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발생한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전복사고가 난 갈치낚시배가 제가 알고 있는 지인의 배네요
여수에 오셨던 분 중에 소주바다라는 횟집에 가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주인이 얼마전에 횟집을 정리하고 운영하던 낚시배입니다
또한 운명을 달리하신 선장님이 지인의 형님이네요. 저와는 대여섯번 같이 만난적이 계셨던 분입니다.
지인은 다른 분이 아니라 우리 모임에서 예전에 여수에서 모임하고 매실 수확하기 전에 우리 사무실에서 고기 구워먹을때 자연산 횟감을 준비해 주셨던 분입니다
그 분을 통해 고인이 되신 형님을 알게되었는데 그 분도 낚시에 매료되어 낚시광이 되신분이었습니다. 가끔 주말에 고기 잡아오면 낚시가게에 모여 종이컵으로 소주를 들이키던 사이였습니다. 그 분위기를 좋아하셔 주말마다 시간이 되면 낚시를 다니셨는데.
제가 여수를 떠나있었던 동안 아예 어부가 되셨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바다가 좋으셨던것 같습니다.
지금 KTX편으로 여수에 가는중 입니다. 그동안 제게 소주잔을 권하셨으니 제가 오늘은 이승에서 마지막 잔을 올리려 합니다.
이젠 여수로 복귀하여도 싱싱한 횟감에 소주를 권할 분이 하나 줄었네요. 물 속이 얼마나 차갑고 무서웠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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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앞바다 전복사고가 난 갈치낚시배
꼬꼬삼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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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4: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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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수가면 종종 들리던 곳인데 여수를 방문한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알겠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