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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기 2부
3월 1일부터 4일까지 머물면서 1일오후에 "B" 코스를 다녀왔고, 2일 오전에는 "A"코스를 관광하고 돌아와 오후에 도동에서 저동항까지 해안산책로를 다녀온것이 울릉도 여행의 전부이고 3일은 바람과 파도가 엄청 심하여 해안산책로의 철책문이 굳게 닫혀 있을 정도여서 바다 물결 따라서 우리도 발이 묶여 다른 관광객들 말처럼 방콕 해야만 하였다. 다행히도 4일 오전 10시 40분 묵호행 배를 탈수가 있었다.
여기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온것으로 기억되는 시 한편 읊고 가기로 한다.
울릉도 - 유치환 詩
동쪽 먼 심해선(沈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만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沈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2일 오후에는 독도행도 좌절되고 섬내 관광도 끝나고 도봉에서부터 저동항까지 해안산책로를 따라서 간다.
바다는 이렇게 잔잔한데 어이하여 독도행을 못가는지 알수가 없다. 울릉도 오가는 길에 만났던 어느 학생은 독도를 못가서 숙소에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해안산책로의 용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용궁을 벗어나 잠시 가노라니 월~~척 이다^*^ 가까히 가서 보니 생판 처음듣는 이름인데 꼭 우럭처럼 생겼었다.
향나무가 자생하는 저 암벽사이로 용궁이 있다. 해안 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진다.
도동항의 여객선 상부 마스트가 약간 보이고 저편으로는 독도 전망대가 다가온다. 유의사항으로 해안 산책로는 조금만 파도가 높아도 월파를 하기때문에 수시로 길을 폐쇄함으로 주의를 기우려야 하며 특히 봄철 해빙기 낙석의 위험과 함께 풍랑주의보, 강풍주의보 태풍주의보등 자연재해로 부터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지역으므로 이용객들께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가마우지 한쌍이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행남 산책로의 안나판
고향에서는 머우라 불리는 것과 비슷한데 머우는 아니다.
새쑥이 이렇게난 자란것 같지는 않은데^*^
울릉도에는 산죽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오징어를 꿰어서 말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산죽이라고 한다.
저동항의 촛대바위를 향하여 가고 있다.
행남산책로는 울릉도의 최고 명품 해안 산책로다. 저동 앞 촛대바위에서 도동등대까지 오르는 해안산책로로'촛대암해안산책로'라 부른다. 보이는 대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바위굴을 아치형 다리를 몇 번을 건너야 하는 스릴 만점의 해안풍경이다. 아치 다리 밑으로 해안동굴속으로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바닷물이 철썩철썩 출렁인다.
행남 등대가 있는곳에서 내려가는 원형 수직 계단길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힘들게다.
죽도를 조망한다.
줌업하여 죽도를 담아 보았다.
저곳은 2008년4월에 개통한 수직벽을 STS계단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고 해안선을 따라서는 아치모양으로 산책로를 개설하여 놓았다. 요즈음은 관광객들은 물론 지방분들도 운동등 산책코스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기공사도 마무리가 되어 야간에 불빛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은 관광거리다.
아치형 다리로 연결된 해안산책로를 울릉도에 가는 분들은 꼭 걸어보기를 권한다. 도동에서 저동항까지 쉬엄 쉬엄 가는데도 1시간 20여분 소요된다. 만일 나혼자 사진만 담으며 갔다면 1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촛대암의 유래
행남등대를 찰칵 하는 순간 내 앞에서 파도가 철썩 부서지며 멋진 작품사진이 하나 나왔다^*^
사구내미ㆍ사구너머ㆍ행남이란 이름은 마을입구에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살구나무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이 마을을 살구남이라고 부르기도한다.
먼 뱃길을 밝혀주는 도동 항로 표지관리소(행남등대)는 저동항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이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멋지지만, 도동 항로 표지관리소까지 이르는 산책로가 절경이다. 등대까지 이르는 길은 도동부두 좌측 해안을 따라 개설된 해안산책로와 울릉군청 뒤편 행남산길을 따라가는 방법이 있어 제각각 다른 비경을 보여 주고 있다. 해안산책로를 이용하면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개야광나무, 섬댕강나무 군락지 인근을 지나가는 군청 뒤편 행남산길은 울릉도 식물생태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행남산길은 도동 항로 표지관리소와 저동항으로 이어지는 길로 나뉘어져 있다.
행남 산책로와 우측의 멀리 죽도가 다가온다.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촛대바위의 모습인데 어제도 저동항 어시장에서 생선회 사면서 담았던 그모습이다. 어제는 방파제위로 바람이 심하여 올라올수가 없었다.
오징어잡이 불빛과 저동항 풍경을 모두 어우르는 자리에 서 있는 촛대바위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방파제의 일부가 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바위에는 효녀바위라고 일컬어지게 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그 후 이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
저동항의 모습인데 도동항보다는 훨씬 넓다.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은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저동항 새벽어판장에서는 오징어(성어기:9월~11월)와 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한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어시장 방향으로 가는데 펭귄모습이 눈길을 끈다.
부두방향에서 촛대바위(효녀 바위)를 담았다.
어시장의 홍삼인데 1kg이 어제는 5만원 이었는데 오늘은 4만원이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것들을 세꼬시로 1kg 4만원에 홍삼 맛보기로 가장 작은것 1만원 도합 5만원 주고 회를 사서 바로 앞에있는 천막안에서 쐬주한잔 곁들여 맛나게 들었다.
돌아오는길은 도로를 따라서 고개를 넘어와 약 30여분만에 도동 초등학교에 들렸다.
10분씩 전.후반 20분을 편을 갈라서 축구경기를 하였는데 모두들 저동항까지 걸어서 뭉쳤던 다리가 풀렸다나 하면서 즐거워 하였다.
도동항 독도 전망대가 바로 앞에 다가온다.
축구 경기가 끝나고 지나가던 님에게 부탁하여 한컷 담았다.
3일날 오전 도동읍의 모습
저 묵호행 선플라워호는 27일과 28일 울릉도에 입도한 관광객만 태우고서 떠났는데, 우리 일행중의 꼭 돌아가야할 공무원이 있어서 해양경찰대의 도움으로 다행히 떠났다.
행여나 떠날수가 있으려나 싶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여객선 터미널의 대합실을 가득히 메우고 있다.
2일 저녁 따개비 칼국수와 따개비밥에 더덕무침을 시켜서 들었던 저 안동할매집은 가면 후회할 집이다. 3만원짜리 더덕무침이 너무 짜서 야채를 좀 넣던가하여 짜지않게 해달라고 하였더니 세상에~~원 더덕을 쏘옥 거의 다 빼버리고 양파만 채워서 주는것이었다.
그러고도 예약 손님이 있다고 빨리 들고 나가라 하니 그렇게 돈벌어서 죽을때 가져가려나 보다. 1일 오후 봉래폭포 주차장앞 막걸리집의 1만5천원짜리보다 훨씬 못하였거니와 주문을 적게하면 그냥 나가라고 하여서 시킨 호박막걸리 안주 였는데~~~ 작년 여름 아내가 왔을때는 괜찮았다 하여서 들렸다가 칼국수는 한젖가락도 안되고 따개비는 구경하기도 힘들거니와 밥도 몇스픈밖에 되지를 않아서 돌아와 짜장면을 사다가 들어야 하였다. 일곱명이 12만원 들여서 기분만 완전히 망쳐서 와야 하였다. 일행중에는 고향이 안동사람도 있었고 안동부근인 사람이 세명이 있었는데 안동망신 다시킨다고 분개하였다. 아무리 대목을 치른다고 하여도 먹는 음식 가지고 함부러 하는 사람은 죄받아 마땅할것이다.
바로 앞집인 형제 횟집은 도동에서는 가장 큰 횟집 같았는데 사진을 못담아 왔지만 역시니 가면 후회 할것이다. 식당은 부두근처 가장 번화가 보다는 좀더 골목을 들어가서 찾는것이 좋을것이다.
그런가 하면 여행사에서 주는 아침과 점심식사는 줄곧 저 해솔숯불갈비집에서 들었는데 이집은 육지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밥도 국도 반찬도 무한리필로 친절하게 대해준다.
해솔식당 2층의 2층별관이라 쓰인 대복민박집이 숙소였는데. 욕실딸린 방 세개에 거실도 있고 또 주방시설이 있어서 저녁에는 주인 아줌마의 양념 도움을 받아 매운탕도 끓여 들었다.
3일날 발이 묶였을때는 근처 슈퍼에서 찬거리 사고 상추와 전호나물 삼겹살까지 사오고, 민박집 주인아줌마가 충청도 친정에서 가져왔다는 귀한 김치를 한포기나 주고 주인 아줌마가 직접 담그었다는 맛좋은 명이 나물을 두번씩이나 주어서 얼마나 맛있는 식사를 하였는지 꿀맛이 따로 없었다.
해솔식당을 알기 좋게 바로 옆의 수퍼까지 사진에 담았다.
해솔식당 주방의 모습인데 죽도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항공촬영한 죽도 사진을 다시 사진으로 담았는데 형광등 불빛은 어쩔수가 없었다.
3일 저녁은 이곳 대구반점이라는 식당에서 탕수육으로 안주를 하고, 쌀짜장면과 쌀짬뽕을 들었는데 이곳도 육지와 거의 다를바없는 값에 쫄깃 쫄깃한 맛도 좋거니와 친절하여 내가 홍보 하겠노라고 하면서 담아왔다.
도동항 방향에서 바라본 민박집과 해솔식당 대구반점이 있는 골목이다. 세상은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형제횟집. 안동할매집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대복민박집. 해솔식당. 대구반점같은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다.
4일 숙소에서 부지런히 아침식사를 준비하여 들고서 사동항으로 와서 묵호행 씨플라워호에 승선 하기전에 여객선 터미널 옥상에 올라 삼방산과 성인봉을 배경으로 담은 모습이다.
반대방향으로 서서 청산부부가 한컷 기념으로 담았다.
울릉도에 올때 여객선 내에서 만나고 이곳에서 다시 만난 젊은이가 독도에 가서 사용 할려고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우리도 한컷 담았다. 이 젊은이는 홀로 독도 하나만 보고 왔다가 독도를 못가서 숙소에서 펑펑 울었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다. 이 젊은이가 청산가곡에도 가입하여 3월 16일 제7회 청산가곡 음악회에도 참가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청산의 울릉도 여행기 2부를 마감한다.
2013. 3. 1~ 4 (금~ 월요일)
♣ 떠나가는 배-양중해詩-변훈曲-Ten.안형일 ♣
저 푸른물결 외치는 거센바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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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람쐬고 왔구먼요~~
울릉도 둘레길이 참 아름답네요 ^^
임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
좋아하는 노래 따라 부르며
울릉도 죽도 까지 잘 돌아 봤습니다
안동 할매집~아주 고약한 인간
이마에 고약 하나 딱~!붙여놓고 오시지 그랬어요~ㅋㅋ
향나무 자라는 산~요
예전에 독도 문제로 뉴스에
우리나라 지도처럼 나무가 자라던 모습 ..그곳인가요~?
서수남 하청일처럼 구경 한 번 잘 했습니다 ~^
침을두번이나 삼켜어요..
여행을다녀보면 대한민국의 인심이제일...
행복해보여요청산님...
동생이 대신 독도와 성인봉 다녀갑니다
와우~~ 대덕산님~! 축하합니다~!
성인봉
언제 올랐는지 날씨가 흐리지만, 일단 성인봉 올랐으니 참 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