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08(목)
덕수궁에 이어...
돈의문박물관마을~인사동까지 산책 (2부)
덕수궁 후문에서 고종의 길로 나왔습니다.
덕수궁 돌담 아랫길...
고종의 길은 위로 올라가요..
덕수궁 돈덕전 영역 궁장 설치 공사 중...
돈덕전은 대한제국기에 외국 주요 귀빈을 맞이하기 위한
연회를 베풀었던 건축물이라고 쓰여있네요.
담장 안으로 들어가야 고종의 길이라는데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목적지가 아니어서 패스~
이 길이 개방시간이 있네요
고종의 길이 있는 줄도 처음 알게 됩니다.
구세군사관학교도 이곳에 있었군요.
서울 길은 어디가 어딘지 ... ㅋ
저는 인천에서 온 견학생이라 당최 모르겠어요.
길을 건너 살짝 돌아가니...
아이고, 높게도 사람 형상을 세워놨네..
망치를 왜 들었지? 의미가 있을 텐데 몰라요.
흥국생명빌딩 앞이였어요.
피아노건반을 상징한 쉼터 의자?...
에구, 그것도 걸어 다녔다고 덥고 힘들었어요.
잠시 숨을 돌리고
전차가 있는 쪽으로 도로를 건넙니다.
이 전차는 1930년경~1968년 11월까지 약 38년간 서울 시내를 운행하였다.
서울에서 전차 운행이 처음 시작된 날은 대한제국 광무 3년(1893.5.17)이었으며
운행구간은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였다. 이후 전차는,
1960년대 초반까지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이후, 버스와 자동차 운행에 오히려 방해가 되자 서울시에서는
1968년 11월 전차운행을 일제히 중단...
이 전차는 서울에 마지막 남은 2대의 전차 가운데 하나다.
2017.12월에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온 후 1년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서 전시하고 있다.
그래, 그땐 그랬지...
전차 안으로 들어가 볼 껄... ㅎ
저 느티나무길 위에서 약 3분간 잠시 ~
아구, 우리 패밀리관장님,
점심을 굶어선가? 약간 힘들어 보였어요.
옆사람과 도란도란 ~
14:15
다시 돈의문 박물관을 향해 출발~
바로 흥화문 앞을 지납니다.
계획에 없는 코스라 안 들어가네요.
잠깐!~~ 그래도 알고는 가야지요...ㅎ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원래 경희궁으로 들어가는 문은 5개로 정문인 흥화문 외에도
동쪽에 흥원문, 서쪽에 숭의문, 남쪽에 개양문, 북쪽에 무덕문이 있었다.
창건 당시 경희궁은 창경궁의 제도를 따라 규모를 작게 하여 정문도 단층으로 세웠다.
흥화문은 원래 지금의 구세군회관 빌딩 자리에서 동쪽인 종로를 향하게 지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들어 1915년에 도로가 확장됨에 흥화문은 원래 위치에서 약간 뒤로
옮겨지면서 문의 방향도 도로와 나란히 남향으로 바뀌었다
1932년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찰인 박문사로 옮겨 정문으로 사용하였다
박문사 터에 차례로 들어선 영빈관과 신라호텔의 정문으로 쓰다가
1988년에 옛 개양문이 있던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궁궐 정문으로서의 역사성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 <현지문에서>
경희궁지는 조선시대 5대 궁궐 가운데 하나인 경희궁 터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창건되어 고종에 이르기까지 조선 후기의 중요한 궁궐이었다.
창건 당시엔 한때 경희궁으로 부른 것으로도 보이지만 줄곧 경덕궁이라 하였고,
영조 이후에 경희궁으로 명명되었다
경복궁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 불렀는데
이 말과 짝을 이루어 경희궁을 서궐이라고도 하였다. <현지문에서>
돈의문은
서울 성곽의 4대 문(四大門) 가운데 서쪽 큰 문으로 일명 ‘서대문(西大門)’이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일제의 도시 계획에 따른 도로 확장을 핑계로 철거되어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다.
다만 원래 자리가 경희궁터에서 독립문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쯤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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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들어서자.
젤 먼저 서울100년 이야기관으로 시작되네요.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서울형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재탄생한 도심 속 마을 단위 역사·문화공간
삼거리이용원... ㅎㅎ
가정집과 붙어있는 이발소...
이제부터 재미나는 역사문화놀이가 시작됩니다.
60~70년대를 지내온 우리의 공감하는 부분들...
정겨운 옛날 방의 모습..
마루엔 바둑판이 있고, 석유난로도 보이고, 괘종시계..
옛날 라듸오, 전화기.. 그 땐 전화가 있으면 무조건 있는 집이었지요.
옛 자전거, 선풍기 석유곤로... 전부 추억 속의 그리움이에요.
여성이 면도해 주었던 옛 이발관 ...
서대문사진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와우~ 그럴싸~ 화려했어요.
사진관을 보니 아주 옛날은 아니고, 70년 후반~ 같은 느낌...
아기 돌사진 찍는 곳도, 결혼 예식 사진도...
여권 증명 사진도...실감납니다.
고교 얄개,...1976년 ...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소녀였는데...
생활사 전시관으로~
안방을 들여다 보니 그래도 부유하게 사는 집...
70년대 좀 사는 집은 자개농이 유행... ㅎㅎ
건넌방에 티비가... 남.녀 중학 책가방... ㅎㅎ
우리집이예요.. ㅎㅎ
친구야~ 잘 왔어...ㅋㅋ
마당에서 뭐하세요?. 좀 들어오라니께...
영화보러 가자해도 마당에서 부채질만 하는 언니...
지금 2층에선 맨발의 청춘 흑백상영 중이랍니다.
신성일과 엄행란....
영화관 매점에서...
무얼해도 이제 관심도 안갖는 나이...
여관 같이 갈 사람~ 누구 없소?...
여관도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자~
아니~ 왜 도루 나오시나요?
기왕 들어갔으면 내일 나와야지... ㅋㅋ
스코필드 기념관은 뭐지?...
언제 또 와보나? 다 들어가 볼래요.
스코필드박사 서거 50주기를 기념하여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
일제의 탄압을 상징하는 서대문형무소,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사저인 경교장을 잇는
종로~새문안로~통일로의 중심, 돈의문박물관 마을에서 스코필드기념관을 개관합니다.
나는 눈으로 무엇이든지 분명하게 볼 것이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이용해 한국인들의 소원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3.1운동의 기록자
프랭크 스코필드박사는 1916년에 캐나다장로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이 일제의 억압 아래 있던 시기에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왔습니다. 그는 1919.3.1독립운동 장면을 사진에 담아
이를 해외에 알려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렸으며 화성 제암리. 수촌리 마을에서 자행된
학살현장을 직접 방문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일본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해외에 폭로했습니다.
일제의 불의에 맞서다 캐나다로 돌아간 스코필드박사는 1958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 와
3.1만세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독재 정부를 비판하고, 한국사회의 부태와 부정과 맞서 싸웠습니다.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고학하며 세계적인 수의학자로 우뚝 선 스코필드박사는
1970년 4월12일 " 내가 죽거든 한국 땅에 묻어주오" 라는유언을 남기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스코필드기념관을 개관한 것이였네요.
패밀리사무관장님이 봉사활동 나오셨어요. ㅎㅎ
패밀리관장님,
다음 코스, 출발하셔야 합니다.
빨리 나오셔요~
네, 곧 끝납니다
잠시만 기다리시요~ ㅎㅎ
국주~
막걸리 우리 역사가 대단하네요
발효실
막걸리제조과정 보시나봐요?
아니요, 쉬는 중이예요...ㅎ
막걸리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막걸리역사관을 끝으로 돈의문 박물관 투어 종료...
밖으로 나가니 여기도 박물관마을...
서울 100년, 도심 속 시간여행 놀이터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돈의문 볼 것 없어~ 했는데 추억 속 그리움에 빠져
즐겨본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린 돈의문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인사동으로 왔어요.
이 골목길이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젤 빠른 길이라죠...
어디로 가는지 그냥 데려가 주니 무조건 행복합니다.
전통 쌍화, 커피~
여기가 우리 패밀리 가족님이 하는 체인점이래요.
우린 시원한 한방 쌍화 전통차를 마셨습니다.
쌍화차가 이렇게 나오는 줄,
저는 시골 촌O 이라 첫경험이었어요. ㅎㅎ
뜨거운 쌍화차에 계란노른자 동동 띄운 70년대 다방은 경험했어도...
시원한 쌍화차에 온 피로가 싹 가신듯 했습니다.
우리 패밀리팀 쌍화차 값 계산을 산골님께서 골든벨 울려주시고...
여성 동지들에겐 과자 1봉다리씩도 선물해 주셨어요.
산골님, 감사드립니다.
오후4시10분...
카페를 나왔어요.
장미의 반란님~ 시원한 음료 잘 마시고 갑니다~
패밀리~ 사랑합니다.
안녕히 돌아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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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을 나오며...
역시, 우리 수도 서울이다. 재삼 느끼며...
패밀리지기님 덕분에 알찬 하루,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습니다.
우리 지기님 따라다니면 자다가도 떡이 생김...
저는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행복한 길, 함께 한 패밀리팀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기회 또 뵈어요~
첫댓글 멋진 기행문 잘 감상했냐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산골님,
열심히 사진도 찍어 주시고 웃음도 주시고...
쌍화차도 잘 마시고,
함께한 길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와우 비가와님의
후기글 푸근하고
행복감 이 감돌앗던
그날에 시간들을 그대로
느낄수 잇엇던것 같아요~^^
엄지척이어요 ~^^
아델 총무님,
모든 회원님들을 하나 하나 잘 챙겨주시고 ...
고마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비가와님 후기글 과사진 최고입니다 ^^*
늘 좋은 길을 신경써. 인도해 주시는 지기님. 덕분에 좋은 구경도 잘하고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책을 읽어보는 착각속에 넘 재미잇게 잘보고 오랜 기억속에 소중한 자료가 되겟습니다 비가와님 감시ㆍ합니다
우아한 언니,
함께 즐거운 시간되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가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멋진 사진과 맛난 글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시험지에 좋은 평가 해주신듯 느껴지네요.ㅋ 감사합니다.~
대장님,
이제 곧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