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투박하게 돌아갔다. 얼마전에는 돌아가다 멈춘적도 있었다. 어제 온 종일 친구와 돌아 다니다가 오후에 집에오니 세탁기가 돌아가다 멈췄다고 아내가 말한다. 난 당근마켓에 검색하는데 아내는 몹시 싫은지 새 제품을 사고 싶다고한다. "이 사람아 오늘 구입하면 내일은 중고인데?" 중고 사고싶은것을 애써 합리화 하기에 바쁘다. 아내 왈 "이제 구입하면 죽을때까지 쓸건데,......" "자네 말이 맞다 새것같은 중고도 있잖아" 겨우 설득해 통돌이 할것이냐 드럼세탁기 할것이냐 통돌이로 하자고 합의점이 도출되어 5분도 안되서 생후 1년된 12kg 위○아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톡으로 가격 할인이 안되는지 물으니 단칼에 거절 주소를 묻고 지금 가겠다고 하니 오늘은 안되고 내일 하자고 한다. 내일부터 이틀간 비가 많이 온다고해서 오늘은 안되냐고 물으니 밤 7시에 도착하라고해 6시 50분 도착후 여러번 톡 했지만 묵묵 무답이다. 7시가 되니까 톡이왔다. 가지고 내려간다고 답이왔다. 꽃미남과 통실 통실하게 생긴 부인 젊은 부부가 가지고온 세탁기를 싣고 20만원을 지급하고 집에와 제자리에 넣었다. 우리집에서 평생 빨래만 해준 녀석은 2012년 출고된 이력을 보고서 "그동안 빨래하느라 수고 많았데이"하며 툭툭치고서 마당 한켠에 두었다. 이번에도 결국 내 생각을 관철시켰다. 절약이 몸에벤 습성이 어디 가겠는가 어머님께 물려받은 소중한 자산이 아니던가 여태 이렇게 알뜰하게 살았지만 부자가 될수없었다. 어제 친구가 내게 한 말이생각난다. "니는 내가 볼때 부자다." 친구는 내가 마음이 부자인것을 알고있다. 그 말에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아주 오래전 막내 아들이 아내한테 한말이 생각난다. "엄마 아빠 일 열심히 하는데 왜 돈이없어?" 그 질문에 몹시 당황했다고 내게 말하던 아내 지금껏 나를위해 허물을 감싸주던 아내가 고맙다. 30대를 담배연기 속에서 보내며 10년이 넘도록 도박을 즐겼던 나였다. 이제 도박도,담배도,술도 끊은지 오래 평생 참회하며 일만하며 살겠다고 마음 먹은지 25년 정도 지났고 지금도 그 죄값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다음검색
첫댓글 당근마켓이 참 유용한것 같아요~~
아끼고검소하게 살아도 그 돈을 쓰는 사람은 따로 있더라구요 아내분 말씀도 들어주시지는 ㅎㅎ
암튼새식구 들인거 축하드립니다
제 집엔 대부분 망가져야 바꿉니다.
새것같은 중고도 있는데
잘하셨네요
하지만 당근마켓도 사기꾼이 있다더라고요
조심해야한다는데 좋아보입니다
사기도 당해야 면역이 생겨서
다음엔 당하지 않더군요.
몇번 사기 당했는데 보상은 못받았어요.
새탁기는 믿 부분에 벨트가 걸려 있더군요.
사용한지 오래되면 그 밸트가 느슨 해지면 소리가 나고 밸트가 벗겨지면 작동이 안돼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관계로 새탁기 새로 바꾸곤 하지요.
요즘 나온 10년 모타보장 한다는 세탁기는 새탁시 물 속에 떠도는 불순물찌꺼기가 세탁물에 함깨 붙어서 나오는 빈도가 잦아서 막심 후회하고 있읍니다
찌꺼기 거름망이 걸 름이 안돼서AS 해도 신통한 해결책 없이 화만 나는 말들만 하더군요.
에이 나뿐 넘 들
출생년도 보고 구입했고
새것 같아보입니다.
거름망을 자주 청소해야 하는데
그게 잘 잊고 늦게 청소하게 되더군요.
알뜰살뜰 아껴쓰고
쓸수있는건 망가질때까지 써야지요
저도 글탑니다
잘하셨어요
아내가 불켜면 따라 다니며 불 끕니다.
아끼지 않는것이 있는데
밥값과 차 기름값은 절대 아끼지 않습니다.
이번 세탁기 거의 새제품 같으네요.
울집에도 농사일하는 작업복 세탁하는 외부세탁기를 당근에서 나눔받아 잘사용하고있어요^^
당근에서 판매는 없고 구입만 하는데
이번에 구입한것도 마음에 듭니다.
저는 김치냉장고를
당근서 사서
잘쓰고 있어요~ㅎ
잘 활용하면 살림에 도움이 되네요^^
김치냉장고 2개 쓰는데
하나를 더 구입해야 되는데
아내가 싫어해 새것을 구입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