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활동중의 모자

[김승규]

안전 세일링~~!

1. 언젠가..먼 날짜의 전에

   대한산악연맹의 등반스쿨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때

   산악인이 가져야 할 정신자세를 가르쳐 주시던

   이숭녕박사님이 그러셨다.

   "산쟁이가 길을 단순히 걸어 가기만 해도

    보는 사람이 스스로 존경이 우러나오도록 몸가짐을 해야 한다.

    복장부터 단정히 해라."    

    

   자유로운 정신을 추구하는

   원시인 모습의 세일러도 나름 멋을 부리고 있는게지만

    

   양아치 같고..보기에 좀 그렇타.

2. 모든 운동에는 필요한 복장이 있고

   그러므로서

   필요한 활동을 적절히 할 수 있겠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3. 요트활동중 모자..

   재료가 어떻고 저떻고는 집어치우고   

   

   많은 사람의 모자 생활을 보게 된다.

    . 모자를 반드시 사용하는 사람

    . 반드시 사용하지 않는 사람

    . 꼭 맞게 어울리게 사용하는 사람

    . 뭔가 엉성해서, 꼭 촌 이장님 새마을 모자같이 안 어울리는 사람

    . 고관대작이 새마을 방문중 착용한 민방위모자같이 뭔가 작위적인 사람

    . 희한한 모자를 사용하는 사람

    . 선내에 아무렇게나 모자를 방치하는 사람 

    . 꺼먼 모자, 하얀 모자, 색동 모자 

  일종의 야구모자

   참 많은 모자를 사용해 보았고

   선물도 받았고, 잃어 버리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   

   

     이 모자는

   - 얼굴의 미용관리상 햇볕을 / 자외선을 차단하는데는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

   -  일단 신체에서 발산되는 열중 거의 20퍼센트가 머리를 통해 발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필요하더라.

      그래서 항상 찬 바람에 체온을 빼앗기는 바다에서는 모자를 써야 할 거 같다.

   - 주로 활동하는 계절이 더운 철이고 보면 안 사용하거나, 꺼먼색 계통은

     일사병을 일으킬 수 있고, 그로 인해 피로증가, 짜증유발 그로 인한 활동자간 갈등을 일으 킬 수 있다.

   - 그래서 햇빛을 반사할 수 있는 색깔계통 하얀색이 더 좋터라.

   - 땀이 많이 날 때, 급할 때 땀을 닦기에도 좋터라.

   - 그 동안 요거 조거 사용해 보았는데

     모자는 사용하되, 여름철엔 얇고 공기유통이 좋은 하얀모자, 겨울엔 머리보온효과가 있는 두꺼운 넘

     왠지 모르게 GILL사의 모자가 착용감이 좋았다. 노하우는 노하우인가 보다.

   - 단, 바람에 날려가니까 꼭 집게 혹은 부착 할 수 있는 끈을 달아 두어야 한다.

     (강풍이 부는 시합중 꼭 모자가 날려...중요한 순간에 분위기를 산만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시합에 참가하면 주는거, 다 비슷 비슷...꼭 모자옆에 뒤에, 속에던 이름을 매직펜으로 적어놓자.

  챙이 넓은 모자

   밀짚모자처럼, 등산용의 넓은 챙의...이 넘은 이동항해, 장거리 항해에는 좋은데

   

   여름 쨍 쨍 쪼여대는 바다에서는 필요하다.

   그런데, 주로 경기를 위해 모이는 우리로서는

   트리밍중 세일을 감시할 수 있는 시야가 가려 .. 별로다.

  

   차라리, 세일러 전문 용품사에서 만드는

   항해용(앞에는 챙이 좁고, 뒤는 목을 충분히 덮어주는 

   

     

   이 넘이 최고...비올때 그런대로 ...더울땐 쥐약이다...방수 두꺼운 재질..

   50달러 이상을 주고 수입해서 사기엔...우리 세일링 형태로선 별로더라...

   일종의 눈알만 나오는 털실 모자

   여름이던 아니던 바다에서의 바람받기는 참 춥다.

   비오는 장마철, 겨울에 접어들때쯤이면, 그리고 밤이 되면 춥다.

   눈알만 나오는 털실모자가 거의 최고인데..

   이것도 종류가 가지 가지.

    - 일단 자기 머리에 꼭 맞는거..사용목적이 보온이니까..공간이 있으면 찬바람이 솔솔,,,여간 신경이 쓰이더라

      너무 작으면 답답.

    - 구멍이 숭숭한 넘 배제..뜨게질실로 짠 넘은 구멍이 송송해서 바람이 들락 날락.

       그리고 이 넘은 실오라기가 커서, 장기간 항해하다 보면 수염이 거칠 거칠한데

       실오라기에 수염털이 걸려대서, 찔러대서...아프다.

       그리고 화학섬유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어, 따갑기도하고..간지럽기도 하고.

    - 일단 보온성이 좋은 울이 최곤데...폴라폴리스재질도 좋고(개인적으로 제일 좋아)

       신슐레이트 보온재, 고어텍스등은 좀 오바인듯 하다.

    - 가능하면 머리통 뿐만 아니라, 목을 덮고 가슴까지 내려오면 더욱 좋더라.

      

       (다양하게 변신 할 수 있다.)

     - 한여름철 비가 올 때에도 보온을 유지하는 울....재료

       바람은 통하지만...섬유가 촘 촘한 폴라폴리스재질을..

       ..춥고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격렬한 활동을 하는 스키용이 답이다.

  방수용 모자

   비가 왕창오거나, 파도가 덮쳐대는 선상에서는 참 힘든 항해인데

   우리처럼 드쟈가 없는 오픈된 레이스정은 더욱 힘들다.

   세일링 자켓의 후드를 써 봐야 별 효과 없다.

   딱딱한 느낌만 기분나쁘고, 머리를 이리 저리 돌려 댈 때에도 자켓부착 후드 모자는 방해가 되는데

   스쿠버다이빙용 후드가 좋은데..이 넘이 다이빙용처럼 머리통에 꼭 맞으면

   조여오고, 숨쉬기 거북하고

   이 용도중에 좀 큰거 얼굴만 감싸주고(부드러운 라텍스재질) 머리통은 넉넉한 넘

   을 활용하던가..

   아예 미국 핸더슨사에서 이런용도의 것이 나온다.

   그리고 핸더슨제는 아예 가슴위까지 가득 덮어주는 넘이니, 목과 가슴부위로 흘러 들어오는

   왕 재수의 물을 피 할 수 있다.

   단,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핸더슨제품이 좀 비싸다..그러나 신소재를 사용)

     

  머리수건

   비가 오거나, 큰 파도가 몰아칠 때에는

   차라리 수건을 둘르고, 중간 중간 따가운 눈을 닦아주는 것이 ok

   

  세일링자켓 부착 후드모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반드시 필요하다.

   이리 저리 목을 돌려대기에 시야가 방해되고..(목따로 모자 따로 돌아대니)

   비오고 파도칠때 여간 필요한 넘이 아니지만, 무스토 hpx나 mpx제품이 아니면 별로...

  

   그리고 이넘들은 목을 둘러대는 커버가 부착된 넘이 좋은데...워낙에 비싸서...

   그리고, 기껏해야 앞바다 항해주제에 이런 본격 오프쇼어 복장으로 나댕기기는 좀 창피해서

   선실 옷장에 고이 고이...(결정적일 때를 기다리며...)

   비싼 모자가 아니라, 스스로도 참 멋지게 어울리는 모자를

   사용하기에 좋은 넘으로 평소에 눈여겨 보고

   챙겨놓읍시다.

   

   격렬한 파도를 기다리며.....

[seaman]

착용이 쪼매 넘사시러워서 그렇지...보기에는 2번째 사진인 원시인의 자유스러운 사진이 젤로 보기 좋네요......ㅎㅎㅎ

[깊은바다]

별로 타지도 못했지만 탈때마다 바다에 고이 보내버리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