
- 몽고랑 럼플은 더이상 싸우지 않아요.(이타임만 이랬을수도요^^) 젤리로럼의 얘기를 경청하는듯하면서 딴짓중..
럼플의 털을 그루밍해주는 몽고는 정말 멋지더군요. 자리 바꿔서 럼플이 젤리로럼 얘기 듣고있으니, 몽고가 심심한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럼플입에 쏙- 넣어주더라구요. 우물우물- 씹는 럼플♥ 자기도 입이 심심했는지 주머니에서 꺼내서 우물우물씹다가 컥-하고 목에 걸렸나봅니다. 켁켁- 대더니만 바닥에 뭔갈 탁- 뱉어내더니...이걸 어쩌지...라는 표정으로 주변눈치를 보다가 손으로 닦아 럼플 몸에 쓰윽- 하고 닦더란 말입니다. 럼플은 앞만 보고 있다가 봉변당한거죠ㅎㅎ
- 늘 그랬듯 럼플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위해 실라밥이 다가옵니다만, 이 귀여운 실라밥을 괴롭히는건 몽고였어요!!!
얼굴을 들이밀고 캭!!!!!!캭!!!!!대더라구요. 움찔한 실라밥은 뒤로 물러서다가 럼플과 부딪힙니다. 밥이 다가왔는데 당근 괴롭혀줄줄 알았던 럼플이 갑자기 실라밥의 그루밍을 해주더라구요. 그리고선 실라밥을 괴롭히는 몽고를 향해 캭!!!대더니 계속 실라밥을 조물조물~귀여워 해주고 있더란 말입니다. 이뻐하는것도 한두번이고 귀여워하는것도 한두번이죠. 계속 당하던(?) 실라밥이 막 짜증을 내요. 아랑곳 않던 럼플이 도망가는 실라밥의 꼬리를 잡아 쭈욱- 땡겨와서 아껴주는것이 한참 반복될 즈음, 탈출에 성공한 실라밥은 올드할아버지쪽으로 쪼르륵 도망가더군요. 자 이제, 도망가는 몽고나 볼까~하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왼쪽에서부터 뭔가가 우다다닥- 하고 뛰어오더라구요. 엥?뭐지..?하고 보니 파운스!!!!!!!
파운스 이녀석이 럼플을 향해 닿지도 않을 거리에서 막 주먹질 같은걸 투둑투둑- 해버리곤 실라밥 옆자리로 주루룩 달려가선 내가 복수하고 왔어!!!!!<<라는 느낌으로 허세질 작렬.....그걸 지켜보던 럼플은 기가 차서 웃기지도 않는지 허-하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ㅎㅎ
Growltiger''''s Last Stand
- 늘 느끼는건데 그 상대편 샴고양이들(<<이름을 모르겠네요)이 떼창을 부르는 부분은 녹음인가요? 왠지 라이브가 아닐꺼같은 느낌이라;;
- 전 왜 그리들본이 나쁜고양인지 모르겠어요. 누구나 스타를 꿈꾸고, 같이 좀 뜨자는건데...
그리고 위험하니까 기회있을때 도망간것뿐이라구요. 그로울 타이거도 좀 재빨랐으면 도망갔잖아요!!!!!!<<네, 편들어주기입니다;;
Skimbleshanks: The Railway Cat
- 스킴블 아저씨를 따라하는 파운스의 귀여움을 느낄수 있죠.
스킴블- 파운스- 실라밥 순으로 동작이 똑같아 집니다. 핏줄은 못속이는거예요~(근데 털과 피부색이 다른데..핏줄은 맞긴한가;;)
파운스가 그의 동작을 따라하면 원호스킴블은 아이구 잘해쪄요~ <<라는 느낌의 친찬을 해주던데,
인영스킴블은 헛-어른따라하면 못써!!라는 듯 혼내는 제스쳐를 취하더군요.
에이~그러니까 파운스가 복수로 귓볼을 내리 치는거예요!!ㅎㅎ
- 기차에 탑승하는 고양이중에 몰래 카산드라의 엉덩이를 밀어 자리를 바꿔치기하다 걸리는 실라밥때문에 소란한 가운데
럼텀은 몽고의 귀를 붙잡고 소근소근 작전을 꾸며요. 창문열고 나가봐 어서!! 사랑스런 럼플이 시키는 일이니 신나서 창문열고 바람들과 인사하다가 스킴블한테 딱걸린 몽고는 제자리로 돌아와 럼플이 시켰다고 고자질!!! 하지만 전 모르는일인데요? 라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내세우는 럼플을 향해 몽고가 징징대니까 바로 강철보다 강한 럼플의 주먹이 날아오더군요. 코피터진 몽고제리 -ㅠ- 고개숙여 울어요... 다음장면에 여러 고양이들이 손붙잡고 앞으로 나올때도 코피터진 몽고는 기가 팍- 죽어서 고개숙이고 앞으로 끌려나오더군요. 그래도 힘내요. 그래서 몽고의 코피터진 모습도 멋있게 볼 사심가득한 여인네들이 여기 있답니다♡
- 어른고양이라 다른겁니까? 기차의 바퀴 연결선역할을 하는 굵직한 쇠봉이 있거든요. 실라밥과 빅토리아였나..둘이 그걸 같이 들고, 다른 한쪽은 젤리로럼 언니가 혼자드네요........연약한 여자라구요, 로럼언니도T-T
Macavity: The Mystery Cat
- 두려움에 떨며 부르는 드미터와 자신만만한 섹시한 봄비의 맥캐버티 찬양송에 홀딱 빠진 여자냥이들이 하나 둘씩 무대로 올라가죠. 중앙계단쪽에 앉아 몽고곁에 붙어있던 럼플이 한발자국 무대위로 올라갑니다. 가지마- 가지마- 애원하는 몽고제리를 향해 돌아오는거라곤 럼플의 시원한 발차기 한방.................................또한번 터진 몽고의 코피 -ㅠ- 휴지로 틀어 막아드릴까요?
그녀가 자신을 치고 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다시한번 코를 만져 코피를 확인하고선 계단에 엎드려 우는 몽고를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빈혈약 좀 드셔야겠어요. 과다출혈입니다.ㅎㅎ
- 오른쪽 하수구에선 겁쟁이 파운스가 하수구로 스스슥- 들어가버리..........려다가 럼텀에게 꼬리를 잡혀요. 쭈욱- 잡아 빼는 힘좋은 텀블!(쫄쫄이 밖으로 식스팩이 보인다면서요? 같이 간 동생이 계속 그걸 얘기하는데..왜 내가 볼때마다 엎드려 있는거니ㅠㅠ)
그리곤 둘이 나란히 계단에 앉아 그녀들을 바라봅니다. 아..................훈훈하다...흐흐~
- 맥캐버티가 나오면.........................전 침 질질 흘리며.........관람....... ...끗-
박력이 날로 늘어서, 쿵- 하고 발길질 할때마다 제가 다 깜짝 깜짝 놀라요~ 멋있어라 -///-
처음에 까인것도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나쁜남자의 매력♡
Magical Mr. Mistoffelees
- 1열 정중앙에 앉아있던터라, 몽고제리의 러브빔(이라고 쓰고 라이트라고 읽는다)에 정통으로 맞았어요!!
(옛날엔 라이트를 꺼내는줄도 몰랐는데, 여러번봐서 익숙해져서 그런가 점점 꺼낼때 소리가 들립니다?)
살짜기 눈 감아주시고, 라이트 돌아갈때쯤 눈뜨고, 바로 정중앙에서 드미터와 알론조의 부비적부비적을 목격했습니다.
...씁쓸하더군요(<<내가 왜!!)
몽고의 큰 역할 중 하나는 라이트를 잘 비춰서 럼텀의 그림자를 멋지게 만드는데 있는 듯 싶어요. 대성럼텀은 위로 좀 높여야 할 필요성이.......<<쿨럭;; 이미 그렇게 하고있는 듯도 하지만요<<쿠엑;;;;;;
- 미스토의 발랄함은 따라갈자가 없네요.(물론 럼플과 몽고도 그렇긴하지만..뭔지 모를 상큼함이 있어요 미스토는!)
언젠가 한번 공연장 밖의 모니터에서 컨저링턴을 세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30번이었어요<<이르기ㅋㅋ
박자나 그날 컨디션에따라 달라지겠죠. 역시 멋져요!
직접보세요. 미스토는~^-^ 가와이~~~~~~~~~~~~의 물결입니다ㅎㅎ
- 럼텀이 카산드라를 미스토의 빨간 천 안으로 들여보내고, 귀여운척하는 텀플 앞으로 가는척 하다가 중간에 스텝을 막 밟더군요. 브레이크 출꺼처럼요. 그러더니 바닥에 손을 대고, 그대로 일어났어요.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ㅋㅋ
그리고 부끄럽게도 저를 콕- 찝어선 허리를 튕겨주는 바람에 부끄러워서........뒤로 숨어버렸... ;;
Memory (Reprise)
- 신그리자벨라의 터치미는 세상에서 최고!!!!!!!!!!!!!!!!!!!또 가슴졸이며 움찔했잖아요...T-T 언니 나이스으~*
냥이 한마리한마리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젤리클캣으로 인도해주는 그 모습은 언제봐도 훈훈해요! 그녀를 바라봐주던 드미터와의 마지막 인사도 잊지않고! :)
Finale: The Ad-Dressing Of Cats
- 그들이 뭘 좋아하는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막 좋아하는 애가 있는 반면,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는 냥이도 많거든요ㅠㅠ
그리고, 올드할아버지.....할아버지가 말한거 냥이뿐만아니라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건데요..T-T 저부터 좀....
요즘 커튼콜때 조지랑 스킴블이 재밌는걸 하죠ㅋㅋ
처음엔 인영스킴블 혼자 주구장창 뛰어다녔는데, 다음 공연부턴 조지가 그뒤를 죽일듯이 쫒아가더군요. 귀여워요♡
이렇게 토요일 낮공 후기는 끝이 났습니다. 너무 길죠..이놈의 버릇..ㅠㅠ
쓰다가 지쳐서 이번후기는 그냥 버리려다가 다시 주워들었어요.. 일도 많아서 늦어지기도 했고..
이제부터 보는 공연은 그냥 끄적끄적 개인적으로만 적어야겠어요. 슬슬 저도 기억력에 한계가 찾아오네요T-T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첫댓글 와.. 자세한 후기 넘 잘 읽었어요! 처음에 까인것도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나쁜남자의 매력♡ <- 이 말에 절대 공감이 가네요ㅎㅎ
와 진짜 자세한후기....정말 잘읽었어요~ 진짜 재밌어요 ㅋ 알론조손은 정말 따뜻하시죠...*-_-*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님께서도 파운이를 좋아하시는 군요 ㅋ
앗! 저도 빅키랑 그런적이 있었어요... 정말 어렵게 닿은 순간!! 정전기가 파바박~~;; 완전 깜짝 놀라고...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거죠~~ㅠㅠ
봄발루리나가 좋은 이유 : 농염~~~하고 섹시하면 도도할 것 같은데 봄발루리나는 (어느 봄발이든) 대체로 붙임성 있고 상냥하더군요. 모모님의 팔을 긁고 간 것도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 반대일 것 같네요 ^_______^
홀...진짜 자세한 후기예요..전 쓸 엄두르 못냈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