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부터 한가지 일만 했어요. 천직이라 생각했고 정년이 딱 정해진 직업이 아니여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일을 할수 있을줄 알았어요. 자신 있었죠. 너무 사랑하던 일이라.
그런데 삶이 그렇게 놔두질 않더라구요.
이혼후 혼자 아들 자식 키우며 산다는게, 지옥 같았던 16년 결혼생활 만큼이나 힘들었던거 같아요.
한때는 재혼도 생각 했었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달기 만큼이나 어려웠고.
2년반전 내 생일날 교통사고 나기 전 까지만 해도 아들녀석 대학도 보내놨고, 군 생활도 잘하고 있고, 이제 내 할일 다 했다, 대견하다 스스로를 쓰담이며 50넘어 비로소 진정한 나로서의 인생을 살아보나 했었는데.
사고후 1년을 넘게 누워지내며 상한 몸과 맘으로 더 힘내서 잘살아 보리라 다짐했죠.
직장은 돌아갈수 없는 상황이 되고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1년전 부터 단기 알바를 닥치는 데로 하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네요.
하루10시간씩 6개월째 공부하고 있으려니 몸이 아우성을 칩니다.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재밌어요.
지금까지 생각도 안해본 다른 삶을 만들어 간다는게.
오늘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아직도 몇개월은 더 공부하고 몇년은 더 노력해야 내것이 되겠지만 오늘 제가 좀 대견 했습니다. 목표가 생겼으니 더 가보려구요. 그러다 힘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죠 뭐. 난 나를 믿으니까.
p.s 혹시 어떤 형태로든 제가 보이거든 응원 부탁드려요. 여긴 그런 곳 이잖아요
@여운 The one thing~ keep going~
아무리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더라도 항상 또 다른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실패라 부르는 것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추락한 채로 있는 것이다. – 메리 픽포드 –
행복이 속도나 소유와는 무관하다 생각하며......첫 걸음이 찬란 하시길.....화이팅 입니다~^^
너무 좋은말 이네요 ~ 지금 현재의 모습도 저는 행복합니다^^ 좋은말씀 생각하며 더 힘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