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대전도 서울과 수도권 부산에 도입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열풍에 힘입어
노선번호는 1번을 부여받고 당시 14개 업체당 1대씩 도입해서 총 14대를 도입 운행했습니다.
도입된 차종은 아시아 AM937 과 대우 BS106 2가지 차종이 쓰였는데
본래 대전시는 운수업체에 아시아차량 도입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4개 업체들 중 9개 대부분 업체가 아시아차를 운행했는데
일부 업체들은 이를 거부하고 대우 BS106을 도입 운행하기도 했는데
특이하게도 한대 에어로시티540은 1대도 없었습니다.
아시아차량 도입 강요를 거부하고 대우차량도 도입한거 보면 현대차량도 도입할 수 있었다는 원리이지만
현대차량이 1대도 없었던 이유는 사실살 아시아차 도입을 거부했던 업체들은
대부분이 대우차량을 위주로 도입했던 업체들인데다가(구 동진여객, 구 충진교통, 협진운수, 구 신일교통, 금성교통)
무엇보다도 당시 현대 에어로시티 주문량이 많이 밀려서
에어로시티를 도입해서 바로 노선에 투입시키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에어로시티 주문량이 많이 밀리게 되었던 요인으로는
첫째. 서울, 부산, 인천 등 최상위급 대도시들이 냉방도시형을 많이 주문하였던 데다가
당시 현대버스를 많이 선호했던 강원 원주,강릉,춘천, 충남 서천, 경북 포항, 경남 울산,창원 등에서도 많이 주문했고
거기에 충북 청주에도 이 때부터 현대 도시형을 재도입했는데 그 시기 청주에 대차할 차량이 많았던 점까지 겹쳐서
이 시기의 에어로시티 냉방도시형 보유량의 특징을 보면
많이 도입했던 곳은 엄청 많이 운행했고 그렇지 않은 거의 대부분 지역에는
냉방도시형은 대우차만 있거나 현대차 대신 아시아차를 도입했던 특징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1년 전후인 1995년과 1997년에는 현대차 파업으로 인해 에어로시티 출고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이
1995~97년에 출고된 에어로시티 냉방형이 상기된 지역 외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인 걸로 보입니다.
둘째. 에어로시티는 1990년대에 시내버스로는 대우차량 다음으로 많이 쓰였고
군 병력수송 버스로는 에어로시티520 무냉방옵션을 가장 많이 선호했습니다.
에어로시티540 냉방도시형에 이어 에어로시티520 무냉방 군 병력수송 버스로도 많이 주문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상기된 지역을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는 에어로시티 냉방도시형은 보기 힘들어도
에어로시티520 세로램프 군 병력수송 버스로는 쉽게 볼 수 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셋째. 당시 현대자동차는 에어로시티 외에도
마을버스에는 에어로타운도 마을버스 전용 2도어 형식으로 시판되어 서울 및 부산 마을버스 업체에서 많이 도입하고
일부 비사업용 및 관광, 백화점 셔틀버스 등으로도 많이 도입했습니다.
거기에 고속버스인 에어로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유선형 에어로차량을 일부 고속버스 업체들이 많이 도입했습니다.
이 때문에 1996년 당시 현대자동차 버스부문은 굉장히 분주했던 해 중에 하나였다고도 보여집니다.
게다가 1996년이면 현대자동차 트럭 및 버스부문이 전주공장으로 분리 이전되기 바로전이었던지라...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