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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음악속의산책 가여운 것들..
르네 추천 0 조회 153 24.03.08 23:1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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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9 05:30

    첫댓글 포스팅이 다채롭다. ㅎ
    가여운 것들은 꽤나 르네스런 영화같아.
    벨라 백스터라는 캐릭터는 시빌의 16가지 자아를 떠올리게 하고.
    아 그리고
    지난달 듄2를 기다리면서 OTT로 듄1을 봤는데, 보다 졸았엉.ㅜㅜ
    아니다 싶어.. 아들내미랑 '파묘'를 보았는데 김고은의 꽹과리 헤드뱅잉이 나쁘진 않았다는.ㅋ
    팁으로 올려준
    필립 글래스 공의 음악, 오랜만에 듣는다. 땡큐~!

  • 작성자 24.03.09 11:13


    안녕 필립~

    삶을 살면서 스스로 나를 온전히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해.. 그렇기에 직.간접적으로 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이나 자극을 통해 반응되는 나를 만나며 조금씩
    확장 될 때 난 흥미롭고 기뻐

    그렇기에 다양하게
    관심사들이 있는거
    같아

    가여운 것들의 벨라의 여정도 꽤나
    흥미롭고 매력적이었어

    듄은 선행이 없이 보면 난해할거야
    난 파묘류는 못 봐

    필립 그라스의 품격있는 연주들 좋지.. 영화도 3번정도 봤어 좋아서.. 아들과 영화 보고 대화하는 거 즐거울 거 같아




  • 24.03.09 06:02

    르네는
    영화든 음악이든
    참 맛있게 뱔라 먹네...
    고등어자반을 놓고 식사를 해도
    살코기만 대충 떼어 먹는 사람도 있지만
    가시를 쏙쏙 발라내며
    머리에 붙은 얼마 안되는 맛난 살점까지
    깔끔하게 발라 먹고
    마지막으로 생선 눈까지 쏙 빼먹는....
    암튼 잘 먹는다고....

  • 작성자 24.03.09 11:23


    가여운 것들 영화 정서에 딱 맞는 지촌의 댓글이다

    특히 눈까지 쏙 빼먹는.., 묘사는
    너무 딱이다 영화랑

    영화를 영화관으로
    갈 땐 나름의 기준에
    부합할 때라서
    실패하진 않는 거 같고 몰입해서 관람하고 후감이 날아가기 전에 글로 잡아 놓기에 눈까지 빼 먹는 느낌을 주나보다 ㅎ

    영화도 책도 예술도 다큐류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나는건
    한 인생이 하나의 우주가 내 삶으로 들어오는 귀한 경험인 거 잖아


    난,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고 ㆍ좋아.



  • 24.03.09 11:38

    @르네
    그래
    눈까지 빼먹었으니 끝까지 눈으로 가자
    굿 애프터 눈~~~~~

  • 24.03.09 06:39

    궁금한거 하나

    영화에서 나중에 엠마는 결혼을 해 ~??

  • 작성자 24.03.09 11:31


    결혼식은 영화에서
    중요한 모티브는 돼는데 점프 컷 처리되고 열린 결말이야..

    러프하지만
    굉장히 섬세한 이야기야

    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 중 난 '랍스타' 흥미로웠어

    세상의 이야기를
    좀 괴팍하게 풀어 내며 의아하지만
    분명히 우아하기도 해

  • 24.03.09 06:39

    르네는 영화 평론가를 해도 될것 같은데~~^^

  • 작성자 24.03.09 11:34


    평론은 무슨ㅎ
    그저 영화 보구
    그 느낌들 사라지기
    전에 글로 적는거야

    일기장에 적는 거
    보단 게시글로 적음
    또 다른 재미도있고
    물론 일기장에도 적어 ㅎ


  • 24.03.09 12:56

    @르네 응 르네의 영화 이야기는
    안봐도 내용을 이해할 것 만 같아 너무 좋아~^^

  • 24.03.09 07:07

    어젠 엄마의 49제 핑계 아닌 핑계로 출근 안했어 느러지게 자고 일어나 무조건 나가려다
    집콕
    햇볕이 좋아
    바깥 날씨도 좋겠지 했는데 왠걸
    몬 바람이 ㅋㅋ
    어슬렁 어슬렁
    동네 마실 하는듯 걷고
    밥먹고 카페서 멍
    바로앞 롯데 시네마 갈까하다 말았네
    보고싶다
    하는 영화가 없더라
    가여운 것들을
    기여운 것들로 보다..
    다시보니 가여운 것들이네 ㅋ
    포스팅 잘 봤어
    오늘도 편안하렴
    난 출근하오^^

  • 작성자 24.03.09 17:51


    어제가 어머님 49 제 였구나..

    그래 어제 바람이
    참 세게 불더라


    요즘 책은 wild 를
    읽어ㆍ미국의 유명한 산악코스 pct를 30년전에 혼자 완주 후 글인 세릴 스트레이드 이야기야..

    그녀에게 너무 소중했지만 가여운
    삶을 살다 암으로 45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생의 나락에 갔다가 다시
    삶을 정면으로 pct를 통해 만나는 20대 여성..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이
    너무 절절해서
    나도 울었어

    지금 1/4 정도 읽는데 정말 어떻게
    무엇이 그녀를..

    그녀는 결국 완주를 했고 그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도 되고.. 68년생이더라

    난, 엄마가 분명
    그녀를 pct로 이끈거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

    삶은 참 거대하고
    위대한거야..
    책도 좋은데
    영화로도 있어
    넷플릭스에 있으니
    시간있을때 봐바

    평안한 하루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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